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 일곱 번째 이야기 - 2013 Volkswagen Golf

블루핑 작성일 12.09.17 20: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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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세그먼트를 재정의한 오리지널 모델의 등장으로부터 36년이 지나, 7세대 ‘폭스바겐 골프’가 등장했다.

 


 4일 공개된 베스트-셀링 폭스바겐 ‘골프’의 7세대 모델은 현행보다 더욱 가볍고 더욱 효율적이며, 더욱 실용적이 되었다. 마치 포르쉐 911처럼 전체적인 바디 형태는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부분에 변화를 준 신형 ‘골프’는 기본적으로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기법을 따르지만, 프론트 범퍼 하단부 디자인이나 리어 엔드와 같은 곳에서는 어쩐지 4세대를 느껴지게 한다.

 


 상징적인 C필러는 이번에도 유지되었다. 프론트 노즈 부분을 낮췄으며, 앞차축을 앞으로 밀어내 현행보다 짧은 오버행을 가진다.

 


 세아트 레온, 아우디 A3와 함께 MQB 플랫폼을 채택한 신형 ‘골프’는 현행보다 56mm 길어지고 13mm 넓어졌으며 28mm 낮아져10% 개선된 공기저항으로 0.27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한다.(장x폭x고: 4,255x1,799x1,452mm) 고열을 이용해 성형된 스틸 구조를 비롯한 그 밖의 경량 솔루션들로 무게는 최대 100kg이 덜어졌다.

 


 엔진 구성에도 새로움이 있다. 아이들 스톱/스타트와 배터리 재생 시스템을 가져 평균 13.9%의 탄소배출이 개선된 엔진 라인업은 가장 기본적인 1.2 TSI 엔진부터 시작된다. 85ps(84hp) 출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평균 약 20.4km/L 연비와 동시에 km 당 113g의 CO2를 배출한다. 다음 단계로 엔진에 부하가 적을 때 4개의 실린더 중 2개 실린더 활동을 중지시키는 ACT(Active Cylinder Technology)를 채용한 140ps(138hp) 출력의 1.4 TS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이 엔진에서 약 20.8km/L 연비를 달성한다.

 


 디젤로 넘어가면 105ps(103hp) 1.6 TDI 엔진이 26.3km/L 연비를 기록, 99g/km의 CO2 배출량을 양립한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효율성은 더 뛰어난 ‘블루모션’ 모델에서 CO2 배출량이 km 당 85g으로 줄어든다. 연비는 평균 약 31.25km/L. 현행 140마력 엔진을 대체하는 150ps(148hp)의 2.0 TDI 엔진은 약 24.4km/L 연비를 낳는다.

 


 7세대 ‘골프’에서는 최초로 4가지 주행 모드가 기본 제공된다.(시장 별로 특정 트림부터 제공되기도 한다.) Eco, Sport, Normal, 그리고 Individual로 구성되어 있는 모드 선택에 따라 스로틀 매핑과 엔진 매니지먼트가 변화되며, Eco 모드를 선택할 경우 엔진 매니지먼트, 그리고 에어컨과 보조 시스템이 연료 효율이 최대화되도록 제어된다. DSG 반자동 모델에는 Comfort 모드가 추가된다.

 


 아울러 새로운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Progressive Steering)’ 시스템을 통해 스티어링 기어비를 변화시켜 시가지에서는 기동성 있으면서 고속도로에서는 안정감을 갖는다.

 


 59mm 연장된 2,637mm 휠 베이스 위에 펼쳐진 인테리어의 패키징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차체가 확대되면서 실내 공간이 길어지고 넓어졌다. 뒷좌석 무릎공간이 15mm 늘어났다면, 장신 운전자를 배려해 앞좌석 시트를 20mm 뒤로 당기고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조절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신규 채용된 앞좌석 공간에서 어깨공간 31mm, 팔꿈치공간 22mm가 개선되었다.

 


 여전히 폭스바겐답게 심플하지만, 꽤 세련되어진 대시보드에서 센터 페시아를 운전석을 향해 비틀어 보다 편리한 조작을 가능하게 했고, 거기에 뉴 제너레이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5.8인치 디스플레이를 놓았다. 상위 모델에서는 위성 네비게이션을 갖춘 8인치 디스플레이가 놓인다.

 


 입구가 넓어져 접근이 쉬워진 트렁크 룸에 30리터 늘어난 380리터의 공간을 냈다. 앞좌석 시트도 완전하게 접히기 때문에 최대 2,412mm 길이의 물건을 싣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기본 안전장비로 2차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멀티-컬리전 브레이크(Multi-Collision Brake) 시스템, 충돌시 윈도우와 선루프를 닫고 안전벨트를 조이며 최적의 에어백 포지션을 잡아주는 프리크래쉬(PreCrash)를 채용한 7세대 ‘골프’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데뷔한 뒤 올해 10월부터 유럽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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