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61Km/L라는 연비타이틀때문에 말씀들이 좀 있었는데, 볼트랑 간단히 비교좀 해보고 싶어졌음.
프리우스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볼트는 사실상 풀전기차라고 봐야 하지만, 재미삼아.. ㅋ..
일단 매스컴에 나온 연비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보면..
1.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1회 풀차지시 전기주행 거리 : 25.6~26.4Km => 대충 26Km 잡읍시다.(시속 60Km기준, 완속충전기 사용시 완충90분, 리튬-이온배터리)
- 내연엔진 : 1.8L 가솔린엔진. 엔진의 연비자료가 아직 없습니다만, 시승자료에서 전기모드를 합쳐 100Km 달렸을때 연비가 30Km/L였다고 하니 가솔린소모량은 3.3L입니다. 그러나, 전기모드로 달린 26Km를 빼면 실제 하이브리드로 달린 거리는 74Km이므로, 엔진모드의 연비는 22.42Km/L라는 계산이 나오네요. 가솔린탱크 용량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풀로드시 주행거리는 계산이 안되겠네요. -_-;;
2. 쉐보레 볼트
- 1회 풀차지시 전기주행 거리 : 60Km (시속 약 80-100Km 기준, 자료는 80Km라는데 시승기에 60Km가 나왔네요. 가정용 220V 충전시간 약 6시간, 리튬-이온배터리)
- 내연엔진 : 1.4L 가솔린엔진으로 발전. 가솔린탱크 용량 35L이며, 엔진발전 연비는 16Km/L 정도 기록했군요. 풀로드시 주행거리는 560Km가 되네요.
첫번째 큰 차이점은 전기모드에서의 주행거리가 두배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충전시간비교는 프리우스의 가정용전기 충전시간자료가 없어 비교가 불가합니다만, 같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쓰는데 이런 차이가 난다는것은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는 말이겠죠. 즉.. 이건 개발사의 지역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볼트는 미국, 도요다는 일본이니, 전기차의 주요 목적이 출퇴근과 쇼핑등의 짧은 외출에 포커스를 맞춘다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아무래도 같은 목적이라도 이동거리의 스케일이 다르죠.. 두 회사의 지역적 상황이 반영된 세팅일겁니다.
두번째 차이점은 엔진구동시의 연비차이. 이것은 구동방식의 차이에 기인하는듯.. 프리우스는 엔진힘 자체를 사용해서 구동하는 전통적인 하이브리드방식인 반면에, 볼트는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는게 아니라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목적으로만 엔진이 돌지요. 볼트는 엔진모드라도 결국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겁니다. 대신 배터리충전만 하면 되므로 1.4L의 작은 엔진만으로 충분하지만, 반면에 하이브리드방식인 프리우스에 비해 다소 효율이 떨어지는 모양입니다.
역시, 아직까지 전기차는 단거리주행목적에 가장 적합한 느낌입니다. 거의 출퇴근, 쇼핑만 목적이라면 아무래도 볼트가 좋은거같은데.. 프리우스의 26Km라는 전기주행거리가 좀 애매하긴 하네요...
서울-부산간 연료소모량을 잠시 계산해보면, (경부선 417Km 기준)
1. 프리우스 : 전기주행 제외 391Km / 22.42 = 17.44L
2. 볼트 : 전기주행 제외 357Km / 16 = 22.31L
음... 한 만원차이 나는듯...
난 볼트에 한표.. -_-;;
P.S. 프리우스 자료가 아직 적어서 정확한 수치라 볼수는 없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