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생갈비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사실 돼지도 생갈비를 먹는다는걸 처음 알았답니다.^^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드셔보신분들의 맛있다는 평도 있어서

가볼려고 하던차에 모임이 이쪽에서 생겨서 방문했답니다..

새로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흥분되는 일이랍니다...

위치는 수성시장에서 들안길네거리 가기전 우측입니다...

가게앞에 2~3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답니다...간판에 있는 since1996....얼마전에 오픈한걸로 아는데 14년이나

되었다니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그러고보니 상호도 조금 익숙하네요...

가게안에 들어가서 반겨주는 사장님을 뵈니 어디서 많이 뵌 분입니다..

예전에 경대북문 맞은편 오락실 옆에 동일한 상호의 돼지갈비집을 하신 분이시랍니다...

경대를 나오신분이나 그 근처에서 모임을 자주 가지셨던 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네요..^^..

경대 앞에서 제일 맛있다고 소문났던 집이지요...그쪽 학교 다니던 친구들이 많아서 종종 방문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암튼 아는 분을 만나니(사장님은 절 모르시지만요.^^;;) 괜히 반갑고 그랬답니다...

 가격은 적당한듯 합니다...

기본찬들 무난하구요...맨 밑에 있는 소스가 매운양념인데 고기 찍어 먹으니 아주 좋습니다..

맛은 꼼장어집에서 나오는 소스맛과 비슷하구요...다만, 생각보다 많이 맵습니다...

첨엔 덜 매웠는데 그 후에 맵게 만드셨다고 하시네요...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덜 매웠으면 합니다..^^..

 화력좋은 숯....이날은 숯이 살짜쿵 많았답니다...

생갈비 3인분..듣는것도 보는것도 처음인 메뉴랍니다...일단 색감은 좋습니다..

마늘로 기본 양념이 되어 있답니다...

생각보다 맛이 좋답니다...구수하고 단백한 돼지갈비의 맛...숯불에 구워서인지 불맛도 나구요...

쫀득한 식감도 좋고, 자칫 느끼해질수 있는 부분을 매운양념이 잘 잡아준답니다...

 삼겹살 2인분...

원래 삼겹살용 불판이 따로 있지만 불맛을 보기위해 직화로 구웠답니다...

역시나 기름때문에 연기가 많이 나네요..ㅠㅠ...뭐 고기맛은 그런데로....

맛보라고 조금 내어주신 매운양념갈비...달큰한 양념이 맛은 있습니다만 전혀 맵지가 않네요.ㅎㅎㅎ..

갈비는 역시 손 쪽쪽 빨아가면서 뼈째로 들고 뜯어야 제맛이지요...

밥을 시키면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맛 보라고 한그릇 주시네요...점심특선용 김치뚝배기입니다...

칼칼한 맛은 좋은데 싱겁습니다...매운데 싱거운맛...^^;;

첨엔 좀 그런데 불에 졸여지니 제맛이 납니다..좀 더 졸여서 내어주시면 더욱 맛날것 같네요...

된장찌개...역시 조금 칼칼합니다...근데 조금 달달합니다...불에 졸여지니 더 달아요..ㅡㅡ...

양파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것때문인지 첨가물때문인지 암튼 달달합니다...

개인적으로 단 음식은 패쑤~~~

흔치 않은 메뉴인 돼지생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좋은집입니다...

첨 접해본 메뉴였지만, 구수하고 담백한 돼지갈비의 맛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질도 괜찮아서 돼지특유의 잡내도 거의 없습니다...

조금만 먹으면 질려버리는 양념갈비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아직은 조금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있지만, 계속 지켜볼 집으로 메모해두었답니다....

출처 :*맛있는 집&멋있는 집* -  짱똘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