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뉴-제너레이션 풀 사이즈 픽업에 사용되는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올-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베일을 벗었다.

 아우디 Q7과 같은 라이벌들에 현혹된 소비자들을 돌려세우기 위해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기술력, 더욱 세련된 스타일과 고급감으로 무장한 캐딜락의 4세대 럭셔리 SUV는 425ps(420hp) 출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6.2리터 V8 엔진을 기본 탑재하고, 7인승이나 8인승, 2륜 구동이나 4륜 구동을 갖추고 내년 봄에 북미시장에 출시된다.

 최대토크로 63.5kg-m(623Nm)를 발휘하는 새로운 V8 엔진은 GM의 다른 최신 V8 엔진들과 마찬가지로 직접분사, 가변 실린더 제어와 같은 연료 저감 기술들을 채용 받아 더욱 효율적이 되었으면서도, 직접분사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선대의 6.2 V8 엔진보다 출력에서 5%, 토크에서 10% 강력해졌다. 모든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에 의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선대의 이미지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전면부는 이제 풀 LED 라이트와 더욱 견고한 느낌의 그릴로 완성된다. 후면부에 자리한 LED 테일라이트는 루프의 끝자락에서 시작돼 범퍼 상단까지 힘차게 연결된다.

 캐딜락 세단들에 적용되는 CUE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실내에 고급스런 느낌의 통풍 시트와 섬세한 박음질, 그리고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목재를 사용한 것으로, 기존에 GM을 통해 시판되었던 럭셔리 SUV들이 가졌던 트럭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엿볼 수 있다.

 차체 크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기본 바디에서 선대와 동일한 2,946mm 축거를 가지지만, ‘ESV’ 모델에서는 축거가 355mm 연장되며 전장은 508mm 연장된다. 또한 ‘ESV’는 3열 탑승자 공간에 더 많은 무릎공간을 제공, 3열 시트 뒤에 60% 더 넓은 용량의 짐칸을 확보한다. 기본 모델의 짐칸은 433리터, ‘ESV’의 짐칸은 1,096리터다.

 올-뉴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텍사스 알링턴 GM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11월 LA 오토쇼에서 대중에 피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