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스타일리시 왜건 ‘CLS 슈팅 브레이크’를 29일 공개했다. 2004년에 출시된 1세대에서는 오직 4도어 세단으로 밖에 출시되지 않았던 ‘CLS’에 왜건이 설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 ‘슈팅 브레이크’는 쿠페의 스타일리시함과 왜건의 실용성이 결합된 크로스오버 모델로써 보편적인 왜건들과는 차별된 품격을 추구한다. ‘슈팅 브레이크’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프론트 엔드에서부터 B필러까지 세단과 동일하다. 테일라이트 디자인 역시 세단과 차이가 없지만 루프라인이 리어 휠 아치 너머까지 길게 연장되며 그와 함께 윈도우도 연장되었다. 또한 ‘슈팅 브레이크’의 차체는 세단과 비교해 전장이 16mm 길고 전고는 3mm 낮아 웅장함이 극대화되고 있다.(전x폭x고 4,956x1,881x1,413mm) 이러한 특징이 보다 플랙시블한 공간설계와 맞물리면서 실내공간이 현저하게 증가되었다. 평상시 트렁크 공간으로 세단보다 70리터 넓은 590리터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뒷좌석 시트를 눕히면 적재가능공간이 1,550리터까지 늘어난다. 어느 호화 요트의 그것처럼 카고 바닥에 목재를 깔기도 한다. 카고 바닥에 목재를 깐 뒤 좌우 독립형 뒷좌석 시트를 배치한다면 BMW 5시리즈 GT나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오르게 하는 그랜드 투어링 성향이 짙어진다. 좌우 독립형 외에 3명이 착석할 수 있는 벤치형 뒷좌석 시트도 준비된다. 경량화를 위해 프레임리스 도어를 비롯, 테일게이트, 본네트, 휀더, 그리고 서스펜션과 섀시에 부분적으로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하지만 중량증가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는 없어 204ps(201hp) 출력을 발휘하는 엔트리 모델 ‘250 CDI BE’에서 세단보다 0.3초 느린 0-100km 7.8초 가속력을 나타낸다. 엔진 구성은 우선 디젤과 가솔린 각각 두 가지씩 총 네 가지로, 모든 엔진에 아이들 스톱/스타트와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앞에서 잠깐 언급된 엔트리 모델 ‘250 CDI BE’는 2,143cc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해 204ps(201hp) 출력과 51kg-m(500Nm) 토크를 발휘하며, 통합연비와 CO2 배출량으로 각각 약 18.9km/L와 139g/km를 기록한다. 그 위로 V형 6기통 모델 ‘350 CDI BE’가 265ps(261hp) 출력을 발휘하고 ‘350 BE’가 306ps(301hp) 출력을 발휘한다.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라인업 최상위 모델 ‘500 BE’는 408ps(402hp) 출력과 61.2kg-m(600Nm) 토크를 발휘해 5.3초 제로백과 동시에 약 10.2km/L 통합연비를 기록한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슈팅 브레이크’는 올해 11월에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전동 테일게이트와 수하물 적재에 따른 승차감 변화에 대처하는 리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적으로 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