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비포장 도로 앞에서도 스로틀을 놓지 않아도 되는 아우디의 야성적인 스포츠 카다. 하지만 기본적인 외관 디자인은 이제 독일의 거대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에 소속된 저명한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이탈디자인이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 ‘파쿠르’ 컨셉트 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파쿠르’ 탄생 6개월 만에 등장한 아우디의 컨셉트 카는 ‘나누크(Nanuk)’로 불린다. 비록 이름은 다를지 몰라도 신체 비율이나 땅을 짚은 자세와 같은 부분은 ‘파쿠르’와 매우 유사하다. 그렇지만, 아우디에 의하면 이탈디자인의 협력은 있었지만 ‘파쿠르’와는 부품을 공유하지 않았다.
잘 닦인 아스팔트 뿐 아니라 비포장 도로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폭발력 있는 파워는 ‘파쿠르’의 5.2리터보다 적은 5.0리터 배기량의 V10 디젤 엔진에서 생성되며 그 수치는 544ps와 102kg-m에 이른다. 0-100km/h 가속력은 3.8초. 조절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차고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외신들은 아우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나누크’가 차기 R8의 스타일링을 시사한다고 전한다. 또, 이 컨셉트 카에 적용된 각진 외관, 커다란 프론트 그릴과 같은 요소는 차세대 아우디를 통해 목격할 수 있다고 아우디 디자인 최고 책임자 볼프강 에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