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혼다 CR-Z’가 2013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혼다는 하이브리드 2도어 쿠페의 주된 단점 중 하나로 지목되었던 파워를 보강했다. 하이브리드 2도어 쿠페 ‘CR-Z’는 사실 혼다가 기대한 만큼의 인기몰이를 하지 못한 차다. 그것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모든 시장에 해당되는 얘기다. 특히 북미에서 ‘CR-Z’는 올해 1월~ 10월까지 64.7% 하락한 3,705대 밖에 판매되지 않아, 현재로써 2세대 모델 개발도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비 스캔들이 터진 상황에서 때마침 이루어진 미드 사이클 리프레쉬로 판매증진을 꾀하는 ‘CR-Z’는 2013년형에서 100.8볼트 니켈 메탈 하이드라이드 배터리를 144볼트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해 전기모터 출력을 10kW(13hp)에서 15kW(20hp)로 끌어올렸다. 1.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변경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통해 122hp이던 출력이 130hp로, 128lb-ft(17.7kg-m)이던 토크가 140lb-ft(19.4kg-m)로 상승했다. 또한 최종감속비를 좁히고 수동변속기 모델의 클러치를 확대, 전후면 차체 디자인을 공기역학에 한층 친절하도록 다듬었다. 이것으로 ‘CR-Z’는 파워도 높아졌지만 연비도 좋아졌다. 무단 변속기를 장착한 2013년형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6mpg(약 15.3km/L), 39mpg(약 16.6km/L) 연비를 기록한다. 도심에서 1mpg(약 0.43km/L) 개선되었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1mpg 개선된다. 플러스 스포츠 시스템(Plus Sport System)도 새로 생겼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S+’ 버튼과 연결된 이 시스템은 만약 배터리가 절반이상 충전되어있고 19마일(약 30km/h)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 버튼을 누르면 최대 5초 동안 가속성능을 격상시킨다. 추월가속 증진에 적합한 구성이다. 2013년형 ‘CR-Z’의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새 메시 그릴, 새 프론트 로우 스포일러, 크롬 악센트, 헤드라이트 블루 틴트, 테일라이트 블루 틴트로 2012년형과 외관을 차별시키고, 새로운 바디 컬러도 신설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했으며 16인치 합금 휠에 다크 피니시를 적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아울러 실내에서는 리디자인 도어 패널, 새로운 메탈릭 트림, 레드 & 블랙 시트로 변화가 이루어졌다. 2013년형 ‘혼다 CR-Z’는 280달러(약 30만원) 상승한 2만 765달러(약 2,260만원)부터 11월 21일에 발매된다. 백업 카메라와 블루투스 시스템은 이제 기본 사양이며 LED 주간주행등은 옵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