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7)
-
-
-
[스포츠] "한국 최고로 발돋움했다" 홈런보다 더 빛났던 그 순간, 김도영은 왜 극찬을 받았나
21살 천재의 재능만큼 빛난 희생이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KS)에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화려한 홈런만큼 자신을 희생한 팀 배팅으로 극찬을 받았다. 김도영은 지난 23일 광주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2회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 좌완 이승민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2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를 6-0으로 벌리며 승기를 굳힌 한 방. 정규시즌 38홈런 타자다운 호쾌한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후 김도영의 홈런보다 1회 첫 타석에 보여준 팀 배팅을 칭찬했다. 1~2번 박찬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은 초구에 번트 동작을 취했다. 초구 볼에 배트를 뒤로 뺀 김도영은 2구째도 번트 자세에서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때 삼성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안타 하나에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무사 2,3루 찬스. 김도영은 큰 욕심내지 않았다.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황동재의 3구째 직구를 의식적으로 밀어쳤다. 살짝 먹힌 타구였지만 2루 땅볼이 된 사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선취점을 만들면서 주자를 한 베이스 더 보낸 진루타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 나성범의 우전 안타, 김선빈의 좌월 1타점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연속 안타가 터지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도영이 팀 배팅으로 선취점을 낸 덕분에 뒤에 나온 부담을 덜고 타자들이 편하게 타격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홈런을 친 것보다 1회 진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2루 주자를 3루로 보낸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1회에 점수가 안 났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도영이가 자기 희생을 하면서 1점을 낸 게 컸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지 않았나 싶다”고 극찬했다. 타고난 재능이 특별한 김도영이지만 본능에만 이끌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줄 안다는 점에서 인정받을 만하다. 장타를 노려야 할 때와 팀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 때를 잘 안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부분이 잘 안 되는 선수들이 많은데 김도영은 21살에 KS라는 큰 무대에서 어려운 팀 배팅을 해냈다. 1~2구에 번트 사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 스스로 진루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임을 취했다. 김도영은 “번트 사인은 안 나왔지만 KS 준비를 준비하며 그런 상황에 연습했던 게 생각났다. 번트를 대려고 했는데 2,3루가 됐고, 운 좋게 타구가 1~2루로 가서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KS 1차전을 앞두고 “풀스윙보다 일단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타격을 해야 한다. KS는 개인 기록이 의미 없는 경기인 만큼 (홈런보다) 출루를 많이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1차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2차전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김도영은 3루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들을 잘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시즌 때 리그 최다 30개의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KS 2경기에선 그렇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수비에서도 어려운 타구들을 잘 잡아줬다. 수비, 도루, 홈런, 진루타 등 젊은 선수가 2경기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도영은 “KS에 오면서 시즌 때 했던 것들은 다 내려놓고 간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실책 생각은 하지 않고 집중했다. 확실히 시즌 때보다 집중력이 더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을 보면 긴장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 우리 어릴 때는 청심환도 먹고, 최대한 긴장 푸는 방법을 찾았는데 도영이나 요즘 어린 친구들은 즐기려고 한다. 시즌 때처럼 위축되거나 움츠러드는 것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하더라. 대단하고, 부럽기도 하다”고 대견한 표정으로 김도영을 바라봤다.
-
-
-
-
-
-
-
-
-
-
-
-
-
-
-
[스포츠]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
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두산 vs LG
1차전 두산 18:10 LG
2차전 두산 8:2 LG
3차전 두산 3:1 LG
두산
잠실 라이벌전이 생각보다 잘 풀렸네요.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5승 1패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1차전서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2~3차전 합쳐서는 LG 타선을 단 3점으로
묶었네요.
특히 선발투수 싸움에서 두산이 LG를 압도한 것이 컸습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좋았고, 투수진에서는 알칸타라와 박종기, 홍건희가 좋았습니다.
박종기의 호투가 정말 뜻밖이고, 알칸타라는 8이닝 1실점으로 크게 호투했네요.
홍건희의 경우 나온 두 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여러모로 홍건희 트레이드는 두산 입장에선 꽤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다면, 이영하의 부진이 계속됩니다.
3.2이닝 7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했네요.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이영하만 제대로 돌아갔음 5선발이 완전히 돌아가는건데, 예상 못한 변수네요.
그럼에도 박종기의 등장으로 투수진이 활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선발감이 나온게 참 고무적입니다.
여담으로 오재원 상황은 참 웃겼습니다.
LG
두산만 만나면 기세가 꺾이는지 말리는 느낌입니다.
1차전서 그 난타전을 벌였음에도 패했고, 2차전과 3차전은 타선이 안 터졌습니다.
라모스가 멀티히트를 날리고, 채은성까지 괜찮았는데, 정작 김현수와 이천웅이 묶였네요.
LG의 특징이 보면 이천웅이 풀리냐 안 풀리냐에 타선 폭발력이 달라집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천웅이 묶인게 결국 시리즈 패인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믿었던 윌-켈-차라인 중
2명이 좋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켈리는 7이닝 3실점으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여전히 5점대 ERA입니다.
차우찬은 아예 무너져 내렸고요.
외려 임찬규나 정찬헌, 이민호한테 더 기대고 있는 판이라서 아이러니하네요.
자칫 잘못하면 곧 LG가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우영의 과부하 문제도 있고요. 그나마 이번 시리즈 풀로 쉰 점이
LG한테 플러스입니다.
시리즈 MVP
홍건희 줘야되겠네요. 이 시리즈 3.2이닝
무자책입니다.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1:2 키움
2차전 SK 3:9 키움
3차전 SK 2:7 키움
키움
롯데전 두 번의 끝내기가 기세를 타는데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이번에도 1차전을 끝내기로 이겼네요.
그것도 주효상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KBO 최초는 아닌데, 대타로는
최초라 합니다)
그 끝내기 후에는 선발들의 호투가 있었네요.
한현희와 요키시 모두 7이닝 이상에 1실점 이하로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전이 사실 굉장히 힘든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래도 조금
나았습니다.
타선 자체가 롯데전에 비해서는 시원하게 터진 것은 맞거든요.
특히 2차전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가
모두 홈런포를 터뜨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5선발은 물음표입니다.
조영건이 나서고는 있는데, 여전히 5선발
경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KBO 다른 팀들도 5선발
경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키움은 상대적으로 좀 약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팀들 5선발들에 비해 경험치가 좀 낮다 봅니다.
SK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번 주말 가장 경기력이 안 좋았던 팀이라 봅니다. 일단,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
당장 이 시리즈 평균 득점이 2.0점밖에 안 됩니다.
얼마나 빈타에 허덕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로맥과 최정이 매 경기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투수진조차 좋지 못했습니다. 서진용은 작년의 그 서진용이 아닙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할 정도로 작년의 모습을 잃었네요.
그나마 좋았던 점은 김정빈이 올 시즌 최고의 중계요원으로 검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진용과 하재훈만 좀 더 좋았음 불펜이 탄탄했겠다 싶습니다.
문승원도 투구내용이 좋았고요. 국내 선발 2인이 잘 돌아가는 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SK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타선과 필승조의 붕괴가 아닐까
합니다.
선발이나 그런 쪽보다는 말이죠.
시리즈 MVP
이정후가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11타수 6안타 6타점이라 안 줄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훈도 잘했지만, 이정후가 너무 무섭게 잘 쳤네요.
롯데 vs kt
1차전 롯데 8:9 kt
2차전 롯데 8:0 kt
3차전 롯데 2:3 kt
kt
지긋지긋했던 롯데 징크스에서 벗어났네요.
1차전 역전극은 정말 의미가 있었습니다. 7점차를 뒤집은 경기니 말이죠.
물론 2차전서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는
강백호의 원맨쇼 활약으로 이겼습니다.
쿠에바스가 복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재윤 마무리로는 부족하군요.
터프한 상황에서 김재윤으로 마무리를 짓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계투인 주권이 꽤 안정적인데, 마무리가 없네요.
이대은이 마무리로 자리만 잡았다면, 더 성적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배제성이 이번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소형준, 배제성, 김민
등 영건 선발들이 점점 내리막인 점이 불안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롯데
1차전을 이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7점 리드를 날린 점이 문제긴 하네요. 타자들이 더 터졌어야 했습니다.
이를 못 지킨 박세웅도 아쉽습니다. 올해 딱 1번의 QS라서 말 좀 나올 만도 하네요.
여전히 민병헌의 타격이 아쉽고, 전준우는 득점권만 가면 쥐약이 됩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프라임타임이 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도 아쉬운게, 차라리 김원중 한 번 내고 졌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손아섭 대타 타이밍도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필승조 부하가 이번에는 좀 덜했습니다.
김원중이 푹 쉬어도 너무 푹 쉬었습니다.
박진형, 구승민도 3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 반가운 건 진명호네요. 진명호가 작년 폼으로 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마차도의 타격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
박세웅을 제외하면 4선발까지는 선발진이 나름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이
되었고요.
원정 9연전을 마쳤다는 점에서는 일단 힘든 스케줄 하나를 넘긴 셈이네요.
성적이 좀 아쉬워서 그렇지, 롯데 전력 자체는 아주 안 나쁘다고 봅니다.
시리즈 MVP
성적 자체는 로하스나 쿠에바스이나
사견으로는 아예 한 게임을 가져온 강백호를 주고 싶네요.
21일 홀로 2홈런 3타점으로 팀 점수 전부를 가져온 것이 결국 위닝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1:3 NC
2차전 한화 4:3 NC
3차전 한화 7:9 NC
NC
한화 상대로 힘 엄청 뺐네요.
1차전 구창모의 호투로 이기긴 했지만, 2차전은 내줬고 3차전은 이겼지만 진 다 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물론 3차전 9점을 내긴
했지만, 그 전 두 경기는 3점이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난전 끝에 승리를 이루긴 했지만, 다시 한 번 NC의 고민이 드러난 시리즈입니다.
바로 불펜과 5선발입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나타난 점이 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 덕에 5점차를 따라 잡혔고요.
선두팀 치고는 조금 경기력이 아쉬웠던 시리즈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한화
선두 독주 중인 NC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생각합니다.
당장 연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는 이겼고, 한 경기는 졌지만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가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네요.
리드오프를 구해놓으니 뒷 타자에게 찬스가 많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덩달아 이용규도 나름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고요.
서폴드는 롯데전서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입니다.
류현진 시절 그 생각이 납니다. 류현진 승-패패패패
지금은 서폴드 승-패패패패 거의 이 모양세네요.
그럼에도 시즌 초반의 선발진의 모습은 안 보입니다.
김민우나 장민재, 장시환이 그 때처럼 호투하진 못하고 있고
중심타자인 김태균이 안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호잉은 거의 맨날 욕 먹는 처지고요. 키움처럼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는데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키움도 그나마 러셀급이 오니 결정을
내린거라 봐야겠죠.
(글 쓰는 와중에 호잉 웨이버 소식 떴습니다. 대체 선수는 브랜든 반즈군요)
시리즈 MVP
NC 타자들 중에서는 애매해서 결국 구창모 한 번 줍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9탈삼진.
대체 언제 질까 싶습니다.
삼성 vs KIA
1차전 삼성 4:5 KIA
2차전 삼성 3:6 KIA
3차전 삼성 12:5 KIA
KIA
올 시즌 제가 판단을 제일 잘못한 팀이 KIA입니다.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좋고 밸런스가 좋네요.
5선발이 확실히 돌아가는 팀인데다,
딱히 팀에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위타선과 패전조가 약하다면 약한데, 그건 타팀도 약점에 가깝고요.
김호령, 김주찬의 가세로 리드오프 문제도 갈증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김선빈이 곧 가세한다는 점도 플러스고요.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필승조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외려 NC나 두산보다 KIA의
밸런스가 더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유민상 같이 기대 이상의 선수도 있고요. 참 잘 풀리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시즌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도 올해는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양현종의 최다실점은 옥의 티네요.
견고한 국내 에이스가 이렇게 무너지는 게 참 아쉽습니다.
물론 이제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긴 했지만,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믿었던 한 축이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거 말고는 흠을 잡을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삼성
1차전을 못 잡은 것이 아쉽게 됐네요. 뷰캐넌이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펜 싸움이 됐는데, 여기서 밀린게 아쉽게 됐네요.
3차전에 최영진의 맹활약으로 타선이 크게 터졌지만, 1~2차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원태인 마저도 유민상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결국 루징시리즈를 내줬습니다.
그 와중에 백정현의 폼이 슬슬 살아나고 있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호투입니다.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최근 18이닝동안 3자책만 허용했네요. 페이스가
아주 좋습니다.
여전히 불펜진이 두껍고, 앞서 말한대로 최영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네요.
원태인의 붕괴는 조금 아쉬우나, 최근 상승세인 KIA의 연승을 끊은 점은 고무적입니다.
시리즈 MVP
터커와 유민상 중 고민했는데, 원태인을 무너뜨린 유민상에 한표입니다.
시리즈도 7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인상적이었네요.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다음 시리즈 안내입니다.
KIA vs 롯데
한화 vs 삼성
NC vs kt
두산 vs SK
키움 vs LG
산왕공고작성일 2020-06-22추천 1
-
[스포츠] KBO 6월 2주 주말 3연전 리뷰
지난 6월 12일~14일 3연전 리뷰입니다.
두산 vs 한화
1차전 두산 5:2 한화
2차전 두산 6:7 한화
3차전 두산 2:3 한화
한화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드디어 끊었습니다.
무려 18연패로 결국 최다연패 단독 1위의 불명예까지는 안 가게 되었네요.
연패를 끊고 난 후 서폴드의 호투로 한 경기 더 승리를 가져가 위닝시리즈까지 가져갔습니다.
1차전 유희관 공략 성공과 2차전
서폴드의 호투가 컸네요.
타선에서는 간만에 김태균이 이번 시리즈에서 제 모습을 보여줬네요.
불리했던 선발 싸움에서 유희관 상대로 홈런을 쳐낸 것이 컸습니다.
그리고 노태형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요.
현재 대부분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경험치만 잘
쌓는다면 나중에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호잉의 부진은 여전하군요.
아무튼 연패를 끊은 점이 가장 다행인 소식입니다.
두산
결국 불안요소가 발목을 잡았네요.
플렉센과 이용찬의 공백이 끝내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최원준이 호투하면서 한 자리는 메우나 싶었는데, 정작 유희관과
박종기가 잘 던지진 못했네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진 경기 역시 없었습니다.
허경민에 오재일, 오재원 등 부상자가 너무 많아 시원하게 터지질 못하네요.
그렇다고 김재환도 잘 한 편이 아니고요.
두산의 그나마 다행인 점을 찾자면, 박건우의 부활이겠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네요. 불펜도 조금 폼을 찾은 느낌이고요.
이래저래 이번 시리즈는 부상이 발목이 잡은 느낌이 좀 들었습니다.
시리즈 MVP
임펙트의 노태형과 성적의 김태균에서 고민했는데, 김태균이 워낙 잘
쳤네요.
시리즈 12타수 6안타라서
김태균에게 한 표입니다.
롯데 vs LG
1차전 롯데 2:3 LG
2차전 롯데 7:6 LG
3차전 롯데 4:10 LG
LG
엘꼴라시코라는 이름 답게 참 뭐랄까 이 시리즈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네요.
1차전은 끝내기로 LG의
승리였다면, 3차전은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무엇보다 라모스 없이 이 시리즈를 위닝으로 가져간 건 크네요.
LG 투수력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타선이 생각보다 좋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하위타선에서 유강남의 활약이 특히 좋았습니다.
LG의 약점이 하위타선인데 유강남이 이리 해준다면 약점이 많이 메워지죠.
구본혁의 활약도 좋았고요. 이 시리즈에서 갈린건 결국 하위타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게 느껴졌던 점은 고우석의 공백이 확실히 아쉽습니다.
점점 정우영의 부하가 심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이상규가 마무리로 자리를 못 잡고 김윤식도 빠진 상태여서 불펜 페이스가 좀 내려간 건 맞는듯 합니다. 송은범이 올라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겠네요.
정우영의 과부하를 덜 선수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롯데
이 시리즈 위닝으로 못 가져간 게 아쉽겠습니다.
특히 1차전 LG가 더블헤더
후유증이 있는 경기를 못 가져간 것은 좀 뼈아팠네요.
역시나 스트레일리 경기는 참 득점이 안 납니다. 압도적인 득점지원
꼴찌 다웠네요.
추가로 지성준의 수비도 좀 아쉬웠습니다.
하위타선이 안 터진 점도 패인이었습니다. LG 하위타선과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났네요.
그리고 원정에서 약한 면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샘슨도 걱정입니다. 자가 격리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샘슨도 그렇네요.
다른 선수를 구할 상황은 아니어서 참 고민이겠습니다.
그래도 기다리긴 할텐데,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좀 길어지네요.,
그럼에도 롯데 불펜, 특히 필승조는 견고하네요.
오현택이 실점이 있었으나, 구승민과 박진형, 김원중까지는 단단합니다.
추격조는 이인복의 활약도 좋고요. 불펜 WAR 1위팀 답습니다.
시리즈 MVP
이천웅과 유강남 중 고민했는데, 10타수 4안타 5타점의 유강남 선택하겠습니다.
kt vs 삼성
1차전 kt 3:5 삼성
2차전 kt 7:4 삼성
3차전 kt 0:12 삼성
삼성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 점점 살아나네요.
구자욱, 박해민이 조금씩 폼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이학주까지 터졌습니다.
초반과 다르게 이 폼이면 5강 충분히 노려볼 만도 하겠습니다.
투수진이 강하고, 기존 타자들까지 올라온다면 밸런스가 상당하거든요.
원태인과 최채흥이라는 국내 유망주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뷰캐넌이 워낙
견고해서 선발진이 탄탄하네요.
배제성 경기야 뭐 배제성도 탑급 유망주라 그러려니 하는데, 일단 잡을
경기는 다 잡았습니다.
타선만 올라오면 삼성만큼 밸런스 잡힌 팀 찾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kt
선발진 싸움에서 진 것이 아쉽게 됐네요.
타선이 못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선발진에서 데스파이네와 소형준이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소형준이 이렇게 삼성 타선에 두들겨 맞을 줄은 몰랐네요.
kt를 보면 느끼는게 전력을 어느 정도 내고 있기는 한데, 전력의 맥스가 지금 정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당장 플러스 될 요소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시리즈 MVP
지난 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구자욱입니다.
시리즈 11타수 5안타
1홈런이라 삼성 타자들 중 가장 좋았습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3:2 NC
2차전 키움 18:5 NC
3차전 키움 5:9 NC
키움
NC 원정에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구창모 경기를 잡아낸 점은 크네요. 이승호가 구창모랑 대등하게
갈 줄은 몰랐습니다.
국가대표급 투수인 이승호의 부활이 굉장히 반가운 대목입니다.
2차전에서는 타선이 워낙 크게 터졌고요.
구창모 경기 잡고 위닝시리즈를 챙긴건 어떻게 보더라도 플러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스윕을 노릴 수도 있었는데, 3차전 불펜데이 대결에서 진 건
좀 아쉽게 됐네요.
김태훈과 조상우 외에는 불펜이 약한게 다시 한 번 드러나네요.
또한, 전날 18점이나
뽑아서 그런지 전날 대비 식은 느낌도 들고요.
여전히 박병호가 시원하게 터지진 않네요.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한데, 여전히 조용한
점은 아쉽습니다. NC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할 줄은 몰랐네요.
외국인 선수들이 안 나와서 상대적으로 약한 선발을 보내는 시리즈이긴 했는데,
구창모 경기를 놓친게 뼈아팠습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좀 침묵을 했네요. 테이블이 조금 못 깔린 점
때문에 찬스가 적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잘 친 타자가 없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
마지막 경기가 오히려 불안했는데, 그 경기 승리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알테어가 그 경기 3안타 3타점
맹활약한 점이 컸습니다.
알테어가 테임즈만큼은 아니어도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어느덧 OPS가 0.983으로
리그 9위입니다. 조용히 잘 치고 있네요.
루징 시리즈 당한건 아쉽지만, 여전히 독주 체제를 가고 있어서 크게
문제되진 않을듯.
시리즈 MVP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이 시리즈는 이승호를 주고 싶네요.
NC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김태훈이 날려먹어서 그렇지 구창모 상대로 승리를 거둘 뻔한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KIA vs SK
1차전 KIA 6:3 SK
2차전 KIA 2:1 SK
3차전 KIA 3:4 SK
KIA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걱정거리가 너무 늘어났습니다.
김선빈에 이어 류지혁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2주는 이탈할 전망입니다.
여러모로 전력 누수가 좀 커지네요.
김호령, 김주찬이 돌아오니 김선빈과 류지혁이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위닝시리즈 거둔 점은 다행이네요.
일단 투수진의 호투가 크네요.
가뇽과 임기영의 선발진,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불펜의 호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양현종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못 받은 점이 아쉬웠고요.
투수진이 워낙 견고한 점은 잘 드러났는데, 문제는 타선이네요.
특히 내야진의 잇따른 부상은 악재입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타격이 여전히 못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아쉽고요.
내야진의 부상을 이겨내느냐가 이번 주 관건일 듯합니다.
문제는 상대가 NC인데다 선발이 외인 2+구창모...
SK
이 팀도 나름 4연패로 길었는데, 최정의
한 방으로 연패를 끊었습니다.
선발 싸움에서 크게 진 것은 아닌데, 불펜과 타선에서 조금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2차전 문승원 경기 놓친게 좀 많이 아쉽겠습니다. 타선이 1점밖에 지원을 못 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시원하게 타선이 터진 경기가 없네요.
물론 KIA와 LG, 두
투수진 좋은 팀을 상대하다 보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이번주 총 득점이 16점으로 평균이 3점도 안 되는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윕은 당하지 않았고, 최정의 멀티 홈런은 그래도 클래스를
보여주네요.
SK를 보면서 느낀건 중심타선은 강한데, 상, 하위 타선이 좀 다른 팀에 비해 밀리는 느낌입니다.
선발진도 나쁘지 않은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시리즈 MVP
타자들한테 주기는 아쉽고, 투수진에서 전상현의 활약이 돋보였네요.
두 경기 연속 1이닝 이상 투구, 무자책을
기록한 전상현에 한 표입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 주중 시리즈 안내입니다.
롯데 vs 키움
kt vs SK
NC vs KIA
삼성 vs 두산
LG vs 한화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5추천 2
-
[스포츠] KBO 6월 2주 주중 3연전 리뷰
KBO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롯데
1차전 한화 3:9 롯데
2차전 한화 2:12 롯데
3차전 한화 0:5 롯데
롯데
한화 상대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슬슬 선수들이 맞는 타순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안치홍이 3번에서 생산성이 확실히 높고, 마차도는 7번에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그렇게 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윤석, 김준태의 활약이었습니다.
오윤석이 5번에서 워낙 상승세고, 김준태도
6월 성적이 상당합니다.
거의 초반 상승세 때 타선으로 어느 정도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더 롯데가 고무적인 부분은 투수진인데
불안했던 선발진이 5연속 QS를
해냈습니다. 어제 서준원도 5이닝 무실점했고요.
현재 가장 큰 약점이던 선발진이 이렇게 해준다면 롯데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니 접전만 간다면 롯데의 승산은 높아지니까요.
kt와 한화 상대 6연승이라고는
하나, 어제 kt의 타선 폭발을 생각하면,
연승은 어쨌든 고무적입니다. 생각해보니 서폴드도 무너뜨렸고요.
12일부터 민병헌이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먹히네요.
현재 한화 1군 로스터가 1군서
승리하기 매우 어려운 로스터는 맞는듯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서폴드 경기도 서폴드 본인이 무너져서 내줬고요.
김민우, 장민재 역시 잘 던지지 못했습니다. 선발진의 강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봐야겠네요.
타선은 1군에서 바로 먹히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한화의 긍정적인 요소는 젊은 야수들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도랄까요.
최인호, 노태형 등은 타격감이 괜찮아 기대감을 줬고, 박한결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시환이나 정은원 등 기존 유망주들도 많으니 시간을 두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투수에서는 한화가 왜 김범수를 왜 포기 못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151km가 나오는 좌완은 어지간하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당장 지금 노성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고요.
시리즈 MVP
손아섭입니다. 시리즈 15타수
7안타 7타점이면 안 주면 안 될 성적이죠.
이번 시리즈 팀 득점의 1/4을 넘게 책임졌습니다.
키움 vs 삼성
1차전 키움 5:3 삼성
2차전 키움 1:4 삼성
3차전 키움 3:6 삼성
삼성
투수진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네요.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를 못 한 것은 아쉽지만, 백정현과 김대우가 호투했습니다.
중간계투도 이승현 빼고 대부분 좋았고요.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라는 점이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구위는
아직 살아있네요.
장필준과 최지광, 노성호, 오승환, 우규민의 불펜은 참 좋네요.
타선은 구자욱이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했습니다.
박찬도와 살라디노가 슬슬 식는 타이밍에 구자욱이 올라온 점은 반갑네요.
그 와중에 박승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홈런에 호수비로 거의
1승을 챙기다시피 했습니다.
여전히 타선이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투수력으로 버티는 느낌이
강합니다.
키움
조금 아이러니한 시리즈 양상이었습니다.
가장 약한 선발인 조영건 경기는 이기고, 현 시점 원투펀치인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나마 요키시는 6이닝 1자책으로
괜찮았는데, 최원태의 6실점 패전이 좀 뼈아팠습니다.
1차전에서 이정후와 전병우의 활약,
불펜의 호투로 경기를 잡았습니다만, 2~3차전 타선의 침묵이 컸네요.
서건창과 박병호의 시리즈 11타수 1안타
침묵이 좀 아쉽게 됐습니다.
김하성이나 박동원 등도 크게 터지는 모습이 아니었고요.
다만 이정후의 부상 소식은 키움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스럽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김태훈과 조상우, 이 두 명의 필승조는 건재합니다.
0점대 ERA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네요. 나머지 불펜이 조금 그렇지, 2명 기준
필승조는 꽤 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3차전 투런 포함 이번 시리즈 13타수
5안타로 활약한 구자욱을 주고 싶네요.
SK vs LG
1차전 SK 5:3 LG
2차전 SK 1:3 LG
3차전 SK 3:4 LG
LG
위닝시리즈를 하긴 했는데, 후일을 생각하면 좀 잃은 점도 많네요.
일단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한 점은 높이 살 부분입니다.
역시나 그 원동력은 투수력입니다. 불펜의 뎁스를 보여준 경기였고, 선발의 호투까지 있어서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실점도 총 9점에 불과하고요.
단, 앞에서 말한대로 약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타선에서 라모스와 김현수의 의존도가 높네요.
이천웅과 채은성의 페이스가 떨어진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김민성 정도가 지원사격을 해줬으나, 이렇게 투맨 타선이 되면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죠.
그리고 더블헤더 때문에 불펜의 소모가 컸습니다. 필승조의 2일 연투가 다음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12일 경기는 윌슨이 못 던지면 답이 없을 수 있겠네요.
위닝시리즈 한 것 치고는 손해를 좀 위닝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K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는데, 타선이 식어버렸습니다.
물론 LG 투수진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시리즈 평균 득점이 3점인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은 또 연장전에서 2점이
나왔으니 정규이닝 평균은 3점이 안 됩니다.
로맥이 1차전 그렇게 잘했는데,
2~3차전서 1안타로 침묵한게 좀 크네요.
3차전서 김강민이 3안타
쇼를 했음에도 진 점도 아쉽고요.
그럼에도 선발진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점, 4~5선발 경기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건욱과 김태훈이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실점은 적었습니다.
선발진이 그럭저럭 활약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둘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에서 LG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진 라모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10타수 4안타 4타점입니다.
KIA vs kt
1차전 KIA 3:2 kt
2차전 KIA 10:0 kt
3차전 KIA 8:13 kt
KIA
승리를 가져온 경기 양상이 극과 극이네요.
1차전은 투수력으로, 2차전은
타선으로 갖고 왔습니다.
1차전은 투수력으로 kt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다면, 2차전은 1회부터 화끈하게 점수를 냈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KIA 불펜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필승조가 견고합니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에 홍상삼이 이번에 활약이 좋았습니다.
또한 류지혁의 가세로 내야 한 자리가 어느 정도 해결된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김선빈의 부상이네요.
타격왕 출신에 확실한 주전 2루수를 잃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팀에 악재입니다.
류지혁이 안 왔으면 더 힘든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또한 그간 잘 던졌던 이민우가 kt 타선을 못 버틴 점도 아쉽겠습니다.
kt
1차전을 내준게 좀 아쉽게 됐습니다.
1차전서 소형준과 투수진이 KIA 타선을
3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점이 뼈아팠네요.
2차전은 김민이 워낙 못 던진 경기였고요.
선발진 싸움에서 브룩스와 양현종이었다는 점에서 뒤지고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투수진이
약하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3차전 이민우 공략에 성공하면서 역시나 무시하기 어려운 타선이라는
점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여전히 강백호 유한준 로하스 라인은 무섭네요. 여기에 조용호 배정대까지
있으니 타선 하나는 정말 무섭습니다.
신인 소형준도 나름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동현 이후 불펜의 무실점 행진도 괜찮았네요.
시리즈 MVP
한 명 꼽기 어려운 시리즈인데, 그래도 첫 경기 선발 양현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5이닝 1실점으로 이닝
수는 적었지만, 상대가 kt 타선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줘야 한다고 보네요.
두산 vs NC
1차전 두산 8:12 NC
2차전 두산 9:1 NC
3차전 두산 5:7 NC
NC
2차전 알칸타라한테 팀 타선이 식긴 했지만, 어쨌든 위닝을 가져갔습니다.
역시나 타선의 힘이 강합니다.
박민우, 나성범, 강진성,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
등 까다로운 타자가 너무 많습니다.
권희동이나 이명기 같이 언제 활약할 지 모르는 선수들까지 있어 더 그렇습니다.
1차전 난타전 양상이 예상됐던 경기를 타력으로 잡아냈고, 3차전도 나름 점수가 난 경기였지만, 그 경기 역시 타선으로 잡았네요.
3차전 이영하에게 7실점을
안 긴 경기라 임팩트가 꽤 있었습니다.
강진성은 뭐 여전히 엄청납니다. 3차전에서 3루타 빼고 사이클링히트를
칠 뻔했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루친스키 경기를 놓쳤다는 점과 불펜이 아쉽습니다.
올 시즌 불펜이 중위권 이상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종현이라는 마무리가 있지만, 타 팀에 비해서 필승조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집니다.만약 NC가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진혁이 이번 시리즈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점도 옥의 티고요.
그럼에도 일단 2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겠죠?
두산
힘 싸움에서 NC에 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허경민, 오재원의 공백이 확실히 있습니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지네요.
류지혁 트레이드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김재환도 시리즈 내내 13타수 2안타로 좋진 않았습니다. 4타점은 쳐냈지만.
투수진에서는 이영하가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역시나 불펜의 실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한화인데, 플렉센과 이용찬의 이탈로 두 명의 임시선발을
내야 한다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류지혁과 트레이드 된 홍건희의 호투는 또 반가운 대목이고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좋은 부분입니다.
요즘 불안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네요.
타선도 시리즈 평균 7점을 낼 정도로 타선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리즈 총 점수는 NC보다
점수를 더 냈네요)
시리즈 MVP
12타수 8안타 이명기와
10타수 5안타 7타점의
양의지 중에 선택을 해야되겠네요.
타점을 높게 고려해 양의지 선택합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 마치고 주말 시리즈는 이렇습니다.
롯데 vs LG
KIA vs SK
두산 vs 한화
키움 vs NC
kt vs 삼성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G와 롯데 잠실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상황과 관계 없이 상상 이상의 경기를 펼쳤던 터라…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2추천 4
문서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