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게 무슨 자동차일까요? -0-
생김새가 너무나도 눈에 익은데... 분명히 국내 ㄷ자동차의 마**2 같은데, 보닛에 붙어 있는 메이커 마크가 생경하군요.
제 좁은 식견으로는 한때 마** 카피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 모 자동차회사의 QQ라는 모델의 후속작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_-;
뭐, 대륙의 신비는 한두 가지가 아니니 그건 일단 넘어가고요;;
이 차의 지붕 위를 보시면 뭔가 눈에 익은 물체가 얹혀 있는 게 보입니다. 저건... 태양전지가 아닌가요? -0-;;
그렇습니다. 이 자동차는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001 Group에서 개발한 루프 탑 태양전지 자동차입니다.
태양전지 자동차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렇게 지붕 위에 태양전지판을 척척 쌓는 것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나... 생각하니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네... @_@;;
최근 중국 항주시에서 열린 International Bicycles&Electric-powered Cars Exhibition(국제 자전거&전기자동차 전시회)에 출품된 이 태양전지 경차는 3만8000위안(약 72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호평 발매중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에너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로서는 놀랄 만큼 싼 가격이며, 게다가 아직 어느 나라의 어떤 메이커도 차세대 에너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놀랄 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이 차의 주행성능입니다. -0-
001 Group 측 엔지니어 Sheng Gangxiang 씨의 설명을 빌자면, 이 차의 배터리는 태양광 하에서 30시간 충전 시 완충되며, 완충 시 약 150km의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그 외에 따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태양이 하루에 30시간이나 비칠 리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요즘 같을 때 평균적인 일조량 기준으로 약 나흘 정도를 충전하면 간신히 완충이 되고, 그 다음에 150km를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군요, 이거... -_-;;
참고로, 햇빛에 1시간 정도 노출시키는 것 정도로는 5km 정도도 채 달릴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차를 일상적인 용도로 활용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 되겠네요. 뭐, 1주일에 한 번 정도 근처에 장 보러 다니는 용도로는 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판매 가격이 합리적(?)이고, 어찌 됐든 환경친화적인 태양전지 자동차라는 메리트(!) 때문인지 현지에서는 꽤 인기라고 합니다. ^^;
대기오염 걱정이 없으니 수입해다가 번호판만 달면 바로 우리나라에서도 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중국 쪽 무역 관련 일 하시는 분들 중에 한번 수입해다가 타 보실 용자가 안 계시려나요? 소식 주시면 곧바로 취재 나가겠습니다 ㅎㅎㅎㅎ
타고 다니시면 온 거리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실 수 있으리라는 것은 보장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