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기사가 나서 가져왔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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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아,,, 산데로,,,,
독일 자동차 클럽
데아체(ADAC)가 5월 초 흥미로운 내용을 하나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자동차 응급수리 통계자료를 내놓은 것. 놀랍게도 현대 i30가 준중형급 내 28위에 올라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유럽에서 인기 높은 기아 씨드는 25위에 머물렀다. 준중형차 부문에서 1위와 2위는 벤츠 A클래스와 B클래스, 그리고 3위는 BMW 1시리즈였다.
현대차 i30는 2008년 독일에 진입한 신형이지만 지속적으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해 2010년에도 응급수리가 가장 많았던 차종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1년에도 불명예 회복에는 실패했다. 소형차에선 일본 혼다 재즈가 i30와 같은 배터리 문제로 최하위였고, 경차는 쉐보레 스파크가 12위로 최하위, 현대차 i10은 9위였다.
독일자동차클럽은 그러나 현대 i30와 혼다 재즈 모두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하되 배터리 등을 포함한 전기계통만 개선된다면 고장율에 대한 신뢰 회복은 어렵지 않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한번 타격입은 차종의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독일 사람들은 자동차를 구매할 때 ADAC 응급수리 통계 즉, 고장율을 많이 참고한다. 경차, 소형, 준중형, 중형, 대형, 밴과 미니버스 등 6개 등급으로 나뉘어 발표된 2011년 응급수리 통계에서 준중형부터 중형, 대형 1위는 모두 벤츠와 아우디가 차지했고, 소형은 미니가 1위를 했다. 경차는 포드의 '카(KA)'였다.
독일자동차클럽은 회원수가 1,800만명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 그리고 유럽에선 가장 규모가 크다. 2011년 응급수리를 위해 400만 건 이상 출동을 했다. 8초에 한 번씩 응급수리를 위해 서비스 차가 달려 나간 셈이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고장을 수리해주는 독일자동차클럽의 응급수리 차의 색상이 노란 색이어서 '노란 천사'로 부른다. 이 같은 ADAC가 직접 출동한 사례에서 6년 이하 자동차만 추려 통계를 냈으니 자료는 충분히 믿을 만하다.
독일자동차클럽의 응급수리 통계는 1978년부터 해마다 발표된다. 어느 등급이건 1위는 고장이 가장 적었음을 의미한다. 80년대 초반과 중반 고장율이 낮은 차종은 토요타였다. 토요타는 통계에서 해마다 1위를 차지해 독일을 놀라게 했고, 그 결과 '품질의 토요타'라는 이미지를 독일 내에서 굳건하게 각인시켰다. 오늘날 토요타가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이 오래 전에 구축된 셈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ADAC의 통계가 장기적으로 제품 내구성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새 차는 물론 고장율이 높다고 알려진 중고차를 선뜻 구매할 소비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유럽에선 '중고차 가격=브랜드 가치'여서 중고차 가격이 상당히 중요하다. 중고차 가격에 제조사가 바짝 관심 갖는 이유다.
그런데 이번 ADAC 응급수리 통계에서 눈에 띄는 결과를 하나 발견했다. 소형차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루마니아의 다시아(Dacia) '산데로' 차종이다. 소형차 1위는 미니, 2위는 미쓰비시 콜트, 3위는 오펠 메리바였고, 다시아 산데로는 4위를 차지했다. 현대 i20가 19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고장이 별로 없었다.
다시아 산데로는 가격도 싸지만 일단 고장율에서도 현대차 i20에 한참 앞섰다. 이 통계가 내년과 후년에도 이어진다면 가격은 물론 자동차 내구성에서도 현대차는 루마니아의 신예 다시아에게 뒤진다는 평가를 면치 못할 수 있다. 통계에서 제시된 문제점을 반드시 보완해야 하는 배경이다. 전기 계통의 품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다. 분발하지 않으면 잡히는 게 인지상정이다.
베를린=이경섭 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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