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2014년형 신형 ‘IS’를 9일 정식 공개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신형 ‘렉서스 IS’는 디젤 모델을 대신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km 당 100g을 넘지 않는 탄소배출을 기록하는 등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같은 라이벌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세련된 기술력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지금은 렉서스가 이번에 공개한 정보가 많지 않아 신형 ‘IS’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포커스는 자연스레 공분을 예고하는 디자인으로 향한다. 작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LF-CC 컨셉트’와 깊은 연관을 갖는 신형 ‘IS’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큰 틀에서 보면 앞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적용 받고 먼저 출시된 GS, ES와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이 들어 당혹감이 들게 하지만, 자세히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특히 프론트 엔드가 매우 개성 있고, 그 중에서도 헤드램프가 가장 눈길을 끈다. 그 이유는 화살표 모양의 주간주행등 때문이다. 잘 보면 메인 헤드램프와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한 주간주행등이 서로 분리되어 있다. 얼핏 봐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테일램프는 조금 걱정스럽다. 로커패널 뒤쪽에서 상승하는 유니크한 라인을 향해 눈꼬리를 내린 테일램프에서 조금 억지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 캐빈이 뒤로 밀려나 선대보다 역동적이 된 면모가 훨씬 부각되는 신형 ‘IS’는 정갈하게 수평을 그리는 대시보드를 따라 수평으로 열린 에어컨 벤트, 그리고 두꺼운 센터콘솔을 포함한 인테리어 전반에서 CT 200h를 닮아있다. 대시보드 정중앙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놓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계기판에는 슈퍼스포츠카 LFA처럼 디지털 스크린을 놓았다. 마지막으로 유력지들의 보도 내용을 살짝 덧붙이면, 신형 ‘IS’는 이전보다 길어진 축거로 실내 거주성이 개선되며, 차체 강성이 향상되고 서스펜션이 개량돼 고속주행 안정성이 높아진다. 또 LFA에서 파생된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는 더욱 스포티한 시트 포지션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