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에 광우병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서 이걸 올리는게 좀 찜찜하지만..-,.-;;
왜 하필 오늘...
아무튼 스테이크 만들기..
제가 가끔 가는 육류 마켓이 있는데
큰덩어리로 5인분 정도의 덩어리째로 파는데 상상외로 쌉니다..
레스토랑에서 5인분 먹으면 200불넘게 나올걸 1/10가격으로 해결
저는 미디엄레어를 선호하는편이라 두껍게 썰어 미리 양념을 해줬습니다.
고기는 역시 참숯에 구워야겠지만 그렇다고 아무때나 바베큐를 할순없으니..
일반 후라이팬을..
화력이 약한 가정 가스/전기렌지에서는 겉표면이 제대로 익지 않을수도 있으니
후라이팬을 충분히 달궈준뒤에 고기를 올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올리면서 후라이팬의 온도가 순간적으로 내려가니까 그걸 감안하셔서
고기 두께를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동시에 준비중인 스테이크용 소스
사실 소스 없이 소금과 후추만으로
고기의 맛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즐기는걸 좋아하는데
이런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포인트를 주기위해 버터를 칠한 후라이팬에 바싹 익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게 만든 마늘
완성
화력이 마음에 안들긴 했지만 그래도 고기 자체가 맛있어서 크게 나쁘진 않네요.
겉표면만 살짝 익혔기 때문에 안쪽은 육즙이 좔좔..
어렸을땐 생으로 먹는걸 굉장히 싫어했는데 나이 들어보니
좀더 생식...에 가까운걸 좋아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돈까스의 경우엔 안쪽까지 고기가 익어있어서 상관없지만
미디엄레어급 부터의 스테이크는 먹으면서 칼질하는게 더 좋다는 얘기를 연극인 최정원씨였나..
그분이 TV에서 10여년전에 했던 얘기가 머리속에 박혀있어서
스테이크는 되도록이면 미리 잘라놓지않고 먹으면서 자릅니다..
미리 잘라놓으면 육즙이 다 흘러나와버리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