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클리오 RS’는 선대보다 0.2초 빠른 0-100km/h 제로백 6.7초를 가지면서도 25% 가까이 개선된 연비 약 15.9km/L를 기록한다.
이렇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36kg 줄어든 차체 중량(1,204kg)이 있다. 또, 선대가 사용한 2.0 자연흡기 엔진 배기량이 1.6리터로 줄어들고 터보차저가 붙어 3ps, 2.5kg-m씩 상승한 최고출력 203ps(200hp), 그리고 최대토크 24.5kg-m(240Nm)를 발휘하는 엔진의 기여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자제어 주행모드를 ‘Race’에 맞추면 스테빌리티와 트랙션 컨트롤 기능이 꺼지고,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수동 작동하며 변속 타이밍이 150밀리세컨즈로 빨라진다. ‘Race’와 ‘Sport’ 두 모드에서는 엔진의 아이들 스피드가 750rpm에서 1,005rpm으로 상승해 운전자의 명령에 한층 발 빠르게 반응한다.
센터페시아에 놓인 테블릿을 닮은 스크린을 통해서는 르노스포츠의 최신 텔레메트리 시스템이 실시간 토크, G-포스, 랩 타임, 가속 데이터가 출력된다.
Cup 섀시를 구입할 경우 차고가 3mm 더 낮아지고 서스펜션 스프링이 15% 단단해진다. 아울러, 조향이 신속해지고 던롭 스포츠 맥스 타이어를 착용한 검정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신형 ‘르노 클리오 RS’는 자국 프랑스에서 2만 4,990유로(약 3,600만원)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