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sche Boxster Spyder (2010)

육덕거사 작성일 09.11.09 0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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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550 스파이더의 후계자 복스터 스파이더

 

폭스바겐의 막대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포르쉐가 복스터 스파이더로 세 확장에 나섰다. 2004~8년에 레이싱을 위해 몇몇 스파이더 모델을 만들기는 했지만 양산 모델로는 복스터 스파이더가 1953년에 등장해 전설이 되어버린 550 스파이더의 뒤를 잇는 모델로 무게를 줄이고 엔진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복스터 스파이더는 복스터 S를 베이스고 개발되었지만 몇몇 부분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꼼꼼히 싸맸던 복스터 S의 소프트톱에 비하면 스파이더의 루프는 그냥 걸치는 수준에 불과하다. 리어 시트 뒤에 자리한 두 개의 돔은 카레라 GT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날렵한 실루엣이다. 앞뒤 범퍼와 사이드의 에어 인테이크도 공격적으로 바뀌었고 10스포크 디자인의 휠을 달았다. 스포츠 시트는 여전히 포르쉐 패밀리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센터 콘솔의 컬러를 보디와 맞춰 통일감을 주었다.


수평대향 6기통 3.4L 엔진의 최고출력을 320마력으로 높이고 7단 PDK(옵션)를 물려 1,275kg에 불과한 보디를 경쾌하게 움직인다. 0-100km/h 가속 4.8초, 최고시속 267km/h를 낸다. 지금 판매되고 있는 포르쉐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몸무게와 저중심 설계, 스포티하게 담금질한 서스펜션 세팅을 고려할 때 뛰어난 코너링 성능은 짐작할 수 있다. 유럽기준(NEDC) 연비가 10.7km/L에 달하는 것도 장점.


포르쉐는 독일시장에서 내년 2월부터 19% 세금 포함해 6만3,404유로(약 1억1,062만원)에 복스터 스파이더를 판매할 예정이며 정식 데뷔는 미국 LA모터쇼로 잡았다.

 

 

[이미지 netcar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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