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세타2 관련 긴 글 한번 적어봅니다.

Druken 작성일 21.06.29 2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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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터보 운행중인 40대입니다.

 

30대 초반에 샀고 지금 10년 다되어가네요..

운행키로수는 128000km 언저리이고 현재 보증리콜 대기중에 있습니다.

 

차를 돈주고 산건 기아차뿐이였습니다. 1세대 스포티지, k5..

중간중간 아버지가 버리는차(?)를 주워타고 다녔지만 제가 제돈주고 산건 전부 기아네요..

 

세타2관련 기사 다들 한번쯤은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처음에 10년19만으로 엔진보증을 늘렸다가 지금은 평생이죠..

 

모르는 분들은 “오” 하실수야 있겠지만 실상을 알고보면 정말 국토부와 현대,기아의 

최악의 자발적 리콜입니다. 이걸 리콜이라 부를 수 있을런지…그런 의문도 드네요..

 

일단 저는 세타2 터보엔진이고 보증대상입니다.

 

(제 차 소음 영상입니다. 냉간시 찍은겁니다. 1200rpm 정도에서 저렇게 고정적으로 나네요..)

 

 

  1. 4월말쯤인지 5월초쯤인지 엔진관련 소음발생과 경고등점등(P1326)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삭제후 
  2. 운행하였습니다. (사설 정비소)
  3.  
  4. P1326코드 : 현대,기아가 세타2 보증을 해줄려고 업데이트한 경고등입니다.
  5. 이 경고등이 뜨면 엔진 출력제한이 들어와서 2200rpm을 넘길수가 없습니다. 거의 운행불가죠
  6.  
  7. 몇몇 사설정비소와 오토큐 방문, 소음의 원인이 될만한 것들 다 점검했으나 원인을 못찾았고
  8. 냉간시 소음증가와 더불어 또 다시 P1326 경고등 점등 휴가내고 지우로 가는것도 일이 되어버렸네요..
  9.  
  10. 울산 모오토큐에서 엔진교체 약속을 했는데 5월6일인가..기준이 바뀌었다면 소음테스트하자더니 
  11. Pass 뜨니 경고등만 소거하고 출고하였습니다.
  12.  
  13. 계속 소음이 증가하여 몇몇 오토큐와 사설업체를 가보니 직영서비스 가보라고 하더군요..
  14. 울산에 기아 직영 서비스가 없습니다. 그래서 포항,부산 둘 중 한곳을 선택해야 했는데..

 

부산은 보름후에나 점검 가능하고 포항은 바로 다음날 점검이 가능하기에(어차피 거리는 비슷)

포항을 갔는데 이게 최악이였습니다.

 

(1). 포항 사업소 방문

 

냉간시 소음이라 새벽에 도착 기다리며 차를 식혔는데 

사전점검이라고 청진기 들고 나타나서 여기저기 찔러보더니 “보링해야됩니다.”라고 하더군요..

“보증대상차량입니다.”라고 하니 아니라고(???) 세타2 보증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어디로 전화를 하더니 “여기 와서 대응 좀 해주십시오.”…라고 하더군요 

진상 취급 하고 시작하더군요 ㅎㅎ. 그래도 점검 받고 또 Pass .. 

귀로도 들리고 경고등도 뜨는데 기계로 안들린다고 “해줄게 없습니다.”라고 하더군요..

 

머 나중에 택시기사님한테 들었지만 “포항 거기 다 쓰xx”.. “포항 택시도 거기 안가, 다 부산가.”

 

정말 화가나고 짜증도 나지만.. 일단 그냥 울산으로 가져와서 기아 대표전화(080전화)로

전화 해서 따졌더니 포항서비스에서 다시 전화와서 실실 웃고만 있네요..

몇번의 통화끝에 사과는 받았으나 리콜은 안된다는 식..

 

"좋다. 어차피 내가 소음잡으로 거기까지 간거니..내 돈주고 엔진까서 메탈베어링 다 먹어있으면

보증처리 해줄꺼냐??"  “안된다. 권한이 없다.”

 

거기는 이런식이였습니다.

 

부산쪽으로 다시 예약을 잡아놓고..(6월 15일)


일단 해야 할 것이 국토부(car.go.kr)에서 리콜 관련 불만  사항을 모집하던데..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건 아무 소용없습니다. 얘네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데요..

조정 권한도 없습니다. 다만 자료로만 쓰겠다.라는 답변만받았네요..

 

그 다음에 한국소비자보호원.. 여기 리콜관련 불만을 받는게 새로 생겼더군요..

여기에 넣으니 그나마 부산에서 연락이 왔더군요..일단 한번 보자고..

 

차를 안쓸수가 없기에 계속 운행중에 경고등 -→ 삭제..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 운행 중 경고등이 떠서 휴게소 정비소 갔더니 코드 삭제하는데 돈 달라고 -_-;;하

일단 알았다고 .. 화장실 갔다 오니 OCV밸브를 뽑아 보셨더군요..

대뜸 하시는 말이  “아이고 엔진 맛이 갔네요..” 라고 하네요..

 

OCV밸브 : vvt를 제어하는 오일컨트롤 밸브(스크린이 붙어있어서 쇳가루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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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완전이 맛이간 세타2엔진의 ocv밸브입니다.

제 OCV밸브 사진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심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그냥 좀 듬성듬성 쇳가루가 붙어있었습니다.)

 

 

저 가루가 메탈베어링 가루입니다. 메탈베어링(일명 메다루)은 금속판에 AlSn 합금을 코팅합니다.

Cu도 첨가하고 해서 내마모성을 많이 높힌합금이죠.. (약간 동색이 보이죠?)

실제로 저 가루 살짝만 만져도 바스라져요.. 박리되어서 나오기에 상당히 얇고 약하죠..

 

(2). 부산 사업소 방문

 

휴가를 또 내고 방문하였습니다.

그 동안 있었던일 .. 머 이런저런 정비기록.. 

또 테스트, 역시나 Pass.. 그런데 이분들 제가 여기저기 민원을 넣어놔서인지..

아니면 부산은 원래 그런건지 친절하게 제 이야기 다 들어주시더군요..

 

“소음 기준 Pass 이니 확답은 못드리겠으나 일단 심사에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이것만 들어도 고마웠네요..

 

다행히도 심사에 통과되어서.. 7월6일 입고 하라고 합니다.

6월15일 이후로도 계속 코드떠서 그냥 타고다니고 있습니다.(이러다 엔진 빵구날듯)

 

 

 

문제가 되는 것들..

 

현대,기아 .. 지들이 국토부한테 털리는게 싫어서

자발적 리콜 나선걸로 아는데 국토부가 전혀 하는게 없네요..

 

현재 2.5 스마트스트림엔진도 오일 처묵처묵해서 문제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자발적 비슷하게 넘어가는 분위기더군요..

 

세타2 관련 보증도 (엄밀히 말하면 리콜이 아닙니다. 보증연장입니다.) 현대,기아 입맛에 맞게

검증방식을 맞기다 보니 귀로는 뻔히 들리는데 기계로는 Pass되는 현상이 생기는것이죠..

 

정확하게 어느부분의 보증연장이냐?? 이것도 중요합니다. 

 

오일 처묵처묵 -→ 보증대상 아닙니다. 

스커핑(실린더 벽치는소리) -→ 이것도 보증아닙니다.

오로지 메탈베어링 관련만 보증대상입니다. (통보문이 그렇게 왔습니다.)

 

그런데 보통 3개가 다 같이 옵니다. 메탈유격-→스커핑-→ 오일처묵.. 이런형태죠

 

그럼에도 엔진은 서브(통째)가 아닌 쇼트(아래 블럭)만 교체 대상입니다.

쇳가루 돌만큼 돌고 있는데 쇼트만 해준다고 하네요..(엔진 빵꾸나면 서브입니다.)

 

아마 로커커버 열어보면 분명 스크래치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시간나면 한번 열어볼 생각입니다.)

 

 

거의 2달동안..연차 다 써가며 (내 연가보상비..ㅠㅠ) 정말..아휴..

심지어 수리기간 동안 대차도 안해준데요..ㅋㅋ(사전점검 어쩌구 하면서..)

 

저는 다시는 국산차 안탄다고 와이프한테 선언했습니다. 와이프도 그러라고 하네요..

차도 바꿀때가 되어서 그렌져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지금 말이 많아서..

 

부X친구 5명.. 2놈은 BMW(3시리즈). 한놈은 렉서스타네요(es300h).. 

솔직히 그 놈 .. 욕을 제가 머같이 했는데 (외장은 너무 특이하고 내장은 구리고..) 

저도 이제 솔직히 말씀드려서 일본차 생각중입니다. (독일차 너무 비싸요..) 엔진 품질 면에선 머.. 에효..

(아니 무슨 차가 12만타고 메탈이 나가요…ㅋㅋ.)

 

이런 생각까지 했다는게 그냥 조금  … 안타깝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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