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부스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겔랜데바겐, G바겐)의 탄생 30주년을 축하하듯
신형 모델 ‘G V12 S 바이터보(BRABUS G V12 S Biturbo)’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G클래스의 순정 최대 엔진은 G55 AMG에 얹히는 507마력 5.5 V8 수퍼차지. 브라부스는 이 대신에 자신들의
SV12 S엔진을 우겨 넣었는데, 이는 S600의 510마력 V12 바이터보 엔진을 가져다 배기량을 5.5리터에서 6.3리터로
늘리고 터보차져들을 키운 것이다. 냉각시스템과 배기시스템도 물론 새로 손질해 5,100rpm에서 700마력의
최고출력을, 2,100rpm에서 무려 1,320Nm(134.7kgm)에 이르는 최대토크를 내도록 했다.
다만 G클래스에 얹힐 때는 토크가 1,100Nm(112.2kgm)로 제한되며, 최고속도 역시 240km/h에서 저지당한다.
특수 5단 자동변속기와 영구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한 0-100 km/h 가속시간은 4.3초. 속도제한을 풀면 260km/h까지의
가속도 가능하다.
남다른 외모를 은근히 더욱 튀게 해주는 장신구들도 잊지 않았다. 앞뒤 범퍼의 개량은 물론 눈알 밑에는
LED 주간 주행등을 달았고 측면 발판에는 리모컨으로 조작 가능한 LED조명을 붙였다.
실내에는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280km/h까지 표기된 속도계, 조명이 내장된 ‘BRABUS G V12’ 도어 스커프,
브라부스의 ‘Mastik’ 가죽 내장이 적용되며 DVD체인져와 TV수신기, 게임기, 8인치 LCD 내장 헤드레스트 등
고객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벤츠 G클래스를 바탕으로 수작업 생산되는 브라부스 G V12 S 바이터보의
가격은 379,000유로(약 7억 3천만 원)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