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 타지에서 열심히 눈팅중인 짱공인 입니다.
아빠가 된 후로 성탄절이 오면 항상 나무를 사다 장식을 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앞집에 사는 친구가 직접 배러가자 해서 따라가봤습니다.
수목원에서 잘라논것 사기만 했었지 직접 고르고 배는건 처음이라 올려봅니다.
두둥~~~ 다 내꺼임.ㅋ
넓은 들판에 크기가 제각각인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여기가 오늘 제 사냥터 입니다.ㅎ
일단 따뜻한 과일차로 몸을 녹인 후
사냥을 떠납시다~ 제 둘째는 벌써 한놈 잡았군요.ㅎㅎ
잘 생긴 나무를 찾아 이리저리 찾아다닙니다.
"아빠, 나 이거!"
"아니야, 예준아,,, 우린 좀 더 큰놈이 필요해"
"요놈 잘생겼군"ㅎㅎ
동양의 신비로 나무를 짤라주지!
엏ㄱㅇㅡ흑! 비누만 조심하면 될줄 알았는데..ㅠㅠ 전 이렇게 오늘 다시 태어납니다.
무거운 나무를 끌고 가느라(숨겨진 나의 정체성을 다시 찾아) 미소가 얼굴에 가시질 않네요.^^
예쁘게 포장해주세요^^
장착 완료!!!
할 일을 다 마친 후 맛난것들도 많이 먹었습니다.
소시지, 과일주스, 그리고 대나무에 빵 반죽을 꼽아 구워먹는 Stockbrot.
나무를 고정대에 꼽고
짜잔~~~ 포장을 풀르니 나무가 정말 큽니다. 집이 더러운게 덜 티납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은 장식을 달기 시작하네요.
고귀하신 마눌님도 이에 동참하십니다.ㅎㅎ
아직 세상 모든게 띠껍기만 한 둘째 예준이와
이미 얼짱각도를 알아버린 첫째 원준이 입니다. 집안 곳곳에 나무를 세워놔야 할까봐요.. 넘 지저분..ㅜㅜ
마지막으로 울집 막내딸 사라입니다^^
직접 사는것 보다 좀 비싸지만 아이들과 재미난 경험을 할수있어 참 좋았습니다.
짱공 여러분들도 여러가지 재미나고 즐거운 연말 되시길 기도합니다.
긴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