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하고 통일성 있는 실내 레이아웃
뉴 SM3은 국내 준중형차 중 차체 크기가 가장 크다
동급에서 유일하게 뒷자리 유아시트 고정장치를 달았다
뒷자리 공조 기능도 동급 처음으로 들어갔다
르노삼성이 지난 5월 18일부터 부산공장에서 2세대 SM3의 양산을 시작했다. 31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7년 만에 2세대로 거듭나는 뉴 SM3은 프랑스 르노와 르노삼성이 공동으로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을 했고 닛산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들어갔다.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4,620×1,810×1,480mm이고, 휠베이스는 2,700mm이다. 현재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GM대우 라세티(4600×1,790×1,475mm)
프리미어보다 길이×너비×높이가 모두 크다. 휠베이스도 100mm가 더 길다. 출시와 동시에 동급 최고의 덩치가 되는 것이다.
디자인에서는 직선과 곡선을 잘 섞어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앞 그릴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은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차체 옆면까지 길게 뽑아내는, 준중형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터치도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을 스타일이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기능성 있게 꾸몄다. 대시보드는 공조장치와 오디오 컨트롤러를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통일성을 주었고, 계기판은 크롬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휠베이스가 긴 만큼 뒷자리 무릎공간도 동급에서 가장 길다.
고급 장비도 많이 들어갔다. 우선 운전석과 동반석 독립식 풀오토 에어컨이 준비됐고, 뒷좌석 공조 기능도 동급 처음으로 들어갔다. 이외에도 동급 처음으로 달린 장비와 시스템이 많다. 6방향 파워시트를 달았고 유아시트 고정 장치(ISOFIX)도 동급에서 유일하다.
국내 처음으로 리모컨으로 선곡을 할 수 있는 블루투스 MP3 스트리밍 및 오디오 리모컨도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이 오디오.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다. SM3의 개발단계에서부터 보스사와 공동으로 실내의 사운드 레이아웃을 설계하면서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었다. 스피커와 서브 우퍼, 외장형 앰프가 모두 보스의 것이다. 차체자세제어 시스템(ESP)은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
엔진은 르노-닛산의 직렬 4기통 1.6L H4M을 얹었다. 르노-닛산이 개발한 최신 유닛으로 뉴 SM3에 처음으로 쓰였다. 아직 출력과 토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르노삼성은 동급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트랜스미션도 닛산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가 들어간다. 닛산은 최고의 무단변속기 기술을 가지고 있다. 연비와 가속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뉴 SM3은 오는 7월경에 출시된다. 가격은 새로운 기술이 많이 들어가고 차체도 더욱 커져서 동급 최고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자동차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