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열심히 잘 살고 있는 눈팅 짱공인 입니다.
지난 11월 말에 이사들어와서 짐 정리 하느라 정신없다가 봄이 되서야 마당일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두둥~ 잔디를 깔아 봅시다.ㅎㅎ
요렇게 말아져 있는 잔디를 카페트 피듯이 땅에 펴주면 됩니다.
ㅜㅜ 아침 8시에 배달된 잔디를 새벽 1시까지 깔았어요..ㅠㅠ 잔디가 마르기 전에 최대한 빨리 깔아야 잔디님께서 상하시지 안습니다^^
셋째를 임신하신 마눌님도 사진을 찍기 위헤 잠시 일하는 척을.....ㅋㅋ
야호~ 다 깔았습니다..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뚝딱 뚝딱~~~
그네와 작은 성입니다. 옆으로 미끄럼도 달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ㅠㅠ 나중에 사서 달아야 해요...ㅠㅠ
마당에서 너무 일을 많이 해서 저희 부부 둘다 새까많게 탔습니다.ㅎ
그래도 방학전엔 저와 아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발표회도 했구요,
끝나고 재밋게 놀기도 하고,
모닥불도 피워 보고,
저희 둘째 유아원 졸업식도 가고.ㅋ
이웃집 아이들에거 부엌도 점령당해 보고..ㅎㅎ
하지만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았던 일은....
저희 큰아들 6살 생일을 맞아 유치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준비도 나름 열심히 했구요,ㅋ
케익도 나름 만들어 보았고..ㅎㅎ(한국에서 6살이지만 독일에서 5살인 저희 큰 아들입니다.,^^)
선물도 많이 받고~
요런저런 게임도 하고~ㅎ
집앞에 있는 숲에서 보물찾기도 하고~
넘 더우면 방에서도 놀고..^^
하지만 역시 마지막 하일라이트는 물놀이죠.^^ㅋ
처음으로 원준이 친구들을 초대해 봤는데요, 재미있었지만... ㅎㅎ 이걸 애들 클때까지 매년 해줘야 한다는 사실이..ㅋㅋ 게다가 우린 애가 셋이잖아요,.,ㅠㅠ
마지막으로 저희 둘째의 여자친구를 소개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실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제 아들을 짝사랑 하는ㅋㅋ 앞집 아이입니다.
앞집과 제일 찬한데요, 이 집은 딸만 하나라 같은 또래인 예준이를 잘 챙겨 줍니다. 동물원도 대려가 주고,ㅎㅎ
놀이공원도 대려가 주곤 한답니다.
썬그라스도 선물 받고^^ㅎ
미래의 형부에게 점수도 따고..ㅎㅎ
는 개뿔..ㅋㅋ 이렇게 시골틱하게 생긴 우리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있어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지난 사진들을 하나 둘 올리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독일에 10년 넘게 살면서 공부하랴 돈벌랴,,, 상당히 피폐한 유학생활이였는데ㅋㅋ 편히 쉴 집도 생기고 좋은 이웃도 생기고 사랑스런 두 아들에다 제 아내가 제 평생 소원인 딸아이를 임신하고 있어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짱공유는 꽤 오래동안 했었는데요... 글도 잘 안쓰고 댓글도 안쓰는 천하의 게으름뱅이지만, 하루에 한번은 꼭, 자기전에 자유수다-엽기-얼짱 순으로(얼짱부터는 아내몰래.ㅋ) 보고 있습니다. 오픈된 장소인 인터넷에 제 개인적인 사진을 올리고 생각을 적는 것이 아직 생소하지만 짱공유는 왠지 제겐 고향과 같은 곳이라 용기내어 올려 봅니다.
짱공유 여러분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ps. 운영자님, 이벤트때 저도 참여하면 절대컵 독일에도 보내주나요??? ㅠㅠ 저도 가지고 시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