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름, 자동차 엠블럼

세계에는 자동차만큼 다양한 자동차 이름과 엠블럼들이 있다. 문자 대신 그림으로 자동차의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자동차 회사에 대한 인식을 강하게 해 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엠블럼이다. 요즘은 엠블럼을 따로 사고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는데, 엠블럼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가 보자.

 
벤츠의 엠블럼의 세 꼭지점으로 갈라지는 모양으로 흔히 별모양으로도 부른다. 이 엠블럼에는 나름 의미가 들어있다. 세 꼭지점의 뜻이 각각 하늘, 바다, 땅을 의미해 ‘육해공’에서 최고가 되자라는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한다.

엠블럼이 멋있기로 소문난 BMW는 사실 항공기 회사에서 시작한 자동차 회사로 엠블럼 안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있다. 이 엠블럼의 모양은 항공기의 프로펠러를 상징하며 푸른색은 독일 바이에른의 푸른 하늘을, 하얀색은 알프스의 만년설을 타나 낸다고 한다.

아우디의 고리 네개는 당시 독일의 반더러, 호르히, 데카베, 아우디 네 개의 군소 회사들이 결합되면서 그것을 상징으로 이 엠블럼을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아우디라는 회사 이름은 ‘들어봐’ 라는 의미를 라틴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금색장식이 멋진 람보르기니는 스포츠카로 유명하다. 황금빛 칼라와 금방이라도 달려 들거 같은 황소이미지로 고급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엠블럼을 만들었다고 한다. 엠블럼을 잘 보시라~ 황소가 엠블럼 속에서 뛰쳐 나올 거 같지 않은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렉스(Lex)와 럭셔리(Luxury)의 합성어 라고 한다. 렉스와 럭셔리의 머릿글자인 L을 따서 엠블럼으로 만든 것이다.

도요타의 엠블럼은 도요타 스펠링의 첫 글자인 T를 형상해서 만들었다고들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엠블럼을 잘 들여다 보면 TOYOTA의 스펠링이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ㅎㅎ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의 주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 자동차의 엠블럼은, 단순히 현대의 영어 스펠링 H를 변형시킨 것도 맞는 말이지만, 사실 H의 모습은 두 사람이 악수를 하는 모습으로 고객과 기업의 신뢰를 뜻한다고 한다.

회사 이름을 함부로 짓지 않는 것처럼 엠블럼 또한 그렇다. 회사를 대표하는 마크이므로 만들 때 신중을 기여한다. 생각보다 많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생각을 내포하고 있다. 단순히 멋스러움을 위해서 만든 것 보다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엠블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엠블럼의 모양과 그 의미 몇가지를 보았는데 앞으로 자동차를 볼 때 엠블럼 쪽에 좀 더 눈이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출처 - 오토씨 스토리, http://autoc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