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개발한 세계 최저가 승용차 ’나노’가 23일 출시됐다.
타타 모터스는 이날 뭄바이에서 나노 출시 기념행사를 갖고, 향후 판매 계획 등을 밝혔다.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회장은 “차량 가격은 10만루피다. 4월 9일∼25일 사이에 예약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7월부터는 차량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 모터스가 4년여의 개발 끝에 내놓은 나노는 출고가격이 10만루피(약 280만원)으로 현존하는 자동차 중에서 가장 싸다.
기본 모델은 제반 비용을 포함한 가격이 12만루피(약 336만원), 풀옵션의 최고가 모델도 18만루피(약 503만원)면 구입할 수 있다.
623㏄ 엔진을 장착한 나노의 최대 탑승인원은 5명이며 최대 속력은 시속 105㎞, 연비는 리터당 20㎞다.
그러나 원가를 낮추다 보니 에어백과 파워 핸들, 라디오는 물론 에어컨 등 옵션은 기본사양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월 뉴델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나노는 양산공장 부지 이전 문제로 출시가 예정보다 6개월이나 늦춰졌다.
당초 웨스트벵갈주(州) 싱구르에 양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던 타타는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자, 공장 예정부지를 구자라트주(州) 사난드로 이전했다.
타타측은 판매시작 후 초기 주문량이 폭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문이 폭주하더라도 양산공장 건설 지연으로 생산량을 맞출 수 없는 형편이다.
연산 25만대 규모의 사난드 양산공장 준공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며, 현재 푸네와 판트나가르 등 기존 공장에서 가능한 수량은 월 3천대 안팎이다.
한편, 타타는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유럽형 모델 ’나노 유로파’를 2011년께부터 유럽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며, 미국 시장용 모델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회사측은 주문량이 폭주할 경우에 대비해 사난드 공장 이외에 제2의 양산공장을 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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