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HGTE(Handling Gran Turismo Evoluzione)
패키지가 장착된 599 GTB 피오라노(Fiorano) 를 선보였다.
HGTE 패키지를 장착한 599 GTB 피오라노는 단단하고 역동적인 핸들링, 궁극의 코너링, 향상된 반응성 등
더욱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함께 스포츠카로서의 면모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갖추게 되었다.
HGTE 패키지는 페라리 중에서도 GT모델로 자리한 8기통의 캘리포니아/12기통의 612 스카글리에티와
구별되는 599 GTB 피오라노의 ‘스포츠카’로서의 특성 부각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다.
서스펜션은 스프링과 후륜 스태빌라이져를 단단하게 조였고, 마네티노(manettino)를 스포티한 모드에
두었을 경우에 대한 자기제어 쇽업소버의 설정을 새롭게 바꾸었다. 차고를 좀더 낮추어 무게중심에 변화를
주었고 타이어는 새 컴파운드 적용으로 그립을 높여 코너링 성능 향상과 함께 더욱 역동적인 핸들링을
발휘한다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F1 변속기는 고성능 모드에서의 변속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새로운 엔진소프트웨어의 적용으로 가속페달에
대한 반응이 높아졌다. 전용 배기시스템으로 사운드에도 변화를 주어 순항 시에는 적당히 편안하지만 가혹한
사용시에는 더욱 자극적인 소리를 내뱉게 되었다.
외관상으로는 특수 다이아몬드 컷과 무광 은색 마감처리된 신형 20인치 휠과 무광 검정색의 리어 디퓨저,
크롬처리된 배기 파이프가 차이점. 실내에는 가죽과 검정색 알칸타라, 카본 파이버 내장이 적용된다.
가죽과 검정색 알칸타라의 투톤으로 마감된 카본파이버 시트의 헤드레스트와 등짝에는
페라리 마크와 함께 HandlingGTE 로고를 새겼다.
2006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한 599GTB피오라노는
620마력 V12 엔진을 탑재, 0-100km/h 가속 3.7초, 최고속도 33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