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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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일본괴담모음
1 에도시대 혼조 지역(일본 간토, 사이타마 현의 북부에 있는 상공업도시,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생사 견직물 산지였음)에는 운하가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낚시가 성행 어느날 남자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생선이 많이 잡혀 돌아가려고 하였는데 어디선가 " 두고 가, 두고 가,"라는 섬뜩한 목소리가.. 도망치듯 동료와 빠져나온 남자는 어롱(물고기 담은 병)을 보고 깜짝 놀란다. 물고기가 한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진 것이다. 도망 칠 때 정체불명의 목소리 주인이 따라붙어 물고기를 먹었다고 상상하며 벌벌 떨었다는 이야기 2 다음 괴담. 혼조 마을의 거리, 어두운 밤, 술에 취한 무사가 걷고 있으면 밤길 안내를하는 것처럼 초롱의 불빛이 갑자기 멍하니 나타난다. 그 빛에 가까워 지려고하면 문득 사라지고 멀어지면 다시 보인다. 몇번씩 반복해도 불빛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 다소 허무한 이야기지만 당시의 괴담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3 딱딱딱 괴담. 어느 조용한 날 밤, 야경꾼이 "불 조심"라고 외치는 나무 토막을 치는 밤길을 걷고 있으면 등 뒤에서 딱딱 딱 따기 소리가 들린다. 소리 쪽을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었다. 4 소바 집 이야기 밤이 되면 운영하는 소바 가게가 있었는데 이 소바 가게의 불빛에 이끌려 들어가면 주인도 없고 재료도 없다. 그리고 어느새 소바집에 들어간 사람도 사라져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 5 너구리들의 축제 밤마다 한적한 들판의 근처에서 신난 추임새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추적하고 새벽이 되어 범인들을 찾았는데 너구리들이 음악과 춤을 추며 축제를 하고 있었다. 영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의 출처가 되는 이야기인 걸 까. 무섭다기보단 귀엽기도. 6 더러운 발 혼조 미카사 마을 (현·도쿄도 스미 다구 카메자와)에 있던 하타 모토의 주택 이야기다. 매일 밤 자정이되면 비릿한 바람이 불어와 가정을 흔드는 큰 소리가났다 천장을 깨고 피투성이가 된 털이 거대한 발이 나타난다. 그리고 "발을 씻어라'라는 무서운 목소리가 ... 발을 씻어 주면 다리는 만족 한 바와 같이 사라지지만 씻지 않으면 다리가 날뛴다는 이야기. 도카이도 요츠야 괴담. 주인공은 정숙한 여성 오이와(お岩), 낭인(浪人: 주군이 없는 실업자 사무라이)으로 있는 이에몬(伊右衛門) 두 사람이다.이에몬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한물간 사무라이다. 오이와를 본 이에몬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 결혼을 원한다. 그러나 오이와 아버지가 끝까지 반대하자 한밤중에 살해한다. 아버지를 잃은 오이와에게 살인범을 찾아주겠다고 환심을 산 뒤 결혼한다. 이후 오이와는 자식을 낳는다. 곧 병에 걸린다.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오이와에 대한 불만이 쌓여간다. 어느 날 길을 가다 우연히 부잣집 외동딸 우메(梅)를 만나게 된다. 우메는 첫눈에 이에몬에 반한다. 아버지에게 결혼시켜달라고 애원한다. 자살하겠다는 우메의 성화에 못 이겨 이에몬을 초대한다. 오이와와 이혼한 뒤, 데릴사위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한다. 사무라이로서 일할 수 있는 곳도 주선해주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사양했지만, 일확천금·벼락출세가 한순간에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고민하게 된다. 집에 돌아와 이혼얘기를 꺼내지만, 오이와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한다. 핑계를 찾던 중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집에 머물던 노인과 오이와 사이의 관계를 불륜으로 몰아간다. 오이와가 완강히 부인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가 생긴다. 이에몬이 갖다 준 고약을 얼굴에 바르지만, 흉칙한 얼굴로 변한다. 독을 넣은 약이다. 이 약은 우메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의 결혼을 위해 이에몬에게 준 약이다. 오이와의 변한 모습에 놀란 이에몬은 자격지심(自激之心)에 처를 살해한다. 때마침 집에 들른 노인과, 오이와를 도와주던 젊은 남성도 함께 살해한다. 오이와가 젊은 남성과의 불륜관계에 대해 고민하다가 자살했다는 식으로 몰아가기 위해서다. 이에몬은 오이와와 젊은 남성을 두꺼운 나무판에 매달아 강에 버린다. 현재 도쿄(東京) 교바시(京橋) 아래에 흐르는 신가와(新川)다. 이에몬은 곧바로 부잣집 딸과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첫날밤 신부의 얼굴이 오이와로 둔갑한다. 오이와의 상처 난 얼굴이 드러나면서 이에몬은 공포에 질린다. 유령으로 변한 오이와는 자신의 잃어버린 얼굴을 돌려달라고 흐느낀다. 이에몬은 오이와를 살해한다. 그러나 실제 살해된 인물은 막 결혼한 신부 우메다. 이후 이에몬은 거의 미친 상태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 7 요츠야 괴담의 주인공인 오이와(왼쪽)와 남편 이에몬. 독약 때문에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간다. 8 영화 도카이도 요츠야 괴담(1959) (가카가와 노부오 감독) 요츠야 괴담은 영화로 20번 이상 만들어졌으며 기묘한 이야기 등의 드라마에도 여러번 각색되어 방영되었었다. 실화에 기초한 이야기라고 알려져있으며 인기가 좋아 독립된 가부키극까지 탄생하였다. 사라야시키 괴담. 반슈 사라야시키 실록에 의하면 히메지성 성주의 가신인 야마데라 데츠잔이란 사람이 주군을 배신하고 자신이 히메지성의 성주가 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다른 가신인 키메사카 모토노부란 사람이 데츠잔의 음모를 밝혀내기 위해서 자신의 첩인 오키쿠를 데츠잔 집의 하녀로 보내 음모의 증거를 캐내려 했다. 오키쿠는 데츠잔이 아오야마 마스이산의 꽃놀이때 데츠잔이 히메지 성주를 독살하려는 것을 알아내 이를 키메사카에게 알렸고 키메사카는 꽃놀이 장소에서 성주를 구출해 에지마로 도망쳐 숨었다. 데츠잔은 누군가 자신의 계획을 누설했다고 생각해 하인인 초노츠보탄 시로에게 집안의 스파이를 추적하라고 지시했고 오키쿠는 그만 시로에게 스파이인것을 들키고 말았다. 시로는 자신의 첩이 되면 이것을 숨겨주겠다고 했지만 오키쿠는 키메사마에 대한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분노한 시로는 오키쿠가 관리하던 데츠잔의 가보 그릇 10개중 하나를 숨겨버린후 이를 오키쿠의 탓으로 몰아넣어 죽인후 낡은 우물에 그 시체를 갖다버렸다고 한다. 이후 우물속에서 밤마다 오키쿠가 그릇을 세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대중적인 버젼. 저택에 오키쿠라는 하녀가 있었는데 어느날 오키쿠가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접시 10개중 1개를 깨뜨렸고 다이묘가 오키쿠의 손가락 하나를 잘라버린뒤에 방에 가둬버렸다. 오키쿠는 밤중에 방을 빠져나와 낡은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이후 매일 밤마다 그릇을 세는 숫자가 들려왔고 이 다이묘의 부인이 아들을 낳았을때 아들의 손가락 하나가 없었다. 결국 이 일은 막부에까지 알려져 막부는 이 다이묘의 영지를 몰수해버렸다. 그 후에도 계속 오키쿠의 그릇 세는 소리가 들려오자 막부는 고승을 불러 오키쿠의 영혼을 달래줄것을 부탁했다. 오키쿠가 "하나... 둘... 셋..." 그릇을 세고 아홉개까지 세자 고승이 재빨리 "열!"하고 외쳤고 오키쿠의 영혼은 "이제 다 셌다"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라는 이야기이다. 모란등롱 괴담 무사인 신사부로는 자신을 키워준 양어머니 오츠유를 진정으로 사랑했다.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나이를 먹고 중년이 되었에도 불구하고 늘 17세의 모습에서 전혀 늙지 않았다. 의구심을 품은 신사부로는 오츠유의 뒤를 미행했고 오츠유가 사람의 정기를 흡수하는 귀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비록 귀신이긴 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은혜에 큰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자신의 딸과 오츠유가 함꼐 자는 모습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어머니 오츠유를 제외한 가족들을 데리고 도망을 간다. 그렇게 한참을 도망갔을까, 신사부로는 자신의 아내와 딸을 돌아보게 되는데 그의 아내와 딸 역시 오츠유처럼 귀신이 되어 있었다. =================== 일본의 모란등롱 괴담은 중국 원나라 괴담에서 기인하였다고 알려져있다, 한국 역시 비슷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사실 제일 무서운 버젼은 중국 버젼이다. 일본에서 여러변 영화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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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GV70 2.5T RWD 주행기
차바갤이 잘 되길 바래보면서 중년 아재의 마음으로신차 신고와 함께 주행기를 올려봅니다. 네 주변에 흔하게 보여서 좀 식상한 차량입니다만,GV70 2.5T RWD 스포츠 패키지입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4륜 추천했는데, 개인적인 고집으로 후륜으로 출고했습니다.지금까지도 후회 없고 꽤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유투버나 기자들의 언급과 달리 제네시스 라인업들의 4륜이 딱히 좋다고 느끼기 어려웠고 (GV60 제외, 이 녀석은 전기차니까 완전 다름)겨울철엔 윈터타이어 끼우는 편이라서요. 일단 차량 가격을 이야기하자면,제네시스 라인업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많이 열어 놓은 편이어서 정해진 가격은 없습니다.대신 감성 혹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의 선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GV70 2.5T 2WD(후륜구동)- 스포츠패키지(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포함)- 스포츠 디자인 셀렉션 I- 파퓰러 패키지 II- 파노라마 썬루프- 외장 : 우유니 화이트 / 실내 : 울트라 마린 블루- 차량가 : 65,250,000원 일단 2.5T라고 해도 6천만원대에 럭셔리카 중에서 303PS@5,800rpm이라 꽤 매력 있습니다.경쟁 대상인 GLC 300은 258PS@5,800rpm, X3 20i는 184PS@5,000rpm입니다.물론 벤츠는 AMG라인업으로 가면 390PS로 훌쩍 뛰어오르지만 스펙상 출력, 토크 모두 매력적이긴 합니다.연비는 좀 아쉽지만요.그러나 막상 운전해보면 이런 숫자들은 숫자일 뿐이기도 하죠. 스펙이야 어쨌거나 제 주변의 여자사람들이 이 차 디자인 예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는군요.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코닉한 전면부대비 후면부가 좀 심심하게 떨어지는 게 있어서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슬림한 후미등이 섹시해보이기도 하는군요.그리고 스포츠 패키지를 넣은 이유가 사실 저 후면부에 있습니다.동그란 배기구.가짜 배기구가 아닌 진짜! Real! 요새 다 가짜로 크롬 장식만 가져다 붙이는 통에 진짜 구멍 나온 차들을 편애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가 환경적 죄악이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나오는 거 아는데 숨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동그란 배기구와 함께 바디킷처럼 디자인된 범퍼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비율의 맛을 잘 살려서 우아하게 디자인되어 있군요.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 영역이라 사람마다 다른 견해가 있겠죠.다만 요즘 제네시스 휠 디자인 좀 물 오른듯. 트렁크 공간은 이 차의 소비층을 고려하면 약간 애매한데,이 차로 골프 투어를 다니겠다 하면 좀 좁고, 일상 영역에선 부족함이 없고 그런 사이즈입니다.물론 혼자 혹은 2인이 타고 다닌다면 좀 충분한 크기가 되겠군요. 디자인의 힘이랄까, 단정한 후면을 위해 트렁크 버튼이 와이퍼 체결부에 붙어있어서 꽤 편리합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보면 실외처럼 꽤나 단정한 디자인입니다. 뭐든 작고 예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얇고 가로로 긴 송풍구는 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시야를 어지럽히지 않아GV70의 실내 디자인의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파퓰러 패키지 내에 들어있는 에르고 시트입니다만,착석감과 홀딩력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시트입니다.시트가 낮게 내려가면서 시점 또한 살짝 낮게 지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SUV보단 CUV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허리나 허벅지 모두 편해서 감히 이 급에서는 최고의 시트라고 해보겠습니다.스웨이드 재질이 선정되었음에도 통풍 시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그야말로 한국인 취향저격!통풍시트만큼은 현대가 최고! 에르고 시트에 포함된 자동 시트 포지셔닝 기능은 여전히 무용지물입니다.그러나 한번 이용해보시고 시스템이 제안한 자세가 평소보다 스티어링휠과 더 가깝다면,본인의 평소 운전 자세를 한번 점검해 보는 정도의 참고는 될 것 같습니다. G70에서는 가루가 되게 까였지만 GV70은 SUV인만큼 굉장히 쓸만한 2열 입니다.백시트의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관계로 더 편하게 착석도 가능하구요.팔걸이 콘솔도 지원해서 4인 탑승시에는 꽤 장거리 여행도 부담없습니다. 이렇게 수동 썬쉐이드까지 지원하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 청소년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패밀리카로서도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2열 승차감도 확실히 ‘현대’로 나오는 차들보단 낫거든요. 독립공조도 챙기고 있고, USB 포트도 있어서 꽤나 편리합니다.다만 역시 저 그물망 시트백 포켓.. 차 가격을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다시 1열로 돌아와서 차를 운전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보죠 신형 그랜저로 ㅄ이 되기 직전의 스티어링휠 정변하다가 역변하는 중 파트들의 촉감과 디자인, 사용성이 모두 꽤 좋습니다.매끈한 가죽 파트와 우레탄 파트의 이질감도 적은 편이고, 각 버튼들의 작동감도 매우 좋습니다.공조기의 온도 조절은 다이얼이라 다행이지만 풍량은 터치조절.현대가 사용하는 공조기의 AUTO 셋팅이 유럽차와는 달리 사용자가 공조기 조작을 잊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서수동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LG나 삼성, 가전 에어콘은 국산이 최고인데 어째서 차량 공조기 셋팅은 아쉬움이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유럽차의 자연스러운 공조기 셋팅의 비밀을 모르겠습니다. 미션 셀렉터는 다이얼 방식. 버튼식보단 낫지만 여전히 저에겐 어색한 부분.그래도 굉장히 예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도어의 버튼들도 현대답게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최근 유럽산 일부 차량들의 윈도우 조작 버튼이 센터콘솔로 이동하던데그런 일 앞으로 없기를 바래봅니다. 계기판의 3D 처리는 앞서 G70에서도 적용되었지만 꽤 재미는 있습니다.사람의 시선에 따라 명료한 이미징 처리가 되지 않아 불만도 나오긴 하지만요.계기판 위의 붉은 점 2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추적하는 센서. GV70 스포츠 패키지를 구매하면, 위의 사진처럼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 됩니다.그러나 2.5T 스마트 스트림 엔진이 실린 경우에는 차량의 방향성이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는 점을 곧 인식하게 됩니다.물론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어울려 컴포트 대비 확실히 단단해지고 스티어링도 좀 타이트해집니다. 주행모드 이야기 꺼낸 김에 주행 승차감에 대해 이야기하면,애초에 “COMFORT”를 목적으로 셋팅하고 스포츠성을 보강한 타입입니다.3.3T의 넘치는 출력이 없다면 GV70은 다소 나긋하고 조용한 주행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편이죠.그래서 전 4륜이 아니고 후륜을 구매한 케이스가 되겠습니다.물론 4륜의 승차감이 묘하게 더 좋은데, 그 부분을 빼더라도 일상주행 영역에선 후륜만으로도 충분했죠. 역시 G70에서도 느꼈지만,제네시스의 주행 방향성은 벤츠의 승차감을 타겟으로 하고, 급차선변경(소위 칼치기)가 가능한 수준 정도의 스포츠성을 가미한 셋팅으로 하는 듯 합니다.물론 GV70이 작은 차도 아니고 미들레인지의 럭셔리 차량인만큼 자극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주된 성격을 편안함으로 기준을 잡고 그 위에 양념을 얹는 방식이면 충분하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셋팅했구요. 물론 반대의 케이스도 있는데 그게 바로 BMW X3.국내에 출시된 X3가 M뱃지를 달지 않으면 출력이 184PS로 좀 부족해서 아쉽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오게 되죠.평소 주행엔 아쉬움이 없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성능이 받쳐주고 미션이 똑똑하게 일해서 최대 출력에 아쉬움을 남기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데일리 차량으로서의 편안함과 동시에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원했던 저로서는GV70 2.5T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그 편한 느낌 이외에 이 엔진이 GV70과 만나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시동 걸고 주행하는 동안에 조용하고, 조용하고 또 조용해요.뭐지? 왜 때문에? 아이들링 때에 진동이 넘어오지도 않습니다.엔진이 조용한데도 불구하고, 저 RPM 구간에서 바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주행을 전개해 줍니다.오히려 방음 방진에 얼마나 신경썼는지 오히려 GV70이 G80 2.5T보다 조용한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그리고 고회전 영역으로 넘어가는 과정도 확실히 이전의 현대 엔진들보다 부드러운 것 같은데,확실히 더뉴그랜저(직전 세대)에 실린 3.3엔진보다 낫습니다. 4기통임에도 꽤나 부드럽거든요. 전체적으로 차량을 이끄는 엔진의 수행 능력은 ‘정숙함’에 방점이 찍혀있는데이게 차체의 방음 방진 역량 때문인지 엔진 자체를 잘 만든 건지 아직은 구별을 못하겠습니다. 대신 미션은 역시 2-3단 가속 영역에 불만이 좀 있습니다.ZF미션 같은 빠릿함은 아니지만 벤츠 GLC보단 좀 나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스포츠 모드에선 다소 불만.엔진의 회전 속도를 깨우는 것보다 미션이 받아주는데 다소 지체가 있긴 합니다. 차를 좀 몰아보면 무게 중심이 높은 것에 대비해서 좌우 롤도 잘 억제되어 있습니다.X3보단 무르고, GLC보단 단단한 수준이라고 판단하시면 될 듯.특히 현대 기아 브랜드의 SUV에서 보여주는 뾰족한 잔진동을 처리 못하는 부분도 많이 억제되어 있습니다.확실히 제네시스 라인업으로 가면 한 등급 위의 승차감으로 넘어가긴 합니다.앞뒤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때 꿀렁임이 잘 억제 되어 있어서 가속 주행감이 꽤나 편한 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도 거의 독일차에 근접했다고 생각이 됩니다.그렇지만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은 GV70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라고는 해도 범프 후 잔여 진동 제거는 독일차에 비비기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그래도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국내 환경에서 대부분 잘 작동해서정말이지 승차감 부분에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국내 도로의 수많은 포트홀들과 방지턱엔 노이로제가 느껴질 지경이라서요. 역시 G70과 마찬가지로 3.3T 엔진을 얹은 모델에 공을 많이 들였지만편안함과 스트레스 없는 주행의 절묘한 균형점에서 2.5T 트림도 꽤나 잘 만들어졌다라고 평하겠습니다. 정리해보면 6500만원의 가격표를 단 국산 럭셔리 SUV도심형, 그리고 온로드형 SUV이면서 편안함에 목적을 둔 차량으로 참 매력적입니다.BMW에 X3 30i 트림(248hp)이 국내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가격표를 보면 300ps를 찍고 있는 GV70의 상품성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GV70의 출력값은 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주행을 위한 차원이라고 보면 적합한 듯. 편안한 주행에 정점을 찍은 렉서스 NX에 비해 호쾌한 성향이고M, AMG 뱃지에 비하면 편한 주행인 그녀이며섹시한 외모와 주행감을 가진 F-Pace에 비해 넓이를 품고,정말 팔방미인형이라고 정리해보겠습니다. 물론 단점은 위의 반대입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짬짜면.ㅋㅋㅋ 그러나 분명 럭셔리 카테고리에 올리기엔 충분하며, 잘 만들어진 제네시스 GV70 2.5T 나의 업무와 생활을 함께하는 섹시한 비서가 되어주길 바라며 주행기를 마칩니다. 조만간 또 만날 신차를 기다리며!
아편쟁이작성일 2023-03-17추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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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바이크] 이트론 1달 주행후기(K8하브와 비교)
원래 K8 하이브리드 탔었고 K8도 너무 만족 스러웠는데 전기차를 한번 타보자는 마음에 딱 1년만에 기변했네요. 지난달 19일날 출고했으니 이제 1달 하고 조금 더 탔네요. 장거리도 다녀와봤고 매일 출퇴근 하는 중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10점 만점에 8.5점 정도 만족합니다. K8 하이브리드 대비 만족 스러운점 [장점](제 후배 두놈도 K8 타는중이라 비교가 쉽습니다.) [1] 정숙성, 승차감 K8 하이브리드도 나름 브랜드 상위 모델인데도 차이가 꽤 납니다. 기본적으로 이트론이 방음을 더 신경쓴것도 있겠지만 우선 엔진이 없어서 오르막길이나 가속시에 소음이 없습니다. 사이드미러도 없다보니 풍절음도 덜 들리는거 같구요. 또 SUV라서 승차감 걱정도 했으나 에어서스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트론이 승차감 더 좋네요. [2] 유지비 K8과 차값 차이가 2배 나긴 하지만… 단순히 유지비만 따지자면… K8 하브 판매전 마이클에 기록된 연비가 17km입니다. 하이브리드인걸 감악해도 꽤 잘나온편이지만 이트론 비교하면 두배정도 차이납니다. 이트론 구매 후, 여태 충전한 금액이 8만원이고 1,500km 탔습니다. 이 8만원도 마이클에 자동 기록된 금액이고EV카드 할인혜택까지 감안하면 실 결제 금액은 4만원입니다. (전기 충전 금액 50% 할인)결론은 4만원으로 1,500km 주행했네요. (게다가 이트론은 오일 교체가 필요 없습니다. / 톨비도 50% 할인!) [3] 가속력 진짜 전기차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아무 거슬림 없이 밟는데로 나갑니다. 엔진소리도 없고 방음도 잘되어 있다 보니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140까지는 버벅임 없네요. 덕분에 추월하거나 차선 바꿀때 편합니다. [4] 주유소 전기차 불편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아파트 단지내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보니 잘 못느낍니다. 퇴근하고 그냥 충전기 물려 놓으면 되니… 1주일에 1번~2번 충전하고 있는데 퇴근하고 주차하면서 충전시키고다음날 출근하면서 뽑고 운행하면 되니까 너무 편합니다. 퇴근길, 출근길, 나들이길에 따로 주유소 들릴 필요가 없어요… 장거리 여행길에도 충전소 맵이 잘 되어 있어서 중간 중간 시간날때 마다 충전기 물려 놓으면 됩니다. 고속도로면 급속 물리셔도 되구요. K8 하이브리드 대비 불만족스러운점 [단점] [1] 옵션 같은 옵션이라고 해도 뭔가 느낌이 다르달까요? 좀 현대기아가 직관적으로 잘하는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시트조정 같은 경우도 따로 K8의 경우 물리버튼을 만들어서 직접 움직일수 있지만(조수석 까지도)이트론은 공조계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해서 일일히 눌러줘야 합니다. 특히 메모리 시트의 경우 보통은 한번만 누르면 저장된 위치로 자동변경이지만이트론은 이동되는 동안 계속 누르고 있어야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그랬다는데 이용하는 입장에선 불편합니다. 네비의 경우도 현대기아 순정네비가 별로라지만 아우디 순정네비는 더 별롭니다. 저는 이용을 포기했습니다. 휴대폰 네비를 이용하려해도 아이폰은 무선을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유선이다보니 좀 불편하네요. (갤럭시) 또 이트론은 TPMS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따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거 관련해서는 바퀴가 구를때 이상있는걸 감지해서 알려주는 기능이 있긴한데(뭐 바람이 없으면 굴러가는게 다르다나?) 그래도 직관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반자율주행 같은 경우도 장단점이 있긴한데 K8이 조금 더 안정적인 느낌입니다. 운전자 핸들인식의 경우도 이트론은 핸들위로 터치만 하면 된다지만 9시, 1시 방향을 터치해야해서 이 부분도 불편하네요. 보통 고속도로를 가거나 막히는 구간에서는 핸들 7시, 6시, 5시 부분을 잡고 있지 않나요? [2] 공간 당연히 차이난다는걸 인지하고 구매하긴 했지만… 뒷좌석 여유공간 차이가 꽤 납니다. 182cm인데 K8탈땐 그래도 여유롭다. 느낌이었는데 이트론의 경우 약간 좁네? 하는 느낌? 시트도 등받이 각도조절이 안되서 K8보다 더 서있습니다. 수납공간에서도 차이가 꽤 납니다. 수납공간도 작을뿐더러 특히 컵홀더는 뭐 이렇게 만들어놨는지… 그냥 평범하게 만들어줘도 괜찮았을텐데 깊이며 위치며 영 이상합니다. 혼자 이용할땐 그나마 괜찮은데 조수석에 사람이 있으면 좀 거시기합니다.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아이오닉, 테슬라 사고 관련해서 이슈도 많고 아직 시기상조란 말도 있지만 전 다음차도 무조건 전기차로 구매할거 같습니다.
Way작성일 2022-06-30추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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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인문학 기초 문명 14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인도 사회 불평등의 뿌리)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 그러면 어떤 나라가 생각나십니까?인도에서 하는 인사말 뭐가 있습니까?'나마스떼'라고 있죠. 그런데 이 나마스떼는 힌두교도들만 나마스떼라고 얘기합니다인도에는 시크교도 있고, 이슬람교, 무슬림 신자들도 있겠죠?시크교도들은 어떻게 인사하냐 하면 '시슬리카'라고 인사한답니다그리고 이슬람 교도, 다시 말해서 무슬림들은 '앗쌀라아무 알라이쿰'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죠. 인도에서는 이렇게 사람을 만날 때 힌두교도인지, 시크교도인지, 무슬림인지, 확인을 하면서 인사를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도 사회의 불평등의 뿌리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인도 그러면 어떤 게 생각이 나시는가요? '타지마할'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고 있죠. 인도의 보석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 인도 그러면 뭐가 생각납니까? 여러가지 종교가 탄생한 걸로 유명합니다불교도 있고, 시크교도 있고, 자이나교도 있고 그리고 또 인도 그러면 IT 강국이죠 인도공과대학이라고 있습니다. 이 인도공과대학 출신들이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 가서 수많은 기업의 CEO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 그러면 남아시아의 군사 대국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군사 강국 중국과 맞짱 뜰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인도입니다 파키스탄과 더불어서 핵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공모함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이 인도죠. 그리고 또 하나 인도 그러면 종교로 분열된 나라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도 분열되었죠. 우리나라는 왜 분열되었습니까? 이념 때문에 분열되었죠. 이 나라는 종교 때문에 분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 아라비아에서 온 게 아니라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0'의 개념도 인도에서 만들어졌고요. 10진법도 인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도에서 전해져 오는 수많은 문화적인 혜택,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 인도 같은 경우는 이렇게 굉장히 다양성을 주는 그런 나라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인도에서는 '여성보다 소가 더 안전하다'고 하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뉴스에서 어떤 뉴스를 많이 접하셨습니까? 2012년도 뉴델리에서 있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여대생이 6명의 남성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며칠 뒤에 사망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가해자였던 남성 중의 한 명이 했던 말이 굉장히 여러 사람들한테 충격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여자가 밤에 돌아다니는 것은 정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그러면 인도 사회에서 이 불평등의 뿌리, 차별의 뿌리, 남존여비의 뿌리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아리아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리아인의 이동 경로입니다. 북해, 카스피해입니다. 여기에서 살았던 유목민들이었어요 유목민들은 정착이 아니라 이동을 합니다. 인더스강에서 인더스 문명이 탄생을 했었죠. 이 인더스 문명을 아리아인들이 이동하면서 파괴해버립니다. 그리고 동진을 하죠. 갠지스강이 있습니다. 갠지스강 중.상류에 정착을 하고, 유목 생활을 던져버리고, 농경 생활을 시작하게 했던 인물이 바로 이 아리아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사람들을 우리가 드라비다인이라고 합니다. 이 아리아인들의 이동이 기원전 1500년 경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갠지스강에 정착했던 요 시기까지를 우리가 '베다시대'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면 여기에서 아리아인의 뜻이 무엇일까요? '고귀한 자'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고귀하면 나머지는 어떨까요? 천하다는 뜻이겠죠? 이 아리아인들이 드라비다인을 정복하면서 만든 종교가 바로 브라만교고 그때 만든 신분 제도가 카스트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드라비다인이 누구고 아리아인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인더스강에 있는 모헨조다로라는 계획 도시에서 발견된 동상들입니다 얼굴이 좀 넙데데하고 피부 톤은 까맣고 코는 뭉툭하죠. 이마는 넒고요. 이런 사람들은 드라비다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오른쪽에 이 모헨조다로에서 발견된 사제, 제사장이라고 할 수 있죠. 백인의 모습입니다. 덩치가 굉장히 좋죠 그리고 인도 북부에서 볼 수 있는 여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아리아인이라고 해요. 드라비다인하고 아리아인의 가장 큰 차이점, 피부 색깔이죠 아리아인들이 피부 색깔에 따라 가지고 만든 신분 제도가 바로 카스트 제도, 원래는 '바르나'라고 불리었습니다. 이 바르나가 색깔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그리고 수드라라는 4계급의 카스트 제도가 생겨난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일 유리한 카스트는 어떤 카스트입니까? 브라만이겠죠. 그러면 나머지 하위 카스트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어떤 신화를 들이댑니다. 그래야지 그들이 이 카스트 제도에 복종을 할 수 있죠. 그게 바로 신화입니다. 이 카스트 제도는 브라만에 의해서 어떻게 미화가 되었냐 하면 카스트 제도는 과거에 키 큰 신이 하나 있었다. 신의 머리에서 브라만이 나왔고, 그리고 신의 양팔에서 크샤트리아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머리에서 나왔던 이브라만은 사제가 되는 거죠. 그리고 팔에서 나왔던 이 크사트리아는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거죠. 왕이나 귀족, 장군이 바로 이 크샤트리아 계급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 두 허벅지에서 바이샤가 나왔죠. 생산 활동을 하는, 상업이라든지, 농업이라든지, 이런 생산 활동을 하는 계층을 바이샤라고 합니다. 수드라는 신의 양발에서 나왔죠. 이 신의 양발에서 나왔던 수드라는 상위 세 계급을 보필하라, 복종하라, 순종해라, 노예처럼 살아라, 이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바로 이 카스트 제도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오늘 우리가 다뤄볼 것은 불가촉천민입니다. 이 네 계급에 속하지 않는 Unthouchables죠. 카스트 제도는 이 불평등이 세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현대 교육에서 이렇게 배웠죠.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떻게 태어났습니까? 평등하게 태어났죠. 하지만 인도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힌두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하게 태어났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돼지 치는 사람이면 나는 뭐 돼지 치는 사람이어야 됩니다. 내 아들과 내 손자도 돼지 치는 사람이어야 되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가 빨래 빠는 도비왈라라면 내 아들도, 내 손자도, 빨래 빠는 사람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직업도 철저히 세습되는 겁니다. 근데 우리가 보통 카스트 제도라 그러면 4개의 카스트만 생각합니다. 이것은 대분류고요. 소분류로 들어가면 3000개 정도의 자티(jati)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바르나는 색깔이라는 뜻이고요. 네 개의 계급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3000개의 자티는 출생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출생에 따라서 직업이 세습되는 거죠. 인도에서 사람들은 상대방의 카스트를 알 수가 있습니다. 피부 색깔에서는 4개의 카스트 정도는 구분할 수 있겠죠. 백인과 가까울수록 높은 카스트겠죠. 이름만 들으면 그 사람의 카스트를 알 수 있습니다. 카스트를 묻는 거거든요. 자 이 카스트 제도를 종교적으로, 이론적으로 정당화시켜 주는 것 이게 브람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 브라만교는 베다 시대의 원시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아인들이 원래는 유목 생활하다가 갠지스강에서 농경 생활로 정착을 하게 되는데 유목 생활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은 위험이 닥칠 때, 예를 들어서 폭풍우가 내린다든지, 비바람이 분다든지, 지진이 일어난다든지, 하늘이 번쩍번쩍 번개가 친다든지, 이런 두려운 존재들을 전부 다 신으로 받아들였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주의 삼라만상이 신인 거에요, 이게 바로 브라만교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브라만교에서 가장 높은 지위는 제사장이었던 브라만이었죠. 브라만의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제사를 지내는 일이었습니다.제물을 어떤 걸로 선택할 것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얼만큼의 양을 사용할 것인지,이 모든 게 브라만의 머릿속에 들어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브라만의 손에 바로 이 우주의,그리고 인간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이 브라만교는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 브라만교의 경전이 바로 베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브라만교의 브라만이 하는 일은 제사를 주관하고 이 베다를 암송하는 일, 베다는 이 브라만만이 암송할 수가 있습니다. 다른 카스트는 암송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브라만교에 단점이 하나 있죠. 너무나 형식주의에 치우친다는 거죠. 제사가 많다는 겁니다. 두 번째 철저히 차별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브라만이 가장 위에 있잖아요. 이래서 이 브라만교의 차별주의와 형식주의에 반대해서 탄생했던 종교가 있으니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해서 불교가 인도 사회에서 탄생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인도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게 되었죠. 왜냐하면 그동안 브라만교에 의해서 너무나 차별을 많이 받았었고 힘들었었거든요. 그래서 자비와 평등을 가르치는 불교에 흠뻑 빠져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때 브라만교는 쇠퇴했을까요? 살 길을 찾아냅니다. 브라만교의 자기 혁신이죠. 변신을 거듭합니다. 힌두교로 변신을 하고 있는 거죠. 이 힌두교가 탄생되었을 때가 바로 굽타 왕조 때입니다. 그런 힌두교는 어떤 식으로 변신을 시켰을까요? 인도인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제사가 너무 힘들면 안 되겠다, 어려워서는 안 되겠다, 복잡해서는 안 되겠다, 이 제사 절차를 간소화시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도인들이 믿고 있는 모든 민간 신앙들을 흡수합니다. 이렇게 브라만교와 민간 신앙이 합쳐져서 힌두교가 되었고요 힌두교는 인도인들의 사랑을 또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럼 불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교가 몰락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불교조차도 힌두교에서 흡수를 해버렸기 때문이죠. '나는 고타마 싯다르타를 믿고 있는 힌두교도입니다' 그러면 끝이에요 그러면 이 힌두교에 대해서 조금 알고 지나갈까요. 3억 3천이라는 그 어마어마한 신들 중에서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 3명의 3주신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rimuriti라고 하는데요. 창조의 신 브라흐마, 두 번째는 질서 유지의 신 비슈누, 세 번째는 우리가 알고 있는 파괴와 재생의 신, 시바신입니다. 이 셋 중에서 여러분 시바신은 알고 있죠.힌두신이라는 걸 그런데 여기에서 인기 없는 신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입니다. 우주를 창조하고 이 세상을 창조하고 난 다음에는이 신의 역할은 끝난 겁니다. 그러니까 믿어봐야 소용없다는 거죠. 두 신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가장 자비로운 신,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신, 비슈누 신이죠 비슈누 신은 4개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라고둥이 있죠. 원반처럼 생긴 게 바로 '차크라'라는 무기입니다, 그리고 철퇴가 있고요. 평화를 상징하는 연꽃이 있습니다. 이 4개의 무기를 가지고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거죠. 우주의 질서를 흐트러트리는 악마와 싸우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싸울 때 이 비슈누 신은 자기의 화신 아바타를 이 지상에 내보내게 되죠, 물고기를 닮은 아바타도 있고요. 거북이를 닮은 아바타도 있습니다. 그리고 원숭이를 닮은 아바타도 있고요. 더 놀라운 것은 바로 붓다, 고타마 싯다르타도 이 아바타에 들어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인도 사회에서 불교를 안 믿는다는 거죠. 불교 신도 수가 한 3%밖에 안 됩니다. 힌두교는 80%나 되는데 왜냐하면 힌두교를 믿으면 불교 믿는 거하고 똑같으니까요. 아바타라는 2009년에 헐리웃 영화 혹시 보신 적 있습니까? 이 아바타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신의 바로 비슈누 신입니다 비슈누 신 몸 색깔은 파란색이죠. 그래서 아바타의 모습도 파란색이 되었다는 겁니다. 다음에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있는 시바입니다. 시바의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시바신이 있고요. 아내입니다. 파르바티가 있고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있죠.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 바로 시바의 아들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시바의 모습부터 한번 살펴보시겠습니다. 시바는 카리스마 짱입니다. 입고 있는 옷부터 다른 신들하고 스타일이 다르죠. 호랑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바신의 가장 큰 특징은 뭐냐 하면 정수리에서 뭔가 나와요. 강이 나오는 거에요. 바로 갠지스강입니다. 그래서 인도인들이 평생 소원이 갠지스강에서 죽는 거잖아요.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고, 갠지스강에서 화장되어서 뿌려지는 것 이게 바로 이 힌두인들이 소망하는 겁니다. 시바신의 품속으로 들어가겠다는 거죠. 그리고 시바의 눈을 한번 살펴볼까요. 시바의 눈은 모두 몇 개입니까? 1개, 2개, 요 미간에 보면 또 하나의 제3의 눈이 있습니다. 이 제3의 눈이 바로 우주를 파괴할 때 사용하는 그 눈이라고 할 수가 있죠. 그런데 이 제3의 눈은 아내 파르바티가 만든 눈이에요. 시바가 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내 파르바티가 시바를 장난 삼아서 놀린다고 눈을 가리게 되었죠. "깍꿍 내 누구게?" 이렇게 했어요. 그랬더니만 이 시바가 눈이 감기자 전 우주가 어둠에 휩싸이게 되었다는 거죠. 그때 이 시바의 이마가 벌어지면서 제3의 눈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바신의 특징이 뭐냐 하면 왼손에 삼지창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시바신 그러면 삼지창을 들고 있는 신,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그런데 시바와 파르바티하고 전혀 담지 않는 아들이 있습니다.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 친구는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을까요? 이 시바신이 어느 날 고행을 떠났습니다. 쉽게 말해서 장기 출장을 갔습니다. 그때 아내 파르바티는 임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바신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출장을 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파르바티가 목욕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들 가네샤한테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목욕을 하고 있으니까 너는 대문을 지켜라" 이렇게 된 거에요. 이때 아버지 시바가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출장 갔던 시바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웬걸 우리 집에 낯선 남자가 있네 자기 아들인지도 모르고 이때 분노조절장애가 있던 시바, 어떻게 했을까요? 삼지창을 들어서 그 청년의 목을 잘라버립니다. 아내 파르바티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이 나쁜 놈의 남편 같으니 오랜만에 와 가지고 아들 머리를 댕그랑 이렇게 하면 되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때 지나가던 코끼리를 보고 그 머리를 잘라서 그 아들 몸통 위에 올려놓았죠. 그래서 생명을 불어넣었으니 이게 바로 가네샤인 겁니다. 파괴와 재생의 신. 아들을 파괴하고 다시 살렸잖아요. 그 캐릭터에 아주 걸맞게 이 시바가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이 가네샤 신을 인도인들이 굉장히 사랑을 해요. 인도의 가면은 상점에 전부 다 코끼리 머리를 하고 있는 가네샤 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을 앞두고 이 가네샤 신이 꼭 필요하죠. 지혜를 상징하는 신이니까 이게 바로 시바의 가족입니다. 시바가 하얀 소를 타고 있죠. 그래서 인도인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소를 숭배를 하죠. 그리고 또 하나 있습니다. 이 소는 농사지을 때 굉장히 필요하다는 거죠 아리아인들이 갠지스강에 정착을 하면서 농경을 시작했고요. 그때 이 소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다는 겁니다. 소의 개체 수를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것도 역시 종교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힌두교와 소, 힌두교도들은 소를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소에도 카스트가 있는 거 아닙니까? 가장 높은 카스트가 암소입니다 '암소'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한우가 있죠. 인도에도 인도 전통 소가 있습니다. 인도 전통 소는 높은 카스트에 속합니다. 그러면 가장 낮은 카스트는 뭘까요? 물소입니다. 그래서 보통 비힌두교도들이 먹는, 그런 것들은 물소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힌두교를 알려면 교리를 알아야 돼요. 이 교리가 어렵지만 그렇게 또 따져보면 어렵지가 않습니다. '까르마' 산스크리트어입니다. '업보'라고 하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아휴 이건 내 업보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이 업(業)입니다. 내가 전생에서 어떤 행위를 했는지, 그게 바로 이 업보라는 거죠. 그리고 윤회란 말도 들어보셨죠? 불교에서도 윤회란 말이 있습니다. 브라만교에서 힌두교, 그리고 불교까지 전부 다 이 업과 윤회 사상이 전달되었다는 거죠.인간이 해탈에 도달하지 못하면은 삶과 죽음이 반복됩니다. 태어나고 죽고, 태어나고 죽고 이렇게 된다는 거죠 끝없이 반복됩니다. 수레바퀴처럼 이게 바로 윤회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 보면 '다르마'라고 있습니다 이 다르마가 뭐냐 하면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될 도리를 다르마라고 합니다. 의무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법이라고 번역하기도 하는데 이게 바로 다르마라는 거죠, 각 카스트의 의무, 이걸 또 다르마라고 작게 범위를 줄여서는 또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 카르마하고 다르마가 힌두교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브라만들이 인도의 하층민들한테 "너한테는 어떤 다르마가 있어" 라고 얘기를 하면 알아듣겠어요? 못 알아듣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그 인도의 수많은 백성들이 알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풀어서 쉽게 설명을 해주면 됩니다. 그게 바로 힌두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입니다. 서양에는 '오디세이아'라든지, '일리아스'라든지, 이런 게 있는데 인도에는 라마야나가 있습니다. 이 라마야나에 대해서 잠깐만 이야기를 하고 가겠습니다. 라마의 이야기인데요. 라마는 굉장히 중요해요. 비슈누 신의 화신이기도 합니다. 이 라마는 어떤 왕국의 왕자였습니다. 그런데 계모를 잘못 만났어요. 그래서 왕 후계 지위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정절의 아이콘, 아내 사티가 악귀 라마나한테 납치를 당해요.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남편이 남편의 다르마를 해야 되겠죠. 아내를 찾으러 떠납니다. 그때 이 라마를 도와주었던 원숭이 장군 '하누만'입니다. 여러분, 중국에 원숭이가 나오는 대표적인 소설이 있죠. '서유기'입니다손오공, 서유기 알죠? 그게 바로 여기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거죠. 하누만 장군의 도움을 얻어 가지고 악귀로부터 자기의 아내를 찾아냅니다. 이런 무용담이 바로 이 라마야나고 인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사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왕으로서의 다르마, 왕자로서의 다르마, 부모로서의 다르마, 자식으로서의 다르마, 아내로서의 다르마, 그리고 장군으로서의 다르마를 가르쳐 준다는 거죠. 이야기를 통해서, 얼마나 귀에 쏙쏙 들어오겠습니까? 이래서 힌두교 교리에 따르면은 현세의 삶은 바로 전생의 까르마의 결과인 거에요. 내 업보의 결과인 겁니다. 내가 지금 높은 카스트에 있으면은 전생에 내가 잘 살았다? 못살았다? 선업(善業)을 많이 닦은 거에요. 근데 내가 이생에서 낮은 카스트에 있어요. 그러면 전생에 내가 지은 죄가 많은 겁니다. 그럼 속죄를 해야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삶에 충실해야 됩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현재의 삶에 충실한 것은 다르마에 따른 삶을 살아야 된다는 거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내 위치에서 그 도리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카스트에 따른 의무를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다음 생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카스트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힌두교 교리입니다. 자 그러면 가장 높은 카스트가 뭘까요? 브라만이죠, 브라만 사제들의 특징은 뭐냐 하면 이마에 선을 긋습니다. 세로줄이 있고요, 가로줄이 있습니다. 이 세로줄은 시바신을 모시는 사제입니다. 가로줄이 그어져 있으면 비슈누 신을 모시는 사제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믿고 있는 신의 사제를 따라가면 제사 의식을 치러 준다는 거죠. 그 제사 의식이 뿌자입니다. 이 뿌자를 치를 때는 불을 많이 이용을 합니다이 제사의 방식, 모든 의례를 브라만이 주관을 합니다. 그런데 제사에는 반드시 제물이 올라가죠. 이 제물을 살 때는 돈이 많이 들어요. 나중에 제사가 끝나면 이 제물은 다 브라만 거죠. 브라만은 이렇게 해서 생업 활동을 하게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브라만의 권위를 더욱 더 높여 주는 법전에 하나였습니다. 이게 바로 '마누 법전'입니다. 기독교에는 10계명이 있죠. 힌두교에는 마누 법전이 있습니다. 이 마누 법전에는 각 카스트의 의무, 다르마가 다 적혀 있습니다. 민법이나 형법, 제사 의식, 일상 생활,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해 놓은 게 바로 이 마누 법전입니다. 인도인들이 반드시 따라야 되는 게 바로 마누 법전입니다. 이 마누 법전을 지금의 헌법이나 법보다 더 우위에 두고 있는 사람들이 힌두인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누 법전에서 찾은 인도 사회의 불평등 사례 두 가지를 찾아봤습니다.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불가촉천민이죠. 달리트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불가촉천민입니다. 다시 말해서 접촉조차 불가하다는 거죠. 더럽다는 거죠. 부정 탄다는 겁니다. '신의 자식인가? 아니면 억압받는 자인가?', '하리잔'은 그 유명한 간디가 이 사람들한테 붙여준 이름입니다. '하리잔' 그리고 이 달리트라는 뜻은 '억압받는 자'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들 삶의 목적이 뭘까요?죽을 때까지 내 죄를 속죄하는 겁니다. 내 죄를 반성하면서 사는 거예요. 이 사람들의 꿈이 죽기 전에 갠지스강에 한번 가보는 겁니다. 하지만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 가요. 갠지스강까지 가서 거기에서 몸을 싣고 내가 죽을 때 화장해서 나의 뼛가루가 갠지스강에 뿌려지는 것, 이 사람들이 평생 소망하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 생애에는 더 나은 카스트 불가촉천민이 아닌 카스트로 태어날 수가 있습니다. 마누 법전에 보면 이 불가촉천민에 대해서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이들은 개, 돼지, 닭과 마찬가지다. 소는 없습니다. 브라만이 식사하는 것을 보아서는 안 된다. 마을 밖에서만 살되 다른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지 않도록 표시하고 밤에는 돌아다니면 안 된다. 달리트는 인간이 아닌 악의 구현이기에 다른 카스트와 신체적 접촉을 할 경우 사형을 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사원 출입도 금지됩니다. 브라만이 읽는 경전, 이 베다를 만약에 암송한다면 혀를 뽑습니다. 베다를 만약에 보게 된다면 눈알을 뽑습니다. 베다 암송을 듣게 되면 귀를 잘라버려요. 이런 사람들이 바로 이 불가촉천민이라는 거죠. 불가촉천민 중에서 저는 오늘 도비 카트에 살고 있는 이 빨래하는 사람들, 도비왈라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인도 뭄바이라는 큰 도시가 있어요. 거기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빨래터 여기가 바로 도비 가트입니다. 이 인도의 전문 세탁공을 도미왈라라고 그래요. 그런데 우리가 빨래를 해보면 아니지만은 이 빨래에도 아주 세분되어 있는 절차가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기계 세탁보다는 이렇게 도비왈라가 세탁을 하면은 더 싸답니다. 그래서 보통 이 도비왈라들한테 세탁을 맡기죠. 이 빨래의 과정이 이렇습니다. 더러운 빨랫감을 수거하는 것, 그 다음에 애벌 빨래, 다음에 빨래를 내리치고, 행구고, 널고, 다리고, 개고, 배달하는 것 이런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깨끗한 빨래를 만지는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사람일수록 그 안에서 카스트가 더 높습니다. 신분이 더 높습니다. 이 더러운 빨랫감을 수거하는 아이의 꿈은 뭐겠습니까? 애벌 빨래하는 거예요. 애벌 빨래하는 아이의 꿈은 뭡니까? 빨래를 내리치기하는 거에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삶을 꿈꾸는 거죠 이 도비왈라들은 새벽 4시에 출근합니다. 그리고 16시간 동안 빨래를 내리칩니다. 그래서 한 달 꼬박 버는 수입이 10만 원 정도 됩니다. 이걸 가지고 가족을 부양한다는 거죠. 근데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내 아들의 삶도 도비왈라라는 거죠. 내 손자의 삶도 도비왈라라는 거죠. 희망이 있을까요? 두 번째 인도 사회에서 불평등한 대접을 받고 있는 여성입니다 여성 앞에 '오염 가능한 존재'라고 제가 붙여놨습니다. 왜 여성들은 오염이 가능한 존재가 되었을까요? 인도 사회에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힌두 여성의 다르마를 마누 법정에서 잘 적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적어 놓았을까요?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어릴 때는 아버지가 지키고, 젊을 때는 남편이 지키고, 늙으면 누가 지켜요? 아들이 지킵니다. '아내는 낮이나 밤이나 자신의 남편에게 종속되어 있어야 된다' 라고 이 마누 법전에 적어 놓았습니다. 그러면 인도 사회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인상은 어떤 여인상일까요? 바로 '빠띠브라따'입니다. 산스크리트어예요. 남편에게 통제되고 있는 순종적인 아내상입니다. 힌두교를 믿고 있는 인도 사회에서 남편은 신의 대접을 받습니다. 신한테 헌신적인 여성, 이게 바로 가장 이상적인 여성이라는 거죠. 인도 여성의 미간에 보면은 빨간 점이 하나 있죠. 이게 바로 빈디라고 합니다. '빈디' 이 빈디가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나는 결혼한 여자라는 겁니다. 나는 어떤 남자한테 종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너는 나를 넘보지마 'No touch'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제 이 빈디는 패션이 되어가지고요. 어린아이조차도 이 빈디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의 코에 특징적인 게 있죠. 코걸이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전문 용어로 피어싱을 했다 그러죠 인도 여성들이 보통 이 링으로 피어싱을 한다든지, 귀거리를 한다든지, 발찌를 착용한다든지, 그렇습니다. 왜 이렇게 할까요? 나는 남편한테 종속되어 있다는 겁니다. 코 끼었다는 거죠. 쉽게 말해서 코 끼었다는 겁니다. 나는 남편이 있는 여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보통 소를 기를 때 이 소한테 뭐를 끼웁니까? 코뚜레라는 걸 끼우죠. 그거하고 똑같습니다. 인도 여성이 패션 감각이 뛰어나거나 그래서 끼워 놓는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이 여성들은 왜 통제되어야 하는 존재일까요? 힌두교 교리에는 정과 부정의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정하다", "단정하다" 이런 말을 하죠. "부정 탄다", "부정 탄다" 이런 말 많이 들어봤죠? 힌두교에서 나왔다는 겁니다. 여자는 생리와 출산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사람 몸 속에 있는 모든 분비물은 전부 다 오염되었다고 보는 게 바로 힌두교 교리의 특성입니다. 그러니까 여성들은 생리 중에는 오염된 존재로 인식이 된다는 거죠 친구하고 밥도 먹지 못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생리 중인 와이프한테는 밥도 하지 말라고 해요. 여성을 배려해서 그런 게 아니라, 부정 탄다는 거죠. 생리 중에 밥을 하면 그걸 먹는 사람들이 모두 부정을 타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생리 중인 여성은 사원 출입도 금지됩니다. 뿌자도 금지됩니다. 철저히 외톨이처럼 자가 격리되는 거죠. 요즘 코로나처럼 자가 격리되는 그런 케이스인데요. 여러분 힌두교가 인도에만 있는가요. 네팔에는 더 심합니다. 네팔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교였습니다. 지금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몇 년 전까지는 국교였어요. 그러니까 카스트 제도가 그대로 남아 있겠죠. 이 네팔에서 '차우파디'라는 관습이 있는데요. 생리 중에는 여성을 격리합니다. 집안의 외양간 같은 데가 있어요. 거기에다가 내 딸이, 내 와이프가 생리를 하면 생리가 끝날 때까지 이 차우파디에서 혼자서 속죄를 해야 됩니다. 반성을 해야 합니다. '나는 왜 생리를 하는가?' 우리 같은 경우는 초경한다고 파티도 열어주고 꽃다발도 주고, 용돈도 주고 그러잖아요. 철저히 오염된 존재로 인식을 하는 거죠. 그러면 생리를 아니한 여성들은 어떨까요? 여신 대접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가 되겠죠. 그래서 인도에는 조혼 풍습이 있습니다. 일찍 결혼한다는 거죠. 생리하기 전에 빨리 결혼해 버리는 겁니다. 지금은 조혼 풍습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시골에서만 하는데요. 한 15세에서 18세 정도였고요. 과거에는 7세, 8세,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입학할 정도 되면 전부 다 유부녀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초경하기 전에 그런데 같은 또래의 남성하고 결혼하면 그나마 행복할 거 아니에요. 근데 남편의 나이가 20살이 더 많습니다. 보통 15살이 35살하고 결혼합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여성 자살률이 높습니다. 세계에서 자살률이 100%라고 봤을 때 한 40%가 인도 여성이 자살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도 인구가 꽤 많죠. 몇 년 안에 중국 인구를 따라잡는다고 합니다. 지금 13억이 넘었는데요. 왜요? 조혼을 하잖아요. 일찍 결혼을 해서 자녀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다르마거든요. 반드시 해야 할 도리이기 때문에 결혼은 반드시 해야 된다는 겁니다. 간디도 조혼을 했습니다. 이 남자가 약혼했을 때가 7살 때였어요. 13살 때 결혼을 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다행인 것은 와이프의 나이하고 거의 똑같습니다. 동갑이에요. 이럴 경우에는 조혼이라도 조금 봐줄 만하죠. 나이 격차가 없으니까 그만큼 이 조혼이라는 게 인도 사회에서 뿌리 박혀 있다는 거죠. 인도의 아버지들을 울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결혼 지참금입니다. 결혼은 다르마니까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결혼 지참금이 어마어마하다는 거죠. 이걸 우리는 '다우리'라고 합니다. '결혼 지잠금' 결혼할 때 필요한 거죠. 여자 쪽에서 필요할까요? 남자 쪽에서 필요할까요? 여자 쪽에서 필요합니다. 여자 쪽에서 결혼 지참금을 대면은 남자가 결혼 지참금을 받아서 결혼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다 이 결혼 지참금으로 지불합니다. 예식 비용도 이 지참금으로 지불하고요. 신혼 살림을 장만하는 비용도 전부 다 다우리에서 나옵니다. 얼마만큼 다우리, 이 지참금이 많을까요? 제가 알기로 한 4000만 원 정도, 인도 사회에서 그 정도면 대단한 거죠. 그래서 딸을 낳았다고 그러면 그 집안은 초상집입니다. 딸을 연거푸 2명 낳았다. 그 집안은 이제 멸문의 길을 걸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 지참금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죠. 인도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러면 그 집안은 대박인 겁니다. 왜냐하면 여자가 지참금을 들고 우리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지참금이 적은 경우 어떻게 해요. 남편으로부터 온갖 학대를 당합니다. 시어른들의 학대도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지참금이 적은 여성을 내보내면 또 새롭게 결혼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그 여성이 지참금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남편 쪽에서는 이 결혼 지참금이 재테크 수단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인도의 딸을 가진 아버지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뼛빠지게 일을 해야 되고요. 땅을 팔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가지고, 결혼을 시킵니다. 얼마 전에 인도의 거부가 있었어요. 굉장히 부자였는데 결혼식을 한 일주일 정도 계속 했다고 합니다. 이 혼례식에다 전 재산을 다 부었는 거에요. 그래서 파산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불쌍한 여자는 과부예요. 인도에서 과부로 산다는 것은 산송장으로 사는 거하고 똑같습니다. 과부가 되었다는 말은 남편을 일찍 보낸 불길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근데 과부 중에서도 젊은 미망인이 있죠.젊은 미망인은 아직 생리 중이에요. 그러면 다른 남자로부터 오염될 가능성도 또 있겠죠. 왜냐하면 내가 생리 중일 때 남편이 있으면 남편이 나를 통제할 수가 있는데 남편이 없는 경우에는 이 여성은 통제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버리는 거에요. 그래서 가장 행복한 과부들은 갠지스강 쪽에 과부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있어요. 여기에 버려지는 거죠. 쉽게 말해서 고려장을 당하는 겁니다. 그래서 평생 이 갠지스강에서 몸을 씻고 남편을 먼저 보낸 속죄를 하는 거죠. 이렇게 구걸을 하면서 과부들이 평생을 보내게 된다는 겁니다. 죽지 못해 사는 거하고 똑같습니다. 이런 과부도 있습니다. '남편을 신처럼 섬기고 마지막도 함께 하리라'는 거죠. 바로 인도의 '사티' 풍습입니다 '사티' 남편이 죽을 때 아내도 같이 산채로 화장하는 거에요. 1999년까지 사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티가 행해질 경우에 자의인 경우도 있지만 타의인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에 의해서 아니면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약을 먹고 부지불식간에 불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사티'입니다. 그러면 과부로서 평생 산송장처럼 살 것인지 아니면 죽어서 화장이 되어서 여신처럼 살 것인지 둘 다 택하기 싫은데 그러면 이 여성은 여신이 되잖아요. 그 마을과 그 가문은 대박이 납니다. 왜냐하면 관광객들 참배객들이 이곳에 오니까요. 이곳은 사원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남편을 신처럼 숨기고 마지막도 함께하는 이 모습을 가장 아름다운 과부의 다르마라고 생각을 하고 있죠. 힌두교 마누 법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절을 지키지 않으면 자칼의 자궁에서 환생한다' 쉽게 말해서 동물의 자궁이니까 나는 뭐가 되는 거에요? 동물로 환생한다는 겁니다. 이런 다르마를 인도 여성들은 아직도 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저는 인도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보았습니다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에 이 불평등의 뿌리가 있었죠. 그리고 이 불평등의 큰 아픔을 가진 달리트와 여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입니다. 간디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이 진리가 아니라 진리가 신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이 남성 어떤 카스트인 것 같습니까? 달리트죠. 억압받는 자입니다. 이 남자가 지금 어디에 들어가 있습니까? 하수구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맨홀 뚜껑을 열고 이 남자가 하는 일이 뭐냐 하면 더러운 하수구 청소를 하는 거죠.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은 전부다 이 달리트가 합니다. 이 하수구 속이 얼마나 냄새가 나는 줄 아시죠. 이 속에서 3시간 4시간을 버텨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수구 맨홀 뚜껑으로 또 들어가게 되죠. 키가 작고 외소한 남자들만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맨홀 구멍이 너무나 작기 때문에 신도 버린 남자입니다. 억압받는 남자죠. 바로 달리트입니다 그러면 간디가 말했던 그 진리란 무엇일까요? 최소한 신이 이 사람들을 버릴지라도 사람의 사람을 버려서는 안 되는 게 진리 아닐까요? 우리는 지금 21C를 살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처럼 그 오래된 다르마에 메여 살 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다르마를 개척할 것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살겠습니까?그래서 저는 여러분한테 묻고 싶습니다. 21C를 살아가면서 여러분의 다르마는 무엇입니까?
로오데작성일 2022-02-20추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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