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사 포드가 세계적 모터사이클 메이커 할리 데이비슨과 손잡고 제작한 새로운 트럭을 선보인다.
포드는 이번 주에 개최될 시카고 자동차 전시회에 '2010 포드 할리 데이비슨 F-150' 트럭을 출품한다고 9일 밝혔다.
포트와 할리가 2000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공동 제작한 14번째 트럭인 F-150 트럭은, 눈에 띄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다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된 가죽 시트, 22 인치짜리 고성능 타이어 등으로
구성돼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연상케 한다고 포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5.4 리터짜리 3개 밸브의 엔진이 장착돼 있다.
포드 관계자들은 경기침체로 고급 자동차 소비가 줄어들었지만 이미지를 중시해 자동차들을
구매하는 이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번에 출품하는 신형 트럭은 이들 '이미지 구매자'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의 기술 책임자인 매트 오리어리는 지난주 신형 F-150 트럭의 출품 설명회에서
"이미지 구매자들은 자동차가 무엇을 형상화하는지를 중시해 구입한다"며 "우리에겐
단골 이미지 구매자들이 많이 있다"고 자신했다.
포드는 지금까지 할리측과 공동제작한 '공동 브랜드' 트럭 7만4천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