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의 빵집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ANTIQUE-안티크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
게이..틱한 서양골동양과자점 만화 안티크와 똑같은 이름이죠.
사실 그 만화 보긴 했지만 전 머가 재밌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도 나오던데.. 헐...
주인공중에 한명을 게이로 만들어서 멀 어쩔라구...
제가 게이를 왜 별로 안좋아하는지는.. 다음에 얘기 해볼께요..
아니..싫어하진 않지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이정도 보시면 우리나라 베이커리들과 크게 다를건 없어보입니다.
여친 말로는 꽤 유명하다고 하는데...
맛은 우리나라 베이커리 과자나 빵하고 크게 다를건 없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음식으로 성공하려면 히트상품은 반드시 하나씩은 있어야 하죠.
이 빵집은 바로 요 "쵸코링"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엄청 좋은 밀가루를 쓰고 쵸코칩도 특별한걸 썼다고 합니다.
머, 크림이나 잼은 안들어있고 오로지 빵과 쵸코로 된 손바닥 두개정도 크기의
큼지막한 빵입니다.
일본인은 여러가지 맛이 한꺼번에 섞여 있는것보다
단순하지만 깊고 진한 함축되어 있는 맛을 좋아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가게 밖 너머로
이 쵸코링을 사기 위해 줄을 섰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리가 간날은 아무래도 비도 오고 평일이라 가게안"만" 꽉 차있었습니다.
솔직히 전 일본문화중에 디자이너로서 많은 모티브를 얻은것이
포장기술과 포장센스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쵸코빵을 좋은 포장디자인으로 한단계 더 끌어올려
선물용으로 적합하게,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든사람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서
관광상품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나라는 이런거엔 좀 대충대충 한다는 느낌...
특히 간판디자인이나 포장디자인...
솔직히 제가 정말 손대고 싶은 부분들입니다.
걍 고딕체로 대충 만든 간판을 내건곳은 때려부수
간판 새로 만들어주고 싶을정도로..
이상하게 일본인들 마카롱과 밤쿠헨(위위 사진에 있음)에 미치더군요?
마카롱은 솔직히 저한텐 좀 너무 달아...
설탕으로 코팅한거 같음...
가운데 들어가는 잼같은것도 설탕 두주걱은 푹푹 퍼넣은거 같던데..
밤쿠헨은 부드러워서 맛있었습니다.
이겐 제가 정말 좋아라 하는 슈크림빵
아..슈크림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슈크림을 먹어봤는데..
아 정말... 생크림에 설탕 넣고 슈에 넣으면 뭐든지 슈크림인줄 아나본데
아..제발...그따위로 만들거면 만들지마...
사먹고 후회하게 만들지 말라고...
단가 절약한다고 그따위로 만드나 본데(잠실에도 점보 슈크림.
그건 슈크림이 아니라 생크림에 설탕임)
전 정말 슈크림으로 위장한 생크림 정말 증오합니다.
오랜만에 추억에 잠겨서 먹을라고 하는데...
차라리 그것보다 손가락빵(손처럼 생겨서 앞에 다섯갈래 형태)이 훨씬 맛있습니다.
가게 외부 전경입니다.
비가 오는지라 빛이 적어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베이커리 가게 건물이 따로, 이렇게 크게 지어져
있는걸 보니 신기하긴 신기하더군요..
우리나라 베이커리는 보통 큰건물 1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주차장 크기는 가게부지의 4배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쵸코링이 얼마나 인기 있냐면, 이렇게 차보다 큰 대형 간판으로
내놓고 로고까지 쵸코링으로 만들정도.
쵸코링도 샀지만 먹을때 큰 감동은 없어서 사진 찍는걸 깜밖했고
슈크림 정말 좋아라 하니까 차안에서 먹으면서 찍었습니다.
이런게 정말 슈크림이죠(근데 이거 슈크림아닌가..)
크림이 빵안에 꽉꽉 터질듯이 차있어서 한입 베어 물면
압력으로 크림이 입 양옆으로 터져 나옵니다.
그래도 정말 맛있어...아....
그리곤, 그 아이들과 그 가족들과 함께 농구를 했습니다.
미유키 정말 활달하고 귀여운게 깨물어주고 싶습니다.
넘어지고 부딛혀서 상처가 나도 울지도 않고
"와따시 젠젠 다이죠부(나 정말 괜찮아)"
하고 또 나가 노는걸 보니 저런 딸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엄마였으면 애보다는 엄마가 난리치고 그걸본 애들은
분위기 때문에 울고 난리났겠죠 ㅋㅋ
여친의 친구들이 대부분 스포츠선수들이었기 때문에
상처같은건 크게 신경안쓴다고 합니다. ㅎㅎ
이건.... 아...한국어로 머라고 하죠? 영어나 일본어는 기억나는데...
정말 영어 공부한이후로 한국어 어휘력 정말 떨어졌습니다...
유족....부족...전족...족발.. 가족.. 머지...'족"자가 들어가는거 같은데..
암튼 이건 여친의 친구중 한명의것입니다.
스포츠용으로 갈아끼웠기때문에 이게 여기서 굴러당기고 있었죠..
솔직히 전 이거 보고 화들짝 놀랬음.
화살표에 있는 사람인데 정말 착하고 성격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한국인이라거나 언어에 대해서 크게 신경 안쓰고 많은 대화를
나누려고 하던 사람이죠.
게다가 자기 다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도 스스럼없이 얘기 해줬습니다.
고등학교3학년때쯤에 농구선수여서 농구를 하다가
다리의 컨디션이 이상하게 나빠서
병원에 가니 "암입니다" 그때는 암을 치료할 의사도 많지 않았고
약도 지금처럼 잘되어있는것도 아니고
(닥터k나 블랙잭은 역시 허구..)
돈도 엄청나게 들어가서 무릎위까지 자르는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상심해서 자살까지 하려고 했지만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주고 용기를 주어서 지금은 보통사람보다 더 활달하게 움직입니다.
장거리는 못뛰기 때문에 골대 근처에서 블로킹 전문이죠.
고딩 현역 농구 선수도 가볍게 블로킹(3번사진) 해버립니다.
제가 만났던 전세계 사람중에서 흔치않은 정말 멋진사람입니다.
나츠미. 아직 13살밖에 안됐는데 정말 빠릅니다.
곧 엄청난 인재가 될듯.
드리블이나 슛감각도 정말 좋았습니다.
작년까지는 그냥 꼬맹이었는데... -,.-;;;
지금도 겨우 스피드를 따라 잡는데 제가 더 살찌면 안되겠습니다.
내년에 또 일본가기전엔 10키로는 더 빼야 할듯합니다.
그때는 덩크를 보여주기로 하죠.
탓짱. 풀네임은 모르지만..
아오...이녀석도 정말 잘합니다.
다른 여자애 두명도 있었는데 걔들도 정말 잘했습니다
(약간 보이쉬한 고딩여자애 둘이 있었습니다. 첨엔 정말 남자로 착각했었음)
매주 월요일 밤에 이렇게 친구가족들끼리 모여서 농구를 한다고 합니다.
정말 괜찮은거 같네요.
전 제친구들이랑 만나면 골뱅이또는 치킨과 소주를 먹고 서든을 합니다.
역시...서든은 건강하지 못한거 같애..-,.-;;;
서든이라고 얘기한순간 농구에 비해 찌질해지는듯한 느낌이 옵니다..
여친의 모교(고등학교)의 실내체육관입니다.
이렇게 가족 단위 레크레이션을 위해 입장을 허가해주고 있고
지은지 10년이 다되가는데 새것같이 정말 깨끗합니다.
농구가 끝난후 우리가 쓸고 닦고 하긴 했지만,
일본인들은 물건이나 건물을 정말 깔끔하게 만들면서도
정말 깨끗하게 사용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