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부가티 'EB110'
↑사고나기 전 부가티 'EB110'
↑러시아서 레이싱도중 사고난 부가티 'EB110'이 견인차에 실려 운반되고 있다
25억 부가티, 러시아서 대형사고
러시아에서 이태리 슈퍼카인 '부가티' 모델이 큰 사고를 당했다.
지난 7월19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근처에서 벌어진 '2009 바바리아 시티 레이싱(Bavaria City Racing)' 이벤트에서 부가티 'EB110'모델이 벽에 부딪히며 뒤 타이어가 날라가고 범퍼가 크게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미 자동차전문매체인 월드카팬즈닷컴이 21일 밝혔다.
바바리아 시티레이싱 이벤트는 매년 모스크바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크렘린궁 주변 총길이 4.5km의 경주로에서 F1(포뮬라, Formula1)카와 페라리, 부가티 등의 슈퍼카 등이 참가해 레이싱을 벌이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사고가 난 부가티 'EB110'모델은 레이싱도중 경주로 왼쪽 벽에 부딪혀 약 25초 동안 차가 두 바퀴를 돌면서 뒤 타이어 1개가 공중으로 날라가고, 걸윙도어(문이 위로 올라가는 형태)가 열렸으며, 뒤 범퍼는 크게 손상됐다고 월드카팬즈닷컴 측은 설명했다.
부가티 'EB110'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단 139대만 생산됐으며, 548마력, 3.5리터 12기통 엔진이 장착돼 제로백(0=>100km/h의 속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4초에 불과하다. 또한 최고속도는 348km/h, 가격은 2백만달러(25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 차에 탔던 러시아 운전자와 그의 슈퍼모델 여자친구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