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인하 여부가 다음달 결정될 전망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인하폭으로 2~3%가 거론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의사를 타진했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보험료에 2%가량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시장의 특성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면 다른 대다수 손보사도 일제히 내릴 확률이 매우 높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손해율, 실적 등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내릴 여지가 있는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는 연간 실적 확정을 앞둔 다음달 초순이 유력하다.
보험료 인하가 검토되는 가장 큰 이유는 손보사들이 실적이다. 손보사들은 지난해 2조5천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까지 6개 대형 손보사는 1조5천13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6개 손보사의 순이익에서 38%를 차지하는 5천68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이번에 보험료를 낮추면 2008년 8월 1.2~3.1%를 내린 이후 약 4년 만에 첫 인하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