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미국에서 알피나 버전의 6시리즈 그란 쿠페 ‘B6 x드라이브 그란 쿠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BMW 모델을 전문적으로 튜닝해 재판매하는 독일 알피나(Alpina)는 BMW 6시리즈의 파워트레인을 재검토해 540hp를 끌어냈다. 섀시에도 업그레이드가 행해졌다. 차체 하부에 설치된 NACA 덕트로 냉각을 받는 최대 14.7인치(약 373mm) 크기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장착해 제동 성능을 강화했다. M6나 650i 모델에 올라가는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이 650i에서 95hp, M6에서는 20hp 강력한 파워를 낸다. M6는 엄연히 후륜 구동 모델이지만 BMW의 “x드라이브”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 접지력을 크게 끌어올려 3.7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를 통과한다. M6 때보다 0.4초 빨라졌다. 그리고 최고속도는 155마일(250km/h)에서 제한되지 않고 198마일(320km/h)을 질주한다. 알피나의 클래식한 멀티 스포크 휠이 ‘B6 x드라이브 그란 쿠페’에도 장착되었다. 이 밖에도 알피나가 디자인한 에어로 파츠로 프론트 스플리터, 새 범퍼,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했고, 실내에는 알피나 로고가 찍힌 스페셜 가죽을 씌우고 목재 또는 피아노 블랙 트림을 부착해 BMW의 그것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BMW는 일부 알피나 모델을 정식으로 수입하고 있는 미국시장에 ‘B6 x드라이브 그란 쿠페’를 11만 8,225달러(약 1억 2,600만원)에 내놓는다. BMW 딜러를 통해 판매되는 것은 물론, 여타 BMW 모델과 같은 보증기간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