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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8/04 주요뉴스
08/04 주요뉴스 * 뉴욕증시, 8/3(현지시간) 제조업 지표 호조 및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 다우 +236.08(+0.89%) 26,664.40, 나스닥 +157.52(+1.47%) 10,902.80, S&P500 3,294.61(+0.72%), 필라델피아반도체 2,177.27(+1.91%) * 국제유가($,배럴), 美/中 제조업 지표 호조 등에 상승… WTI +0.74(+1.84%) 41.01, 브렌트유 +0.63(+1.45%) 44.15 * 국제금($,온스), 달러 강세 속 강보합... Gold +0.40(+0.02%) 1,986.30 * 달러 index, 숏 포지션 탈피 움직임 속 상승... +0.16(+0.18%) 93.51 * 유럽증시, 영국(+2.29%), 독일(+2.71%), 프랑스(+1.93%) * 美 7월 제조업 PMI 54.2…월가 예상 상회 * 트럼프. MS에 틱톡 전체 인수 권고…"정부에 보증금도 내야"(미중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 나스닥 11,000 가시권…트럼프 "나스닥 사상 최고!" * 美 주택시장 'V자' 회복 난망…내년 급락 우려 * "AMD는 다음 1000억 달러 반도체 기업…상승 여력 광범위" * JP모건 "더블딥 침체 헤지해야…독일 국채는 고평가" * 中 인민은행, 올해 자금공급·사회융자충량 확대 * 중부 장맛비 계속…최대 500㎜ 쏟아진다 미 증시, 지표 호전과 MS 의 힘으로 상승 지속기술주 ETF(XLK) +2.46% Vs. 부동산 ETF(XLRE) -1.54%미 증시 특징: 개별 기업 이슈에 기댄 하루미 증시는 애플(+2.52%)의 강세 지속에 이어 MS(+5.62%) 또한 개별 이슈로 급등하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더불어 ISM 제조업지수 개선에 따른 매수세도 유입되며 우호적인 영향. 그렇지만 그 외 종목들의 경우 추가 부양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마찰이 지속되자 부진. 특히 임차인의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은 부동산 업종이 하락하는등 업종 차별화는 지속되는 경향(다우 +0.89%, 나스닥 +1.47%, S&P500 +0.72%, 러셀 2000 +1.78%) 한국 주식시장 전망지표 호전 Vs. 매물 소화 과정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은 향후 한국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미-중 지표 호전으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져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는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 개별 기업 이슈에 발맞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산업] * 産銀 '아시아나 재실사' 거부…"현산, 12일이전 인수 결정을"* "계약무산" "법적책임" 언급한 이동걸…아시아나 결국 노딜 수순* HDC현산 '당혹'…"인수 의지엔 변함없는데 산은 절충안 안나와 실망"(현산이 인수하지 않으면 아시아나는 국유화? 이슈가 생길수 있음) * 삼성 파운드리, 시스코·구글 반도체 만든다(삼성 파운드리 관련주 db하이텍, 에이디테크놀로지) * 현대중공업, LNG선 최대12척 수주 '잭팟'(야수의 심장들은 시초가 노려보고 짧게 단타 가능할듯) * K배터리 돌풍…1년새 점유율 2배↑(2차전지는 강세 이어질듯) * 덩치 커진 갤럭시Z폴드2...가격은 230만원대* 반으로 접히고, 돌돌 말리고, 반투명…LG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한눈에'(폴더블 관련주 호재) * 디에이테크놀로지, 고속 레이저 노칭장비 개발…배터리 사업 강화 * "SK바이오팜은 성공 스토리의 시작"…SK팜테코·E&S도 '兆단위 몸값' * 韓日 대표 원격의료업체 제휴…AI 솔루션 제공* 재외국민에 AR 원격진료 가능해진다 * 서부발전, 새만금에 73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짓는다 *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연내 임상 신청" * 마크로젠 코로나 키트 유럽인증 * 긴 장마에 병충해 비상…여름 농약·비료주 飛上 * 연이은 폭우에…"다시 보자, 폐기물株" * 배터리 못지 않게 일낼 태양광…한화솔루션에 쏠리는 '눈' * 국회 이전 추진에 세종시 테마주 '꿈틀' * 빚투 서슴치 않는 개미들, 신용대출 2.7조 늘었다 * "증시 본격 '상승 랠리' 이제 시작…비대면·수소경제株가 시장 주도" * 서울 재건축·재개발 '35층 제한' 푼다* 강남·여의도 고밀개발도 검토…10만가구+α 추가로 나온다 * 日 징용기업 자산매각 '초읽기'* 자산압류-광복절-지소미아… 8월 한일관계 지뢰밭 걷는다(신성통상, 모나미) * 한달만에 침묵 깬 윤석열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배격"(서연, 모베이스전자, 덕성) * 역대급 폭우에…배추·부추값 2배넘게 폭등(농산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일듯. 특히 비료) * 화웨이·틱톡·위챗까지…美, 중국 IT 때리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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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7/02 주요뉴스
07/02 주요뉴스 * 뉴욕증시, 7/1(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기대에도 봉쇄 조치 강화 우려 등에 혼조… 다우 -77.91(-0.30%) 25,734.97, 나스닥 +95.86(+0.95%) 10,154.63, S&P500 3,115.86(+0.50%), 필라델피아반도체 1,966.98(-1.48%) * 국제유가($,배럴), 美 원유 재고 연간 최대 감소 등에 상승 … WTI +0.55(+1.40%) 39.82, 브렌트유 +0.76(+1.84%) 42.03 * 국제금($,온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하락... Gold -20.60(-1.14%) 1,779.90 * 달러 index,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에 하락... -0.25(-0.26%) 97.14 * 유럽증시, 영국(-0.19%), 독일(-0.41%), 프랑스(-0.18%) * 美 6월 제조업 PMI 52.6…월가 예상 상회하며 확장 영역 복귀 * 美 6월 민간고용 237만명↑…월가 예상 하회 * 화이자·바이오앤테크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긍정 결과 * 美 4개 부처, 中 인권 유린 관련 단체 거래 기업에 제재 경고 * 하워드 막스 "美연준 국채매입 한계있어…대체투자 신중히" * GM·크라이슬러 코로나19 여파 2분기 美 자동차 판매 급감 * 사우디, 앙골라 등에 감산 보충안 제출 압박…'안 하면 또 전쟁' * 전국 곳곳 소나기…낮 최고 30도 펀더맨탈 시장으로 변화하는 미 증시실적 호전 기업 강세 Vs. 부진한 실적 우려 기업 하락미 증시 특징: 실적에 주목한 시장미 증시는 화이자(+3.18%)의 긍정적인 코로나 백신 임상 데이터 발표 및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더불어 일부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비롯한 호재성 재료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 그렇지만, 여전히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이 이어지자 경기 민감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는 지속. 한편,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일부 종목은 차익 매물 출회도 특징(다우 -0.30%, 나스닥 +0.95%, S&P500 +0.50%, 러셀 2000 -0.97%) 한국 주식시장 전망 실적 추정치 상향 종목 주목한국 수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 을 상회한 52.6 으로 발표돼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여기에 ADP 민간 고용보고서 결과는 오늘 저녁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불안을 일부 완화 시켰기에 우호적이다. 특히 시장 일각에서는 전월 수치가 하향 조정돼 미국 고용불안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기 때문이다.코로나 백신 임상 데이터 관련 호재성 재료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증시 주변 이슈보다는 지표와 실적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시장으로 변화업종별 차별화도 극명하게 나오고 있다. IT 가전을 비롯해 IT 하드웨어는 물론 건강관리 등 언택트 관련 업종은 2,3 분기에도 상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호텔, 레저, 철강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업종 차별화 속 실적개선 종목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한다. 키워드 : 코로나백신, 실적, 언택트 [기업/산업] * 수소차 85만대 보급하고, 수소기업 1000개 키운다* 정의선 수소제국의 꿈 "수소차·부품 다 잡겠다"(수소차 - 제이엔케이히터, 일진다이아, 풍국주정) * 증권사 "올 하반기 코스피 1700~2480 예상…성장株 강세 이어진다" * 文대통령 "美 11월 대선前 북미대화 추진"* 文, 개성 폭파 직후 워싱턴에 美北회담 제안…靑 "美도 공감"(남북경협) * 이낙연, 7일 당대표 출마선언…'책임·유능·겸손' 키워드로 승부(남선알미늄) * 울산시, 新 뉴딜사업 시동…북항에 LNG 탱크 짓는다 * 서울 문창초등생 감염… 180명 검사, 등교 중단(ybm넷) * 美경제 양대수장 파월-므누신, "추가부양책" 모처럼 한목소리 * "하루 10만명 감염될 것"…美 경제 셧다운 확산 * 중국 돼지독감, 수천만명 생명 앗아간 스페인독감과 닮아(아프리카돼지열병 - 이글벳, 체시스) * 무소불위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야당 의원·여고생 등 수백명 체포* 美 의회 "홍콩인에 난민 지위"…백악관 "홍콩은 中과 한 체제"(희토류 - 유니온머티리얼즈, 쎄노텍) * 플로리다 등 美17개주 경제재개 연기 * 美 "화웨이가 안보 위협" 공식 지정… 英 "5G망 사업 화웨이 배제"(오이솔루션 등) ■지갑닫은 가계, 현금쌓는 기업…돈 풀려도 돌지 않는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09945746?sid=101 ■"오늘 장사를 끝으로 문 닫습니다”… 서울 도심 식당·술집 4200곳 폐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104013?sid=101 ■3기 신도시 2곳 ‘수소 도시’ 만든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295383?sid=101 ■눈꼽만한 벌레에서 노화늦출 단서 찾았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433791?sid=105 정보공유 구글시트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mC4mc9BCOx3XUAjHTODva-qtRdeEZvz_ecO1aNx4J7E/edit#gid=1126325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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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항공주 인증입니다. 주식 시작했습니다
https://fun.jjang0u.com/articles/view?db=383&list_style=&page=3&no=4173&list_style=저번에 항공주 분석했다가 너무 미흡한 분석으로 많이 욕먹은 개미입니다.나이도 21살이고 주식도 시작한지 3달 밖에 안되서 많이 미흡했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해야겠다싶었습니다. 주식은 그동안 모은 용돈+소모품 팔아서 4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가난이란걸 너무나도 잘 알기때문에 일찍 시작했습니다.생각보다 미국 연준의 돈풀기 및 코로나 종식 기대감으로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것같습니다. (특히 항공주) 워낙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때문에 별다른 분석없어도 올랐습니다. 한국주식도 하는데 이번에 카타르 LNG수주로hsd엔진, 동성화인텍, 한국카본도 샀었고 저번엔 월덱스, 슈프리마도 사서 들어갔었습니다.한국 재무재표표도 분석하고 기사들도 보면서 투자했는데한국보다 미국에 지금은 눈길이 더 많이 가있는 상황입니다.이번 미중무역 갈등으로 이틀정도 들어갔던 우성사료, 우리손 애프앤지, 현대사료도 들어갔엇습니다.앞으로 지켜볼 주식은 JW생명과학, 리노, 본느, 슈프리마가 있습니다.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중입니다.미국주는 항공주 다음으로 렌터카, 항공관련주, 전기차관련주, 언택주 들어가려고 합니다.시작한지 얼마안됬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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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6/04 아침 정리자료
06/04 미국장 마감정리6월은 경제재개로 인한 대세 상승구간으로 진입하는듯- 6월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재개를 선언- 실업율과 서비스업주수등 거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 코로나 수혜섹터인 언택트 관련 섹터가 전반적 하락을 맞이함- 유가는 상승하고 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항공, 여행, 자동차, 소매판매, 자동차, 에너지 등의 섹터가 강세를 보임 한국장 전망- 마이크로칩 테크가 12% 급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7% 강세를 보임.- 미국의 인종 폭동세 진정(트럼프의 연방군 동원발언이후 약탈 줄어)- 전일 삼성전자가 강한 상승세가 나왔으므로 우리나라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오늘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기대감 역시 우호적- 다만 미국이 중국간 항공기 운항중단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하락압력이 높아질수도...(중국 항공사 미국취항 금지하는 행정명령 늦어도 16일 발효예정) 투자의견 : 레버리지 전일장 복습 - 철강 주요종목/철강 중소형 - 조선3사 카타르 수주 수혜 및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 등에 상승. ▷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동국제강, 고려제강, POSCO, 대한제강 등 철강 주요종목/철강 중소형 테마가 상승. - 은행 -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공격적인 대응방안 속 은행 실적 우려 완화 기대감 등에 상승. ▷올해 업종 유니버스 순이익은 12.4조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 이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탑픽으로 제시. ▷이와 관련,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KB금융 등 은행주가 상승. - 반도체 대표주(생산)/장비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및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호조 등에 상승.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美 시위 격화에도 경제 회복 기대 지속 등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8% 급등 마감. ▷이와 관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생산)가 상승. 고영, GST, 로체시스템즈 등 일부 반도체 장비 테마도 상승. - 건설기계 - 中 인프라 건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인프라 건설을 확대. ▷이 같은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 디와이파워,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 테마가 상승. - 정유/석유화학/LPG(액화석유가스) -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OPEC+는 6월9일~10일 예정된 회동을 6월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 ▷이 같은 소식에 GS, S-Oil,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석유화학/LPG(액화석유가스) 등 테마가 상승. - 항공/저가 항공사(LCC) - 운항 재개 기대감 등에 상승.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인천-마닐라, 부산-홍콩/마카오 등의 일부 국제선 노선에 대해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 ▷이와 관련, 금일 진에어, 대한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저가 항공사 테마가 상승.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 경영진과 만나 가전/자동차/항공 업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 - 자동차 대표주 - 현대/기아차 美 판매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06/04일 타이어주도 역시 강세를 나타냄) 06/04 개장전 주요뉴스 * 트럼프 행정부, 중국 항공사 미국으로 운항 금지(희토류 - 유니온머티리얼즈, 대두관련 음식료 - 샘표, 풀무원, 비료 - 한일사료, 팜스토리) * WSJ "사우디·러시아 970만 배럴 감산 한 달 연장 합의"(유가상승 - gs, s-oil, sk이노베이션, 흥구석유) * 여름 더위 시작…대구는 '34도' 오른다(2019-05-28) 때이른 무더위 속 여름 관련제품 판매 급증 등으로 상승(주도주 : 파세코, 위닉스, 에스씨디, 롯데칠성) * 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재개 * LNG선 수주 잭팟 환호 뒤에…佛서 '1조 청구서' 날아오고 있다(LNG선의 핵심기술은 화물창인데 프랑스에 5%의 로열티 제공. 일은 우리가 돈은 프랑스가 벌어가는 격.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형 화물창연구 사업을 다음달 공고할 예정) * 코로나도 못 막은 반도체 수요, 4월 글로벌 매출 6.1% 증가* 삼성전자, D램이어 '낸드' 압도적 1위 시동(06/03 주도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영, GST, 로체시스템즈) * 국내 첫 수소상용차 충전소, 현대차 전주공장서 개소식(오늘 3차추경안 국회제출. 수소차 가즈아 (2020-05-21) 그린뉴딜, 한국형 뉴딜 사업안 포함 소식에 상승(주도주 : 코오롱머티리얼, 에코바이오, 세종공업, 이엠코리아)) * 파로스아이비티-스템모어, 탈모치료제 공동개발(탈모치료 가즈아~) * 'LNG船 수주 잭팟'에 활짝 웃는 BNK금융지주(수주잭팟을 터트린 조선사 부산울산경남 경기 좌우. - BNK금융지주) * 에코프로비엠, 'NCA 양극재' 세계 2위…전기차 시대 '성장판' 열다 * 메디톡스 보톡스 시장 퇴출 오늘 결판…"ITC 소송에도 영향"(퇴출되면 대웅제약, 안되면 메디톡스. 양날의 칼. 하지만 전일 대웅제약 상승, 메디톡스 하락했었음) * 김여정, 대북전단에 불쾌감…"조치 않으면 군사합의 파기"(존재감 들어내려는 발언. 전일 빅텍 조정받았음) * 檢 '이재용 기소'로 기울자…삼성 "외부 전문가가 객관적 판단을"(이재용 기소되면 호텔신라가 반사수혜. 차트상 자리도 좋네) * 100% 온라인 판매 테슬라…포드 시총의 7배로 성장(테슬라의 호재는 우리나라 2차전지와 전기차 섹터에 큰 호재 2차전지 - (2020-05-18) 테슬라 공장 가동 허가 소식에 상승(주도주 : 유에스티, 에코프로비엠, 신흥에스이씨, 솔브레인)전기차 - (2020-05-18) 테슬라 공장 가동 허가 소식에 상승(주도주 : 유에스티, 신흥에스이씨, 센트랄모텍, 쎄미시스코) * 日 '디지털 엔화' 도입 서두른다(어제 우리기술투자가 들썩이던데....) 06/04 오늘의 추천주노바텍(시가공략, 목표수익률 5%)* 트럼프 행정부, 중국 항공사 미국으로 운항 금지(희토류 - 유니온머티리얼즈, 대두관련 음식료 - 샘표, 풀무원, 비료 - 한일사료, 팜스토리)- 미국은 중국을 끊임없이 압박할 것으로 예상 또한 만약 시장이 하락하게 된다면 희토류는 반사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음.- 최근 적당히 조정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손절가 19800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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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간단 할 수 없는)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1 중동의 매력적인 빌런 카타르(1)
1)시작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습니다.
스웨덴 편 마치고 휴식을 가진다고 했는데, 사실 저번 북유럽 이야기를 다루기 전부터, 다루고 싶었던 나라가 있던 터라.....
북유럽 편이 드디어 끝났구나 싶더니 손이 근질거려서 더는 못 버티겠더라구요.
북유럽을 끝마치면서 제가 “다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나라”들에 대해 다뤄본다고 대략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나라 사람이 잘 모르는 나라”라는 명제에는 다음의 조건들이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1.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
2. 이름은 들어봤는데 자세히는 잘 모르는 나라
3.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오해하고 있던 나라
지구는 5대양 6대주로이루어져 있고,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곳은 최대의 대륙인 아시아인데, 아무래도 “잘 모른다”라고 생각할 나라들이 몰려있는 곳이 어디인가.... 생각해보니 “중동 / 아프리카 / 남미”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이번에 “지식 브로커질”을 할 예정인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도 그런쪽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저의 흥미”와, “저의 놀라움”이라는 다소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나라를 선정해서 시리즈를 전개해보고자 합니다.
1-1) 그래서 첫 나라로 어디를 할 것인가....
사실, 이전 시리즈를 준비하기 전부터 제 기준에 “최애”였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부터 다룰까 맨 마지막에 다룰까 고민을 했는데.....저 혼자 알고 있기엔 이 나라의 매력이 팡팡 터지는 지라, 맨 마지막에 다루는 것은 저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 같아, 이렇게 첫 순서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1-2) 이번에는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하나의 나라는 대륙에 속해있으니, 대륙을 전체적으로 개괄하고, 그다음 해당 국가에 대해 다루고(특이한 점, 신기한 점 위주로), 마지막으로 왜 이런 신기한 점이 생기는지 이유를 설명해주는 “역사”를 다뤄 보는 것을 기본 포맷으로 하겠습니다.......만, 지금 소개할 나라는 “안돼 그때까지 못 기다려”하는 마음의 소리 때문에, 시작부터 그 포맷을 깨고,
나라부터 다루고, 그다음 해당 국가가 속해있는 지역에 대해 개괄하고 다른 나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출처를 밝히자면 이 시리즈는 “삼프로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아 그리고, 제 게시글은 아무래도 글 위주다 보니,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선, 지도어플을 켜두시면서 보시면 이해가 좀 더 원활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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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번에 다룰 나라는 Q로 시작되는 나라입니다.
세계에 나라가 200개 정도 된다는데, Q로 시작되는 나라는 딱 하나가 있습니다. 쿠웨이트? 는 K로 시작하구요, 영어 Q는 한국어 자음으로는 “ㅋ”로 되니, “ㅋ”로 시작되는 나라들을 죄다 찾아보면 되겠지만...... 그건 너무 시간낭비가 될테니, 바로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카타르”가 되겠습니다.
카타르라는 나라 들어보셨어요? 저는 예전에 했던 MMORPG게임에서 카타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게임에선 무기 이름이었는데..... 이게 나라 이름이었을 줄이야..... 아마 대다수의 짱공인 여러분들도 카타르? 처음 들어보는데? 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는데요. 세계는 하나로 이어져있으니, 이 나라가 우리나라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연식이 되신분들을 위한 “도하의 기적”
축구 좋아하시면서.... 저보다 연식이 되신 분들은 “도하의 기적”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때가 93년도라는데요. 이때 저는 축구보다는 “소꿉놀이”에 관심이 더 많이 갈 꼬꼬마였던 터라, 저와 비슷한 연배들을 위해 말씀을 드리고 넘어갈게요.
때는 93년, 그 다음해 있을 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예선이 벌어졌대요. 지금이야 “홈-어웨이”식으로 지역 예선이 따로 있지만, 그때는 장소하나 딱 잡고, 거기에서 경기를 쭉 가지는 식으로 진행됬나봐요. 그때 월드컵 예선 장소가 도하, 카타르의 수도였대요.
그 당시 우리나라가 북한과 마지막 경기로 붙었고, 일본이 이라크와 마지막 경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때 우리나라가 본선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1)일단 북한을 잡는다
(2)이라크가 일본을 잡는다
(3)승점에 따라서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 진출
이라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일본은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지 오래되서 이를 갈고 있었고, 마침 예선전 분위기도 좋아서
“이번에는 올라 가겠는데?”라는 분위기였다지요.
일단 우리나라는 북한을 3:0으로 이김으로서 퍼즐 하나는 맞췄는데, 문제는 이라크와 일본전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던 겁니다.
월드컵 예선, 본선 시즌마다 나오던 그 지겨운 단어 “경우의 수”가 등장한 것이지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워낙 일본 분위기도 좋았으니..... 우리나라 선수들은 북한 잡고도 “아 못올라가나?”하면서 벤치로 돌아오는데
이게 왠걸? 벤치에서 난리가 난 겁니다. 이라크 선수가 헤딩골로 마지막 골을 넣었는데, 그게 후반 끝나고 추가시간마저도 끝나기 직전에 벌어진 일인거지요.
후일담을 말씀 드리자면, 이때 골을 넣은 이라크 선수는 그 다음 해에, 우리나라 현대 백화점에서 사인회를 열었다고......
이때의 일을 우리나라는 “도하의 기적”이라고 하고,
일본은 “도하의 참극”이라고 한다는군요.
2-2) 조선업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한 “LNG선박 대량 발주”
조선업계는 한때 우리나라의 수출을 이끌던 효자 업계였으나..... 조선 3사의 “해양 플랜트 사업 실패”로 줄창 내리막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중국도 슬금슬급 따라잡고 있었고요.
그런데 작년 즈음에, 대박 사건이 터지면서 조선업계가 반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카타르에서 우리나라에 “LNG선박을 100척 발주”를 때린 겁니다. 이게 우리나라 조선업계에 반전의 기회를 만든거지요.
이 사건으로 망해가던 우리 조선업계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는데요.
왜 그런가를 설명하는 의견중에는 “거 중국 놈들 배 더럽게 못만들잖아? 배 만들어놨더니 배가 바다에서 두동강 나고, 여윽시 우리나라의 발달된 기술을 짱깨새끼들이 따라잡을라면 멀었다~”라는 것도 있지만, 사실...... 카타르의 큰손 고객이 우리나라라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카타르의 주요 고객이 우리나라와 일본이거든요. 일본이야 조선업을 진작에 ㅈㅈ쳤고, 우리나라는 아직 완전히 무너진게 아니었으니...... 기왕 배 주문 할 거면 큰손한테 사주는게 상도덕 아녀? 한 것도 한 몫을 한 듯 싶습니다.
3) 그래서 얘네는 어디에 붙어있는 나라냐?
여기서부터 구글 지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사전에 찍어놓은 짤을 보시면 더 이해가 되겠습니다만, 카타르는 “아라비아 반도”의 쪼끄만한 소국이에요.
아라비아 반도를 “넙적한 장화”라고 친다면, 워커에서 끈을 매는 매듭? 의 위치에 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로 치면..... 포항정도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카타르의 위치상..... 사우디 아라비아 옆나라니, 당연히 사우디 큰 형님과 함께가는 세트메뉴의..... 뭐랄까, 감자튀김정도 될거 같은데
얘 위치가 또 재미있죠. 바다(홍해)를 사이에 두고, 사우디의 철천치 원수 “이란”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어째 우리나라 만큼이나 피곤해보이는 위치에 나라를 잡은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카타르는 이 위치를 십분 활용해 “중동의 해방구”, “중동의 악동”......나아가 “중동의 빌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에서 카타르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4)Show me the (GA$) money!!
중동이고, 사우디 옆나라니 대충 짐작이 되시겠습니다만, 이 나라는 석유/천연가스의 수혜를 받는 이른바 “기름수저국”입니다.
저번 시리즈에서는 노르웨이를 다루면서 “스스로를 촌놈으로 여기는 모범생”의 모습을 보았다면
카타르를 보면
“와 x바!!! 이 형님 돈 쓸줄 아시네!!!!! $wag Yeah!!!!!” “뿌뿌뿌뿌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카타르 하면 일단 제일 잘 알려져 있는건 “에미레이트 항공”의 라이벌 “카타르 항공”입니다. 짤로 보여드렸지만, 전 세계의 미녀들이 승무원으로 있고요 (우리나라 승무원들도 다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4명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있는 곳은..... 퍼스트 클래스가 아니라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합니다. 전 비행기 자체를 많이 안 타봤고...... 타도 이코노미만 타봐서ㅠ 비즈니스 클래스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지만, 짤만 보곤 퍼스트 클래스인줄 알았는데......
그나저나 전 세계 미녀들이 있다는데 카타르 미녀는 ㅇㄷ? 라고 하실텐데요.
카타르 미녀는 저기서 근무 안합니다. “힘들게 뭐하러 일해?”라는게 일반적 인식입니다.
카타르는 “나라다운 나라”를 두고 따져봤을 때는, 세계 탑 급입니다. 저번에 다뤘던 모범생 노르웨이보다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노르웨이의 1인당 gdp가 $82,711라면(2018년 기준), 카타르는 $145,894(2017년 기준) 입니다.
사실 저번 시리즈를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은 높은 세율로 인해 많이 벌어도 실제로 쓸 수 있는 돈(가처분 소득)이 적어...... “비 자발적 청빈 생활”을 한다면, 이 나라는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펑펑 쓰는 거에요.
그도 그럴 것이, 카타르 인구는 270만 정도 되는데(2018년 기준) 이중에서 카타르 국적을 가진 사람은 30만명이거든요. 이 나라는 버는 돈이 가처분 소득과 비슷하거든요. 나머지 240만 명은? 외국인 노동자들이죠.
그럼 30만명의 카타르인들은 무슨 일을 하느냐......? 사장, 회장, 전무, 이사 자리 많잖아요? 이런데 앉으면 되는 겁니다. “그냥 난 공부할래” 하는 사람은..... 그냥 나라에서 돈 주니까, 공부하러 가면 돼요. 이런 나라에 사는데 굳이 승무원 같이 “힘든 일”을 할 리가 있나요?
이 나라의 부의 원천이 무엇이냐.... 천연가스 입니다. 카타르의 나라 크기는 경기도 만 한데요. 가스 매장량이 세계 3위 입니다. (1위 러시아 2위 이란)
원래 여긴 바다였대요. 대륙이 이동하다가 판과 판이 부딪쳐서....깊은바다->얕은바다->육지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의 사막은 소금사막이래요. 참고로, 이런 곳에서 대부분 석유/천연가스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마그마가 굳어지고, 그게 침식작용을 거쳐 깎아져서 만든 지형이니, “혹시 석유가 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ㅎㅎㅎㅎㅎ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단군 할아버지가 제대로 임장도 안하고 이곳에 터를 잡은거 같아요...... 5,000년 전의 부동산 사기사건의 여파가 지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경기도 크기에, 30만 인구가 살고, 거기에 세계 3위의 가스 매장량, 세계 천연가스 보급의 13%를 차지.....그냥 이 나라는 가스 위에 떠 있는 셈입니다. 그걸 30만명이 나눠먹는데, $100,000을 못 넘으면 이상하겠죠?
중동지역에, 3면이 바다니 여름에는 대구 따위는 “붙이는 핫팩인가?” 할 정도로 덥고 습합니다. 여름철 기온이 50도래요.
그리고 사막이라 연간 강수량이 70mm이라서, 이 나라의 수도인 도하에는 “우수관”(빗물 처리 시설)이 없어요. 그래서 가~~~~~끔 비가 내리면, 이 나라는 진흙으로 된 난장판이 되어버립니다.
뭐 그래도 240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알아서 다 치울거니까 별로 걱정은 없겠죠?
스포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기가 2022년에 도하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확정되었어요.
“돈으로 매수했다.”
“더워서 어떻게 하냐.”라고 말이 많은데, 여기 입장은 간단합니다.
“걱정 마쇼. 경기장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바닥에 찬물 지나가게 파이프 심어서 시원하게 만들거니까”
그럼 실내 경기장을 만들건가??? 하실텐데요, 여긴 돔 경기장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뚜껑 열고 에어컨 틀어도 시원해질 때 까지 조질거니까.....라는게 유일한 대책이라는 군요.
(허?? : 시무룩) 밑빠진 독에도 계속 물을 부으면, 언젠간 다 찬다라는게 이 나라의 모토인거 같습니다.
이렇게 돈이 문자 그대로 쏟아지는데, 소득세를 굳이 걷을 필요가 없겠죠? 여긴 소득세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업율도 없어요. 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라가 일자리에 꽂아줍니다.
실업률이란건, 일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내가 일을 하고 싶은데 일자리를 못 얻는 사람의 수를 말하는 건데.....
(1) “돈이 이렇게 많은데 뭐하러 일해? “라는 인식이 있고
(2) 일자리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 “나 A라는 회사 전무인데, 이번에는 B라는 회사로 옮기고 싶어요.”라고 하는데, 마침 B회사에 자리가 없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세요” 하는 경우라서....
이것을 놓고 보면 실업률이라는게 이 나라에선 의미가 없는 통계인 거죠.
와...... 씨 진짜 부럽네요. (2)의 사례를 경제학적 용어로 “마찰적 실업”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이 나라의 실업률은 0.1%입니다.
“우와..... 이 나라 사람 하고 싶은데?”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최근까지는 국적 부여를 안하다가, 최근들어서 영주권 제도가 생겼습니다.
(1) 카타르 사람하고 결혼을 하거나 (2) 카타르 정부가 지정하는 업종을 카타르에서 20년간 근무를 하면
영주권을 부여해 준다고 합니다.
4-1) 이 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부자가 됐는가?
사실 이 나라가 이렇게 잘 먹고 잘 살게 된건 생각보다 얼마 안 됩니다. 1940년대에 들어서 가스가 발견됐구요.
그 전에는 한적~~~~~한 어촌 마을이었어요. 당시 이 나라의 유일한 특산품은 “천연 진주”였는데, 뜻밖에도 일본에게 한방 얻어맞아버립니다. 일본에서 1920년대에 “양식진주”를 개발해버리는 바람에 그나마 근근이 먹고 살던 카타르는 동냥그릇마저 박살나버린 거지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20년 뒤인 1940년에 석유가 발견됐으니까 그때부터 잘 살았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요, 그땐 영국의 보호령이라 별로 재미도 못 봤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도 “저 쪼꼬미 반도에서 나봐야 얼마나 나오겠냐?”라고 생각해서인지 개발에 소극적이었고, 1970년대에 독립을 한 뒤에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왕이 “저 천연가스 나와봐야 얼마나 나오겠어, 그냥 우리나라 안에서 조금씩 쓰고 말자”라고 생각을 했대요.
그걸 20년간 지켜본 아들이..... ‘와 우리 꼰대 개 답답하네.’라고 생각했는지...... 1995년에
“Succeeding you father”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아버지)를 시전해 버립니다.
이 때의 사건은 향후 카타르의 “빌런화”를 가지고 오는 단초가 되는데요. 그건 다음에 다룰 역사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왕위를 계승한 아들은 본격적으로 천연가스를 채굴하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깨닫게 된 것이죠.
“우리가 깔고 앉았던 것이..... 생각보다 더 컸네?”
세계 3위의 가스 매장량, 혹은 세계 최대의 단일 가스전이었다는 소식에
영국은 땅을 쳤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은 “영국 저 꼴보기 싫은 놈들, 닭쫓던 개 됐네. 꼴 좋다 깔깔”을 시전했습니다.
본인들이 버거워서 식민지에 놓아줬는데 다시 낼롬 먹어버릴 수가 없으니 말이죠.
알고보니 세계 3위의 가스 매장량인걸 알게 됐을때..... 이때의 왕이라면 “요걸 어떻게 팔아먹지?”라고 고민했겠죠?
왕위 계승을 마친 새로운 왕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사니”는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팔아먹기 좋은 곳은 유럽이다. 아무래도 가까우니까.
근데, 유럽은 이미 사우디 큰 형님이나 나머지 친구들이 파이프 꽂아서 퍼나르고 있다. 여기에 우리가 팔아봐야 단가만 낮아지고 재미가 없다.
“그럼...... 재미있을 곳을 찾자”
그래서 지구본을 떼굴 떼굴 굴리던 “하마드 빈 칼리파 알 사니”왕은 드디어 재미있을 곳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1) 석유 천연가스는 죽어도 안 나오는데 그거 소모는 조오오오오온나 많은 곳
(2) 그런데 우리나라랑 조오오오오온나 멀어서 파이프론 죽어도 연결 할 수 없는 곳
(3) 그래서 비싸게 팔아먹기 좋은 곳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나라가 세계에 딱 두 곳, 그리고 심지어 그 두나라는 딱 붙어있는 이웃나라였습니다.
짐작 되시나요? 하나는 대한민국, 나머지 하나는 일본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파이프 꽂아서 팔아 넘기면서도 서로 가격경쟁을 할 때, 발상의 전환을 한 카타르 국왕은 유조선에 천연가스를 담아 우리나라와 일본에 팔아넘겼고
“액화”천연가스는 단가가 파이프 꽂아서 팔 때보다 훨씬 더 올라가니 카타르는 그야말로 때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왜 카타르가 우리나라에. LNG선박을 100척이나 주문 했는지, 왜 우리나라가 카타르의 큰 손이라 했는지 이젠 이해가 되시죠?
어째 태종이방원 같은 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왕의 또 다른 면모는 계속해서 나올 예정입니다.
어쨋건, 우리나라와 천연가스로 묶여서 불가분의 관계가 된 나라인데요.
우리나라가 잠깐 풀려났다가 다시 깜빵으로 돌아가신 그분이 대통령이었던 시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고 해서 소개 드립니다.
천연가스를 카타르에서 우리나라로 가지고 올 때, 유조선 비슷한 “LNG”선박을 이용하겠죠. 이게 하나의 거대한 탱크인 겁니다. 얘가 카타르->우리나라 일 때는 배 안에 가스를 가득 싣어서 오지만, 우리나라 ->카타르 일때는 빈 배만 떨렁떨렁 가더란 말이지요.
이때 당시 정부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보자, 빈 배만 가는건 낭비잖아? 저 배가 돌아갈 때 팔아먹을 만한걸 담아서 보내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카타르는 연간 강수량이 꼴랑 70mm에 불과한 사막국가니...... 저기에 제주 삼다수라도 담아서 보내봐?!?”
기름 탱크에 물을 담아서 보낸다라....상식적으로 말이 되겠냐? 싶지만, 당시 정부는 꽤나 진지하게 그런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연구 용역까지 했나보더라구요. 뭐..... 물론 상식의 승리로, 그건 그냥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쨋거나 95년도에 쿠데타를 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탐사, 개발을 했을테니 잘 살게 된게 얼마 안 됐겠죠?
이 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당시 성장률이 20%였다는군요. 5년 뒤에 소득이 따블이 되는 놀라운 마술을 부린 겁니다.
후발주자라서 선발 주자들이 간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어떻게 보면 애플을 따라가거나 때론 따라잡는 삼성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5)숙명의 라이벌?
이 나라는 석유로만 잘 먹고 잘 살 것 같은데, 은근 다방면으로 욕심을 내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사우디같은 사이즈도 워낙 큰 형님을 라이벌로 삼기 보단
사우디 옆에 쪼꼬미 같이 붙어있으면서도, 석유 말고 다른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아랍 에미리트”를 라이벌 삼아서 열심히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타르 항공은 “에미리트 항공”을 따라잡기 위해서 맹추격중이고, 두바이를 따라잡겠다고 경제 자유구역을 건설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다뤘던 카타르 항공을 자세히 말해 보면..... 얘들은 세계 항공사 시장에 생태계 교란종입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휩쓸리고 있는 중인데요.
일단 얘들은 입지가 좋아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3개 대륙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항공의 환승센터 입니다. 뭐..... 전 해외여행을 잘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유럽이나 아프리카를 가려면 직항이 아닌이상, 환승을 하나봐요. 이때 대표적인 환승지가 중동, 그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얘들은 덤핑이 가능해요. 석유가 넘쳐난다는건, 그 비싼 항공유도 거의 공짜라는 거겠죠. 그리고 기름국이니 나라에 돈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A-380기체를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종)을 한방에 몇백대 단위로 구매해버리는 거지요. 물론 비행기 콜렉팅은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고요. (라이벌이 그 유명한 에미리트 항공이니)
비행기도 최신이고, 항공유값이 공짜다 시피하니...... 유럽을 갈 때, 직항으로 가는 것 보다, 카타르 항공을 이용해서 경유해서 가는게 더 쌀 지경입니다.
카타르항공과 에미리트 항공의 1위 경쟁전의 유탄은 한국에도 튀게 되었으니.... 카타르와 에미리트가 우리나라에 “야 한국 취항편 증설해..... 물론 쟤들보단 더 많이”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에미리트 항공의 경우..... 우리 가카의 “원전수주”가 일종의 인질처럼 잡혀 있어서 특별히 더 위협적이라고 하는 군요.
이러면 제일 피 보는데가 어디일까요?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겠죠.
어쨋거나 가격 경쟁 뿐 만 아니라 퀄리티도 경쟁중인지라.... 삼프로 티비의 김프로의 증언에 따르면
비행기 타면 제공되는 세면백이..... 명품이래요. 그리고 비즈니스 좌석 기준으로 좌석마다 미니 바가 마련 되어 있고, 좌석에 나와서 화장실로 가면 정식 기내 바가 또 마련되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거기에 항공유 값도 거의 안드니, 거기서 세이브 된 돈을 스튜디어스들에게도 쏟아 붓는대요. 그래서 에미리트 항공과 카타르 항공을 타면, 전 세계의 미녀들을 한 비행기에서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허허 참 부럽네요.
여행도 딱 한 번, 그것도 이코노미석으로 간 저는 그저 눙물만 삼킵니다 ㅠㅠ
그리고 경제 자유구역은 어떤 특전이 있느냐.... 경제 자유구역이 아닌 곳에서 외국인이 “아 우리 여기서 회사 차려서 사업할게요.”라고 할 때, 회사 지분의 51%는 카타르에서 댄다. 즉..... 경영권은 우리꺼임ㅋ 이라면
경제 자유구역에서는 100%니네 자본으로 해도 돼요. 하는 거지요. 그리고 20%에 달하는 법인세도 까짓거 안받는다. 회사만 세워라! 하는 거지요.
이렇게 나서는데는 나중에 다룰 역사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의식을 하는가..... 원래는 역사에서 다루고자 했는데, 그냥 지금 이야기 할게요.
아랍에미리트는 연합국가에요. 안그래도 쪼꼬미인데, 더 쪼꼬미들 일곱개가 뭉쳐서 만든 나라입니다. “에미리트”라는 단어가 한국말로 하면 “토후국” 혹은 “부족국가”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일곱개의 부족국가가 한 세트로 연합한 나라라는 거지요.
원래 카타르도, 영국이 “너네들 슬슬 독립할 준비 해라.” 할 때, 독립을 준비하던 부족국가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아홉명의 부족장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데 아구가 잘 안맞더라는 거지요.
그래서 일단 모여있기도 하고, 마음도 잘 맞는 일곱 개 부족이 먼저 독립을 하고, 뜻이 안맞던 두 개의 부족이 각각 독립을 하게 되었던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카타르, 나머지 하나는 바로 옆나라인 바레인이었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서 사우디랑 아예 쌩이냐.... 유럽만 해도, 왕족들끼리 혼인으로 맺어지고 했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라서, 사우디 부족, 카타르 부족, 바레인 부족, 아부다비 부족등 여러 부족장들끼리 혼맥으로 이어져 “우리가 남이냐? 친척이지” 하는 관계입니다.
일종의 방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서열로 치면..... 사우디가 종갓집이면 바레인은 둘째, 카타르가 셋째 정도 위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너네 마음에 안들었어”하는 사이인데다가,
아랍에미리트가 카타르를 보고 “너네야 뭐, 옛날에 진주만 캐고 살다가 벼락 부자 된 놈들이 ㅋ 그리고 언제까지 석유 천연가스가 나올거 같냐? 대세는 소프트 파워야 임마.”라고 하니....
꼴보기 싫어서라도 바싹 추격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우린 석유도 파는 소프트 파워다”라고 뻐기고 싶은가 보죠 뭐.
천연가스도 그냥 팔아먹기만 하다가.... 이제 좀 더 재미를 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재미있는 기술이 개발됐대요. 천연가스를 석유로 만드는 “Gas to Liquid”기술인데요.
천연가스는 뭐..... 자동차 연료나 난방용 정도로밖에 쓰임새가 없는데 반해, 석유는 각종 화학제품의 원료가 되잖아요? 좀 더 재미를 보기 좋겠지요. 안그래도 세계 14위의 석유 생산국이라 지금 페이스로 팔아도 100년은 더 파먹을 수 있는데 좀 더 욕심을 내보고 있는 겁니다. 참..... 적극적으로 나서는 나라인 것 같아요.
5-1) 아랍의 해방구?
이슬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일단 차도르, 히잡, 부르카 같은게 떠오릅니다.
여기서 좀 더 파고들어가면 술도 못 먹게 하죠. 마호메트가 술 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이 있어서....
더 파고들어가면 아랍 경제는 특이하죠. 돈을 빌려주면 이자도 안 받아요. “무슬림 형제들끼리 이자놀이 하는거 아니야.”라는 꾸란의 구절이 있기 때문에요.
어쨋거나 이런 것들을 두 글자로 요약을 한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제약”일 겁니다.
그런데...... 짱공유 게시글 보면, “어디 이슬람 국가에서 여자가 부르카 벗고 생얼 찍어서 인스타 올렸다가 ㅈ돼버렸다”라는 게시글이 있던데, 이것은 “사람을 아무리 제약으로 쥐어짜도, 뭔가 자유롭고 싶은 욕구가 있다”라는 걸 반증 하는 걸 겁니다.
너무 말이 복잡 했는데요. 쉽게 말하면 “거기도 결국 사람 사는데다”라는 걸 겁니다.
근데 아까도 말했듯이 이슬람.... 특히 아라비아 반도쪽은 사람 쥐어짜는데 익숙한 곳이란 말이죠...... 그러다보니 사람들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하...... x바, 사람들만 없으면 어디서 술 한 잔 땡기고 싶은데”
“하..... 내 개쩌는 몸매를 보고 남자들이 침을 질질 흘리는거 보고 싶은데”
“하..... 돈을 이자좀 받고 빌려주고 싶은데.”
이런식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은밀한 욕망을 해소 할 수 있는 곳 이런 곳을 해방구라고 하지요?
이제까진 아랍에미리트, 그중에서도 두바이가 바로 그런 해방구였습니다. 이제 그걸 카타르가 바싹 추격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 나라는 적당히 슬슬 숨어서 술도 한 잔 하고, 번개팅도 하고, 이자놀이도 하고..... 아라비아 반도에 점점 쌓이는 독기를 풀고 가는 일종의 파라다이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아까 파트에서 지적했듯이 카타르는..... 서열 3위의 준 종가집인데?!? 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여러분들의 의구심을 더하자면, 카타르는 이슬람 국가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는 꼰대, 익숙한 표현으론 “이슬람 근본주의”국가입니다.
앞에서는 “청산리~~~~벽계수야~~~”하면서도 밤이 되면 은밀한 욕구들이 꿈틀대는..... 상당히 모순되지요?
어쨋건 해방구는 해방구니까, 인근 국가들의.... 그중에서도 플래티넘 수저들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이 나라를 자주 놀러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기름국의 위엄”이라고 해서, 아랍부자가 미녀들한테 돈 뿌리는 짤이 예전에 돌았는데 그런 짤의 장소가 바로 두바이와 카타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얘들이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 봅시다
흔히 기름국의 위엄 정도로만 생각을 할 뿐, 얘들은 어떻게 살까?를 다루는 게시글은 짱공 기준으로 잘 없더라구요. 이번에는 기름국의 생활상을 다뤄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 나라들의 전기 생산 수단, 즉 발전소 양식은 화력 발전입니다. 석유랑 가스가 넘쳐나는데 수력발전을 돌릴 필요가 없잖아요?
거기에 물이 부족한 사막이니..... 발전소를 돌리는 김에 담수화 시설, 즉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시설도 같이 돌린다고 해요.
중동 국가들 중에서 사우디같이 전통적 기름국은 발전을 할 때.... 그냥 보일러에 원유를 들이 부어요.
와..... 위엄 쩔죠?
그런데, 요즘 러시아의 푸짜르가 슬쩍 사우디 옆구리를 찌르고 있대요. 뭐라고 하면서 찌르냐.....
“싸게 줄 테니까 우리가 캐는 천연가스 수입하실라우?”
으응......? 이게 무슨 남극에 에어컨 파는 소리인가 싶을 텐데요.
놀랍게도 말이 되는 소리입니다. 자기네 나라에 나오는 석유를 발전소 보일러에 부어버리면 그걸로 땡이잖아요?
근데 그걸 가져다 팔면..... 부가가치가 더 커지는 겁니다.
비유하면 소고기집에 도시락 업체가 가서 “삼시세끼 소고기 드시잖아요? 그냥 우리꺼 도시락 드시고, 당신들 먹을 소고기까지 가져다 파시죠.”하는 겁니다.
그럼 러시아에서 천연가스 사다가 그걸로 발전을 하고, 석유를 팔아서 더 돈을 벌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남극에서 에어컨 팔고가 되는 거지요.
그리고 또 하나.... 이건 중동만의 특이점이라기 보단, 사막국가의 특이사항이 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석유를 수입하니까 전기를 사실상 수입에 의존하는거죠. 그래서 “전력 예비율”이라는 걸 항상 신경쓰는데요.
카타르 등, 아라비아 반도의 산유국들은, 전력예비율 + “담수 예비율”이라는걸 따로 설정해서, 항상 15%는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기가 나가면 블랙아웃이라고 하는데 카타르같은덴 물이 떨어지면..... 블루아웃이라고 하려나 싶습니다.
7) 중동의 빌런
카타르 항공 뿐 만아니라 카타르 하면 유명 한 것은...... 나아가 중동의 빌런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방송국 때문이에요.
방송국 하나 때문에 빌런이 됐다고?
근데 중동에 유명한 방송국이 있나?
우리나라는 그 전까지 모르고 있다가, 2001년 9.11테러를 시작으로 알게된 방송사가 하나 있지요?
발음이 참으로 거시기한.... 알자/지라 방송국입니다. 얘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9.11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단독 인터뷰를 해서 그렇게 됐죠.
우리나라는 이 특유의 민망한 발음 때문에 놀림감 처럼 되었지만, 중동에서 이 방송국의 입지는 절대적입니다.
어느정도냐....몇년 전 박그네-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한 JTBC의 전성기 수준이라고 보시면 될 거에요.
이 방송국이 카타르에 세워지게 된 계기가 참 흥미로운 것이, 사우디가 하려던 프로젝트를 홀라당 주워먹기를 한 결과였거든요.
사우디가 걸프전을 치르면서 “아랍세계의 수호자는 무슨” “저 위선자 새기들”이라며 욕을 무지하게 먹었습니다.(이건 나중에 중동을 아우를때 다루겠습니다.)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소식도 좀 알려주고, 왕실 홍보도 하고 그래야겠다 싶어서 방송국을 세우기로 했어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우디 왕가가 BBC랑 콜라보를 해서 방송국을 만들긴 했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까 부담스러워진 겁니다.
안그래도 걸프전때 외세를 끌어들였다고 욕을 먹는데, BBC는 영국 언론사니, 또 눈깔 퍼런 놈들이 사우디에 들어오고
그리고 왕실 홍보를 잘 하고 있나.... 하고 검열하는 시늉만 해도 기자들이 거품물고 대드니 이거 참 계륵도 이런 계륵이 없는 겁니다.
그런 이유로 만들고 폐업하려는 것을 카타르가 쭉 지켜보다가
“형님 어차피 버리는거 같은데 내가 델고 가도 되죠?”
“ㅇㅇ 그래라”
라고 해서 그대로 흡수를 합니다.
이때 우리나라로 치면 주진우 기자같은 탐사보도 기자들도 추가로 채용 하고요. (주기자님, 미래는 알자/지라에 있는거 같습니다)
데리고 온다음, 당시의 카타르 왕(Succeeding you father를 시전한)은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내가 니네한테 요구하는 건 없다. 알아서 해라. 너넨 그저 사실을, 진실만을 보도해라. 금기는 없다...... 근데 카타르 왕실은 좀 살살 해줘잉. ㅎㅎ”
마지막 말만 안했으면 100점짜리였겠지만..... 전제군주정 국가에서 그리고 쿠데타로 왕위에 오른 사람이 기자들 앞에서 저 정도 이야기 했으면 대단한 거겠죠?
알 자지라 방송은 위성방송을 베이스로 성장했어요. 위성방송은 “송신자”에게는 비싸지만, “수신자”에겐 저렴한 방송입니다. 송신자는 인공위성을 쏴야 하니 비싸지만, 송신자는 케이블 안 끌어와도 되잖아요? 그냥 안테나만 설치하면 끝이니까요.
그리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선 오히려 인프라가 열악하다보니, 케이블 방송보단 위성방송이 더 널리 퍼져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알-자지라 방송은 디폴트로 깔려있으니, 널리 퍼질 수 밖에요.
여기까지만 보면 이게 카타르가 중동의 빌런이 된거랑 뭔 상관이냐 하실 거에요.
언론의 자유와 넓은 시청자 층이 만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자/지라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어떤 방송을 했느냐.....각국 왕실의 퇴폐 / 향락 / 부패를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해 버린 겁니다.
예를 들면 “사xx왕가의 모 왕자가, 해외에서 히잡도 안 쓴 미녀들과 광란의 알콜 파티를 벌여”라는 뉴스 영상을 여과없이 뙇!!!
와...... 듣기만 해도 아찔하죠? 박그네-최순실 사우디ver. 박그네 최순실 이라크ver. 이런 식으로 보도를 때리는데 중동 사람들 입장에선 연일 흥미진진하지 않겠습니까?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죠.. 대체 왜 저런 핵폭탄급 보도를 하는거지?
자 생각해 봅시다..... 과연 알자/지라가 확보한 뉴스 소스가 저것들 뿐일 까요? 과연 보도한게 다 일까요?
아랍 민중들은 보면서 “와 핵폭탄 급인데?”라고 흥미진진해 하겠지만, 당사자 왕실 입장에선...... “와 x바, 저것보다 더한 짓도 했는데 그건 아직 안깠네?”하면서 전전긍긍해 하겠죠.
눈치 없는 타국 왕실에서 화를 내면 카타르는 이렇게 응대 하는 겁니다.
“지금 보도한게 다인거 같냐? 후속편 틀어줘?”
즉...... 알자/지라 방송국이 카타르의 소프트 파워가 된 셈이죠.
우리나라 방송국이야 광고주라는 것이 있어서 “아이고 사장님 이런 보도를 내시려고 하는데, 다음달 부터 광고 끊어도 되지요?” 라고 압박이라고 넣겠지만...... 알자/지라 방송국은 국영방송이라 광고도 없어요. 아니, 딱 하나 하네요. 카타르 항공 ㅋㅋㅋㅋ
그래서 알자/지라 방송국은 96년 개국 이래 아랍왕족들을 여러번 곤란하게 만들었고, 중동 민중들에겐 “공정과 진실의 보도”로 각인이 되었기에......
9.11 테러를 저지른 오사마 빈 라덴도 “알자/지라라면, 진실을 보도할 것이다.”라면서 걔네들과 단독 인터뷰를 한 것입니다.
중동 방송국이니까 아랍어만 하겠지?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세계에 중동/아프리카의 소식을 알리는 대표 창구이니만큼, 영문판 홈페이지도 존재합니다. 나중에 시간 나시면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세요. 우리나라의 코로나 소식도 자세히 다뤘더군요.
자 그럼 생각해 봅시다. 자기네 나라 왕실의 치부를 여과없이 드러내는데.....다른 나라에서 좋게 볼까요?
특히 큰형님 사우디의 심기를 건드리는 바람에, 카타르에선 지금 큰 사단이 나버렸습니다.
역사를 다룰때 자세히 다루겠지만...... 사우디와 이란은 순니파와 시아파의 대표 주자다보니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요.
이란과 바다를 사이에 둔 카타르는 이란과 척을 완전히 질 수 없기에 알자/지라에서 우호적 보도를 했고 그 결과.....
완전히 꼭지가 돌아버린 사우디가
“저 선넘는 것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버리겠다.”라면서
나머지 동생들 (아랍에미리트)들을 펌프질 해서 하루아침에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카타르 항공의 영공 통과도 막아버려요. 물론 카타르로 오는 모든 물자 이동을 제한해 버립니다.
완전히 말려 죽여버리겠다는 건데요. 이때 카타르는
“아이고 형님 죄송합니다 살려줏메.”라고 하는게 아니라(그러면 빌런이 아니죠)
”야이c foot 덩치만 크면 다냐?”라고 발끈을 해버립니다.
....... 깡 좋죠? 사실 이게 그냥 깡이 아니에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 부렸던 겁니다.
어쨋거나 분명 사우디 계산 대로라면 카타르는 말라 죽어야 하는데..... 동쪽과 북쪽에서 구원투수 두 명이 등판을 했어요.
동쪽의 구원투수는.....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이란.
북쪽의 구원투수는..... 의외겠지만 터키에요.
얘들이 사우디를 향해 “에휴 ㅉㅉ 덩치만 크지 쪼꼬미를 잡네 잡아”하면서 비행기로 카타르에 물자들을 공짜로공급해 주기 시작했지요.
명분은 “어려운 형제를 돕는건 무슬림의 의무다”이지만 물론, 속사정은 있었습니다. 그건 다음 역사에서 다루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걸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을 카타르가 아니죠. 알자/지라 방송이 카메라를 몇십대를 동원해서 이란과 터키에서 오는 수송기와 민항기를 생중계 하는 겁니다.
“동네 사람들 여기 보시오. 자칭 무슬림의 큰형이라는 사우디가 쪼꼬미 카타르를 말려 죽이려 하고 있소. 그런 모습에 분개를 한 이란과 터키에서 종파를 초월해 카타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소~~~~”라고 동네방네에 나팔을 불어제끼는 거지요.
말 안듣는 셋째 동생을 한대 쥐어 박으려다가 아랍권에서 개망신을 당하게 된 사우디는 꼭지가 돌다못해 날아가 버리고 그래서......
카타르와 사우디의 국경에 운하를 파버리겠다고 선언해 버립니다.
약 1조원을 들여서 폭 200m, 깊이 20m, 길이 60km의 운하 (이걸 봉쇄운하라고 합니다)를 파고 국경 근처에 미사일 기지와 핵 폐기물 저장 시설을 지어버리겠다는 거지요.
지금의 실권자가..... MBS, 무함마드 빈 살만이니..... 그래 그럴법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지니까, “이대로 가면 멸망이야”라고 생각한 쿠웨이트가 중간에서 “자자 다들 머리 식히시고, 대화로 해결합시다.”라며 중재를 하려고 하는데요. 그 중재의 조건이
알자/지라 문 닫아라 라는 거래요.
중동 왕가에서 얼마나 이 방송국을 미워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입니다.
사실 뭐 마냥 공정하다고 볼 수 없는게 공정하다고 알려진 방송사를 권력이 뒤에서 어떻게 조종할 수 있느냐....
예를 들어 중동에 디즈니랜드를 세우려고 한다고 칩시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유치전으로 치열하겠죠. 이때 선정과정에서 A국가가 1등, B국가가 2등이라면.... B국가에서 알자/지라에 슬슬 접근하는 겁니다.
“아이고 기자님~ 진실만을 보도하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 소식 들었어요? A국가 왕세자가 디즈니사 임원하고 어디 해외에서 골프를 치는데 뭐가 왔다갔다 했다던데.....아이고 이런 말 실수를 했네요 그려 허허허.” (디즈니는 예를 든 것일 뿐 실제로 그랬다는게 아닙니다 판사님)
이러면 이제 그날 알자/지라 뉴스에선 그에대한 보도로 불이 나는 거지요. 카타르는 알자/지라 방송국을 통해 얻은 소프트 파워를 자기방어로 쓸 뿐 만 아니라, 중동 정세에 암묵적으로 개입을 하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도 있는 겁니다. 물론 카타르는 “우린 이런식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라고 천명은 하지만 말이죠.(물론 전 카타르의 주장을 100% 신뢰합니다 전하)
중동의 빌런 소리 들을만 하겠죠?
7-1) 유연한 태도의 나라
카타르의 다크 사이드한 매력을 봤으니, 이젠 다른 결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나왔지만, 카타르는 유연한 태도를 가진 나라에요. 얼마나 유연하냐..... 아랍국가 최초로 성문 헌법이 제정되어있고 (공식적으론 입헌군주국이란 겁니다) 1999년에는 여성 투표권도 보장이 되어있으며, 여성도 운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나아가 카톨릭 성당도 짓도록 허용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알자/지라건을 통해 사우디와 껄끄러워졌는데..... 사과하거나 굽히고 갈 생각은 없으니 “안전판”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안전판을 어디서 구하나.... 하고 백방을 알아보면서 노력을 해요.
그중 하나가 걸프전 이후에 그동안 사우디에 있던 미 공군기지를 유치했어요.
이게 사연이 있는데, 미국이 2000년대 이라크로 침공을 해야하는데 사우디가 미 공군의 출격을 거부해 버렸어요.
미국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겠죠. “아씨 작전 다 짜놨는데 여기서 막히네” 한 겁니다.
이때 그걸 지켜보던 카타르가 SSG 접근을 한거죠.
“험험. 헬로우 미스터 프레지던트? 거 듣자하니 작전 다 짜놨는데 사우디가 거부해서 비행기가 한대도 못 뜬다면서요?”
“오 유얼 마제스티, 안그래도 그거때문에 미치겠네요. 항공모함으론 뚜까 패는것도 한계가 있는데.... 이거 후세인 모가지 따기도 힘들겠어요.”
”음.... 썰? 우리가 기지 엄~~~청 크게 만든거 있는데. 한 번 써 보실래요?”
미국은 급한대로 비행기를 띄워야 하니 잠깐 공군기지를 활용해 봤는데.....
일단 시설이 깔끔할 뿐 만 아니라 하나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거죠.
그렇습니다 카타르는 “중동의 해방구”였단 것을 말이지요.
사우디에선 홀짝이는 순간 욕도 먹는 술을 카타르에선 “holly shit yeah~”하며 벌컥벌컥 마실 수 있으니 미국 입장에선 뿅 갈 수 밖에요.
그래서 사우디에 주둔해 있던 중부 사령부를 카타르로 이전해 버렸어요.
이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바레인도
“거 장사 잘 하는데 우리도 좀 낍시다?”라면서, 미 함대 사령부를 바레인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얘네가 미국만 끌어들였냐.... 안전판이 하나면 불안 하잖아요? 그래서 카타르는 미국과 맞서 싸우는 탈레반도 끌어 들였습니다.
카타르는 중동에서 거의 유일한 탈레반 대표부를 유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분명 테러리스트 집단인데..... 그리고 그들과 맞서 싸우는 미국이 입주해 있는데 같은 나라 같은 도시에 상주하는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물밑협상이 자주 일어나고요. 미국 외교관이 가족들과 식사하러 식당에 가면, 먼저 식사하고 있던 탈레반 대표부 관계자와
“여 양키들 왔냐?”
”ㅇㅇ 이 터번 새키들 그와중에 여기서 돼지고기 처먹고 있네 무함마드 형이 보면 울겠다.”
”뭐래? 저번에 다마스쿠스에서 우리가 보낸 선물 잘 받았지? 니네 애들 몇명 잘 구워졌더라 ㅋ.”
“ㅇㅇ 잘 받았고, 마냥 받기만 하면 미안하니까 며칠뒤에 거기 폭격 할거임 ㅋ”
라며 농담 따먹기를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이 모든게 카타르에서 이루어진다는걸 생각해보면, 카타르는 자신들이 벌어들이는 돈을 참 재미있게 쓰는 거 같죠?
이 모습을 어떻게 보면 카타르는 중동 세계의 일원으로만 있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카타르의 모습을 우리나라 최고의 중동전문가 임남식 교수님은 이렇게 표현을 한다고 해요.
“탈 걸프 입 세계”
.... 일본의 탈아입구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와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나라가 중동의 쿠웨이트라고 합니다.
8) 마치며
와.... 아홉시에 녹취를 시작했는데 벌써 열두시가 넘어버렸습니다. PC로 작성했다면 조금이라도 더 빨랐을 텐데 모바일로 자판을 치려니 속도가 더 느렸던 것 같아요.
힘든 작업이었지만 나만 알고있기엔 너무 아까운 매력을 가진, 최애국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게시글에서는 이런 빌런빌런한 모습을 보인 카타르가 대체 왜 이렇게 빌런을 자처하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통해 이유를 찾아보는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다시한번 언급을 드리자면,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tv”의 코너 “최준영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했음을 밝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6-01추천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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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간단하기를 포기한) 북유럽 국가의 허와 실 -6 (북유럽의 왕자 스웨덴)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랜만에 쓰는 것 같습니다.
사실.... 뭐 변명에 가깝지만, 개인적인 사정 외에,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스웨덴은 왠지 손을 대기가 버겁더라구요.
“북유럽의 왕자”라는 별명이 있듯이 북유럽을 대표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그만큼 스웨덴에 대해 기대하시는 댓글들이 많아, ‘이거 어중간하게 다루면 안되는거 아냐?’ 하는 부담감이 들더라구요.
그런 이유로 미적미적 미뤄왔지만, 더는 미루는게 어려운 듯 하여, 이렇게 다시 한 번 나서게 되었습니다.
워낙 다룰 분야가 넓다보니, 덴마크처럼 몇번에 나눠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 티비”의 코너 “투자는 책과 함께”를 인용, 참고 하였음을 밝힙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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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게시글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소제목만 봐도 대충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짐작이 가실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북유럽국가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마냥 천국은 아니라는걸 준비운동 차원에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우선 이것부터 이야기 해 보지요.
1-1) 뭐야? 별거 아닌데?
북유럽 국가라 하면, 국민소득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고, 나아가 국가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부유할거라 생각하실 겁니다.
물론 1인당 GDP는 넘사벽 수준이죠. 스웨덴 1인당 GDP가 $60,000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최근들어 1인당 GDP가 $30,000를 넘었고, 국가 총 GDP는 $1조 5,300억 을 넘었다는데요.
북유럽 국가중 아이슬란드를 제외한,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의 총 GDP를 다 합치면...... $1조 4,700억 이라고 합니다. (아이슬란드를 뺀 이유는, 인구가 꼴랑 30만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값을 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엥? 내가 지금 뭘 본거야? 얘들 잘 산다며?’하실텐데요.
총 인구 수가 적거든요. 우리나라 총 인구가 5,000만인데 비해, 네 나라를 다 합치면 인구가 3,000만명이 좀 안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한다면, 우리나라 1인당 GDP가 북유럽 4개국을 평균보다 더 높아진다는 것이겠지요?
생각보다 규모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는 거지요. 쟤들도 뭐 따지고 보면 별거 아닌 거지요. 쟤들 네 나라 다 합친거랑 우리나라 하나의 경제규모가 비슷한거니(실은 추월 한 거지만.....)
1-2) 스웨덴의 제도를 이해하려면, 이걸 알고 계셔야 합니다.
다소 뜬금 없게 느껴지지만, 스웨덴의 역사 한 토막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갑자기 왜....?’하실 텐데요.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참고가 되실 것이라...... 어쩔수 없이 언급을 하겠습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은 땅에 턱없이 적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이제 막 1,000만명을 넘었어요.
우리나라의 1/5수준인데, 예전엔 더 적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알고있는 복지국가의 초석을 닦을 무렵에는, 인구가 300만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해요.
안그래도 부산시 정도 인구밖에 되지 않는 나라인데, 1차 세계대전중에 전체 인구의 1/3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집니다.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한건 아니고요. 1차 세계대전으로 난리가 나고, 옆에 옆에 있는 짜르국에선 공산주의 혁명이 발생하니 스웨덴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때 미국이 “야, 우리나라로 올래? 여기 빈땅 x나게 많은데.” 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인구의 1/3이 나가냐 하겠지만....북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워낙 춥다보니 안그래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부족하긴 했거든요.
안그래도 농사짓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랫동네, 오른쪽 동네가 다들 찌그락 째그락 하니.....(물론 그 시기 “두유노우 좌일리톨?”의 나라 핀란드에서는 피바다가 벌어지고 있었지만) 이거 불안해서 살겠냐 싶은거죠.
그리하여.... 인구 전체의 1/3이, 그중에서도 상당수의 ‘농민들’이 기회의 땅 아메리카로 떠나버리게 되었습니다.
여촌야도라는 말이 있듯이, 농사를 짓는 동네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색채를 띄곤 합니다. 아마 스웨덴도 마찬가지였겠지요. 그런데 보수의 표밭을 이뤄야 할 사람들이 대거 다른 나라로 이주해 버렸다.....?
스웨덴의 정치 지형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건 당연하겠죠?
그래서..... 당시 스웨덴에서 ‘좌파’를 담당하던 사회민주당(줄여서 사민당)이 하루아침에 다수를 점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이걸 본 기득권 자본가들은 벌벌 떨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와 씨x 이거 어쩌냐? 양키새키들 때문에 하루 자고 났더니 빨갱이 세상 열려버렸네? 이거 옆에 짜르국 처럼 우리 알거지로 쫓겨나게 되는거 아니냐?”
처분을 기다리던 자본가에게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사민당 쪽 사람들이 “우리 협상 하시죠.”하고 온거에요.
뭐 당장 알거지가 되도 할 말 없는 사람들에게 협상하자고 찾아오니 당연히 타협을 봐야겠죠.
이때 타협을 본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너네 재산 즉, ‘생산 수단’은 안 건들게, 너네가 다 도망가면 우리 나라 노동자들은 그대로 실업자 되는거 아녀. 대신에, 돈 버는건 공평하게 나눕시다.”
뭐... 공장 다 털리느니, 버는돈을 나누는 선에서 끝낸다고 하니, 자본가들 딴에는 “오예 개꿀ㅋ”하겠지요?
스웨덴 복지의 특이성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3) 자영업을 탄압하는 국가?
흔이 복지사회 하면 “부자사회” “자영업 하는 사람들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나라.”로 생각하고
그런반면, 우리나라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삼성 공화국이다.”
“몇몇 기업들 중심으로 부가 집중 되서 문제가 많다.”
라고 자조섞인 비판을 하곤 하는데요.
사실 우리나라 이상으로 “대기업 몰빵”을 하는 나라가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은 대기업 국가입니다. 그러니까 소수의 대기업들이 국가를 이끌어가고, 그렇게 되도록 어느정도 유도한 나라가 스웨덴이라고 해요.
‘대체 어느정도길래 저러지....?’하실텐데요. 스웨덴의 기업들 중 상위 20개 회사가 창출하는 부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해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상위 20개 회사가 차지하는 양은 전체의 50%가 안된다고 합니다.
‘엥....? 생각한거랑 다른데?’하실텐데요. ‘그래도 자영업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시스템이 갖춰지면 괜찮은거 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얘네는 자영업자들을 거의 탄압하는 수준으로 대한다고 합니다.
우선 우리나라처럼 “자영업자 안정 대책” 같이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들이 하나도 없고요.
고용주의 경우, 직원들을 위한 “사회복지 기여금”을 내야하고, 그리고 남은 순이익 중에서 사장이 가져가야 할 “월급” 중에서 자신의 몫의 “세금”을 내고, 또 그중에서 자신 몫의 “사회복지 기여금”을 또 내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자면
스톡홀름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구스타프 김씨는 계좌이체로 직원들 월급을 줬습니다. 그러자 문자가 띠링 하고 울린거에요.
뭐지? 하고 확인해 보니 “직원들 사회 복지기여금 퍼가요.”라는 것이 온겁니다.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이제 그럼 남은 순수익은 다 내꺼 ㅎㅎ 하겠지만 또 문자가 옵니다. “님꺼 사회복지 기여금 퍼가요.”
약간 빡이 쳤지만 ‘그래, 나도 복지 혜택은 받아야지.....’ 하며 수긍하려는 차에 또 문자가 옵니다. “세금 퍼가요.”
대체 왜 저러느냐..... 자영업자랑 원수라도 진거냐.... 하실텐데요. 원수 진 거 맞습니다.
스웨덴은 자영업을 싫어해요. 수익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거든요.
사실 우리나라도 세금공제, 연말정산을 만들어 놓은 이유가, ‘유리지갑’인 월급쟁이들을 겨냥한 게 아니라, 소득을 확인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에게 세금을 걷기 위한 것이었잖아요.
‘그래도 좀 심한데? 다른 일반 국민들은 편 안들어 주나?’하실텐데요.
스웨덴 사람들의 기본 마인드는 “사람이 업장에서 일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정들 (노동조건 , 급여)이 있는데, 이걸 보장해주지 못하는 업장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라고 합니다.
워..... 냉정하다고 해야할지, 살벌하다고 해야할지...... 어떻게 보면 북유럽판 “적자생존”의 원칙이라고 할 법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걸 감당할 수 있는 대기업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거죠.
스웨덴은 아마 “전국민의 월급쟁이화”를 꿈꾸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낳았으니
스웨덴이 이렇게 자영업을 탄압아닌 탄압을 하다보니..... 동네에 식당, 미용실이 잘 없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북유럽 애들이 우리나라 오기 전에 거울보고 자기 머리 자기가 깎았잖아요. 1인당 평균 $60,000를 벌어도 동네에 미용실 하나 없으면.....자기 머리 자기가 잘라야죠 뭐
1-4) 평평한 나라.....?
대기업 중심은 우리나라 못지 않다는걸 알아버렸으니..... 대충 짐작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스웨덴은 ‘소득’을 기준으로 한다면 평평한 나라입니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얘들 컨셉이
”부자 가난뱅이 가리지 말고 평등하게 뜯어가자.”다 보니까요.
하지만 기준을 ‘자산’으로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75%
상위 1%가 전체 자산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거든요.
그런데다가...... 얘들은 상속세가 없어요. 재산세도 적은 편이고요.
앞서 언급했던 ‘역사 한토막’을 떠올리신다면, 왜 그런지 이해하는데는 그닥 어렵지 않을 겁니다.
“니들이 가진 재산은 안 건들게. 대신 버는 건 공평하게 나누자.”
어찌 본다면 우리나라보다 ‘계층 이동’이 힘든 사회, 아니 나아가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사회가 바로 스웨덴인 거지요.
소득은 너나 할 거 없이 뜯어가는데, 깔고 앉은 재산은 대대손손 물려줄 수 있을 테니까요.
2) 이젠 좀 좋은 이야기를 해 줍시다.
이렇게 거의 매도에 가까운 이야기만 한 것 같으니 이젠 좀 좋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할 법한 좋은 사례도 많아요. 이제는 그 부분들을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2-1) 동일노동 동일임금?!?
앞서 자영업자들을 쥐잡듯이 잡고, ‘전국민의 월급쟁이화’를 꿈꾸는 나라라고 했는데요.
전국민이 월급쟁이인 나라에선, ‘월급을 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한 화두일 겁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전제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에요.
사실.....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스웨덴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일노동 동일임금”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문장의 원작자는 스웨덴이니.... 우리나라가 이 표현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는게 정확한 진단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동일노동 동일 임금”의 의미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에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겠죠?
예를 들자면, 김철수와 최영희는 울산의 자동차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철수는 자동차의 오른쪽 바퀴를 조립하고, 최영희는 자동차의 왼쪽 바퀴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단, 김철수는 이 회사의 정규직이고, 최영희는 이 회사의 비정규직입니다. 둘은 하는 일은 같지만, 김철수는 월 600을 받고, 최영희는 월 300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따르면 김철수와 최영희는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거죠.
그럼 스웨덴의 “동일노동 동일 임금”은 무엇이냐..... 예를 들어보죠.
말뫼에 사는 구스타프 김과, 따루 최는 자동차 회사에 다닙니다. 구스타프 김은 현대차 말뫼 공장에 다니고, 따루 최는 람보르기니 스톡홀름 공장에 다닙니다.
구스타프 김과 따루 최는 둘 다 자동차 바퀴를 조립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스타프 김과, 따루 최의 월급은 동일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들으면 물음표 나올 이야기 일 겁니다.
“아니 현대차 하고 람보르기니하고 돈 버는게 같냐?”
“돈 버는게 다른데 월급을 어떻게 똑같이 받아? 말이 돼?”
라는게 우리나라에서는 상식적인 반응이겠으나...... 스웨덴에서는 이런 대답이 나오는거죠.
“당연하지 둘 다 똑같이 자동차 바퀴 조립하잖아.”
그럼 한걸음 더 나가, 현대차는 점점 매출이 줄어들고, 람보르기니는 점점 매출이 늘어난다고 칩시다.
현대차가 적자를 보느라 회사가 직원들 월급 주는데 허덕거려요. 그런 모습을 보는 스웨덴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하느냐.....
“뭐야 저회사? 직원들 월급 주는데도 허덕거리네? 에라이 저런 회사는 빨리 방 안빼고 뭐해?”
왜 스웨덴이 “대기업 중심”의 국가인지..... 이젠 좀 짐작이 되시죠?
그럼 이게 왜 가능한가를 알아봐야겠죠? “노조의 구조” 때문에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한국 노총” “민주노총” 이라는 거대한 집합체가 있고 그 아래 여러 노조들이 있지요.
우리나라에서 소위 ‘귀족노조’ 취급을 받는 “현대차 노조” 와 같이 개별 기업에 대한 노조가 있다면..... 스웨덴은 그런거 없습니다.
“전국 자동차 바퀴 조립 노조” 같이 산업별 노조만 존재합니다. (정확히 하자면, 전국 자동차 노조겠죠)
그럼 이제 이 전국단위 노조가, 자동차 회사 연합체와 임금 협상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 현대차 기업 자체의 사정은 “참고”만 할 뿐, 전체적인 협상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지는 못하는 겁니다.
하기야 이게 맞는 이야기긴 해요. 회사 상관 없이 같은 일을 하는“을”끼리 뭉쳐야 힘이 커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자동차 업종이라도, “내가 그래도 현대차 다니는데, 너그들 같은 잡졸들하고 겸상 해야겠냐?” 라고 한다면, 과연 노동자간 단합이 되겠습니까? 이렇게 거대 단위로 움직이니..... 당연히 비정규직도 정규직과 같은 임금을 받아야겠죠.
정리해 본다면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명제를, 우리나라는 “협의”의 차원에서, 스웨덴은 “광의”의 의미에서 접근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왜 그런 차이를 보이냐..... 스웨덴의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지금처럼 ‘글로벌화’된 시점에 형성된 게 아니라, 국가 내에서 ‘알아서 우리끼리’라는 개념이 주류였을 때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2-2)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어쨋건 노조가 이렇게 대규모로 움직이다보니, 노동자들의 88%가 노조에 가입되어있다고 해요.
그리고 1900년대 초에 노동운동이 그렇게 활발하던 시기에도 스웨덴의 노조 지도자들이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기 독일과 프랑스와는 달리 “근로시간 단축”, “임금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왜 그런 것이냐....스웨덴은 인구가 적으니, “내수시장”의 규모가 턱없이 적거든요.
그러다보니, 스웨덴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나라 외부에서 부를 끌어와야 하는, “수출 중심”의 경제 발전 모델을 채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출에서 이익을 보려면, 수출품이 “경쟁력”이 있어야겠죠?
그 당시의 경쟁력이라면 “가격 경쟁력”이었을 겁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독일이나 프랑스 처럼 “노동시간 줄여줘” “월급 더줘”라고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프랑스건 독일이건 노동자란 점에서는 동지이겠으나.....
수출 중심의 사회에 사는 스웨덴 노동자들에게 독일, 프랑스의 노동자는 동지이기 이전에, “경쟁자” 였던 거니까요.
그래서 스웨덴 노조 지도자들의 요구사항은 “근로여건 개선”에 맞춰져 있었을 뿐, “노동시간 감소”나, “임금 인상”에 대한 것은 없었다는 겁니다.
”응? 근데 근로여건 개선”이 노동시간 감소, 임금 인상 아냐?”라고 하실 분이 있을 텐데요.
스웨덴 노조가 생각한 “근로 여건”은 ‘안전한 근무환경’이었던 겁니다.
흠..... 이건 나름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있은 부분일 거에요.
얼마전에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건’, 2년전에 발생한 ‘김용균 사건’ 4년전에 발생한 ‘구의역 사건’이 대표하는 “위험한 작업환경”에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노출되어 있으니까요.
어쨋건 스웨덴으로 돌아가서 스웨덴의 노조는 “임금 올려달라는 이야기는 덜 할게, 대신 회사 상관없이 똑같이 맞춰줘.”라는 주장을 한 거죠.
즉, 우리나라가 생각하기엔 “고용주에게 잔인한거 아냐?”라는게 스웨덴의 노동자들 딴에는 “우리가 요구하는 최소치야. 이것도 못 맞추면 기업 할 자격이 없는거 아냐?”라는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안전”은 ‘일하다 죽지 않는 것’만을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1)산업구조의 변화로 ‘퇴출되는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
(2)‘그들의 재취업을 돕는 재교육 시스템’
이 두가지 또한 “안전”의 범주에 포함되는 거지요.
이러한 “안전 시스템”이 선순환을 이루면 어떻게 작용을 하는가.....
노동자들은 ‘일하다 죽는 일’없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고,
그러다가 일하던 업종이 산업구조의 변화로 사양산업이 되었을 때, 해당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신,
거기에서 나오는 ‘퇴출인력’들에 대한 재교육을 통해, 새로 성장하는 산업분야로 재배치를 하고,
그렇게 인적 정리를 이뤄내서, 남은 인력들로 하여금 생산성 향상을 이뤄내 해당 산업이 다시금 경쟁력을 찾는 식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재교육이라고 해서 용접하던 사람들을 “유튜버”로 재교육 한다는 걸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자동차 용접하던 사람에게 배 용접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것 또한 재교육이라 할 수 있는 거겠죠?
이게 가능한 것은 스웨덴의 산업구조가 비슷비슷한..... 제조업 중심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제가 이 시리즈물을 쓰면서 처음 말했던 것 중에 “북유럽은 은근 자원이 많다”라고 하면서 여러 사례를 이야기 항 적이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석유
핀란드는 나무
덴마크는 풍력이라면....
스웨덴은 철광석이었지요.
스웨덴은 깔고앉아 있던 그 풍부한 철광석을 토대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자동차 공장에서 용접하던 사람이 조금만 교육을 받아도, 조선소에 쉽사리 취직할 수 있었던 거지요.
물론 이런 선순환구조가 60-70년대에 통용될 순 있어도, 4차 산업 사회에는 안먹히는거 아냐? 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스웨덴 국민들 자체가 이런 재교육을 받는데 인이 박혀있어서 (이걸 평생교육이라고 합니다)
말뫼의 눈물로 대표되는 제조업 쇠퇴 이후엔 빠르게 IT에 대한 적응을 이뤄내서 지금 스웨덴은 북유럽 최고의 벤쳐 스타트업 국가가 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제조업 비율이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스웨덴 전체 GDP의 1/4 이상이라고 해요.
2-3) 우리나라가 여기서 왜 나와?
‘말뫼의 눈물’ 이야기가 나온김에, 우리나라가 의도하지 않게 스웨덴에게 빅엿을 먹여버린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뭐..... 좀 너무 표현이 거친것 같으니까 품격있는 짱공인들을 위해, 정련된 표현을 하자면 이렇게 할 수 있겠죠.
‘우리나라가 의도치 않게, 스웨덴의 산업구조를 변화시켜버렸다.’
왜 그런고 하면.....스웨덴은 20세기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철광석과 석탄을 토대로 북유럽에서 거의 유일한 제조업 국가로 살아왔습니다.
노르웨이야 석유팔고
핀란드야 나무팔고
덴마크야 돼지를 팔았으니.... 스웨덴이 유일한 제조업 국가였던 게 맞죠.
“전국민의 월급쟁이화.”를 꿈꾸는 나라니, 제조업이 창출하는 고용 창출능력이 어마어마하지 않았겠습니까?
여담을 하자면, 제조업이라는 것은 인간이 개발한 여러 발명품들 중에서 제일 사회를 평평하게 만드는 거라고 해요.
맞는 말이죠. 같은 시간동안 같은 컨베이어 벨트에 앉아 같은 물건을 만드니 당연이 월급도 같을 테니까요.
그 제조업들 중에서 스웨덴의 가장 큰 애정을 받던..... 요즘말로 ‘최애’업종은 바로......
조선업이었습니다.
느낌 오시나요?
요즘 우리나라가 중국에 의해 조선업에 위기가 찾아왔다가..... LNG선박, 고 부가가치 선박으로 기사회생을 했지만
70년대의 스웨덴은.....
사진 한장과 이군신 장군의 거북선이 그려져있던 500원짜리 지페 한장을 들고 영국에 찾아가서
“여따가 마 조선소를 으마으마하게 지을긴데 돈좀 주소.”
”이거 배 함 보소. 우리 조상님이 만들었다 아입니까? 이게 다 쐿덩이인기라. 우리 조상들이 윽수로 옛날 부터 배만드는거 하나는 기가 맥힙니다.”
(물론 정주영 회장님은 이런 엉터리 경상도 사투리를 쓰진 않았을 겁니다. 그분은 이북 출신이니까요. 그리고 전 대전이 고향)
돈을 끌어와 조선소를 만들고, 그걸로 시장에 발을 디딘 한국발 위험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조선업의 상징이던 골리앗 크레인을 현대에 단돈 $1에 매각하는 슬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험험...... 뭐 그렇게 됐네요.
그래도 앞서 “안전한 노동”에서 언급했듯이, 지금은 IT / 벤처 스타트업 국가로 전화위복을 했으니......문제는 우리나라도 손꼽히는 IT강국인지라....
어쩌면 스웨덴에게 있어 우리나라는
“그만 쫓아와 미x놈드랑 ㅠㅠㅠ “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해드릴 이야기가 산더미 같은데..... 시간이 너무 늦어져, 내일 출근에 지장이 갈 것 같아 급하게 여기서 1차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마무리 하기전에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tv”의 코너, “투자는 책과 함께”의 내용을 인용 / 참조 한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5-06추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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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간단한건 포기한)북유럽 국가의 허와 실-4(노르웨이)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그 “조만간”이 오늘이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저도 평일에는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관계로 녹취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터라, 주말에 두개를 올리고 주중에는 생업에 열중하는게 더 낫겠더라구요.
짱공형님들도 주말 막바지를 편이 보내시고 힘차게 월요일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티비”의 코너 “책과 함께”를 토대로 함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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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룰 나라는 북유럽 국가중 하나인 “노르웨이” 입니다. 저자는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제가 이 팟캐스트를 듣고 노르웨이를 한 문장으로 표현을 해보자면, “자신을 촌놈으로 아는 모범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이야기를 들으면서 “북유럽 뭐 별거 없네.” 라고 생각을 하셨을 텐데요.
이 노르웨이야말로 “북유럽 국가 다운 나라” “진정한 의미에서의 ‘거의 완벽에 가까운’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사전에 펌프질을 한 거 같으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개관
저자는 노르웨이를 북유럽 국가중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다루고 부러워 하면서도 애정과 동정심이 뚝뚝 묻어나게 다루었다고 합니다.
“부러울 수 있어 애정? 가질 수 있지. 근데 왜 동정을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이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됐지만 노르웨이에 최근 들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해요.
2011년에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이 있었는데요. 웬 정신병자 같은 인간이 수도 오슬로 정부청사에 폭탄 테러를 저지른 다음에, 집권 여당이던 노동당 청년캠프가 있던 우퇴위아 섬으로 넘어가서 거기에서 행사를 하던 청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브레이비크라는 사람인데요 이사람이 평소 트위터에 우리나라의 모 전직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트윗도 남겼다고 해요. (대체 왜;;;;;) 이걸로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대형 물음표를 띄웠다는 후문입니다.
어쨋건 범인은 잡혔지만, 이 나라엔 사형제도가 없어서 종신형을 살게 되었다는데...... 이때 “이 사건의 범인이 살게 될 감옥입니다.”라고 뉴스에 나온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켰지요.
분명 감옥인데, 그 시설이..... 우리나라 럭셔리 원룸보다 훨씬 좋았다고..... 아니, 거의 호텔급이었다고 하지요. (궁금하신 분들은 “노르웨이 감옥”으로 구글링을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작가는 이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죄수가 받게 될 대우를 생각하면서 “야 이러다 이 낙원같은 나라에 극우파가 득세하면 어떻게 하지? 처벌도 별거 없잖아?”(당시 테러범은 극우파에 속하는 인물로, 정치테러라는게 이 사건의 본질이었거든요.) 하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이 나라를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작가는 노르웨이편의 시작을 이 나라의 제헌절을 다루는것으로 발을 뗏다고 해요.
2) 감자나 캐먹던 촌놈들의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제헌절이면 뭐..... 우리나라에선 더이상 빨간날도 아닌지라, 그냥 뭐 365일 중 하나로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이 날은 독립기념일 (광복절)의 의미도 더해져서 노르웨이 최대의 축제일이라고 생각된대요. 하긴..... 우리나라도 만약 제헌절과 광복절이 하나라면..... 엄청난 축제일이 되긴 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에 나와 퍼레이드를 벌이는데, 이게 노르웨이의 주류 세력이라고 생각되는 파란눈의 금발머리 사람들만 나와서 즐기는게 아니라 그 많은 난민들도 노르웨이의 일원이 되어 함께 즐기는 것을 보며
저자는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럴 법 한게..... 사실 우리나라도 많이 다원화 됐다고 하지만, 광복절에 이른바 “다른 민족들”이 함께 어우러지진 않잖아요.
피부가 검든 희든 노랗든 코가 높든 낮든 들창코든 아니든 그런거 관련 없이 모두가 “난 이나라 사람이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포용력 앞에서 작가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낄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 나라는 시작이 덴마크-스웨덴의 일부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스웨덴이 덴마크 따까리 시절, 덴마크 왕을 자기네 홈그라운드로 꼬셔와 “머리와 몸통을 사맛디 아니하게” 만들고 전쟁을 통해 독립을 이뤄내면서, “야 형이 덴마크 호에서 내릴건데, 너도 따라 내릴래?” 하자 “어어어?”하는 사이에 동반 하선을 한 셈이지요.
그 뒤로 노르웨이는 스웨덴의 따까리노릇을 하며 살았는데요. 어느날인가 “우리도 슬슬 독립이란걸 해볼까?”라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35년간을 피터지게 투쟁으로 보낸 기억이 있으니 벌써부터 짠하다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는데요.
“북유럽의 일본”이라 불린 스웨덴은 21세기 들어 한창 ㅂㅅ짓을 하던 오리지널 일본보다 한 세기 앞서, 병크를 저질러 버립니다.
스웨덴은 1905년에 독립운동을 하려는 노르웨이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독립한다고? 그래 그럼 독립할지 말지 니들끼리 투표해봐. 과반수가 넘으면 독립시켜줄게 ㅋ”라고 희대의 선언을 해버립니다.
.......그런데 그 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ㅋㅋ
그래서 1905년 6월 7일에 노르웨이는 스웨덴으로 부터 독립을 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로부터 5개월 10일 뒤에 우리나라는 일본과 을사조약을 통해 외교권이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죠.
노르웨이와 우리나라가 같은 시간대에 전혀 성격이 다른 사건을 겪은..... 역사의 분기점이 바로 1905년이었습니다.
사실 스웨덴이 이렇게 선선이 놓아준덴 두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1) 스웨덴과 노르웨이 사이엔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 같은 바이킹 후손이라도 서로 교류가 없었다는 것.
그리고 (2) 당시 스웨덴의 인식에서 노르웨이는 “저긴 쓸모없는 땅에서 촌놈들이 감자 캐고 고등어나 잡는 동네”였다는 것. 이 그것입니다.
노르웨이는 실제로도 척박하대요. 경작가능한 토지가 전체의 2.8%에 불과하다는 군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피오르드야..... 뭐 보기만 아름답지 거기에서 농사를 지으라 하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래서 스웨덴 입장에선 “북유럽의 센터 스웨덴에서 감자 캐먹던 촌놈들이 독립? ㅋㅋ 먹고 살 것도 막막한 거지들이 심하게 망상하네?”라고 생각했던 거고
독립을 실제로 해도 “그래 뭐 계속 데리고 있어봐야 저딴 거지같은 촌구석을 균형발전 한답시고 관리하기도 짜증나. 그냥 거지 깽깽이들이 지들끼리 물고 빨고 하라 그래.” 라는 정도로 별 신경도 안 썼던 거지요.
여담으로 우리나라에 수입하는 고등어, 연어의 대부분이 노르웨이 산이에요. 스웨덴이 “그냥 고등어나......”라고 하기엔..... 품질이 너무 좋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건 독립을 한 노르웨이는 처음엔 지지고 볶고 싸웠대요. 사람 사는 곳이니 의견이 다양할 테고, 그중에선 “야 우리같은 촌놈들이 그나마 스웨덴 핵우산 속에라도 있어야 명함이라도 받아주지. 뭘 믿고 거기서 나가냐? 감자, 고등어가 밥먹여주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나 봐요.
하지만 이런 의견들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해요. 독일이 쳐들어오자, 노르웨이 국왕은 영국으로 망명을 가서 “우리 노르웨이 국민들 파이팅! 왕실이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 하며 항독투쟁을 독려하고, 그 중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국민들고 외적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우리는 노르웨이 국민이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구요.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죽어나갔겠지만....
전쟁 이후에는 나치 밑에서 부역하던 “반민족 친독행위자”들을 청산하는 것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 뒤로 노르웨이 사람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1969년 까지요.
3) 예림이 뚜껑 까봐. 이거 혹시 원유 아녀?
1969년 이전까지의 노르웨이는 촌놈들의 러브하우스였다면, 1969년 이후 노르웨이는 인생역전의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근처 네덜란드에서 시작됐어요. 1959년 네덜란드가 북해에서 천연가스를 발견했어요.
“얏호 LNG다!!”하며 환호를 터뜨리던 네덜란드를 보며 노르웨이는 부러워 하다가..... 문득 “야 어차피 같은 바다인데..... 우리 바다도 hoxy....?”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런 와중에 네덜란드 기업 phlips가 접근해 왔습니다. “거기도 같은 바다인데, 바닥 한 번 뚫어볼라우?” 하는 거지요. 역시 사람 생각하는건 비슷했던 모양입니다.
당시는 나라의 바다 하면 영해밖에 없었어요. EEZ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12해리 밖에는 공해였습니다 당연한게, 유럽은 그 쪼깐한 대륙에 나라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요.
그런데 네덜란드가 쏘아올린 천연가스에
유럽국가들은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고, 너도나도 EEZ!!! Eeeeeeeeeeeeeeez!!!를 외쳐대기 시작했습니다.
지중해야 뭐..... 그냥 소금호수 급이었으니, 치열한 각축장은 천연가스가 터져나가기 시작한 북해였고, 여기에 발을 담근 국가들이 치열하게 수싸움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은 뭐 워낙 큰 형님이었으니까 “내가 여기 이쯤 먹는다. 불만 있는 놈들은 발들고 차렷”이라고 하니 별 수 없었고.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사실상 2등을 위한 협상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축소지향적인 덴마크가...... 400년간 땅만 퍼주다 지친 덴마크가..... “덴마크가 또?”를 해버립니다.
덴마크는 그때의 협상을 이렇게 기억했습니다.
“당시 협상을 이끌던 덴마크 외교부 장관이 술에 취해서 그만...... 노르웨이 애들이 긋자는 대로ㅠㅠㅠ”
물론 노르웨이 애들도 할 말이 없은건 아니었습니다.
“야 우리가 설마 덴마크 큰 형님한테 보드카 먹여서 했겠냐? 나름 우리도 ‘대륙붕’을 기준으로 나눠놓은거야. 덴마크 니들은 스칸디나비아 반도국이 아니라 유틀란드 반도 국가잖아!”
라고 하기엔.......
노르웨이의 EEZ가 덴마크 영해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깊숙하게 파고들어와 버렸습니다.
우리의 슬픈 정신 승리의 민족인 덴마크가 협상 결과를 보고 “우리쪽 외교부 장관이 제정신이라면 이랬을 리가 없어. 이건.....너무.....크흡 ㅠㅠ 심하잖아 ㅠㅠㅠㅠ”라고 통한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던 거지요.
그래도 일단 국제 조약은 조약이니 일단 선은 그었고, 덴마크는 “그래 같은 바다니까, 우리 먹고 살 정도는 석유가 나올 수 있을거......”라고 정신승리의 문장을 채 끝내기도 전에
덴마크와 너무나도 가까웠던, 하지만 덴마크 것이라고 할 수 없게 되어버린 노르웨이쪽 EEZ에서....
엄청난 양의 유전이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우리나라였으면
“장관 어디있냐, 이놈을 산채로 잡아와라, 저잣거리에 벌거벗겨서 거꾸로 매달아야 한다.”를 외치며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어야 했겠지만
400년 전통의 축소지향적 역사
그리고 그로인해 단련된 슬픈 정신승리의 멘탈을 탑재한 덴마크 인들은
터져나오는 “남의 나라”석유를 보며
“에휴 저 멍청이들 ㅠㅠ 땅만 뺏기다 지쳐 이젠 바다도 내주네. 석유를 뺏겼는데 이젠 이걸 안에서 뭘로 찾는담?” 하며 ㅠㅠㅠㅠㅠㅠ 크흡
매우 미안하면서도 민망하게 됐지만 어쨋든 석유는 터졌고, 노르웨이는 “그걸 가지고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까?”라는 다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저는 그동안 몰랐던) 그 유명한 “노르웨이 국부 펀드”라고 해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연기금 관련해선 세계 최고 규모인데요. 지금은 1조 달러 (한화 1,200조 가량)라고 합니다.
이 펀드로 뭘 하느냐..... 석유야 펑펑 나오니 (세계 3대 석유인 “북해산 브렌트유”의 주산지니) 아이슬란드 친구들 처럼 SWAG있게 펑펑 쓰지 않을까 싶겠지만.....
그럼 북유럽의 모범생이 아니겠죠?
국부 펀드가 쌓이올린 수익금(원금이 아니라)의 4%만을 국내에 사용하고, 나머지 96%는 적립하고 있습니다.
돈을 1,000만원을 번다면, 그중 생활비로 40만원만 쓰고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4%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벌어들인다는 거겠죠. 물론..... 지금과 같은 “폭력적” 저유가 시대에는 금이 좀 갔겠지만, 그동안 워낙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쟁겨 놓았으니.....
국부 펀드니 만큼, 수익은 다 국가꺼입니다.
노르웨이에서 유명한 석유회사중에 하나가 “스타트 오일”이라는게 있는데요. 이건 영어고... 노르웨이어로 이 회사를 부르는 것을 한국어로 옮기면..... 역대급 초라한 사명이 나옵니다. 그게 뭔고 하면
“국영 석유”
‘유공’(현 SK)급으로 썰렁한 이름이죠?
하지만 기술력 하나는 알아주는 회사라고 합니다. 그 거친 북해에서 석유를 뽑아내야 하니까요.
어쨋건, 노르웨이가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적립에 미쳐있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바다건너 네덜란드가 “오예! 석유난다 $wag있게 레츠 파뤼 투나잇!!”하다가 쫄딱 말아먹은걸 옆에서 지켜봤거든요.
그 말아먹은걸 네덜란드병이라고 하는데요.
간단히 말해서 네덜란드가 석유로 파뤼 투나잇 하다가 고환율이 오고, 자국의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실업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해요.
네덜란드가 자원의 비극 선진국.ver을 겪은 것을 보면서 노르웨이는
“쟤들은 그래도 물류라도 있어. 하지만 우리같은 촌놈들은 어설프게 ‘감자캐는데 람보르기니 트렉터로 몰아 볼까?’하고 욕심 내다가 망하면 답도 없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항상 그들은 스스로를 촌놈으로 생각해요. 일단 뭐..... 실제로도 스웨덴에서 “저 촌것들이 독립한다고? ㅋ 한번 구경이나 해볼까?” 하다가 얼떨결에 독립이 실제로 이루어질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 4%의 투자도.... 얘들은 꼼꼼하게 해나간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업체 선정은 “x웨이 정수기” 저리가라 할 정도로 깐깐하다 해요.
“수익률이 괜찮나?” 이건 기본이고
“환경오염을 시키지는 않는가?”
“여성 평등을 지향하는가?”
“구성원의 인권을 보장하는가?”
이런 조건들을 까다롭게 따진다고 합니다.
문자 그대로 “윤리적 가치 투자”를 하는 셈입니다. 회사를 운영하시는 짱공인이 있다면, 본인의 회사에 노르웨이 국부 펀드가 투자 제의를 한다면..... 그건 세계구급으로 자랑스럽게 여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중 하나인 POSCO도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았었는데요...... 최근에 뺐대요. 철 만드는데 환경에 좋지 않은 석탄을 많이 쓴다고...... ㅠㅠ 그래서 몇년 전에 저희 부모님이 사셨단 포스코 주가가....ㅠㅠ
이런 모습을 보면.....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왠지 덴마크인들이 빙의되면서 저주에 가까운 예언을 하고 싶어집니다.
쟈들이 언제까지 석유가 펑펑 쏟아지겠어? 저것도 한철이야. 영국 봐, 저쪽 석유전은 이제 슬슬 앵꼬나기 시작한다던데 뭘.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까지 말씀드린 건......
“덴마크와 가까운” 구역의 이야기였습니다.
노르웨이에겐.... 아직 더 많은 EEZ구역이 남아있고요.
시험삼아 찔러보는 곳 마다.
석유가..... 못되면 천연가스가 여드름 터지듯이 펑펑 터져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북해의 북쪽은 북극 권역이니 그동안 캐기가 어려웠대요.
바다를 뚫기 전에 만년설 빙하가
“날 뚫고 가라.”하며 떡 버텨왔으니까요.
그런데 지구의 온난화로인해, 빙하들이 “비겁한 닝겐놈들....”하며 리타이어를 하는 바람에 굳이 빙하를 뚫지 않아도 되고, 그래서 파볼까 하는 곳 마다......
이쯤되면 부동산 사기를 당한 단군 할아버지(한반도의 기저암은 석유가 나오는 퇴적암이 아닌, 화산작용에 의한 화강암이라 석유가 나올 리가 없음. 단, 울산쪽에 1000배럴 정도- 석유 1,000통정도가 삘삘 거리며 나온다곤 하네요)가 원망스러워 지면서
석유는 지구전체의 유산이니 이걸 관리할 세계정부라도 나와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어쩌겠습니까.
태어날때 캐릭터 선택을 한국으로 한걸요.
그래도 짱공인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를 드리기 위해, 이 나라의 문제를 한 삽 파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잊어버리셨겠지만 이 책의 제목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입니다.
그래요. 노르웨이도 사람 사는 곳이니 완벽한 신이 아니고서야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이제 이 나라의 고민거리를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나라가 가진 문제의 시작은..... (열받게도) 돈이 너무 많은 데에서 비롯 되요. 하아.....
아무리 나라가 네덜란드 병을 걱정해도 말이죠.
여기 사람들도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있는거에요.
이역만리 타국인 한국에서도 “야 그 많은 수익금의 4%만 가지고 생활비로 쓴다며. 근데도 전국민 다 커버치고.”를 아는 마당에
자국민은 어쩌겠습니까?
자국민들도 “우리 정부 돈 많아. 그러니까 내가 죽겠다 죽겠다 하고 배 깔고 드러누우면 어쨋건 도와줄껄?”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리하여..... 노르웨이의 “경제활동 인구”의 1/3은 잘 놀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실업자가 20%라면, 노르웨이는 약 30%..... 100만명이 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인구는.... 참고로 530만 명 입니다. 실업자는 덴마크와 비슷하네요.
이들은 뭐하며 먹고 사느냐..... 그냥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먹고 사는 겁니다. 어차피 의료는 공짜니까. 빡빡해도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죠.
34만 명은 아무 일도 안하고 보조금으로만 연명, 나머지 66만명은 알바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는 노르웨이 드라마 “라그나로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주인공의 이웃집에 약쟁이가 있는데요. 맨날 약빨고 모닥불만 보고 있는데도 신기할 정도로 굶어죽지 않고 잘 살고 있거든요.
“이야! 거봐! 알바로 66만명이 산다니 ㄹㅇ 답도 없구만!” 이라고 쾌재를 부르실 수도 있겠는데요......
죄송합니다. 이후의 말씀을 들으면 월요일 앞두고 폭풍같은 현타를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현타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또 하나의 문제를 들자면, 이 나라는 R&D 투자가 진짜 약하대요. 어차피 석유야 빨대만 꽂으면 나오는데 뭐하러 굳이.... 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이제..... 정말 죄송하게도. 여러분들의 현타를 막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노르웨이는...... 물가도 비싸지만..... 인건비가 정말 비싼 나라에요. 시간당.....47달러 (한화 56,000원.....)라고 해요.
근데도 힘들다고 일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럼 힘들다고 자국민이 안하는 시간당 56,000원의 일을 누가 하느냐...... 한때 감자나 캐먹던 촌놈들이 ㅋ 하던 스웨덴 친구들이 와서 외국인 노동자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 스웨덴 사람들이 시간당 56,000원을 받고 노르웨이에서 얼마나 끔찍한 일을 하느냐......
노르웨이의 국민 간식의 재료가 되는.....
바나나 껍질까기를 한다고 합니다.
바나나껍질 까고 시간당 56,000원. 하루 8시간 일을 한다면 하루 448,000원. 주 5일제로 한주에 2,240,000원. 한달에 11,200,000원.... 1년에 134,400,000원.....을 버는 겁니다.
코로나 가라앉고 노르웨이 비행기 티켓 끊으실 분들 조용히 손 듭니다.
우리 10년만 바나나 껍질 까면 강남에 집 살 수 있어요 ㅠㅠㅠㅠ
어쨋건, 스웨덴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노르웨이에 와서 내집 마련의 꿈을 꾸며 열심히 바나나 껍질을 까고 있다고 합니다. 대단히 자존심은 상하겠죠.
상황이 이러다보니, 노르웨이 청년들의 꿈은 피오르드 내려다보이는 조용한 곳에서 컵케익 집을 하나 차리는게...... 야 이 개객기드라!!!!!!
그래서인지 노르웨이의 교육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노르웨이의 또다른 문제점은..... 물가가 정말로 비싸다고 합니다. 이건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겪는 문제겠지만 노르웨이는 그중에서도 탑급이라고 해요.
노르웨이에 여행을 가게 되면 예상하셨겠지만 숙박비가 눈 튀어나오게 비쌉니다.
최준영 박사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자면 우리가 여행을 가게되면 호텔밥값이 비싸니, 통상적으로 잠만 호텔에서 자고, 밥은 현지에서 먹어야지 하지만
노르웨이에선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일단 첫째로, 호텔 주변에 밥집이 없고요, 둘째로 천신만고 끝에 밥집을 발견해도..... 가성비가 최악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호텔에서 먹는게 더 싸게 먹힐 정도로요.
“얼마나 비싸길래....?”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점심 한끼에 1인당 5만원 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럴 만 한게, 바나나까는데 시급이 56,000원 이잖아요? 인건비가 비싸니 당연이 물가도 비쌀 수 밖에요.
5) 받아는 주는데......
앞서, 덴마크 사람들에 대해서 다룰 때, 얘들은 사회적 신뢰가 높은 만큼, 배타적이야. 그래서 정말 쩨쩨하게 굴어라는 걸 말씀 드렸는데요.
노르웨이는 덴마크에 정확히 대척점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난민도 정말 잘 받아준다고 해요.
그래도 마냥 호9처럼 받아주는건 아니구요. 여기도 조건을 건다고 합니다.
조건은 덴마크 처럼 심플해요. 딱 두개거든요. 그 조건이 뭔고 하면.....
“우리가 너네 다양성은 다 존중해 줄 순 있는데, 이거 하나는 너네가 적응해야되. 우린 겨울이 ㄹㅇ길어. 그래서 니들은 추위와 어둠에는 적응 해야되. 이거 못하면 너희 이 나라엔 못살아.”
“그리고 너넨 이거 하나 받아들여야되. 우리나라는 남녀가 완전 평등하거든.”
노르웨이의 남녀평등은 아이슬란드와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설명드리자면, 우리나라도 총선을 했지만, 여성의원 비율이 참 낮죠. 어쩌다보니 남녀평등을 실천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인가가 8억을 땡겼다고 뉴스에 나올 정도니까요.
노르웨이는 국회에 여성의원 비율이 50%입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요.
노르웨이는 지역구 의원이 없고 100%비례 대표입니다. 그래서 비례 지명 번호가 당락을 결정짓는데요. 얘네들은 남자가 1번이면 여자가 2번.... 또 다른 해에는 여자가 1번이면 남자가 2번.... 이런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진대요.
이러니 여성 의원 수가 많을 수 밖에 없겠죠?
6) 자연스럽게 지겨운게 좋아
제가 본 유일한 노르웨이 드라마 “라그나로크”는 노르웨이인의 자연사랑을 절절이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은 자연을 사랑하고요, 안티 히어로는 자연을 파괴하는 기업 총수입니다.
어느 화가 됐든, 노르웨이의 자연 풍광이 항상 나오고,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 합니다. 드라마의 주제도 “자연을 파괴하지 마라” 이구요.
그래서인지 노르웨이 사람들의 자연사랑은 유별날 정도입니다.
최준영 박사의 일화를 예로 들자면, 최준영 박사가 예전에 하이원 스키장을 건설하는 공사장에 갈 일이 있었는데, 공사 관계자가 노르웨이에서 온 스키장 설계자를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이분 나이가 당시 70세를 앞둔 분이었는데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매가 산타할아버지 같은 푸짐한 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분이 공사장을 둘러보는 중에 넘어지면서 팔이 부러졌대요. 그래서 깁스를 하셨는데 답사를 마친뒤에 “야 다른 스키장은 어떤지 구경이나 해보자.” 하셧답니다.
그래서 근처 용평 스키장을 가셨는데.... 거기 최 상급자 코스를 팔이 부러지셨으니, 폴대를 하나만 들고서..... 유유자적하고도 아름답게 내려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상급 코스가 70세를 앞둔 노르웨이 산타할아버지에겐 동네 뒷산 급이었던 것이겠죠.
어쨋거나, 밤이 긴 북극권이다 보니, 이곳 사람들은 날씨만 좋으면 어떻게든 밖에 나가려고 들고, 그래서 야외 활동을 즐겨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노르웨이 사람들의 취미를 꼽자면
지루한걸 좋아한대요.
뭐? 라고 하실텐데요.
노르웨이 인기 방송의 컨텐츠를 들어보시면 이해가 팍 되실 겁니다.
(1) 모닥불을 2시간 동안 보기
(2) 열차 복도에(창문이 아니라) 카메라 세워놓고 1시간 보기
이런 프로가.... 시청률 15프로라고 합니다.
마리텔이란 프로에 이경규옹이 나와서 한 이야기 기억나시죠?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다.”를 외치며 했던 예시..... 그게 바로 노르웨이의 방송을 두고 말한 거에요.
7) 마치며
노르웨이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초기에 말씀드렸던 대로, 노르웨이의 사람들은 “스스로를 촌놈으로 여기는 모범생”이라고 할 만 하죠?
그래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알게 모르게 문제가 많긴 하지만.....(물론 우리 눈으로 볼때는 복에 겨운 투정으로 보이지만) 앞서 다룬 나라들에 비한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의 예시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의 삶의 방식, 그로 인한 사고 방식이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니..... 부러워 해 봐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르웨이 사람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우리 나름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거죠.
저자는 노르웨이의 “연쇄테러사건”의 비극을 보며, 극우 세력이 득세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의 시선으로 노르웨이를 보기 시작했지만
테러를 “너무나도 착하게” 그 슬픔을 이겨내는 국민들을 보면서 이 나라는 잘 이겨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살아남은 피해자가 했던 말을 전해드리며 마치겠습니다.
"한 사람이 저토록 큰 증오를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가 함께 했을 때 얼마나 더 큰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 티비”의 코너 “투자는 책과 함께”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4-20추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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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2/14 마감시황 및 특징섹터
- 테마시황 - ▷금일 국내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테마별로는 등락이 엇갈림.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에 수산 테마가 상승. 정부의 미래차 규제 개선 기대감 등으로 자율주행차 테마도 상승.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스마트폰 부품사 반사이익 기대감과 갤럭시Z 플립 국내 출시/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진행 등으로 갤럭시 부품주/폴더블폰/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테마도 상승. 이 외에 5G/통신장비, LCD장비, 반도체 장비, OLED, PCB(FPCB 등), 카메라모듈/부품, 반도체 대표주(생산) 테마 등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 ▷반면, 영화 '기생충' 효과 등에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영화 테마가 하락했고, 창투사, 영상콘텐츠 테마도 동반 하락. 엔젠시스 임상 3상 약물 혼용 부인 속 헬릭스미스가 급락한 가운데, 면역항암제/유전자 치료제/분석 테마도 하락. 이 외에 홈쇼핑, 건설 대표주, 자원개발, LNG, 항공/저가 항공사, 타이어, 리츠, 골판지 제조, 페인트, 출산장려정책 테마 등이 하락률 상위를 기록. - 수산 -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에 상승. ▷전일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중인 오염수 약 120만 톤(t)을 바다에 방류키로 결론을 내린것으로 전해짐. 이와 관련, 일본 경제산업성 오염수처리대책 전문가 소위원회는 지난 10일 일본 정부에 오염수 처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보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음. ▷이 같은 소식에 금일 CJ씨푸드, 신라에스지, 사오조양 등 수산 테마가 상승 마감. - 자율주행차 - 정부, 미래차 규제 개선 등 관련 10대 규제개선 청사진 발표 기대감에 상승. ▷정부는 전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범부처 10대 규제개선 TF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내달 분야별 혁신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힘. 또한, 이를 바탕으로 6월까지 분야별 규제혁신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음. ▷10대 규제집중 분야로는 미래차/모빌리티를 포함해 데이터/인공지능(AI), 의료신기술, 헬스케어, 핀테크, 기술창업, 산업단지, 자원순환, 관광, 전자상거래/물류 등이 포함됐음. ▷이에 금일 모트렉스, THE MIDONG 등 자율주행차 테마가 상승 마감. - 갤럭시 부품주 -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국내 스마트폰 부품사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에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공장들의 가동 중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 ▷특히, 전반적으로 플래그십보다 중저가 라인 內 부품, 리드타임이 상대적으로 짧아 재고를 오래 가져가지 않는 부품 등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힘. 아울러 국내 업체의 생산라인이 대부분 베트남에 위치해있는데, 일부 중화권 공장의 생산차질에 따라 베트남쪽으로 생산주문이 쏠리는 현상이 파악되고 있다고 밝힘. ▷이에 금일 엠씨넥스, 자화전자, 옵트론텍 등 갤럭시 부품주가 상승 마감. ▷한편, 국내 이통 3사가 금일 갤럭시Z플립을 공식 출시했으며, 쿠팡/티몬/11번가 등은 갤럭시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이날부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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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2/14 주요뉴스 및 예상섹터
* 백악관 관계자 "中정보 신뢰 못해"…코로나19 정보 불신 확산(도데체 통계를 어떤식으로 바꿔야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나는걸까) * 중국 코로나19 환자 기준 넓혀…하루만에 10배로 수직상승 * 코로나19 日사망자 첫 확인…필리핀·홍콩에 이어 중국外 3명째(해외 사망자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단 분위기 급냉으로 빠질 가능성) * 테슬라 20억 달러 보통주 증자 추진(테슬라가 유상증자를 하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해 질거라는 기대감으로 주가 다시 상승중) * 1월 수출물가 전월比 0.8% 하락…D램價 하락 전환(D램 가격이 장기간 상승할거란 리포트가 어제 나왔는데... 일시적 하락일듯. 일단 흔들리는건 어쩔수 없음) * 이커머스 통합조직 만들어 쿠팡·G마켓 대항마 키운다(대항마가 나오면 뿌려지는 쿠폰들! 소비자는 좋지요) * 현대차, 세계3대 에어쇼 참가…도심항공모빌리티 공개 예정(도심항공 모빌리티면 드론이죠. 드론관련주가 들썩이더라니) * 8K 초고화질 영상에…교육·의료 콘텐츠까지 통신 3사, VR시장 '판' 키운다(굉장히 호재이긴 한데... 시장이 흔들리면서... 중기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할듯) * 철광석값 급락…포스코·현대제철 기사회생?(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철강섹터가 반등나올듯) * 연이은 日 조선 사업 철수…"한국 조선 입지 강화"(일본이 LNG선 철수를 추진함에 따른 한국 LNG선 수주의 입지 강화) * "접어서 작아지는 폰 Z플립 그립감 탁월"(오늘 출시입니다. 그런데 관련주가 잠잠하네요) * '잊혀진 대장주' KMW, 5G 수출로 반등 노리나한때…코스닥 시총 4위, 실적부진에 주가 3개월째 '지지부진'(중장기로 슬슬 담아야 할때이긴 한데... 도교올림픽 이전으로 분명히 슈팅은 나옵니다.) * '코로나19' 와중에 지카바이러스까지…'3명 감염' 올해 첫 확인(아니 무슨 지카바이러스,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종코로나, 조류독감까지... 세상이 왜이러지) * "모스크바서 미국-러시아 고위 외교인사 한반도 문제 논의"(자 협상을 시작해 봅시다. 그래서 가스관 사업 할겁니까?) * 트럼프 '관세전쟁 2년'…美 철강업계 되레 죽을 맛(자~ 한국 철강이 너무 하락했죠.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 中 '디지털 위안화' 속도…벌써 84개 특허(와우~ 이제 곧 시작인가요?) 오늘의 섹터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백악관 관계자 "中정보 신뢰 못해"…코로나19 정보 불신 확산(도데체 통계를 어떤식으로 바꿔야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나는걸까) (2020-02-13)中 후베이성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및 수원시 확진자 사망 가짜뉴스 등에 일부 관련주 상승(주도주 : 오공) (2020-02-12)코로나19 확산 우려 완화 속 하락 (2020-02-11)금융당국, 신종 코로나 테마주 집중 감시 소식에 하락 철강* 철광석값 급락…포스코·현대제철 기사회생?(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철강섹터가 반등나올듯) (2019-12-13)트럼프 대통령, 1단계 美/中 무역합의안 서명 소식에 상승(주도주 : POSCO, 현대제철, 한국철강) (2019-12-12)美, 한국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율 하향 조정 소식에 상승(주도주 : POSCO,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2019-11-26)철강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주도주 : POSCO, 동국제강, 고려제강, 세아제강) 조선* 연이은 日 조선 사업 철수…"한국 조선 입지 강화"(일본이 LNG선 철수를 추진함에 따른 한국 LNG선 수주의 입지 강화) (2020-02-06)올해 조선 업계 수주량 기대감 등에 상승(주도주 :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2019-11-26)내년 상선 신규수주 확대 전망 등에 상승(주도주 :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2019-11-25)삼성중공업 대규모 LNG운반선 수주 소식 등에 상승(주도주 :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드론* 현대차, 세계3대 에어쇼 참가…도심항공모빌리티 공개 예정(도심항공 모빌리티면 드론이죠. 드론관련주가 들썩이더라니) (2019-10-17)정부 드론 분야 로드맵 발표 소식에 일부 관련주 상승(주도주 : 퍼스텍, 이에스브이, CJ대한통운) (2019-09-18)사우디, 한국에 드론 대공방어 체제 도움 요청 소식 등에 일부 관련주 상승(주도주 : 제이씨현시스템, 엠씨넥스, 한빛소프트) (2019-08-13)국토부, 드론교통 조직 신설 소식에 상승(주도주 : 제이씨현시스템, 퍼스텍, 한국항공우주, 이에스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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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2/06 마감시황 및 특징섹터
- 테마시황 - ▷금일 국내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테마별로도 대부분 상승.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감 등에 면세점, 화장품, 여행, 항공/저가항공사,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임. 줄기세포 규제 개혁 소식 등에 줄기세포 관련주들과 정부의 3세대 친환경차 R&D 지원 소식 등에 수소차/전기차 관련주들이 상승.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감 등에 건설 대표주와 올해 조선 업계 수주량 기대감 등에 조선주도 상승세를 기록. 이 외에 자동차 대표주, LNG, PCB(FPCB 등), 철강 주요종목, 항공기부품, 원자력발전, 정유, 석유화학 테마 등이 상승률 상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테마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반면, 일부 테마만이 하락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대감 속 일부 마스크 관련주가 하락했으며, 일부 골판지 제조, 일부 마리화나(대마)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기록. - 중국 소비 관련주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에 상승.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과 중국에서 백신 개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보도가 발표됐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힘. 이와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재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되는 내수 및 중국관련소비주가 저점 형성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분석. ▷이 같은 소식에 오가닉티코스메틱, 프로스테믹스, 호텔신라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기록. ▷한편, 전일 장 마감후 신세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 이와 관련, 동사 측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의 사업 호조 등 때문이라고 설명. - 수소차/전기차 - 정부, 3세대 친환경차 R&D 지원 소식 등에 상승.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간 3,856억원을 중소·중견 자동차부품기업에 지원하는 내용의 '시장자립형 3세대 xEV 산업육성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힘. 이에 따라, 올해에는 1차년도 사업으로 지정공모형 24개 과제에 390억원을 우선지원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47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임. ▷한편, 산업부는 이번 xEV사업을 통해 에너지 저장 및 충전(배터리팩 소형 및 경량화 등), 구동 및 전력변환(모터 효율 개선 등), 공조 및 열관리(열관리시스템 최적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핵심부품 개발(내구성 등) 관련 4개 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임. ▷이에 금일 뉴인텍, 효성중공업, 삼화전기, 피앤이솔루션 등 수소/전기차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 - 줄기세포 - 줄기세포 규제 개혁 소식 등에 상승.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전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5개 영역 10대 분야 규제혁신 세부추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짐. ▷규제혁신 대상은 신산업, 바이오헬스, 공통산업, 제조혁신, 서비스산업 등 5개 영역에서 각 2개씩 선정됐으며, 의료신기술의 인허가 규제와 시장진입 규제, 줄기세포나 배아 등 유전자 치료연구 등을 주요 검토과제로 선정해 규제 개혁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짐. ▷이 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안트로젠, 부광약품, 조아제약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 - 건설 대표주 - 해외 수주 증가 기대감 등에 상승.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321억달러)보다 31% 감소한 223억달러(26조4,000억원)로 지난 2006년 16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힘. 다만, 국토부는 올해 들어 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5배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돼 300억달러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 ▷한편, 현대건설은 전일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으며,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별도기준 해외수주 금액이 누적 3.8조원을 기록하며 동사의 계획에 부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 아울러 각 업체별로 다수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낙찰의향서(LOI) 수령, FEED 수행, Early Work 진행, 유리한 입찰 결과 등으로 수주 가시성이 상당이 높다고 설명. ▷이와 관련,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 대표주들이 상승세를 기록. - 조선 - 올해 조선 업계 수주량 기대감 등에 상승.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2020 연간보고서'를 통해 국내 조선 업계의 올해 수주량을 약 1,050만CGT로 전망.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수주 금액 역시 12% 늘어난 약 25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조선업은 17년 이후 적정한 일감을 유지하면서도 선박 인도량을 견조하게 늘리고 있으며,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 조선업은 정상적인 기능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고 밝힘. 이어 사실상 세계 조선업 경쟁구도는 한국 조선업의 유일한 시장으로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 ▷이와 관련,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상승세를 기록.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실적이 흑자전환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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