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전 독재자의 애마가 전량 경매에

블루핑 작성일 12.12.25 2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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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정부가 전 독재자 벤 알리(Ben Ali)가 소유하고 있던 800만~ 1,100만 유로(최대 약 150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는다. 경매에 출품되는 튀니지 전 독재자의 애장품에는 그가 평소 수집해온 마이바흐, 람보르기니, 포르쉐, 롤스 로이스, 애스턴 마틴 등 39대의 호화 자동차가 포함된다.


벤 알리는 1987년 11월에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24년 동안 장기 집권했다. 그러나 2011년 1월 ‘아랍의 봄’과 함께 한순간에 범죄자로 몰락했다. 벤 알리와 그의 아내는 같은 시기에 폭동과 살인을 선동한 혐의로 35년형을 선고 받았고 마약 거래, 돈 세탁 등의 혐의도 받고 있으나, 현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망명한 상태다.
벤 알리가 망명하며 두고 간 39대의 호화 자동차는 정부 재산으로 편입되었다. 마이바흐 62, 애스턴 마틴 뱅퀴시, 벤틀리 컨티넨탈 GT, BMW 7시리즈, 벤츠 CL-클래스 두 대, 포르쉐 파나메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 S-클래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스파이더, 벤츠 SLR 멕라렌, BMW 6시리즈 등이 포함된 호화 자동차 외에도 보석, 시계, 가구 등의 각종 애장품이 함께 경매에 출품되며, 그 수익금은 튀니지 재건 자금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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