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10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전남 영암에 있는 F1경주장에서 치러지는
2010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다가오면서 입장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암 F1대회의 입장권 판매는 3월말부터 시작된다.
전라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는 F1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31일 티케팅 세리머니(티켓 판매
개회식)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F1대회 입장권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F1대회 주관사로서 입장료 책정을 맡고 있는 카보(KAVO)는 이달 말까지 가격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선 입장권 가격을 높고 벌써부터 추측이 무성하다.
최대 관심사는 12만 명 정도를 수용하는 영암 F1경주장 관람석 가운데 F1머신 출발선 바로 옆에 있는 그랜드스탠드
1만 6000석의 가격. 지난해 중국 대회의 그랜드스탠드 가격은 90만 원이었다.
싱가포르는 120만 원 정도였다.
이렇게 볼 때 내부적으로 70만∼80만 원선이 적정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VIP 좌석으로 꼽히는 패독클럽의 입장권 값은 외국의 경우 1인당 400만~500만 원 선에 책정됐었다.
패독클럽은 F1머신을 정비하는 피트빌딩의 위층에 자리해 F1머신과 드라이버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다. 영암 F1대회 주관사인 카보는 그랜드스탠드 상단에 3000석 규모의 별도 VIP 라운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은 그랜드스탠드와 패독클럽의 중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나머지 관중석의 입장료는 10만 원 안팎에서 책정되고, 입석(立席)은 그보다 더 낮은 금액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올해 F1대회 참가팀은 지난해보다 많은 13개 팀. F1 머신도 26대로 늘어 레이스가 한층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게다가 영암 대회는 올 시즌 19개 레이스 가운데 17번째로 치러져 올해 F1 챔피언에 대한 윤곽도 드러나면서 박진감
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대회에 세계 F1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F1대회가 흥미를 일으키는 요인은 또 있다.
올해 대회부터는 관람객들의 흥미 유발과 함께 팀의 예산 절감을 위해 일부 변경된 규정이 도입된다.
먼저 대회마다 얻는 포인트 규정이 지금까지의 10, 8, 6, 5, 4, 3, 2, 1에서 25, 18, 15, 12, 10, 8, 6, 4, 2로 바뀌어
1위와 2위의 격차가 커진다.
이에 따라 1위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져 박진감이 더 넘칠 것으로 보인다.
경주 도중 급유도 금지된다.
따라서 각 팀들은 무거운 연료 주입장치를 대회장까지 갖고 갈 필요가 없어 예산이 절감될 뿐 아니라 효율적인 연비
를 갖춘 엔진에 대한 기술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시즌 중 드라이버가 교체될 경우 교체된 드라이버가 2년간 F1 챔피언십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선수라도 시즌 중
테스트가 허용된다.
지난해 'F1의 전설'로 불리던 미하엘 슈마허가 페라리 팀에서 시즌 중 부상당한 펠리페 마샤(Pelipe Massa)를 대신
해 드라이버로 나서려고 했으나 시즌 도중 테스트 금지 규정으로 F1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 대회 주관사인 카보는 오는 4월 서울에서 F1머신 체험행사를 갖고,
예능프로그램 제작지원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국내 F1 마니아의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7월 개장 예정인 영암 F1 경주장의 개장행사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키로 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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