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 자동차를 타보는것을 무진장 좋아하여 10여년전부터 차량을 수도 없이 바꿔 타 왔습니다
그동안 소유했었던 차량을 대충 열거하자면
첫 차 기아 포텐샤ㅋ 부터 시작해서
아반떼 XD, 매그너스, 구형 SM5, 그랜저 XG, 그랜져 TG, 그랜져 HG, 구형 오피러스,
신형 오피러스 ,구형 에쿠스, 신형 에쿠스,
구형 싼타페, 쏘렌토, 체어맨 H,
벤츠 구형 E클래스, 벤츠 신형 E클래스, 구형 아우디 A6, 구형 벤츠 S클래스, 구형 아우디 S8,
최근으로 넘어와서 벤츠 SLK, 아우디 R8, 포르쉐 997 991 등 입니다
현재는 포르쉐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두어달만 타면 질려서 차량을 바꿔댔으니 일반인분들중에서는
차량에 대한 경험은 꽤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현대 기아자동차(이하 현기차)에 대해 말이 많지요^^매스컴에서도 여러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구요
그런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현기차가 사실 그렇게 문제가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건 아닙니다
예전 일본자동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기본적인 내구성과 정숙성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최근 생산한 자동차들에서 보이는 부식 문제와 방청, 방수 문제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
적어도 제가 운행한 차량들은 그런일이 없어 디테일한 경험을 하지는 못했네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입니다. 예전에 구형 소나타나 그랜져 XG 구형 에쿠스 정도가 출시 될때까지만 해도 수입차에 비해
비교적 큰 가격 차이를 보이며 싸고 질 좋은 고만고만한 차 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뭐 가격이 너무 올라버렸으니...시골에서 농사를 짓은 제 지인은 2001년쯤 현재 포터를 800만원에 샀는데 얼마전
포터 신차를 구입했는데 1800이 들었답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기로서니 마트 과자 라면 가격도 그렇게 안 올리는데
차량가격을 그렇게 올리다니 참...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좋은 내구성과 정숙성을 가진 차 라고 말씀드렸던 부분은 사실 신차가의 개념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연식이 지난(2-3년가량)후 자유경제(ㅋㅋ?)에 입각한 중고차 시세에 맞춰 책정된 중고 시세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는거지요 그래서 사실 현기차를 신차로 구입하시는 분들의 과감함과 경제적 풍족함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지만
사실 그리 이해와 공감이 가지는 않습니다.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기차는 신차가 아닌 거품이 빠진 중고차량으로 구입을 한다면 충분히 그냥저냥 타실만한 차량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왜 오너분들이 현기차와 타 국내 자동차인 GM과 르노삼성, 쌍용 차량들을 흔히 말하는
스펙이라고 하는 성능비교를 디테일하게 하려하는지 정말 정말 모르겠습니다.
정말 생각하시기에 소나타와 K5와 말리부 등이 성능에 크게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까? 아니 애초부터 국내 생산 차동차들이
성능으로 비교를 할만큼 뭐 성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외국 브랜드와 견줄만큼 고성능을 만들어 냅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기차는 그냥 싼 가격에 고만고만하게 타는 그냥 지극히 일상적인 데일리카를 만들어내는 회사일뿐입니다. 예로 제가 어릴적 그랜저 tg 3.3을 타다가 벤츠 SLK 그것도 200K 1800cc로 바꿨는데도 그렇게 차이가 나더군요
그때 느꼈죠 아...국산차는 그냥 저냥 자랑하지 말고 쇼파 드리븐을 느끼며 가다 서다만 해야 하는구나...
사실 일본차들도 닛산 계열 차량들을 제외하고는 뭐 그렇게 팍팍 나가는 소위 성능이라고 말할만큼의 차량을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현재 부모님이 운행하시는 차량이 렉서스 LS460인데 뭐 그냥...편할뿐이지요
그런데 현기차를 가지고 성능 운운하는거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냥 현기차는 성능 따지지 말고 생각하지 말고 신차를 제외한 어느정도 검증 된? 실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깨끗한 중고로 구입하여 그냥저냥 고만고만하게 안전하게 타신다면 충분히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신차를 구입해야 중고차가 생기지 않냐는 아이러니가 있기는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