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마력 폭스바겐 시로코 R 버전 공개
폭스바겐이 지난 20일 스포티 해치 시로코의 고성능 모델인 R버전을 공개했다.
올 가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할 시로코 R은 레이싱 머신 GT24의 노하우를 활용한 핫 해치다.
파워트레인은 아우디 S3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다.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265마력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35.7kgm다. S3와 비교하면 9마력 높고 2kgm 강력한 것.
변속기는 6단 수동과 6단 DSG 중에 고를 수 있고 굴림방식은 FF 그대로다. 엔진 파워를 올리고 무게를 1,330kg으로 억제한 덕분에 0-100km/h 가속 6.5초(DSG는 6.4초), 최고시속 250km/h(자동제한)의 고성능을 낸다.
전자식 LSD를 포함해 능동형 자세제어장치를 붙여 코너링 뿐만 아니라 급출발에서도 안정적인 트랙션을 확보했다.
서스페션을 하드타입으로 담금질해 롤을 줄였고 18인치 휠과 타이어를 기본, 19인치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앞 345mm, 뒤 310mm로 키운 브레이크 로터로 제동력도 업그레이드 했다.
GT24 머신을 떠올리는 외부 스타일도 일반 시로코와 차별화된 점이다. 범퍼와 그릴, 사이드 스커트, 루프 스포일러를 전용으로 달았고 범퍼에 LED 데이타임 런닝 라이트를 추가했다.
버킷 시트와 3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알루미늄 페달과 트림으로 구성된 실내 분위도 스포티하다.
실용성 강조한 폭스바겐 6세대 골프 왜건
지난해 독일에서 9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던 폭스바겐 골프 왜건이 6세대 해치백 얼굴로 진화했다.
새롭게 바뀐 프론트 범퍼, 그릴, 펜더, 헤드램프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새 골프 해치백을 따랐다. 하지만 뒷부분의 변화는 앞보다 크지 않다.
실내 디자인도 6세대 골프와 같은 길을 걸었다. 다기능 디스플레이와 시프트 업 인디게이터를 적용했고 스티어링 휠은 파사트 CC와 비슷한 디자인이다.
라인업은 트렌드라인(Trendline), 컴포트라인(Comfortline), 하이라인(Highline)으로 구성되었다. 최상급의 하이라인은 알칸타라 등의 소재를 써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기존 스포트라인이 하이라인으로 대체된 것. 파크 어시스트와 리어 어시스트는 옵션이다.
엔진은 휘발유 4종과 디젤 2종으로 모두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킨다. 직렬 4기통 1.4L(80마력)과 102마력), 직렬 4기통 1.4L TSI(터보, 122마력과 160마력)을 낸다. 특히, 직렬 4기통 1.6L TDI(디젤 105마력)의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22.2km/L나 되고 CO2 배출량은 119g/km에 불과하다. 2.0L TDI의 연비와 CO2 배출량은 20.0L와 143g/km로 업계의 평균을 웃돈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DSG 중 선택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새 골프 왜건을 9월부터 유럽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값은 독일 기준으로 1만8,500유로(약 3,19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