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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엽기영상] 페이커 vs 쵸비 역대 팀원비교.FACT
페이커 탑 : 트할, 칸, 운타라, 듀크, 프로핏, 임팩트, 칸나, 제우스 정글 : 블랭크, 피넛, 오너, 뱅기, 블라썸, 꼭마햄 원딜 : 테디, 피글렛, 뱅, 구마유시, 레오 서폿 : 에포트, 울프, 케리아, 푸만두 쵸비 탑: 기인, 도란, 두두, 모건, 소드 정글 : 타잔, 캐니언, 피넛, 윌러 원딜 : 바이퍼, 룰러, 페이즈, 데프트 서폿 : 리헨즈, 딜라이트, 케리아, 비스타 탈 페이커 후에도좋은 성적 거둔 선수 유일하게 딱 한명 한라봉 칸 : 롤드컵 4강 → 롤드컵 준우승 탈 쵸비후 좋은 성적 거둔 선수 케리아 : 롤드컵 우승 및 리그 우승 바이퍼 : 롤드컵 우승 및 리그 우승 룰러 : msi 우승 , 리그 2회우승, 롤드컵 4강 데프트 : 롤드컵 우승 표식 : 데프트랑 같이 롤드컵 우승 특히 쵸비랑 같은팀 << 원딜의 무덤 페이커: 혼자서LCK, 롤판 전체리그 위상 다 올려놓고 혼자서 몇번 미끄러졌다고 (그것도 전부 준우승이나 4강) 퇴물이다부터 시작해서 온갖 비난에 물로켓론까지 밀면서 틀타 출신들이 차세대 페이커 키우겠다 억지 바이럴된 쵸비한테 다 몰아주는데 결과를 못냄 월즈만가면 존재감 0 페이커는 가장 욕먹던 시즌조차 결정적일때 꼭 한번씩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월즈 결승에진출 쵸비:데뷔이래 꾸준한 바이럴을 돌려오며, 지금까지 “7년간” 단 한번도 월즈에서 기대치에 맞는 활약을 보여준적이 없음 악순환이 반복에 반복. 없으니까 그 흔한 하이트라이트조차 찾아봐도 없음 똥을 찍어먹어봐야 똥인줄 아는 사람들이 888484 찍고나서야 빨간약 들이키고 탈쵸비함 대놓고 밀어주는데도 플레이 스타일로 전세계에서 야유받던 유일한 미드 이면을 못보고 단순하게 판단하게되는 신생 종목 특성상 역사가 짧은 이스포츠와페이커 등장 전과 후로써내려갔던 리그오브레전드에서이 모든 불편한 진실들이 이제서야 밝혀진거임 그것도 결국 또 페이커가 스스로 증명해서 쵸비가 황금기 최전성기 나이때보여준 그릇 순수실력은 커녕 롤판 근본론과 전혀 매치가 안되는 기형적인 케이스 애시당초 타잔한테 스포트라이트가 밀릴정도로 그 정도의 그릇이 아니었는데 소드 씨맥 그 사건이후 유입 인방충 팬들로인해 관계자도르와 함께 과하게 올려쳐졌던 케이스 쵸비는 오히려 어떤면에선 씨맥한테 평생 감사해야함 쵸비를 푸쉬해줬던 씨맥팬들이 쵸비랑 떨어지고 탈쵸비를 했다는 건 당시에 얼마나 거품이 끼었는지 반증하는 것 씨맥조차, 씨맥팬들조차 페독임 종합적인 역량이나 잠재력만따지면 한살 어린제카보다도 아래인게 이미 밝혀짐 쵸독들이 절대 못건들고 언급조차 피하는 제카<ㅡ진짜 좀 볼줄아는 근본론자들은 차세대 페이커로 오히려 얘를 기대함 이 모든 건강하지 못하고 기형적인 상황들이 오랜 시간이 흐르고 수면위로 올라와버렸는데 아직도 쵸비를 억지로 미는 저능아가 있다? 나는 이번에 확실히 느낀게 해외 해설이랑 국내해설 퀄리티 수준차이 보면서 그간 얼마나 병신같은 상황들이 벌어졌는지 더더욱 실감해버림 근본론과는 우주끝까지 멀어져있고, 세계가 바라보는 쵸비는 더샤이,루키같은 스타성도 없음 쵸비는 이제 페이커 바짓가랑이 붙잡을때가 아님 https://youtu.be/Caii7r9Cbbo 급이 안맞으면 리스펙 할줄이라도 알아야 하는데 좀만 치켜세워지면 지가 뭐라도 되는줄알고 나대고 무근본들이 열등감 채우겠다고 남들이 힘들게 쌓아놓은 업적을 날로 쳐먹을 생각만하니 악순환만 계속 반복 됨 그래서 미래를 생각했을때 이번 페이커가 보여준 행보들은 더더욱 의미가 큼. 불건강해져가고 있는판을 한번 더 뒤집고 올바르게 바꿔놨거든 그럼 뭐 어쩌겠어? https://gall.dcinside.com/board/movie/movie_view?no=3990371 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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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 관련작 및 관련 영상 정리
* 샤잠 시리즈를 보신 적 없는 분들에게는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도 있을지 모르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DC 코믹스의 월간 연재 만화 중 하나인 '샤잠' 시리즈는 포셋 코믹스에서 발행한 Whiz Comics 이슈 2 (1940년 2월호, 당시 호칭은 '캡틴 마블')에서 데뷔한 후 DC 코믹스로 넘어간 캐릭터들 중 하나이며, 성인 주인공들이 나온 기존 작품들과 달리 선량한 고아 '빌리 뱃슨'이 주인공으로 나와 마법사 '샤잠'에게 받은 힘을 통해 성인 슈퍼히어로로 변신해 활동하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코믹스 연재 뿐만이 아니라 흑백 실사영화,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컬러 실사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미디어믹스 작품들 또한 여러 차례 제작됐습니다.(이 중 퍼블릭 도메인이 된 흑백 실사판은 영화관이 원작의 어린이 팬들 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도 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위에서도 볼 수 있듯 빌리의 연령대를 상향시키는 방향으로 각색) 이 과정에서 위에 언급한 빌리 뱃슨과 마법사 샤잠 뿐만 아니라 샤잠 패밀리를 중심으로 여성, 장애인, 노인, 비만, 홀쭉, 아시아계, 아프리카계, 성소수자, 입양 가족, 토끼 히어로, 말하는 호랑이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캐릭터들도 파생되어 나왔으며(특히 이 중 장애인 영웅 '프레디'를 좋아한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는 일대기 영화 '엘비스'에 관련 일화가 나오기도..), 빌리 이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후술할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의 샤잠 실사판 시리즈에도 등장한 바 있습니다. 다른 DC 실사판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샤잠 실사판 역시 영화 이외 분야와의 타이인(연계)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해왔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신작인 2편 중심으로(1편도 일부나마 살짝 소개) 관련작 및 관련 영상들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https://www.facebook.com/watch/?v=382811642585856 샤잠! (Shazam!, 2019)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에서 DCEU 세계관으로 낸 작품들 중 하나로 영화 개봉 시기 전후에 프레디즈 가이드 투 슈퍼히어로잉(프레디가 작성한 다이어리 노트란 컨셉의 소설책), 주니어 노블(미성년자 대상 소설), I Can Read! 서적들(읽기 쉬운 텍스트와 삽화로 구성된 책으로 DC 영화 중에선 어린이들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삼은 놀란 배트맨 3부작, 맨 오브 스틸, 샤잠 등이 발행), 슈퍼히어로 후키(블루레이에 수록된 모션 코믹스로 1편 이후 샤잠 패밀리가 범죄자 일당을 상대하는 내용을 다룬 후일담), 여러 종류의 피규어, 인형 등의 토이라인 등 다양한 타이인 전개가 이뤄졌으며, 극장 영화는 빌리가 샤잠이 되는 오리진 스토리 및 빌런 '닥터 시바나'와의 대결을 다뤘습니다.슈퍼히어로 영화가 물가 상승, 스케일 증가 등으로 인해 1990년대부터는 제작비가 1억 달러 이상, 2000년대부터 2억 달러 이상, 2010년대부터는 3억 달러 이상인 작품들까지 나타나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저예산(1억)인 한계 속에서도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 등급이 됐으며, 흥행에도 투자 대비 흑자를 거두는 성공을 거두어 시리즈화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모든 히어로의 능력이 하나로 모였다!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까지 우연히 슈퍼 파워를 얻게 된 소년.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치는 슈퍼히어로로 다시 태어난다!주문을 외쳐라, ‘샤잠’! (출처 : kobis) 샤잠!: 썬더크랙 (Shazam!: Thundercrack) 1편과 2편 사이 시간대에 위치한 그래픽 노블 작품으로 학교를 자주 빠진 빌리가 방과 후에 계속 남아야 되거나, 선수가 부족한 학교 미식축구 팀을 위해 활동해야 되는 상황이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 본래 2022년에 발행될 예정이었으나 영화 개봉일이 바뀌며 2023년에 나왔습니다. 샤잠! 퓨리 오브 갓즈 스페셜: 샤자밀리 매터즈(Shazam! Fury of the Gods Special: Shazamily Matters, 2023) 다양한 작가들과 작화진들이 참여한 8개의 단편 만화를 수록한 단행본 형태의 작품으로 내용은 1편 이후 샤잠 마법사가 있던 영원의 바위에서 수많은 공간과 연결된 문들을 조사하다가 좀비 집단과 만나는 내용, 동화같은 세상을 접하는 내용, 신화 속 괴수와 마주치자 암브로시아처럼 단 맛 나는 음식으로 해결하는 내용, 훤칠한 야구선수도 사랑하는 아이가 야구중계를 보던 중 고대인과 기계인간이 격돌한 장소로 가는 내용, 휴대폰이나 가상현실에만 관심을 가지던 아이가 진짜 현실과 가족의 중요성을 깨닫는 내용, 구출한 강아지와 우정을 쌓는 내용, 유니콘 모양으로 장식한 생일 선물을 훔쳐간 공룡을 쫓아가는 내용, 원작 및 실사판 1편에 나온 악어인간들이 나오는 내용, 실사판 2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용 등 여러 단편들로 구성됐으며, 이 작품들 각본에는 실사판 배우들 및 연출가와 각본가 역시 참여했습니다. 인저스티스 2 (2017 *) 모바일판 게임에서 실사판 2편이 개봉하는 시기에 맞춰 실사영화에 맞춘 새로운 버젼의 샤잠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DC 레전즈 (2016 *) 마찬가지로 모바일 게임 'DC 레전즈'에서도 실사판 2편이 개봉하는 3월에 마법사 샤잠, 미라클 몰리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로블록스 (Roblox, 2006 *) 실사판 2편 개봉에 맞춰 기간 한정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홍보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외에 토이라인 또한 '스핀 마스터', 'DC 멀티버스', '푼코 팝' 등 다양한 버젼의 상품들로 전개됐으며 아동 팬들도 염두에 둔 DC 리그 오브 슈퍼펫, 블랙 아담 때와 마찬가지로 '토이 박스 어드벤쳐즈' 웹 시리즈가 제작 됐습니다. 샤잠!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2023) 실사판 1편 및 위의 타이인 작품들에 나온 사건들을 겪은 이후 시간대가 배경이며 1편의 지팡이가 망가진 뒤 아틀라스의 딸들이 나타나며 벌어진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3년 3월 15일에 미국보다 살짝 먼저 극장에 개봉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분노한 신들, 혼돈의 세상진정한 슈퍼히어로가 깨어난다 신들의 힘을 갖게 된 빌리(애셔 앤젤)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슈퍼히어로의 삶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자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헬렌 미렌)와 칼립소(루시 리우)가 나타나게 되고, 세상은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이 외에도 판당고에서도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것은 위의 영상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3-03-17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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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신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 Hercules’ (헤라의 영광) 헤라 여신 때문에 모진 고초를 겪고, 고초가 끝나면 ‘영광’을 얻게 되는, 헤라 여신이 없었더라면 고초를 겪지도 않겠지만, 영광은 얻지 못하는 제우스의 아들이자 질투의 여신 헤라의 미움을 받는 영웅이다 탄생 암피트튀온의 아내 알크메네의 신방에 변장한 제우스가 차례로 다녀가고 나서부터 열 달 후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사실을 헤라가 눈치 채게 되고 헤라클레스의 운명을 바꿔 버리게 된다. 두 마리 뱀을 목 졸라 죽이는 아기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 발광하다 헤라의 신녀, ‘뤼사(발광)’ 와 ‘마니아(광기)’ 두 신녀를 헤라클레스에게 급파한다. 헤라클레스는 그날 포도주에 가볍게 취해 있었다. 아들들은 사촌 간인, 이피클레스와 아들들과 어울려 주위를 뛰어다니며 병정놀이를 하고 있었다. 뤼사의 칼에 손을 상한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뜻하던 대로, 그리고 ‘광기’에 의해 병정놀이하는 아이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청동 갑옷으로 무장하고 온 자객들로 보였다. 방 안은 불길 넘실거리는 화염지옥으로 보였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아이들을 하나씩 그 화염지옥으로 던져 넣었다. 경호병들마저 차레차레 곤봉으로 때려 죽인 뒤에도 아들들과 조카들을 죽이는 손길을 멈추지 않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내 메가라도 지아비의 무지막지한 손길에 목숨을 잃었다. 헤라클레스의 광기 정신을 차린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죄를 용서 받기 위해 아폴론 신에게 신탁을 받게 됩니다.“아르고스의 지배자를 찾아가 1신년 반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한다. 티륀스에 머물면서 뮈케나이 왕의 종살이를 잘 끝내면 큰 영광이 있을 것인즉, 그때부터는 산 자는 그대의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헤라클레스여!” 헤라클레스는 이제 아르고스 땅으로 가야 한다.드디어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모험이 시작 된다. 1. 네메아의 사자 뮈케나이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아르고스 평원이 있습니다. 이 평원의 북쪽에는 험한 산봉우리가 첩첩이 솟아 있는데, 산봉우리안 ‘네메아’라는 골짜기가 있다. 네메아의 사자는 바로 이 네메아 골짜기에 사는, 성미가 괴악하기 짝이 없고 그 나타남과 사라짐에 ‘신출귀몰’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사자였다. “이 사자는 창으로 찔러도 죽지 않고, 칼로 쳐도 죽지 않으며, 활로 쏘아도 죽지 않습니다. 꼭 30일 동안 목을 조르고 있어야 죽는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이 사자를 대적하여 죽인 영웅이 없는 것도 다 이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 사자를 ‘타나토스(죽음)’라고 부릅니다. 타나토스를 죽이려면 먼저 ‘휘프노스(잠)’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사자의 목을 조르는 헤라클레스 2. 물뱀 휘드라, 죽음의 씨앗 휘드라는 원래 뱀의 여신 에키드나의 딸입니다. 저승의 하데스 궁전의 지킴이인 머리가 셋인 개 케르베로스는 따라서 이 휘드라와 남매지간이 되는 셈이다. “휘드라가 일어서면 그 모습이 꼭 터져 오르는 용암과 같습니다. 아홉 개나 되는 대가리를 일시에 쳐들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저희 같은 농투성이들은 휘드라의 숨결만 닿아도 그 자리에서 즉사합니다. 쓸개즙에서 나온다는 숨결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장작 운반용 마차 한 대, 전투용 마차 한 대, 활과 화살통, 농부들이 귀리 밸 때 쓰는 긴 낫, 그리고 잘 마른 나뭇가지를 길게 단으로 묶은 여러 개의 불방망이를 준비한 뒤 기다리고 있었다. “휘드라의 머리는 하나를 자르면 두 개가 나온다고 한다. 내가 낫으로 휘드라의 머리를 벨 터인즉 너는 이 불방망이로 그 땐 자국을 지져버려라. 불과 휘드라(물)은 상극이 아니냐? 불을 무엇으로써 끄느냐? 물로써 끈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 휘드라를 불로써 잡도리한다. 휘드라, 너 오늘 죽었다.” 헤라클레스는 알지 못했다. 교활한 휘드라는 이승을 떠나면서 헤라클레스에게 복수할 올무를 만든 것이었다. 휘드라의 독을 바른 화살 때문에 두 차례나 곤욕을 치르는 헤라클레스를 만나게 된다. 한 번은 이 화살로 스승이자 친구인 현명한 켄타우로스 케이론을 죽이고, 또 한번은 아내를 겁간하려는 자를 죽임으로써 휘드라의 덫에 걸리고 마는 헤라클레스를 만나게 된다. 3. 뿔 달린 암사슴이라니! 아르고스 왕의 세 번째 과업은 바로 파르테니온 산맥과 아르테미시온산맥을 뒤져 암사슴을 잡아 오라는 것이다. ‘파르테니온(처녀의 산)’과 ‘아르테미시온(아르테미스의 산)’은 곧 쳐녀신 아르테미스의 산이다. 이 두 산꼭대기에는 아르테미스 신전도 있었다. 따라서 헤라클레스가 이 암사슴을 잡으려면 처녀신 아르테미스의 거룩한 산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암사슴 또한 아르테미스가 총애하는 거룩한 짐승이다. 헤라클레스는 이 암사슴을 죽여서는 안 된다. 다치게 해서도 안 된다. 자존심이 강하고 콧대 높기로 유명한 아르테미스 여신이 가만히 있지 않을 터이기 때문이다. 1년 동안이나 헤라클레스는 암사슴만 쫓았다. 아르테미스 여신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헤라클레스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결국 라돈강 가에서 잠시 쉬고 있던 암사슴에게 그물을 던져 생포 했다. 결국 아르테미스 신에게 발각되고 돌려주라는 말을 듣고, “저는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신탁에 따라 아르고스 왕 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헤라클레스입니다. 저의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아폴론 신의 뜻이 저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르고스 왕에게 이 사슴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보여주고 나서 저는 이 암사슴을 다시 아르테미스 여신께 바칠 것입니다. 아르테미스 여신께서도 아폴론 신의 뜻을 따르는 저를 너그러이 용서하실 것입니다.” 4. 에뤼만토스산의 멧돼지 헤라클레스가 티륀스에서 아르고스 왕의 다음 명을 기다리고 있을 즈음 농민들이 왕에게 멧돼지 한 마리 잡아줄 것을 청원했다. 이 멧돼지는 에뤼만토스산을 그 본거지로 삼고 사방에서 출몰하여 그 상아 같은 엄니로 곡식의 뿌리가 다 드러나게 논밭을 파헤치거나 덜 여문 곡식을 짓씹어 그 물만 빨아먹고 뱉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이 땅의 곡식은 허우대만 멀쩡할 뿐 익을 즈음이면 모두 허옇게 말라갔다. 왕은 멧돼지를 산체로 잡아 오기를 명령했다. 멧돼지가 출몰하는 지역은 켄타우로스족의 지역이다. 헤라클레스의 옛 스승 케이론을 만나 성대히 대접받지만 불행히도 휘드라의 화살독에 화를 당하게 된다. 아킬레우스에게 수금을 가르치는 케이론 영웅들의 스승이었던 케이론의 살을 에고 뼈를 까는 고통, 연이어 터진 켄타로우스 족장 폴로스의 죽음 앞에서 헤라클레스는 경황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슬퍼도 멧돼지와는 싸워야 한다. 그것이 그의 운명이다. 문제는 멧돼지가 숨어 있다는 에뤼만토스산은 높이 2천 미터가 넘는 산이다. 겨울철에는 계곡에 눈이 많이 쌓이는 산이기도 하다. 마침 겨울이었던 모양이다. 헤라클레스는 이 산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멧돼지를 뒤쫓았다. 멧돼지는 그 소리에 놀라 숨어 있던 곳에서 튀어 나왔을 것이다. 골짜기에 쌓인 눈 속으로 멧돼지를 몰아넣고 지치기를 기다려 생포, 사슬로 칭칭 동인 다음 어깨에 둘러메고 아르고스로 돌아왔다. 항아리 속에 숨은 아르고스 왕에게, 사로잡아온 멧돼지를 보여주는 헤라클레스 5. 소똥이나 치우라고? 아르고스 왕이 헤라클레스에게 다섯 번째로 맡긴 일은, 엘리스 왕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치워주라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엘리스 땅으로 넘어가 아우게이아스를 만났다. 그러고는 아르고스 왕이 과업의 하나로 맡겼다는 말을 않고 왕의 외양간을 깨끗이 치워주겠노라고 했다. 대신 조건을 내건다. “외양간을 치우겠습니다. 대신 소 떼를 열 몫으로 나누어 그 한 몫을 저에게 주십시오.”왕 또한 조건을 건다. “이 외양간을 치우되 하루해를 넘기면 안 된다. 해전에 치우면 열 몫중 한 몫을 주겠거니와 해전에 치우지 못하면 그대 평생을 내가 맡아 종으로 부리겠다. 어떠냐? 이 일을 능히 해내면 나는 뱃심은 좋아 보이나 필경은 머리가 비었을 터인 그대를 내 종으로 부리게 된다. 해볼 만한 거래가 아니냐?”이튿날 아침 해가 뜨자 헤라클레스는 외양간 청소를 시작했다.헤라클레스는 엘리스 사람들이 감히 상상도 못 해본 엄청나게 기발하면서도 엄청나게 규모가 큰 역사를 시작했다. 외양간 벽을 허물고는 알페이오스강과 페네이오스강을 그 외양간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아테나 여신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외양간 담장의 벽을 허무는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가 이 두강줄기를 끌어들이자 강물은 순식간에 외양간을 쓸고 지나갔다. 물론 해 지기 전이었다. 헤라클레스는 그날 밤에 아우게이아스에게, 약속했던 품삯을 요구했다. 왕은 약속을 어기고 품삯을 주지 않는다. 6. 스튐팔로스의 새들 아르고스 왕은 헤라클레스에게 여섯 번째 과업을 맡겼다. 스팀파로스의 요사스러운 새 떼를 죽이든 쫓든 마음대로 해서 다시 스튐팔로스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 새를 길러 스튐팔로스늪으로 보낸 신은 다른 이가 아니라 전쟁 신 아레스다. 이 새는 전쟁터의 주검을 그 양식으로 삼는다. 이따금씩은, 그 울음소리를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귀를 싸쥐고 땅바닥을 뒹구는 나그네도 잡아먹는다. 그 수 또한 엄청나게 많다. 놀라서 한꺼번에 날아오르면 태양이 가려 늪이 어두워졌다니까. 전쟁 신 아레스가 보낸 새들이라면? 정의의 여신 아테나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쟁은 정의가 끝내는 것이니까. 아테나 여신은 화급하게 헤파이토스에게 부탁해서, 큼지막한 케스터네츠 비슷한 악기를 하나 만들어다주었다. 헤라클레스는 청동 꽹과리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를 계속하면서 새 떼를 향해 활질을 시작했다. 결국 새들은 그의 노랫소리와 화살을 더 견디지 못하고 흑해에 있는 아레스섬으로 날아가버렸다. 스튐팔로스의 새를 쏘는 헤라클레스 7. 크레타의 황소 “크레타섬으로 가서 황소 한 마리를 잡아 오라십니다.”당시의 크레타 왕국은 이웃 나라에 견주어 크게 융성해 있었고 그 수도 크노쏘스는 문명 세계의 살림을 주도하는 호화스럽고 우아한 도시 였다. 제우스 신이 에우로페라는 여자에게 반해 슬쩍 황소로 둔갑해가지고 이 여자를 납치했다. 에우로페는 포에니키아의 공주였다. 황소와 사랑을 누린 뒤에 에우로페는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들이 바로 크레타의 미노스왕이다. 그러니까 미노스왕은 제우스 신의 아들인 것이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크레타섬은 포세이돈 신의 도움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하지만 포세이돈의 심기를 건드려 대신 발광하는 황소를 크레타섬으로 보냈다. 이 황소가 문제의 소이다. 크레타 황소의 무릎을 꿇리는 헤라클레스 8. 디오메데스의 암말 아르고스 왕이 여덟 번째로 맡긴 일은, 트라키아로 가서 디오메데스의 암말을 붙잡아 오는 것이었다. 나머지 부분은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로오데작성일 2022-08-01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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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신화]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세상의 시작)
이윤기 저 | 웅진지식하우스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처음에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온 우주와 온 땅은 그냥 막막하게 퍼진 듯한 펑퍼짐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 막막하게 퍼진 것을 '카오스chaos'라고 한다. '혼돈'이라는 뜻이다. 카오스는 형상도 질서도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 없는 퇴적물, 사물로 굳어지지 못한 모든 요소가 구획도 없이 밀치락달치락하고 있는 하나의 상태일 뿐이다. 이와 반대되는 상태를 '코스모스 cosmos'라고 한다. '질서'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에 '자연'이라는 신이 출현한다. 자연은 카오스를 정리한다. 혼돈 상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카오스가 아주 죽은 것은 아니다. 카오스에게서 그윽한 어둠의 신 에레보스, 밤의 여신 뉙스가 태어난다. 에레보스는 그윽한 어둠의 신이기도 하지만 그 말 자체가 '그윽한 어둠'이라는 뜻이다. 뉙스nyx는 밤의 여신이기도 하지만 그 말 자체가 '밤'이라는 뜻이다. '밤'을 뜻하는 라틴어 '녹스 nox'는 여기 에서 나왔다. '야상곡'을 뜻하는 영어 '녹턴 nocturn', '밤'을 뜻하는 프랑스어 뉘'nuit'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에레보스와 뉙스는 엄밀하게 말하면 남매간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남매라는 말이 없었다. 이 둘은 서로 혼인하여 낮의 신 헤메라와 대기의 여신 아이테르를 낳았다. 대기 혹은 푸른 하늘을 뜻하는 '이터르 ether' 혹은 '에테르'는 이 아이테르에서 나온 말이다. 자연은 하늘에서 땅을 떼어놓았고, 땅에서는 물을 떼어놓았다. 무주룩한 대지에서는 맑은 하늘을 떼어놓았다. 자연은 떼어낼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떼어놓고는 이들에게 서로 각기 다른 자리를 주어 평화와 조화를 누리게 했다. 자연이 이렇게 하자 무게라는 것이 조금도 없는 하늘의 불과, 사물을 태우는 기운은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 거기에 자리를 잡았다. 가볍기로 말하자면 불 다음인 공기는 그 밑에 자리 잡았다. 불과 물보다 밀도가 높은 땅은 단단한 물질을 끌어당겼다. 그러니 무게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땅은 아래로 내려왔다. 사방으로 퍼져 있던 물은 맨 나중에 자리를 잡았다. 물은 땅을 감싸 안았다. 그리스인들은 거대한 강인 대양이 땅을 둘러싸고 있다고 믿었다. 가이아 가슴이 넓은 대지는 땅이 원래 그렇듯이 스스로 생명을 얻어 여신이 되었는데, 이 여신이 바로 가이아 Gaea다. 이 말은 지금도 '지구'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하늘은 곧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가 되었다. 스스로 우라노스가 되었다고 믿는 이들도 있고,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하늘을 하늘의 신으로 만들었다고 믿는 이들도 있다. 자, 위에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있고, 아래에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있다. 그 사이에는 그윽한 어둠의 신 에레보스가 있고, 밤의 여신뉙스가 있다. 그윽한 어둠과 밤 사이에는 이들이 낳은 낮의 신 헤메라와 대기의 여신 아이테르가 있다. 하지만 이 세계에는 있어야 할 것이 너무 많았다. 따라서 신들은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낳아 이 세상을 가득 채우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밤의 여신 뉙스는 검은 날개를 퍼덕거려 바람을 일으키고는 이 바람의 정기를 받아 거대한 알 하나를 낳았다. 이 알에서 또 한 신이 태어났는데, 이 신이 바로 나른한 그리움의 신 에로스 Eros다. 하지만 이 에로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신 에로스는 아니다. 나른한 그리움의 신 에로스는 생산하는 신이다. 이 땅에 살아갈 온갖 것들을 낳게 될 에로스가 밤의 여신 뉙스의 자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 살아갈 인간이 밤에 잉태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티탄족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교합하여 아들 여섯과 딸 여섯을 낳는다.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교합할 때 밤의 여신 뉙스가 밤의 장막으로 이 둘을 가려주었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가이아와 우라노스가 낳은 열두 남매가 바로 ‘티탄Titan족’, 즉 거대한 신들의 족속(거신족)이다. 천하장사를 뜻하는 '타이탄titan'이 여기에서 나왔으며, 빙산에 부딪쳐 침몰한 거대한 배'타이타닉 Titanic'의 이름도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인간을 위해 불을 훔치는 프로메테우스 땅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아들 중 맏이는 거대한 바다(대양)의 신인 오케아노스 Oceanos다. 바다를 뜻하는 영어 '오션ocean'은 여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둘째 아들은 '하늘 덮개'라는 뜻의 코이오스, 셋째 아들은 휘페리온이다. 휘페리온 Hyperion이라는 말은 '높은 곳을 달리는 자'라는 뜻이다. 자, 높은 곳을 달리는 자에게서 아들딸이 태어난다면 그것은 누구이겠는가? 해와 달이 아니겠는가? 실제로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는 휘페리온의 자식들이다. 넷째 아들은 크리오스, 다섯째 아들은 이아페토스다. 뒷날의 일이지만, 이 이아페토스에게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두 아들이 태어난다. 즉 '먼저 아는 자'라는 뜻 을 지닌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와 '나중 아는 자'라는 뜻을 지닌 에피메테우스Epimetheus가 바로 이들이다. 이 두 단어의 접두사 '프로pro'와 '에 피는 머리말을 뜻하는 '프롤로그 prologue'와 끝말을 뜻하는 '에필로그 epilogue'라는 말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로그logue'는 '말'이라는 뜻이다. 여섯째 아들의 이름은 크로노스Cronus, 즉 '시간'이라는 뜻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12신으로 유명한 올림포스 신들은 모두 이 크로노스의 자손들이다. 무사이 Mousai 아홉 자매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낳은 여섯 딸 중 첫째는 테이아다. 별로 중요한 여신이 아니었던지, 신화는 이 테이아에 대해 별로 기록하고 있지 않다. 둘째는 레아, 즉 '동물의 안주인'이라는 뜻이다. 셋째는 므네모쉬네Mnemosyne, 즉 '기억'이라는 뜻이다. 역시 먼 뒷날의 일이지만, 이 므네모쉬네에게서 우리가 뮤즈Muse라고 부르는 예술의 여신들인 무사이 Mousai 아홉 자매가 태어난다. 이어서 포이베, 테튀스 그리고 테미스가 태어나는데, 이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여신이 바로 테미스다. 테미스는 '이치'라는 뜻이다. 이 여신은 어떤 사물이나 사태를 접할 때마다 그것이 이치에 합당한 것인지 따지고 재판하는 일을 하는 매우 중요한 여신이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거대한 신들인 티탄 열두 남매만 낳은 것은 아니다. 거대한 외눈박이들인 퀴클롭스 삼 형제, 팔이 1백 개나 달린 거인들인 헤카톤케이레스를 낳은 것도 바로 이들이다. 퀴클롭스Cyclops 라는 말은 '퀴클cycle'과 '옵스ops'라는 말로 이루어져 있다. 퀴클은 '둥글다'는 뜻으로 영어의 '서클circle'과 같은 말이다. 옵스는 '눈'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오늘날에도 눈 및 시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옵티컬 optical' 따위의 영어에 그대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퀴클롭스는 무슨 뜻이겠는가? '둥그런 눈'이라는 뜻이다. 이들은 이마 한복판에 둥그런 외눈알이 하나 박혀 있어서 이렇게 불렸다고 한다. 퀴클롭스 퀴클롭스 삼 형제 중 맏이의 이름은 브론테스, 즉 '천둥'이라는 뜻이다. 둘째의 이름은 스테로페스, 즉 '번개'라는 뜻이다. 셋째는 아르게스, 즉 '벼락'이라는 뜻이다. 뒷날 이 삼 형제가 힘을 합해서 제우스에게 무시무시한 무기를 만들어주는데, 그것이 바로 제우스의 불벼락이다. 헤카톤케이레스 삼 형제는 각각 팔이 1백 개씩 달려 있어서 헤카톤케이레스, 즉 '백수 거인'이라고도 불린다. 맏이의 이름은 코토스, 즉 '돌진하는 자'라는 뜻이다. 둘째의 이름은 브리아레오스, 즉 '강한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막내의 이름은 귀게스, 즉 '손을 함부로 놀리는자'라는 뜻이다. 거신 열두 남매는 그렇지 않은데, 이 외눈박이 거인 삼 형제와 백수거인 삼 형제는 이름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듯이, 걸핏하면 행패를 부리는 망나니들이었다. 이들은 저희들끼리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형들과 누나들인 거신 열두 남매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자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이들의 행패와 망나니짓을 보다 못해 이들 여섯을 대지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렸다. 타르타로스는 '무한지옥'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들은 바로 무한지옥에 갇힌 셈이다. 그렇다면 대지의 가장 깊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배 속이다. 가이아는 이들이 무한 지옥 안에서 벌이는 소동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외눈박이 삼 형제와 백수 거인 삼 형제는 내가 바라지 않던 자식들이다. 내가 바라지도 않던 자식을 낳게 한 것이 누구인가? 바로 하늘의 신 우라노스다. 우라노스를 그대로 두면 또 나에게 이런 자식의 씨를 뿌릴지도 모르는 일………. 후환을 없애자면 근본부터 잘라버리는 수밖에 없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몸속을 흐르는 무쇠의 맥에서 무쇠 덩어리를하나 꺼내어 낫 한 자루를 만들었다. 그러고는 거신 열두 남매를 불러들였다. 가이아 여신이 아들딸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의 아버지는 나로 하여금 내가 바라지도 않던 자식들을 낳게 했다. 너희들에게도 종종 행패를 부리는 외눈박이 거인 삼 형제와 백수거인 삼 형제가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지금 내 배 속에 갇혀 있다. 이들이 소동을 부리는 통에 내가 견디지 못하겠다. 나는 지금 너희들의 아버지 우라노스에게 한 가지 조처를 취하고자 한다. 너희들 아버지를 죽일 수는 없다. 하늘의 신이 죽으면 하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어찌하였으면 좋겠느냐?" 막내아들인 크로노스가 대답했다.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 낫을 저에게 주십시오." 크로노스는 어머니 가이아와 은밀하게 말을 맞춘 다음 낫을 품고서 낮의 신 헤메라가 떠나고 밤의 여신 닉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말하자면 낮이 저물고 밤이 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이윽고 밤이 되자 하늘의 신 우라노스가 자기 몸으로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몸을 덮었다. 그런 지 오래지 않아 우라노스가 자식의 씨를 뿌리는 '거시기'가 팽팽하게 부풀었다. 크로노스는 아버지 우라노스가 어머니 가이아의 몸에 또 한 생명의 씨를 뿌리기 직전에 아버지의 '거시기'를 왼손으로 거머쥐었다. 그러고는 품속에서 낫을 꺼내어 '거시기'를 싹둑 잘라 등 뒤로 던졌다. 우라노스는 비명을 지르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거시기'에서 피가 솟게 했으니, 이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과연 우라노스의 피는 예사 피가 아니었다. 그것은 피의 정기와 사랑의 정기가 함께 서려 있는 피였다. 피 가운데 피의 정기는 가이아의 몸 위로 떨어졌고, 사랑의 정기는 가이아의 몸을 감싸고 있던 바다에 떨어졌다. 우라노스의 피 중에서도 피의 정기만 온몸에 뒤집어쓴 가이아는 그 정기로 뜻하지 않던 자식들을 줄줄이 얻었다. 에리뉘에스 자매들과 기간테스 형제들이 바로 이때 얻은 정기로 가이아 여신이 낳은 자식들이다. 에리뉘에스는 복수의 여신들이다. 신들이나 인간들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면 달려오는 여신들이 바로 이 에리뉘에스 여신들이다. 기간테스Gigantes는 외눈박이 거인이나 백수 거인과 다를 바가 없는 괴상한 짓만 골라서 하는 거인들이다. 단수는 기가스Gigas, 즉 '가이아의 자식'이라는 뜻이다. 복수일 경우는 기간테스Gigantes 다. '거인'을 뜻하는 영어의 '자이언트giant'는 바로 기간테스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우라노스의 피에 서려 있던 사랑의 정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피의 정기는 바다에 떨어져 거품이 되어 떠돌다가 뒷날 퀴프로스섬에서 한 아름다운 여신을 빚어낸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바로 이 여신이다. 아프로디테 Aphrodite라는 말은 '거품 Aphros 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거품에서 탄생한 사건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사랑은 거품처럼 덧없는 것이라는 뜻일까?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크로노스가 낫을 들고 설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 크로노스가 무엇인가? 시간의 신, 즉 세월의 신이다. 아프로디테가 크로노스를 비웃으며 인간들에게 육체적인 사랑의 기쁨을 가르쳤다는 것은, 사랑은 세월을 초월해서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죽음의 신 타나토스 대지의 여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 동안, 그윽한 어둠의 신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 닉스는 줄기차게 자식들을 낳아 세상에 퍼뜨렸다. 어둠의 신과 밤의 여신 사이에서는 어떤 자식들이 태어났을까? '노쇠'의 신 게라스, '비난'의 신 모모스,'고뇌'의 신 오이쥐스, '애욕'의 신 필로테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 '거짓말'의 신 아바테가 이때 태어난 신들이다. 타나토스라는 이름의 신도 이들의 형제다. 타나토스 Thanatos는 죽음의 신이자 이 말 자체가 ‘죽음'이라는 뜻이다. 잠의 신 휘프노스도 이들의 형제인데 '잠'을 뜻하는 휘프노스Hypnos는 '최면술'을 뜻하는 영어 '힙노티즘 hypnotism'에 남아 있다. 불면증을 영어로는 '인솜니아 insomnia'라고 하는데, 이 말은 휘프노스의 라틴어 이름 '솜누스 Sommus'에서 나왔다. 꿈의 신 모르페우스 Morpheus도 이들의 형제다. 모르페우스라는 말은 '모양을 빚는다'는 뜻이다. 꿈은 그러니까 모르페우스가 빚은 형상이다. 휘프노스와 모르페우스는 형제간이 아니고 부자간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죽음의 신, 잠의 신, 꿈의 신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들이라는 점이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세 자매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세 자매도 어둠의 신과 밤의 여신이 낳은 자식들이다. 세 자매 중 맏이의 이름은 클로토, 즉 '베를 짜는 여신'이라는 뜻이다. 둘째의 이름은 라케시스, 즉 '나누어주는 여신'이라는 뜻이다. 맏이가 운명의 베를 짜면 둘째는 미래의 실마리를 풀어 신들과 인간들에게 은혜를 나누어준다는 뜻이다. 셋째의 이름은 아트로포스, 즉 '거 역할 수 없는 여신'이라는 뜻이다. 이 여신은 맏이 클로토가 짠 운명의 베를 자르고, 라케시스가 나누어준 것을 거두어들이는 직분을 맡는다. 이 아트로포스의 뜻은 제우스 신조차도 거역할 수 없다. 제우스 이전 세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타나토스는 제우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제우스가 막내인데 신의 왕이 된 계기도 참 재미 있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2-07-19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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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토르4 러브 앤 썬더: 평타? 실망?
상당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영화 감상 후 읽으시길 바랍니다. 토르4 러브 앤 썬더, 사실 첫 티저가 공개된 직후부터 말이 많았던게 사실이다.그도 그럴것이 최근 억지 PC 끼얹기를 너무 많이하는 디즈니의 MCU의 신작이고무엇보다 참 많은 사람이 걱정했던 나탈리 포드만의 토르 이 아줌마의 존재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인 포스터의 속칭 “레이디 토르”로 토르 세대 교체가 되고크리스 햄스워스의 퇴장이 되는 작품 아니겠냐는 소문이 많이 돌았다.물론 크리스 햄스워스는 새로운 트리올로지 계약으로 토르 6편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그렇다면 크리스 햄스워스의 토르의 비중을 줄여 떨거지로 만들고그의 토르로 쌓은 인기를 그대로 이양하는 게 아니겠냐는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게 딱히 근거가 없는게 아니다,사실 크리스의 최근 블록버스터 작품들을 보면 충분히 그런 우려가 정당화 된다.한번 알아도록 하자.. 충격과 공포의 페미 버스터즈크리스의 본격적인 안티팬을 양산 시킨 그 문제작 그만 알아봐도 될거 같다…;;;;;;;;; 하지만 정작 우려했던 크리스 햄스워스의 토르의 쩌리화는 없었고제인포스터로 토르 세대교체도 없었다. 눈살 찌푸리게하는 PC적 요소도 없었다.(PC적 요소가 없었다는게 아님, 걍 억지, 과장 PC로 불편하게 하는 요소가 없었다는 얘기) 의외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의 뻘짓이 이 영화를 페이즈4의 구원투수 기대주에서 병살타만 겨우 면한 영화로 만들었다. 1. 심각한 수준의 자기 복제 와이티티 감독의 토르3가 토르 시리즈를 살려냈고 토르의 새 트리올로지 3편을 성사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토르4의 중반까지 감상한 시점에서 영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드는 생각은이건 거의 토르3의 리플레이 수준이라는 느낌이다. 감독이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은 좋은 점이다.실제로 명장들은 그들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어떤풍의 영화가 탄생할지 어느정도 짐작을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전개하는 것과그냥 그 스타일만 살아남았고 그냥 이전의 것을 연장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음악으로 비유하자면,어떤 뮤지션은 어느 앨범을 들어봐도 딱 그 뮤지션임을 알 수도 있으면서도매 앨범마다 해당 앨범만의 고유의 특색과 그 뮤지션의 전체적인 특생이 공존하는 뮤지션도 있다면 어떤 뮤지션은 데뷔 앨범이나 가장 최근 앨범이나 어느 앨범이든 구분하기 힘들게 음악이 다 똑같은 뮤지션도 있다. 국내에서 서로 비슷한 시기에 전자의 경우 김건모 같은 뮤지션이있다면후자의 경우 코요테가 있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자기만의 특색을 갖는게 뭐가 나쁜데?! 라고 말하고 싶은거죠?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리올로지도 3편 내내 비슷한 분위기였는데?” 그렇다, 하지만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리올로지를 분위기의 개연성으로 보지 이것을 자가 복제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무슨 차이인가? 일단 스토리의 흐름 자체가 다르다.배트맨 비긴즈가 말 그대로 기승전결 중 “기”에 속한다면다크나이트는 “승전” 이고라이즈는 “전결”이다. 이렇게 기승전결의 흐름을 이어가는 트리올로지라면 오히려 분위기가 매편 너무 바뀌면 몰입을 방해한다.하지만 토르3나 토르4는 그 자체 나름의 기승전결이 명확하고 토르3와 토르4 사이에는 토르 시리즈 말고도 다른 연관있는 MCU 프렌차이즈 영화들이 수두룩하게 있다.무엇보다 플롯(스토리)의 정교함 정도가 배트맨 트리올로지에 비교조차 불가능 할 정도로 엉성하다. 그리하여 토르3와 토르4의 개연성은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리올로지보다오스틴 파워 트리올로지와의 비교가 더 자연스럽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오스틴 파워 시리즈 오스틴 파워도 매편 마다 대단한 개성과 차별 보다는그냥 “오스틴 파워식 개그 코드" 하나에 의존해서 자가 복제를 하는 느낌인데그래도 오스틴 파워는 누가 주인공 파트너인 히로인으로 등장하는지, 카메오론 누가 등장하는지 이런 요소로 신선함과 기대하는 점이 있지만 토르 시리즈는 단독 시리즈외 다른 MCU와의 개연성으로 오히려 기존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 등장하는게팬들이 원하는 쪽인 시리즈이다. 지향하는 바는 놀란 감독의 배트맨 트리올로지이지만실제로 탄생한 결과물은 오스틴 파워가 되어버린 것이 토르4이다. 2. 힘을 너무 뺐어… 토르1-2 에서 팬들과 평단에 지적을 받았던딱히 위기가 아닌거 같은데 쓸데없이 진지하기만 한 분위기, 세익스피어의 연극을 보는 듯한 톤을 버리고탄생한게 토르3이고 큰 성공이었다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볍게 하라고 했지누가 토르보고 나사빠진 히어로가 되라고 한건 아닌데 그냥 토르가 나사가 풀려버렸다.. 너무 뺐잖아!…어…음..히..힘을! 힘을! 토르는 시종일관 대마초라도 시원하게 빤거처럼 여유롭고 상황을 가볍게만 보는 상태로 등장하는데 중반부에도 이게 크게 변화가 없어서 후반부의 정말 심각한 상황에서 조차 그가 딱히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는게 문제이다.어쩌면 그동안 MCU에서 너무 가혹한 운명이었던 토르에게 또 다시 가혹한 운명을 던져주고여기서 토르가 심각해지면 분위기가 정말 한없이 무거워 질 수 있기 때문인거 같다고 추측은 해볼 수 있을거 같다. 얘는 로봇남편 잃고 지가 만들어낸 상상의 자식 때문에 흑화했는데..토르가 양반이긴 함 가장 심각한 부분은 바로 신들의 도시 옴니포턴스 행성 씬에 있다.여기서도 코믹한 분위기를 가져가는 것까지도 좋은데 신들의 신이라는 제우스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평화로운 터젼에서 난교 파티나 벌이는 신으로 나온 것은 그럴수 있다.빌런이 빌런이 된 서사에 도움을 주는 설정 이기도하다. 하지만 그런 그(제우스)가 그래도 열이 받으면 강력하다는 점은 부각 시켰어야 했다고 본다.그래도 신들의 신 제우스인데.. NG컷이 아니라 실제 영화 장면 물론 멋지려고 저걸 하는게 아니라 의도된 병맛 연출이 맞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버리고 실제로 토르는 원큐로 제우스를 제압해버린다.등장하는 신들 그리고 신들의 신이 이모양인데 전체적인 분위기에 무게감이라는 것이 생길 턱이 없다. 3. 이거 아동용인가?…헐? 누드? 12세 관람가 아니었어? 기존의 MCU 영화는 당연히 마법과 판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모르는 사람이 봤을땐 그냥 설정 자체가 “유치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실제로 영화를 보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세계의 이념과 도덕적 갈등이 소재가 되었으니성인들에게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토르4는 지향하는 바가 딱 어린이용 영화인 느낌이다.실제 스토리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이고전개 역시 단순하다 못해 유치해서 민망할 수준까지 왔다.. 반면 제인과의 러브 라인은 꽤나 성인 취향인 면이 있고특히 위의 토르의 후방 누드 씬은 강도가 꽤나 높다.엉덩이 전부 노출에 다리 사이로 아기 씨앗 주머니(ㅂㄹ)이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여성분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사실 14,000원 값은 합니까요?! 이게 영화를 다 보고 나니까 느껴지는 부분인데,제작자 자기들도 결과물을 보니 영화 톤 자체가 너무 가벼워지고 유치해져서성인들 만족 시킬 요소로 토르의 누드씬과 예고편에서 이미 알려진 Guns n' Roses 스코어들 차후에 기획해서 추가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Gn'R의 스코어는 예고편에 나온 Sweet child o' mine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곡들이 딱 시기 적절한 장면에서 튀어나오는데개인적으로 Gn'R 오랜 팬으로 전율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 특히 November Rain이 깔리는 장면은 장면 자체는 너무나 유치한데깔리는 음악 때문에 전율하는 아주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다. 오이오이, 유치하다면서 어째 몸은 부르르 떨고 있는 것이지? 제인 포스터가 토르가 되는 과정도 그렇다,일단 설명을 하긴 하고 그게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정말 이게 과연 최선이었냐? 싶은 설정이다. 4. 영화 분위기 만큼 가벼워진 코스튬들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복장, 즉 코스튬들이 너무 너무 싼티가 난다.특히 주인공인 토르이 코스튬은 진짜 코믹콘에서 팬이 좀 잘 만든 코스튬 수준의 날림을 자랑한다.이거 CG 입히기전 장면이 아님밝은 푸른색 코스튬이라고는 하지만너무나도 플라스틱 재질감이 느껴지는 코스튬은 물리적인 무게감도 없이 한없이 가벼워보인다. 장담컨데,이건 어린 애들에게 코스튬 장사할 의도로 어느정도 의도된 부분이라 보여진다.영화내의 코스튬 수준을 낮춰 제품과 유사성을 더 갖추고확 튀는 색깔로 아이들 부모가“너 토르 코스튬 이미 있잖아” 가 안 통하게 만드는 사실 상당히 저질스러운 마케팅 방식이다. 그렇다고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빵빵 터지는 개그 토르4 개그는 타율은 아주 좋은편이다. 국내 관객이 느끼기에 토르3 만큼 좋은 타율은 아닌 이유는 상당수 개그가 속칭 “word play” 즉 말장난 개그이다영미권 외 지역에서 이 개그를 살리는 건 쉽지 않겠지만 사실 이것은 국내(비영어권) 국가에만 해당될 얘기이고아마도 본토나 기타 영미권에서 역대급 웃긴 MCU 영화로 평가 받을거 같다는 예상이다. 그외 말장난 개그 외에도 빵빵 터지는 요소들이 존재하긴 한다. 이 아저씨 개그가 국내에서 안 먹힌 가장 큰 이유는 언어 장벽이었음 개그 꽁트에 큰 역할을 하는 토르의 무기들 2. 그래도 기대치는 도달하는 액션씬 (겨우 도달이지만..) 망가진 묠니르를 활용하는 액션씬은 첫등장 했을때“오~” 소리가 나는 소위 “와우 팩터”가 존재하긴 한다.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스토리와 연개되어 흑백 화면으로 전환되서 나오는 모든씬은 꽤나 참신하고 볼만하다. 솔직히 예고편에서 이 장면 좀 불안했는데 나탈리 포드만의 토르도아무리 그래도 명배우인지라 연기가 그렇게 어색하진 않다. 3. 마블 코리아 드디어 번역에 신경을 좀 썼다. 소위 말하는 “초월번역” 장면 몇개나 있을 정도로 이번 만큼은 번역에 꽤나 신경을 쓴 모양새이다.기억에 남는 대사는 발키리의 대사중에 있었는데 직역을 하자면 “쟤가(제인 포스터가) 토르인 건 처음이잖아” 라는 라인이 있는데 이것을 “쟤가 토린이잖아” 라고 번역한 부분은 꽤 인상적인 초월 번역이었다. 이제 이 걱정은 좀 안 해도 될거 같다. 4. 건즈 앤 로지스의 오리지널 스코어 Gn'R의 곡들은 이 어린이용 영화가 그래도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멱살잡고 캐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5. PC 범벅이 아니라 다행이야.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인데 이 글 첫 부분에 언급된 최근 디즈니 영화들이나크리스 햄스워스의 출연작들 봤을때 공개 이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토르4는 개인적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어거지 PC 설정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도 배우도 다 불호인 발키리가 심하게 나대지 않아서 좋았고제인 포스터의 설정 역시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6. 명불허전의 네임벨류값 하는 배우들의 명연 "역시 크리스찬 베일" 이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오는 미친 연기력솜사탕 처럼 가벼운 이 영화에 유일하게 무게감 묵직한 빌런그래도 MCU가 그간의 “빌런이 설득력이 있어야 히어로에 설득력이 생긴다” 라는 교훈 만큼은 잊지는 않은 눈치이다. 이 형이 일회용이라는게 참 안타깝다. 크리스찬 베일의 베일에 가려? 잘 안 느껴지지만나탈리 포드만도 이름값을 한다.최종씬의 그녀의 연기력은 개인적으로 많이 감탄했었다. 제우스 역의 로셀 크로우는최근작에서 그가 많이 보여준 그 특유의 병맛스러움이 너무 잘 표현되어제우스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한없이 가벼운 캐릭터가 되어버렸다.(물론 감독은 그걸 의도한 것이겠지만..) 총평 키워드는 “뇌절”이다.토르3가 잘된건 알겠는데 좀 적당히 하라고…제발 토르5는 좀 다른 컨셉이길 바란다.토르 시리즈는 이제 와이티티 감독과는 결별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현재 MCU의 가장 핵심적인 팬층인 성인 관객이 어린이 영화에8~90년대 밴드 음악이나 깔아주면 만족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10점 만점에 글쓴이가 MCU 그중에서도 토르팬인 점을 감안해도4.5점 이상을 주긴 힘들거 같다. 이로서 MCU는 페이즈4에서 스파이더맨 하나 건졌고 닥스2까지 미적지근한 반응이니 마지막 타자인 가오갤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보여진다. 내말이, 고작 이게 최선이었니? 어짜피 두터운 팬층은 일단 MCU영화들은 평이 안 좋아도 계속 볼 것이고“어벤져스” 타이틀 달고 나오는 영화의 빌드업을 위해 히어로들의 단독 영화들을 소모품 처럼 쓰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수 없는 참으로 안타까운 요즘의 MCU 추세이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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