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404);
-
-
-
-
[만화·웹툰] 어느 동인 만화가 무서운 이유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8539248 얼마 전, 꽤 오래된 동인 만화가 유게에 올라왔는데 물론 그냥 별 생각 없이 봐도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미쳐버린 만화고 그것을 통해 느껴지는 주인공의 감정선도 미쳐버린 만화인데 아주 살짝만 자세히 분석해봐도 완벽하게 미쳐버린 만화인걸 알 수 있다 참고로, 원본 만화를 찾아보았지만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부디 작가가 양지로 나가면서 처리한 것이기를 빈다 들어가기에 앞서서 만화에서도 그럭저럭 표현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주인공은 부잣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키운 아가씨로 높은 확률로 꽃꽂이를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에서 표현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나무위키 등지에는 그런 이야기 없으니 일단 본 동인 만화에서만은, 꽃에 대해 해박하다고 보면 되겠다 먼저 도입부 저 꽃들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지만 인물의 머리 대신 꽃을 그렸다는 것은 주인공이 그 인물과 그 꽃말을 동일시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즉, 주인공의 세계가 온통 상대로 가득 찼음을 표현하는 것 오른쪽 위컷의 꽃은 아마 동백으로 보이는데 동백의 꽃말은희망,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진실한 사랑, 청렴과 절조 등이 있다 그 와중에 주인공의 주변에 백합으로 보이는 꽃이 만개해 있는데 백합의 꽃말은 물론 순결, 순수한 사랑, 희생 등이 있지만 “당신과 함께 있으니 꿈만 같아요”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조금 뒤의 페이지에서도 인물의 머리가 계속해서 다른 꽃으로 변화하는 것에서 주인공의 세계가 얼마나 상대로 가득 차있는지 주인공이 상대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는지가 표현된다 즉,주인공이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계속 꽃이었던 머리가 검은 색 칠로만 표현되기 시작하는데 이것은주인공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함을 표현한다 상대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뜻으로 말하는 것인지 무엇하나 이해하지 못하기에 상대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는 것이고 그것을 표현할 꽃을 떠올리지 못하기에 아무 꽃도 떠오르지 않는 것 아마 상대의 주변에 그려진 저 꽃들이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내겠지만 나는 또 저 꽃들이 뭔지 모른다! 그리고 유일하게 꽃 이외로 감정을 표현한 장면인데 여기서는 주인공이 아닌 상대의 감정을 담배로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의 감정은 계속해서 꽃으로 표현하고 상대의 감정은 담배로 딱 두 번만 표현된다 즉,주인공과 상대의 감정은 무엇 하나 일치된 적이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상대가 주인공에게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건 꿈보다 해몽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물론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이해했겠지만 “성가신 일이 생기면(담배를 피운다)”라고 말했던 것을 통해 주인공을 성가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장면은 유일하게, 인물의 입 안을 새까맣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어의 腹黒라는 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에서도 속이 시커멓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보통 음흉하다거나 뒤통수 치는 쪽을 가리키지만 그런 악의를 제외하고 본다면,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가리킨다 속으로는 상처를 입어 썩어들어가고 있지만 겉으로는 웃어보이면서,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감정을 드러내고 실연했지만, 여전히 상대에게 미움받기는 싫은 것으로 보여 그 안타까움을 강조하고 있다 꽃밭 = 주인공의 세계관 먼 곳 = 주인공과 닿을 수도 없는 세계, 즉 이루어지지 않은 상대와의 사랑 담배 냄새 = 그 상대의 상징, 혹은 흔적 그려진 꽃은 또 백합으로 보이는데 주인공이 상대를 순수하게 사랑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동경같은 것이 아니라 분명히 사랑임을 강조한 것이 아닐까 상대가 벚꽃은 주인공의 상징이 되겠다고 하는데 먼저 흔한 꽃인 벚꽃조차 확신이 없어 상대에게 되물어보고 있는 점에서 꽃을 잘 모른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벚꽃의 꽃말 중에는 순결, 정숙, 냉정, 정신적 사랑, 삶의 덧없음 등이 있다 마치 이루어질 가능성조차 없는 주인공의 사랑을 비웃는듯한 말이 되고 있다 이는 주인공의 세계관 그 자체인 꽃들을 상대는 전혀 모르고 있음을 즉, 상대가 주인공을 전혀 모르고 있음을 드러낸다 다음 페이지에서 정말 냉정하게 미소를 짓는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그 꽃말과 일치되는 듯 보이면서 다시 안타까움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아닌 주인공을 검은 백합으로 표현한 것은 주인공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한 것으로 검은 백합은 신비, 우아함, 세련미, 독창성 등을 가리킴과 동시에 꽃말은 사랑과 저주이기도 하다 “봄이 올 때마다 저를 떠올려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신비하고 우아하고 세련되게 상대에게 저주를 남기는 자신의 모습을 검은 백합과 동일시하고 있는 장면이다 동시에 그런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는 표현이 아닐까 하지만 동시에 상대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저주조차 되지 않을 것이기에 안타까움이 극대화되는 장면이다 꿈보다 해몽일 수 있지만 이렇게 좋은 의미로 굉장하게 미쳐버린 만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런 만화의 원본이 삭제되었음을 안타까이 여기는 바이다
-
-
-
-
-
-
-
-
-
[무서운글터] [펌] 일본괴담모음
1 에도시대 혼조 지역(일본 간토, 사이타마 현의 북부에 있는 상공업도시,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생사 견직물 산지였음)에는 운하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낚시가 성행 어느날 남자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생선이 많이 잡혀 돌아가려고 하였는데 어디선가 " 두고 가, 두고 가,"라는 섬뜩한 목소리가.. 도망치듯 동료와 빠져나온 남자는 어롱(물고기 담은 병)을 보고 깜짝 놀란다. 물고기가 한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진 것이다. 도망 칠 때 정체불명의 목소리 주인이 따라붙어 물고기를 먹었다고 상상하며 벌벌 떨었다는 이야기 2 다음 괴담. 혼조 마을의 거리, 어두운 밤, 술에 취한 무사가 걷고 있으면 밤길 안내를하는 것처럼 초롱의 불빛이 갑자기 멍하니 나타난다. 그 빛에 가까워 지려고하면 문득 사라지고 멀어지면 다시 보인다. 몇번씩 반복해도 불빛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 다소 허무한 이야기지만 당시의 괴담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3 딱딱딱 괴담. 어느 조용한 날 밤, 야경꾼이 "불 조심"라고 외치는 나무 토막을 치는 밤길을 걷고 있으면 등 뒤에서 딱딱 딱 따기 소리가 들린다. 소리 쪽을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4 소바 집 이야기 밤이 되면 운영하는 소바 가게가 있었는데 이 소바 가게의 불빛에 이끌려 들어가면 주인도 없고 재료도 없다. 그리고 어느새 소바집에 들어간 사람도 사라져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 5 너구리들의 축제 밤마다 한적한 들판의 근처에서 신난 추임새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추적하고 새벽이 되어 범인들을 찾았는데 너구리들이 음악과 춤을 추며 축제를 하고 있었다.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출처가 되는 이야기인 걸 까. 무섭다기보단 귀엽기도. 6 더러운 발 혼조 미카사 마을 (현·도쿄도 스미 다구 카메자와)에 있던 하타 모토의 주택 이야기다. 매일 밤 자정이되면 비릿한 바람이 불어와 가정을 흔드는 큰 소리가났다 천장을 깨고 피투성이가 된 털이 거대한 발이 나타난다. 그리고 "발을 씻어라'라는 무서운 목소리가 ... 발을 씻어 주면 다리는 만족 한 바와 같이 사라지지만 씻지 않으면 다리가 날뛴다는 이야기. 도카이도 요츠야 괴담. 주인공은 정숙한 여성 오이와(お岩), 낭인(浪人: 주군이 없는 실업자 사무라이)으로 있는 이에몬(伊右衛門) 두 사람이다.이에몬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한물간 사무라이다. 오이와를 본 이에몬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결혼을 원한다. 그러나 오이와 아버지가 끝까지 반대하자 한밤중에 살해한다. 아버지를 잃은 오이와에게 살인범을 찾아주겠다고 환심을 산 뒤 결혼한다. 이후 오이와는 자식을 낳는다. 곧 병에 걸린다.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오이와에 대한 불만이 쌓여간다. 어느 날 길을 가다 우연히 부잣집 외동딸 우메(梅)를 만나게 된다. 우메는 첫눈에 이에몬에 반한다. 아버지에게 결혼시켜달라고 애원한다. 자살하겠다는 우메의 성화에 못 이겨 이에몬을 초대한다. 오이와와 이혼한 뒤, 데릴사위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한다. 사무라이로서 일할 수 있는 곳도 주선해주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일확천금·벼락출세가 한순간에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고민하게 된다. 집에 돌아와 이혼얘기를 꺼내지만, 오이와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핑계를 찾던 중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집에 머물던 노인과 오이와 사이의 관계를 불륜으로 몰아간다. 오이와가 완강히 부인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가 생긴다. 이에몬이 갖다 준 고약을 얼굴에 바르지만, 흉칙한 얼굴로 변한다. 독을 넣은 약이다. 이 약은 우메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의 결혼을 위해 이에몬에게 준 약이다. 오이와의 변한 모습에 놀란 이에몬은 자격지심(自激之心)에 처를 살해한다. 때마침 집에 들른 노인과, 오이와를 도와주던 젊은 남성도 함께 살해한다. 오이와가 젊은 남성과의 불륜관계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살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다. 이에몬은 오이와와 젊은 남성을 두꺼운 나무판에 매달아 강에 버린다. 현재 도쿄(東京) 교바시(京橋) 아래에 흐르는 신가와(新川)다. 이에몬은 곧바로 부잣집 딸과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첫날밤 신부의 얼굴이 오이와로 둔갑한다. 오이와의 상처 난 얼굴이 드러나면서 이에몬은 공포에 질린다. 유령으로 변한 오이와는 자신의 잃어버린 얼굴을 돌려달라고 흐느낀다. 이에몬은 오이와를 살해한다. 그러나 실제 살해된 인물은 막 결혼한 신부 우메다. 이후 이에몬은 거의 미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 7 요츠야 괴담의 주인공인 오이와(왼쪽)와 남편 이에몬. 독약 때문에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간다. 8 영화 도카이도 요츠야 괴담(1959) (가카가와 노부오 감독) 요츠야 괴담은 영화로 20번 이상 만들어졌으며 기묘한 이야기 등의 드라마에도 여러번 각색되어 방영되었었다. 실화에 기초한 이야기라고 알려져있으며 인기가 좋아 독립된 가부키극까지 탄생하였다. 사라야시키 괴담. 반슈 사라야시키 실록에 의하면 히메지성 성주의 가신인 야마데라 데츠잔이란 사람이 주군을 배신하고 자신이 히메지성의 성주가 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다른 가신인 키메사카 모토노부란 사람이 데츠잔의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서 자신의 첩인 오키쿠를 데츠잔 집의 하녀로 보내 음모의 증거를 캐내려 했다. 오키쿠는 데츠잔이 아오야마 마스이산의 꽃놀이때 데츠잔이 히메지 성주를 독살하려는 것을 알아내 이를 키메사카에게 알렸고 키메사카는 꽃놀이 장소에서 성주를 구출해 에지마로 도망쳐 숨었다. 데츠잔은 누군가 자신의 계획을 누설했다고 생각해 하인인 초노츠보탄 시로에게 집안의 스파이를 추적하라고 지시했고 오키쿠는 그만 시로에게 스파이인것을 들키고 말았다. 시로는 자신의 첩이 되면 이것을 숨겨주겠다고 했지만 오키쿠는 키메사마에 대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분노한 시로는 오키쿠가 관리하던 데츠잔의 가보 그릇 10개중 하나를 숨겨버린후 이를 오키쿠의 탓으로 몰아넣어 죽인후 낡은 우물에 그 시체를 갖다버렸다고 한다. 이후 우물속에서 밤마다 오키쿠가 그릇을 세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대중적인 버젼. 저택에 오키쿠라는 하녀가 있었는데 어느날 오키쿠가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접시 10개중 1개를 깨뜨렸고 다이묘가 오키쿠의 손가락 하나를 잘라버린뒤에 방에 가둬버렸다. 오키쿠는 밤중에 방을 빠져나와 낡은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이후 매일 밤마다 그릇을 세는 숫자가 들려왔고 이 다이묘의 부인이 아들을 낳았을때 아들의 손가락 하나가 없었다. 결국 이 일은 막부에까지 알려져 막부는 이 다이묘의 영지를 몰수해버렸다. 그 후에도 계속 오키쿠의 그릇 세는 소리가 들려오자 막부는 고승을 불러 오키쿠의 영혼을 달래줄것을 부탁했다. 오키쿠가 "하나... 둘... 셋..." 그릇을 세고 아홉개까지 세자 고승이 재빨리 "열!"하고 외쳤고 오키쿠의 영혼은 "이제 다 셌다"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라는 이야기이다. 모란등롱 괴담 무사인 신사부로는 자신을 키워준 양어머니 오츠유를 진정으로 사랑했다.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되었에도 불구하고 늘 17세의 모습에서 전혀 늙지 않았다. 의구심을 품은 신사부로는 오츠유의 뒤를 미행했고 오츠유가 사람의 정기를 흡수하는 귀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비록 귀신이긴 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은혜에 큰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딸과 오츠유가 함꼐 자는 모습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어머니 오츠유를 제외한 가족들을 데리고 도망을 간다. 그렇게 한참을 도망갔을까, 신사부로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돌아보게 되는데 그의 아내와 딸 역시 오츠유처럼 귀신이 되어 있었다. =================== 일본의 모란등롱 괴담은 중국 원나라 괴담에서 기인하였다고 알려져있다, 한국 역시 비슷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사실 제일 무서운 버젼은 중국 버젼이다. 일본에서 여러변 영화화 되었다.
-
-
-
[자동차·바이크] GV70 2.5T RWD 주행기
차바갤이 잘 되길 바래보면서 중년 아재의 마음으로신차 신고와 함께 주행기를 올려봅니다. 네 주변에 흔하게 보여서 좀 식상한 차량입니다만,GV70 2.5T RWD 스포츠 패키지입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4륜 추천했는데, 개인적인 고집으로 후륜으로 출고했습니다.지금까지도 후회 없고 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유투버나 기자들의 언급과 달리 제네시스 라인업들의 4륜이 딱히 좋다고 느끼기 어려웠고 (GV60 제외, 이 녀석은 전기차니까 완전 다름)겨울철엔 윈터타이어 끼우는 편이라서요. 일단 차량 가격을 이야기하자면,제네시스 라인업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많이 열어 놓은 편이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습니다.대신 감성 혹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의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GV70 2.5T 2WD(후륜구동)- 스포츠패키지(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포함)-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 파퓰러 패키지 II- 파노라마 썬루프- 외장 : 우유니 화이트 / 실내 : 울트라 마린 블루- 차량가 : 65,250,000원 일단 2.5T라고 해도 6천만원대에 럭셔리카 중에서 303PS@5,800rpm이라 꽤 매력 있습니다.경쟁 대상인 GLC 300은 258PS@5,800rpm, X3 20i는 184PS@5,000rpm입니다.물론 벤츠는 AMG라인업으로 가면 390PS로 훌쩍 뛰어오르지만 스펙상 출력, 토크 모두 매력적이긴 합니다.연비는 좀 아쉽지만요.그러나 막상 운전해보면 이런 숫자들은 숫자일 뿐이기도 하죠. 스펙이야 어쨌거나 제 주변의 여자사람들이 이 차 디자인 예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군요.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코닉한 전면부대비 후면부가 좀 심심하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슬림한 후미등이 섹시해보이기도 하는군요.그리고 스포츠 패키지를 넣은 이유가 사실 저 후면부에 있습니다.동그란 배기구.가짜 배기구가 아닌 진짜! Real! 요새 다 가짜로 크롬 장식만 가져다 붙이는 통에 진짜 구멍 나온 차들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환경적 죄악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나오는 거 아는데 숨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동그란 배기구와 함께 바디킷처럼 디자인된 범퍼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비율의 맛을 잘 살려서 우아하게 디자인되어 있군요.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겠죠.다만 요즘 제네시스 휠 디자인 좀 물 오른듯. 트렁크 공간은 이 차의 소비층을 고려하면 약간 애매한데,이 차로 골프 투어를 다니겠다 하면 좀 좁고, 일상 영역에선 부족함이 없고 그런 사이즈입니다.물론 혼자 혹은 2인이 타고 다닌다면 좀 충분한 크기가 되겠군요. 디자인의 힘이랄까, 단정한 후면을 위해 트렁크 버튼이 와이퍼 체결부에 붙어있어서 꽤 편리합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면 실외처럼 꽤나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뭐든 작고 예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얇고 가로로 긴 송풍구는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시야를 어지럽히지 않아GV70의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파퓰러 패키지 내에 들어있는 에르고 시트입니다만,착석감과 홀딩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시트입니다.시트가 낮게 내려가면서 시점 또한 살짝 낮게 지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SUV보단 CUV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허리나 허벅지 모두 편해서 감히 이 급에서는 최고의 시트라고 해보겠습니다.스웨이드 재질이 선정되었음에도 통풍 시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한국인 취향저격!통풍시트만큼은 현대가 최고! 에르고 시트에 포함된 자동 시트 포지셔닝 기능은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그러나 한번 이용해보시고 시스템이 제안한 자세가 평소보다 스티어링휠과 더 가깝다면,본인의 평소 운전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는 정도의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G70에서는 가루가 되게 까였지만 GV70은 SUV인만큼 굉장히 쓸만한 2열 입니다.백시트의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관계로 더 편하게 착석도 가능하구요.팔걸이 콘솔도 지원해서 4인 탑승시에는 꽤 장거리 여행도 부담없습니다. 이렇게 수동 썬쉐이드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패밀리카로서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2열 승차감도 확실히 ‘현대’로 나오는 차들보단 낫거든요. 독립공조도 챙기고 있고, USB 포트도 있어서 꽤나 편리합니다.다만 역시 저 그물망 시트백 포켓.. 차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다시 1열로 돌아와서 차를 운전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보죠 신형 그랜저로 ㅄ이 되기 직전의 스티어링휠 정변하다가 역변하는 중 파트들의 촉감과 디자인, 사용성이 모두 꽤 좋습니다.매끈한 가죽 파트와 우레탄 파트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고, 각 버튼들의 작동감도 매우 좋습니다.공조기의 온도 조절은 다이얼이라 다행이지만 풍량은 터치조절.현대가 사용하는 공조기의 AUTO 셋팅이 유럽차와는 달리 사용자가 공조기 조작을 잊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서수동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LG나 삼성, 가전 에어콘은 국산이 최고인데 어째서 차량 공조기 셋팅은 아쉬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유럽차의 자연스러운 공조기 셋팅의 비밀을 모르겠습니다. 미션 셀렉터는 다이얼 방식. 버튼식보단 낫지만 여전히 저에겐 어색한 부분.그래도 굉장히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도어의 버튼들도 현대답게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최근 유럽산 일부 차량들의 윈도우 조작 버튼이 센터콘솔로 이동하던데그런 일 앞으로 없기를 바래봅니다. 계기판의 3D 처리는 앞서 G70에서도 적용되었지만 꽤 재미는 있습니다.사람의 시선에 따라 명료한 이미징 처리가 되지 않아 불만도 나오긴 하지만요.계기판 위의 붉은 점 2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추적하는 센서. GV70 스포츠 패키지를 구매하면, 위의 사진처럼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 됩니다.그러나 2.5T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실린 경우에는 차량의 방향성이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점을 곧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어울려 컴포트 대비 확실히 단단해지고 스티어링도 좀 타이트해집니다. 주행모드 이야기 꺼낸 김에 주행 승차감에 대해 이야기하면,애초에 “COMFORT”를 목적으로 셋팅하고 스포츠성을 보강한 타입입니다.3.3T의 넘치는 출력이 없다면 GV70은 다소 나긋하고 조용한 주행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편이죠.그래서 전 4륜이 아니고 후륜을 구매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물론 4륜의 승차감이 묘하게 더 좋은데, 그 부분을 빼더라도 일상주행 영역에선 후륜만으로도 충분했죠. 역시 G70에서도 느꼈지만,제네시스의 주행 방향성은 벤츠의 승차감을 타겟으로 하고, 급차선변경(소위 칼치기)가 가능한 수준 정도의 스포츠성을 가미한 셋팅으로 하는 듯 합니다.물론 GV70이 작은 차도 아니고 미들레인지의 럭셔리 차량인만큼 자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주된 성격을 편안함으로 기준을 잡고 그 위에 양념을 얹는 방식이면 충분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셋팅했구요. 물론 반대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게 바로 BMW X3.국내에 출시된 X3가 M뱃지를 달지 않으면 출력이 184PS로 좀 부족해서 아쉽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되죠.평소 주행엔 아쉬움이 없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성능이 받쳐주고 미션이 똑똑하게 일해서 최대 출력에 아쉬움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데일리 차량으로서의 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원했던 저로서는GV70 2.5T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그 편한 느낌 이외에 이 엔진이 GV70과 만나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시동 걸고 주행하는 동안에 조용하고, 조용하고 또 조용해요.뭐지? 왜 때문에? 아이들링 때에 진동이 넘어오지도 않습니다.엔진이 조용한데도 불구하고, 저 RPM 구간에서 바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주행을 전개해 줍니다.오히려 방음 방진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오히려 GV70이 G80 2.5T보다 조용한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그리고 고회전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확실히 이전의 현대 엔진들보다 부드러운 것 같은데,확실히 더뉴그랜저(직전 세대)에 실린 3.3엔진보다 낫습니다. 4기통임에도 꽤나 부드럽거든요. 전체적으로 차량을 이끄는 엔진의 수행 능력은 ‘정숙함’에 방점이 찍혀있는데이게 차체의 방음 방진 역량 때문인지 엔진 자체를 잘 만든 건지 아직은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대신 미션은 역시 2-3단 가속 영역에 불만이 좀 있습니다.ZF미션 같은 빠릿함은 아니지만 벤츠 GLC보단 좀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스포츠 모드에선 다소 불만.엔진의 회전 속도를 깨우는 것보다 미션이 받아주는데 다소 지체가 있긴 합니다. 차를 좀 몰아보면 무게 중심이 높은 것에 대비해서 좌우 롤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X3보단 무르고, GLC보단 단단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듯.특히 현대 기아 브랜드의 SUV에서 보여주는 뾰족한 잔진동을 처리 못하는 부분도 많이 억제되어 있습니다.확실히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가면 한 등급 위의 승차감으로 넘어가긴 합니다.앞뒤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때 꿀렁임이 잘 억제 되어 있어서 가속 주행감이 꽤나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거의 독일차에 근접했다고 생각이 됩니다.그렇지만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은 GV70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라고는 해도 범프 후 잔여 진동 제거는 독일차에 비비기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그래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국내 환경에서 대부분 잘 작동해서정말이지 승차감 부분에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국내 도로의 수많은 포트홀들과 방지턱엔 노이로제가 느껴질 지경이라서요. 역시 G70과 마찬가지로 3.3T 엔진을 얹은 모델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편안함과 스트레스 없는 주행의 절묘한 균형점에서 2.5T 트림도 꽤나 잘 만들어졌다라고 평하겠습니다. 정리해보면 6500만원의 가격표를 단 국산 럭셔리 SUV도심형, 그리고 온로드형 SUV이면서 편안함에 목적을 둔 차량으로 참 매력적입니다.BMW에 X3 30i 트림(248hp)이 국내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가격표를 보면 300ps를 찍고 있는 GV70의 상품성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GV70의 출력값은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주행을 위한 차원이라고 보면 적합한 듯. 편안한 주행에 정점을 찍은 렉서스 NX에 비해 호쾌한 성향이고M, AMG 뱃지에 비하면 편한 주행인 그녀이며섹시한 외모와 주행감을 가진 F-Pace에 비해 넓이를 품고,정말 팔방미인형이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단점은 위의 반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짬짜면.ㅋㅋㅋ 그러나 분명 럭셔리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충분하며, 잘 만들어진 제네시스 GV70 2.5T 나의 업무와 생활을 함께하는 섹시한 비서가 되어주길 바라며 주행기를 마칩니다. 조만간 또 만날 신차를 기다리며!
아편쟁이작성일 2023-03-17추천 38
-
-
-
-
[자동차·바이크] 이트론 1달 주행후기(K8하브와 비교)
원래 K8 하이브리드 탔었고 K8도 너무 만족 스러웠는데 전기차를 한번 타보자는 마음에 딱 1년만에 기변했네요. 지난달 19일날 출고했으니 이제 1달 하고 조금 더 탔네요. 장거리도 다녀와봤고 매일 출퇴근 하는 중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10점 만점에 8.5점 정도 만족합니다. K8 하이브리드 대비 만족 스러운점 [장점](제 후배 두놈도 K8 타는중이라 비교가 쉽습니다.) [1] 정숙성, 승차감 K8 하이브리드도 나름 브랜드 상위 모델인데도 차이가 꽤 납니다. 기본적으로 이트론이 방음을 더 신경쓴것도 있겠지만 우선 엔진이 없어서 오르막길이나 가속시에 소음이 없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없다보니 풍절음도 덜 들리는거 같구요. 또 SUV라서 승차감 걱정도 했으나 에어서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트론이 승차감 더 좋네요. [2] 유지비 K8과 차값 차이가 2배 나긴 하지만… 단순히 유지비만 따지자면… K8 하브 판매전 마이클에 기록된 연비가 17km입니다. 하이브리드인걸 감악해도 꽤 잘나온편이지만 이트론 비교하면 두배정도 차이납니다. 이트론 구매 후, 여태 충전한 금액이 8만원이고 1,500km 탔습니다. 이 8만원도 마이클에 자동 기록된 금액이고EV카드 할인혜택까지 감안하면 실 결제 금액은 4만원입니다. (전기 충전 금액 50% 할인)결론은 4만원으로 1,500km 주행했네요. (게다가 이트론은 오일 교체가 필요 없습니다. / 톨비도 50% 할인!) [3] 가속력 진짜 전기차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아무 거슬림 없이 밟는데로 나갑니다. 엔진소리도 없고 방음도 잘되어 있다 보니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140까지는 버벅임 없네요. 덕분에 추월하거나 차선 바꿀때 편합니다. [4] 주유소 전기차 불편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아파트 단지내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보니 잘 못느낍니다. 퇴근하고 그냥 충전기 물려 놓으면 되니… 1주일에 1번~2번 충전하고 있는데 퇴근하고 주차하면서 충전시키고다음날 출근하면서 뽑고 운행하면 되니까 너무 편합니다. 퇴근길, 출근길, 나들이길에 따로 주유소 들릴 필요가 없어요… 장거리 여행길에도 충전소 맵이 잘 되어 있어서 중간 중간 시간날때 마다 충전기 물려 놓으면 됩니다. 고속도로면 급속 물리셔도 되구요. K8 하이브리드 대비 불만족스러운점 [단점] [1] 옵션 같은 옵션이라고 해도 뭔가 느낌이 다르달까요? 좀 현대기아가 직관적으로 잘하는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시트조정 같은 경우도 따로 K8의 경우 물리버튼을 만들어서 직접 움직일수 있지만(조수석 까지도)이트론은 공조계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해서 일일히 눌러줘야 합니다. 특히 메모리 시트의 경우 보통은 한번만 누르면 저장된 위치로 자동변경이지만이트론은 이동되는 동안 계속 누르고 있어야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그랬다는데 이용하는 입장에선 불편합니다. 네비의 경우도 현대기아 순정네비가 별로라지만 아우디 순정네비는 더 별롭니다. 저는 이용을 포기했습니다. 휴대폰 네비를 이용하려해도 아이폰은 무선을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유선이다보니 좀 불편하네요. (갤럭시) 또 이트론은 TPMS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거 관련해서는 바퀴가 구를때 이상있는걸 감지해서 알려주는 기능이 있긴한데(뭐 바람이 없으면 굴러가는게 다르다나?) 그래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반자율주행 같은 경우도 장단점이 있긴한데 K8이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운전자 핸들인식의 경우도 이트론은 핸들위로 터치만 하면 된다지만 9시, 1시 방향을 터치해야해서 이 부분도 불편하네요. 보통 고속도로를 가거나 막히는 구간에서는 핸들 7시, 6시, 5시 부분을 잡고 있지 않나요? [2] 공간 당연히 차이난다는걸 인지하고 구매하긴 했지만… 뒷좌석 여유공간 차이가 꽤 납니다. 182cm인데 K8탈땐 그래도 여유롭다. 느낌이었는데 이트론의 경우 약간 좁네? 하는 느낌? 시트도 등받이 각도조절이 안되서 K8보다 더 서있습니다. 수납공간에서도 차이가 꽤 납니다. 수납공간도 작을뿐더러 특히 컵홀더는 뭐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그냥 평범하게 만들어줘도 괜찮았을텐데 깊이며 위치며 영 이상합니다. 혼자 이용할땐 그나마 괜찮은데 조수석에 사람이 있으면 좀 거시기합니다.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아이오닉, 테슬라 사고 관련해서 이슈도 많고 아직 시기상조란 말도 있지만 전 다음차도 무조건 전기차로 구매할거 같습니다.
Way작성일 2022-06-30추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