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쿠페, 시카고 모터쇼 공개

블루핑 작성일 09.02.13 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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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네시스 쿠페로 제네시스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한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1일(현지시각),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2009 시카고 오토쇼(2009 Chicago Auto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전시하고, 북미시장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지난 10월 국내시장에 정통 스포츠카의 시대를 열며 출시한 제네시스 쿠페는 북미시장에 최고출력 210hp의 2,000cc 쎄타 TCI엔진을 장착한 2.0 모델과 최고출력 306hp의 3,800cc 람다 RS엔진을 장착한 3.8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달 말부터 각 딜러에 공급되기 시작하는 제네시스 쿠페는 다음 달부터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장 대행은 “제네시스가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제네시스 쿠페도 스포츠 쿠페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사양으로 튜닝할 수 있도록 성능 위주로 사양을 구성한 ‘제네시스 쿠페 R-SPEC’을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제네시스 쿠페 R-SPEC 모델은 2.0 쎄타 TCI 엔진에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알로이 휠 등 고성능 사양 위주로 구성해, 튜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특화된 모델이다.

튜닝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은 R-SPEC 모델을 구매한 뒤, 별도의 비용을 들여 자신만의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스포츠카를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의 유명 레이싱팀, 리즈 밀렌(Rhys Millen) 레이싱팀이 사용하게 될 리즈 밀렌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하고, 리즈 밀렌 레이싱팀의 후원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리즈 밀렌 레이싱팀은 미국의 드리프트 레이싱 경기인 ‘포뮬러 드리프트(Formula Drift)’를 포함한 각종 드리프트 대회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등 다양한 모터 스포츠에서 우승한 유명 레이싱팀으로, 현대차는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음료 브랜드 레드불(Red Bull)과 함께 공동 후원하게 된다.

현대차는 리즈 밀렌 레이싱팀의 후원을 통해 기존 현대차 고객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모터스포츠 시장을 통한 제네시스 쿠페와 현대차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될 제네시스 쿠페의 가격은 2.0 모델의 경우 2만 2천달러부터 2만 6천750달러(한화 약 3,080만원~3,745만원)이며, 3.8 모델의 경우 2만 5천달러부터 2만 9천5백달러(한화 약 3,500만원~4,130만원)가 될 예정이다(수동변속기, 1달러=1,400원 기준).

현대차는 이와 함께 6인승 다목적 콘셉트카 i-Mode(HED-5)와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을 선보여 친환경 미래 자동차의 높은 기술력을 자랑했다.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쎄타-|| 2.4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와 30kW전기모터를 연결시킨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저속 단계에서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i-Mode(HED-5)는 친환경 신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 차체 경량화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킨 친환경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고성능 차세대 엔진인 쎄타 터보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0마력의 강력한 파워까지 확보했다.

한편, 현대차는 11일부터 22일까지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09 시카고 오토쇼’에 19,165평방피트(약 539평)의 전시관을 확보하고 제네시스, i30cw, 베라크루즈 등 총 22대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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