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강스 패스트백, 2014 Rolls-Royce Wraith

블루핑 작성일 13.04.12 2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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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롤스-로이스 라인업에 새로운 기종이 등장했다. ‘레이스(Wraith)’. V12 엔진을 탑재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하이-엔드 쿠페다.


‘레이스(Wraith)’라는 이름 역시 ‘팬텀(Phantom)’, ‘고스트(Ghost)’와 마찬가지로 ‘유령’을 의미한다. 6.6리터 V12 엔진, 그리고 BMW 7시리즈의 플랫폼도 고스트와 같다. 하지만 4개 도어를 가진 고스트보다 넓고 낮으며 축거는 짧다.


파르테논(Parthenon) 신전을 형상화한 그릴과 투톤 바디, 헤드라이트 등 기본적인 디자인은 이미 낯익은 것들이다. 그러나 ‘레이스’는 이제까지 롤스-로이스 차량에서 본 적 없는 미끄럼틀만큼이나 매끄러운 “패스트백(Fastback)” 스타일의 루프를 가졌다.


초대 포드 머스탱을 떠올리게 하는 급진적인 “패스트백” 외에 V12 엔진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레이스’는 파르테논 그릴 뒤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V12 엔진에서 최고출력 632ps(624hp), 그리고 1,500rpm에서 최대토크 81.6kg-m(800Nm)를 쏟아내, 이것을 바탕으로 0-100km/h 가속을 4.6초 만에 끊는다. 61ps, 2kg-m 낮은 4도어 모델 고스트에 비해 0.3초 빠른 가속력이다.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유럽에서 24만 5,000유로(약 3억 4,700만원)부터 판매된다.


롤스-로이스는 한편, 이번에 ‘레이스’를 공개하며 SAT(Satellite Aided Transmission) 기술이 채택된 8단 트랜스미션을 최초로 선보였는데, 이것은 GPS 매핑 데이터를 이용해 커브나 고속도로 교차점 진입에 앞서 적합한 기어를 사전에 스스로 선택하는 기술로 지속적인 퍼포먼스 공급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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