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다 CR-V 시승하고 왔습니다. 

참고로 이전 엑스트레일 시승과 혼다 비교는 요기링크로.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18&no=24321

역시 전체적인 리뷰는 유튜브에서 오토뷰 시승기 보시면 됩니다~~~

내용은 지난 시승기와 이어집니다.

1. 생각보다 편안한 시트

 어디까지나 구I30, 엑스트레일 과의 비교이고 주관적인 느낌 입니다.

 생각보다 편안합니다. 엑스트레일보다 편안했고, 구i30 이랑 비슷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게 왜 그런가 하면 시트 좌우에 날개부분? 이부분이 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구I30이 시트가 세미 버킷 시트에 가깝거든요. CRV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허리를 잘 잡아주니까, 이게 운전할때 안정감 있어서 굉장히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엑스트레일보다 시트가 푹신푹신 하네요.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개인적으로는 시트 착좌감은 참 좋았습니다.

 사실 엑스트레일이 만족스럽고 가격이 싸서, 그냥 엑스트레일 살까 하다가, 이 착좌감 하나 때문에 다시 시승하러 간거였습니다.

2. 생각보다 좁게 느껴지는 운전석

 이게 사실 진짜로 좁은게 아니고요 느낌이 그렇습니다.

 운전석에서 보면, 변속레버가 오른쪽 하단에 있는게 아니라, 오른쪽 앞쪽 상단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으로 비교 하자면.

보통 변속기는 저 위치. 운전자 기준 오른쪽 아래에 있는데요. 

CRV는 변속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좁아보여요.

물론 변속기가 저 위치에 있으니까, 반대로 센터콘솔 부분은 엄청나게 넓습니다.

이것도 사진 보여드려야죠. 이렇게 말이죠. 

단지 운전중에는 시야가 잘 안가는곳이다 보니, 보이는곳은 뭔가 꽉 차 있고, 안보이는곳은 공간이 넓고 하니까.. 체감상 좁게 느껴집니다.

3. 엑스트레일 대비 시원한 출력(저 RPM에서)

 사실 스펙만 보면 비슷한데요.

 엑스트레일은 연식이 좀 된 엔진이라 2.5리터임에도 불구하고 마력이 좀 낮습니다.

 거기에 CRV는 터보라서, 1.5인데도 불구하고, 토크가 나오는 구간이 상당히 저 RPM입니다.

 에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엑스트레일은 자연흡기라서 낮은 RPM에서 힘이 잘 안나오고, CRV는 터보라서 낮은 RPM부터 힘이 쭉쭉 나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게 시내주행. 가다서다 많을때는 CRV쪽이 확실히 시원시원 합니다. RPM이 낮아도 잘 나가니까.

 * CR-V는 2륜이지만 노말모드 였고. 엑스트레일은 4륜이었지만 스포츠 모드였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시승 코스에 고속주행(70km 이상) 구간이 없어서... 시속 50km 이상 가속한적이 거의 없네요. 그래서 고속주행은.... 아예 체감조차 못했습니다.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CR-V 안살거라.(안사는 이유는 아래쪽에서..) 그냥 왔습니다. 

4. 생각보다 낮은 천장고(CRV 포기한 이유)

 이거.. 생각보다 많이 낮더군요.

 지금 타고 있는 구I30가 운전석에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습니다.

 제가 숏다리라서 앉은키가 약간 크고, 키도 180인지라.. 얼추 키 182? 정도 되는 사람이 앉았다고 보면 되는데요. 다리가 짧아서 시트도 꽤 앞쪽으로 당겨서 앉습니다.

 그러다 보니 머리가 천장에 자꾸 부딛히는데... 그나마 지금 타고 다니는건, 카센터 가서 시트 떼어서 아래쪽에 1.5cm 깍아낸겁니다. 더이상 깍을수는 없으니 더 낮은게 필요하면 투스카니 시트 구해오라고 하더군요.

 뭐 여튼. 그런데 CRV 딱 타니까.. 머리에 여유 공간이 별로 없네요. 구I30하고 비교해도 한 3~4cm 정도 더 높은거더라구요. 소형 SUV도 아니고... 나름 콤펙트보단 약간 큰. 어찌어찌 중형이라고 우겨볼만 SUV가 이정도면... 전 못타겠더라구요.

 어디 과속방지턱이라도 덜컹 하면.. 그냥 머리가 부딛힐 거라서...  

 그래서 CRV포기하고 엑스트레일 사기로 마음 굳힌 결정적 요인이 이겁니다. ㅎㅎ

5. 기타 장단점

장점 

 1.5 터보 엔진이라 세금이 싸다. CRV는 25만원 근처. 엑스트레일은 60만원 근처

 저속구간(RPM 2000 근처)에서 엑스트레일보다 치고나가는게 힘이 있다.(터보차져의 효과)

 2열 폴딩시 풀플랫에 가깝다.(완전히 수평은 아님. 하지만 별로 신경 안쓰일 정도)

 엑스트레일에는 없는 전자식 파킹, 오토홀딩 기능

 유니크한 디자인(특히 계기판.) 물론 호불호 있음 

단점

 고쳐지지 않은 변속기 파손 문제

 개선되었다지만 아직도 발생하는 엔진오일증가(가솔린 섞여들어감)

 개선되었다지만 믿을수 없는 녹 문제

 옵션대비 비싼 가격(4륜만 맞춰도 엑스트레일보다 200정도 더 비싸고. 풀옵 비슷하게 맞추려면 한 400 정도 더 비싼느낌)

이상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느낌이며, 다음에는 차사고나서, 리뷰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