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14일, 엔초 후계 슈퍼카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신형 슈퍼카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잡은 총 2장이다. 뒷모습의 경우 458 이탈리아를 닮은 둥근 테일라이트와 430 스쿠데리아를 연상시키는 엠블럼이 부착된 길다란 필러가 낯선 듯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문제의 필러를 따라 가장 하단부에 난 배기구(?), 움푹 파인 루프가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낸다. 봉긋하게 솟은 리어 휀더 탓인지, 오리지널 엔초의 느낌도 조금 난다. 앞모습에서는 FF와 엇비슷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중앙에 난 흡기구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엔초의 계보를 잇게 될 페라리의 새로운 슈퍼카는 최신 정보에서 900마력급 파워를 발휘한다고 전해진다. F1에서 파생된 KERS를 가져 퍼포먼스가 한층 증진된 미드쉽 엔진으로 신개발 V12 유닛을 탑재하고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를 사용한다. 앞서 2012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는 F1의 성형 기술로 제작돼 로드 카를 위한 일반적인 제조 방법에서보다 가벼운 구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F70’으로 불리는 페라리의 신형 슈퍼카는 지금까지 내년 1월에 개막하는 2013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데뷔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 주 금요일에 페라리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Edmunds)를 통해 “디트로이트에서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