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본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요즘 파이널기간이라 눈코뜰새없이 바쁜데다 작품하나하나 온몸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붇는중이라...
블로그에 신경쓸 여유도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힘들때 생각나는건
여행 다니던 때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군요.
밤새면서 작품하나하나 완성해나갈때마다
"아...한국이나 일본 가고 싶다"
이생각이 자주 드는군요.
물론 가장 가고 싶은곳은 한국입니다.
한국은 제 심장입니다.
제가 디자인 하나하나 할때마다 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나라입니다.
교토로 출발하는날입니다.
여친네 자가용입니다.
토요타 -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입니다.
서울-부산을 왕복 두번해도 기름이 남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디자인으로 성공하면 부모님께 꼭 사드리고 싶은 차입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정말 잘되어 있습니다.
물론 한국것도 잘되어 있지만 네비게이션만 따로 회사들이 성장하다보니
네비게이션 외적인 요소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자동차따로 네비게이션따로 서로 동떨어져 있지만
프리우스에 내장되어 있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자동차의 전체적인 시스템들과 잘 어우러져 있는느낌입니다.
차내 온도조절 음악 자체콘트롤등을 이 네비게이션 하나로 조절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도 내용도 충실합니다.
요즘 한국 네비게이션에 이기능이 있는지는 잘모르겠는데
진행방향에 정체도로를 미리 알려줘서 다른길로 빠질수 있게 해줍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일본에 갈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건 도로자체도 깔끔하고
(오래된 도로인데도 도로색깔이 선명하고 표지판 및 도로에 칠해져 있는
페인트들을 매번 새로 칠하는듯 합니다)
도로위를 달리는 차들도 정말 깨끗합니다.
지나가다가 본 탱크로리.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거라 약간 선명하진 않지만 거울같이 비치는 저 깔끔함.
여친에게 물어보니 일본인들이 원래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거의 매일 세차하고 닦고 조이고 하는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집도 집에 있는 물건도 엄청 깔끔합니다.
쌓인 먼지를 찾아보기 힘들었죠.
엄허나?
교토로 가는 도중 휴게소 기념품가게에서 본 상품
물론 아시는분은 많이 아시겠지만
정말 이해 못하겠는것중에 하나가
애들이 많이 볼텐데(과자 코너임) 이런걸 상품으로 버젓이 내놔도 될까 입니다.
게다가 요즘 일본 tv쇼프로그램들 보면
"이거 황금시간대 tv쇼 맞어?" 라고 할정도입니다.
실제 사진이나 그림은 안나오지만 일본 연예인들의 대화의
수위가 엄청나게 높다고 느껴집니다.
"뭉쳐진 어깨를 부드럽게 푸는 마사지는 잘 못하지만 다른곳은
딱딱하게 만들수 있어" 라는둥
한국인인 입장에서도 미chin소리지만 일본가정내에서도 애들과 같이 보기엔
걱정스러운 묘사를 많이 해서 요즘 자제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나중에 혹시라도 결혼해서 애낳으면 일본이나 한국으로 보낼
생각인데 많이 걱정입니다.
아무튼 여친이 말하길 저 "옵빠이푸딩(슴가푸딩)"이 흉물스러운 아이디어와는
달리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
교토에 처음 와서 들른곳은 교토에서 유명한 부적판매소였습니다.
이번엔 부적을 새로 사러간게 아니라
예전에 여기서 샀던 부적을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여겨지면
새로운 부적으로 교체하러 간거였습니다.
그리고 판매소 문앞에 있는 사당에 3번 입으로 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원하는 소원을 말하는겁니다.
저도 하나 샀습니다.
전 딱히 소원같은게 없기 때문에
dog소리로 들리겠지만 세계평화 이런걸 소원으로 빌었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같은 아시아인들끼리 중국인, 한국인, 일본인들이
서로 물어뜯고 있는 요즘이라
"그냥 서로 형제처럼 잘 지내면 안되나? 다 같은 검은머리 검은눈
비슷한 언어 가진 아시아인인데?"
이런 생각을 자주 하고 있어서 제 디자인에도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무튼 저는 언젠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들이 한데 모여
즐겁게 지내는걸 보고 싶습니다.
친구단위로는 이미 제가 하고 있지만..
좀더 큰 그림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 교토의 명물을 둘러볼 시간입니다.
그중에 가장 먼저 유명한 "금각사"를 가봤습니다.
교토가 워낙 유명한지라 관광명소의 안내책자는
한국어 안내책자도 따로 있습니다.
약간 이상한 한국어 문법이 있긴하지만 일본어를 못읽는 저로서는
아주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 위에 있는 부적은 금각사에 들어가기전 입장권을 사면
같이 주는 부적입니다.
한국에 있는 우리집의 부적은 워낙 강력한 것들이어서
이건 그냥 캐나다로 들고 왔습니다.
미신을 믿냐고요?
전 불교도 기독교도 아니고 미신을 믿는것도 아니지만
자신이 믿는만큼 자신을 믿고 그리고 그만큼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고
돌아온다는걸 믿습니다.
한마디로 부적이나 종교를 믿는게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믿는거죠.
그 유명한 금각사입니다.
안내책자로는 87년에 새로 옻칠과 금박을 새로 입혔다고 되어 있더군요.
여친한테 "니넨 세금을 이런데 쓰는구나.." 라고 말했다가
"그게 뭔뜻이지? 앙? 앙? 주글래?"
어디서 "주글래"라는 한국어는 배워와가지고 한국어로 목숨을 위협하다니
요즘 여친한테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인데 저 단어는 못쓰게 해야겠습니다 -,.-;;;
아무튼 그건 농담으로 한말이었고 사진으론 그 멋진 색감과
휘황찬란함이 표현이 안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정말 멋집니다.
그와중에 여친이 "그래도 한국 낙산사에서 봤던 절들이 더 멋진거 같애.
색깔들이 너무 좋아" 라고 하더군요.
일본 사찰들은 주로 단색 또는 3가지정도의 제한된 색만 씁니다.
한국의 절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색깔을 쓰죠.
그래서 색깔조화도 정말 좋고 특이한 문양도 많죠.
금각사 옆에 있는 기념품가게.
주로 부적등을 팔고 그외 악세서리등을 팝니다.
의외로 200~300엔 사이의 싸면서도 좋은 물건들이 있더군요.
여름에 갔던 터러 엄청나게 진이 빠집니다.
일본의 여름은 정말 덥고 푹푹 찌는군요.
일본 전역이 찜질방인듯...아 그 엄청난 찝찝함...
한국도 비슷하지만 3면이 바다인지라 그나마 덜한편인듯
일본은 아예 바다로 둘러 쌓여 있으니 좀 많이 심함..
아무튼 그 불쾌지수를 뚫고 점심을 먹으로 갔습니다.
두부요리로 꽤 유명하다는 "후지노 두부 카페"
쿄토는 워낙에 명물이란게 하도 많아서 전 아예 명물이라는 단어를 안쓰겠습니다.
이건 뭐 완전 "너도 명물이냐? 나도 명물이다" 이라고 달려들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어디에 있다고 딱히 설명드리기가 힘든게 저는 일본지리는 모르니까 -,.-;;
게다가 쿄토는 처음이라..
암튼 가게 이름 알려드렸으니까 찾으실수는 있으실듯.
두부 정식1
모두 두부로만 조합이 된 정식입니다.
(두부의 원료가 되는 콩도 있네요.)
두부들의 맛이 정말 산뜻하고 깔끔합니다.
다른 잡냄새가 일체 없는 그런 두부.
시원시원한 두부맛이라고나 할까요
차게 식힌 두부와 와사비, 라임이 조합이 잘되어 있습니다.
누룽지탕소스 두부탕
누룽지탕아시죠? 그런 느낌의 걸죽한 소스의 두부탕입니다.
탕 밑에는 밥이 깔려있구요
정말 맛있더군요
이런 걸죽한 느낌도 두부와 잘어울린다는게 좀 신기 했습니다.
두부정식2
같이 간 다른친구가 시킨 정식입니다.
이것도 모두 두부요리입니다.
오른쪽 아래 함박스테이크같은것도 역시 두부로 만든 함박스테이크입니다
두부같으면서도 함박스테이크같은 식감을 가진 묘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친구가 시킨건데 어덯게 아냐구요?
물론 뺏어먹었습니다.ㅋㅋ
디저트로 시킨 커피에 딸려 나온
각설탕. 아니 토끼 설탕이라고나 해야하나.
꽃무늬가 들어간 설탕도 봤는데 이번엔 토끼모양 각설탕이군요 ㅋㅋㅋㅋ
도자기를 하는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건 어떻게 그림을 넣느냐고
그림이 손으로 그렸다기 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 cs4 냄새가 확 나길래 물어봤더니
자기는 수작업만 하니까 잘모르겠지만
아마 실크스크린같은게 아니겠냐고...
전 궁금한게 많은 아이입니다
KANNONJI MONZENCHO
일본어를 몰라서 방금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이런 이름이더군요
후지노 두부카페 옆에 있는 좀 유명한 사찰입니다.
이곳은 소를 신으로 모시는 곳인듯...(저번 이나리신사는 여우가 신)
머리부분이 움푹 파였죠?
이 동상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좋은일이 생기거나 머리가 좋아진다고
하는 이야기 가 있어 관광객들이 하도 쓰다듬어 남은 자국입니다 ㅋㅋㅋ
물론 저도 쓰다듬어 봤죠
해서 손해볼거 없으니까 ㅎㅎ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입구입니다
한국적인 선이 살아 있으면서도 일본특유의 선이 덧붙여진 느낌
게다가 저리 큰 덮개를 어떻게 기둥4개로 버티고 있지..등등
일본을 보면 한국이 보인다 라는 말이 있는데 디자인을 하면서 세세한것 까지
보게된 저도 그런걸 확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여기는 차(茶)를 파는 가게입니다.
쿄토에서 아주 유명한 가게라고 합니다.
저는 글쎄요...
커피도 잘 안마시지만 이런 씁쓸한걸 어찌들 그리 좋아하는지..
아 씁쓸씁쓸..
머.. 양갱같이 단거를 먹으면 어우러져서 맛있긴 하지만.
저는 차에 취미가 없기 때문에
이런 가격은 "난 반대다"
헐 300g짜리 차 한통이 20만원이나 하다니..
쿄토의 아~~~~주 유명한 강가입니다.
옛날부터 이어져 오던 곳이라고 합니다
예전엔 사무라이들이나 여행객들이 자주 묶었다고 하는
음식점 및 찻집들이죠
전 내년에나 들러볼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대충 소개만 하기로 하죠
(지금은 여친이 일을 나가서 물어볼수도 없고 이름도 기억안남 -,.-;;;
기온거리 근처에 있는건데...)
영어로는 patio.
강쪽을 향한 패티오들이 저렇게 죽~ 늘어서 있는데
저녁즈음에 저녁노을을 보면서 한잔 하면 와따 라고 합니다
쿄토에서 금각사 다음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청수사(清水寺:키요미즈테라)
로 가는길의 기념품 가게들입니다
기념품 가게인데 쿄토와는 상관없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잘 찾아보시면 쿄토를 기억할수 있을만한 것도 많이 있죠
자세히 보시면 스케키요 가면도 있음.(이건 일본인들이 이해할수 있는 단어)
차(茶)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렇게 예쁜 컵들은 좋아함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아서 (1~2000엔 사이) 한개 쯤 사서 부모님께
드리기도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부모님은 이런데 관심이 없으심 -,.-;;;;
하나에 50만원 한다던 지인분께 선물받은 도자기 접시도 그냥 마루바닥에
굴러다니는데 이거 사면 걍 내가 쓰고 말지...
드디어 청수사에 다 올라왔습니다.
사진이 무척 어둡게 나왔었는데 블로그에 올린후 너무 신경이 쓰여서 결국
포토샵으로 모두 고치고 새로 올렸습니다.
참..이놈의 성격이란...
그나저나 보정하니까 사진 참 이쁘게 나왔네 ㅋㅋ
그래도 곧 소니 NEX5를 산다는 사실은 변함 없음 ㅋㅋ
그때부터는 마음 놓고 사진 찍으러 다닐껍니다 ㅎㅎ
지금 쓰고 있는 올림푸스 뮤-1000(보아 사인 한정판)은 하도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당겨서 부품들 수명이 다해감 -,.-;;;
이젠 접사 모드도 오류를 자주 일으키면서 반항하고 있음
그런데 아직 한국에서 NEX5H(슈퍼줌렌즈패키지)를 사서
어떻게 세금 안맞고 받을수 있는지 고민중임.
그런데 세관에서 세금 때리긴 할까요? 걱정걱정..
아무튼 청수사 공기는 엄청 맑네요
숲으로 둘러 쌓여서 그런지..
사진들을 보정하는중에 대박 사진 하나 발견.
탑 뒤로 희미하게 레인보우가 찍혀서 부처님 후광처럼 나왔네요
원본사진엔 안보였지만 포토샵으로 보정하다가 발견..
ㅋㅋㅋ 대박..
"자넨 누군데 우리를 찍고 있는가?"
청수사 안쪽에 배치되어 있는 옛날 승려들이 썼다는
쇠게다(쇠로된 조리신발)와 석장(승려 지팡이) 입니다.
오른쪽 여성이 들려고 하는건 좀 들만한데
중간에 있는 굵은 지팡이는 안들리더군요
솔직히 제가 맘만 먹으면 못들것도 아닌데
너무 이상해서 계속 붙잡고 들어봤더니
아무래도 중간에 쇠심으로 걸려 있는듯하네요
다른분들도 쿄토가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길.
여기는 청수사 안쪽에 위치한 "어둠의 복도"체험소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나 있는걸로 아는데 어딘지는 기억은 안나네요...
이런..우리나라를 더 잘알아야 하는데..ㅈㅅ
이 어둠의 복도는 정말 빛 한줄기도 없습니다.
들어가면 완전 캄캄...
그래서 사진도 찍을것도 없고..
이게 어떤의미를 담고 있느냐면
사람이 태어나기전 어머니의 자궁안에서 있던 그 느낌을 가져보라는겁니다.
중간에 뭔가를 상징하는 석상과 그걸 비추는 한줄기 빛의 방이 있고
다시 지나서 더듬더듬 나오다 보면 출구로 나오게 되는데
정말 다시 태어나는 느낌...
.....일리가 없잖아!!!
아무튼 그 느낌은 이제까지 자주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은 청수사 뒤쪽에 있는 "연인들의 터"
이곳은 주로 연인들이 와서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더 좋게 발전하길 기도하고
아무 탈 없기를 주로 기도하는곳입니다.
저는 그들이 탈나기를 기도합니다.
치고박고싸워라 깨져라 머리끄댕이 붙잡고 길바닥에 엎어져라
30번 반복.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으면 일본스님은 제가 다른나라에서
도를 쌓다 온 사람이 정갈한 기도를 올리는줄 압니다.
대부분 ♡♥♡♥♡♥♡♥ 이런것들 뿐임
왠지 열받음
† 누가 저 성격 좋을거 같다고 하시는데 저 성격 촐랭 더러워요 ㅋㅋㅋ
청수사 안쪽에서 쿄토 시내를 향해 찍은 사진
이것도 블로그에 올릴때는 어둡게 나온 원본 그대로 올렸다가
"신경쓰여서" 모두 고쳤습니다
지금 블로그 쓰는 시간도 겨우 짬내서 쓰는건데 포토샵까지 쓰면서 하기가
좀 힘들어서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ㅠ_ㅠ
짱공 여러분 사랑합니다
아무튼 이쪽에서 바라본 쿄토 시내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경주-석굴암 주차장에서 경주 시내 보는 느낌?
석굴암쪽이 고지가 훨씬 높고 풍경도 좋지만..
오호...경사로의 절을 높게 짓기위해 이런 구조로 되어 있군요...
마치 플스 천추1에서 보던 장면 같은..
왠지 저 안쪽을 휙휙 달려가야 할것 같은 느낌
보통 절에는 물이 흐르고 국자 같은것이 함께 있는데
마시는 물이 아닙니다. 손을 닦아 마음과 몸을 정결하기 위함인데
잘모르는 관광객은 그런물 잘못마시고 3일동안 설사 쫙쫙 하는거 봤음 -,.-;;;
그런데 청숫사에 있는 이 물은 마셔도 됩니다.
아니 마시기 위해 있는 물이죠
그래서 국자도 일일이 살균세척하는 시스템입니다.
물맛은... 그냥 물맛이더군요.
솔직히 한국에 있는 절들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의 물을 기대했는데
때가 때인지라 너무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건 못느끼겠더군요
시기가 안좋았어 -,.-;;
내년에 다시 갈땐 5월쯤에 갈 예정이니 괜찮겠죠...
둘러보기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뒤돌아서 본 석탑
꽃대기에 까마귀가 멋드러지게 앉아 있군요
PS
요즘 학기중이라 (캐나다 대학은 9월에 학기가 시작)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디자인과 같은 경우는 파이날을 내는 중이죠
저역시 파이날이 7개는 쌓여있어서 미치고 환장하는 하루하루입니다
다른분들은 잘 견디시는중?
쿄토이야기는 사진도 워낙에 많아서
한방에 안끝나니 2편까지 해야할듯 ㅋㅋ
PS 2
요즘에 생각나는건데 제가 어렸을때 읽은 전래동화책이 자주 생각납니다
확실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전래동화책이 하얀 겉표지에 궁서체였는지 머였는지..
그걸로 "한국전래동화" 였고 엄청나게 많은 유명한 삽화가 분들께서
대거 참여하셔서 그림들 퀄리티도 장난이 아니었고
거기다가 카세트 테이프도 있었는데
성우분들의 연기가 완전 리얼해서 어렸을때 푹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한 20년전쯤이었던거 같은데 요즘에 다시 그걸 구하려고 하니
참 힘드네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혹시 그런 동화책을 보신분이나 사진이라도 가지고 계신분 또는
판매처를 아시는분들이 있으시다면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거기에 나온 삽화중에 붓글씨 붓으로 그린 그림이 있는데
제가 요즘 그런 기법을 디자인에 쓰고 있거든요
수묵화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그림체.
20년전이었지만 정말 대단한 동화책이었습니다.
그게 웅진꺼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