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핀을 많이 굽게 되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동물원에 다녀온 머핀을 소개하겠습니다.
동물원에 뭐보러 갔냐고 물으니
소보로 갔다왔다고 하더라고요.
네...소보로 머핀입니다.
죄송합니다.
연말이라 정신줄을 잠시 잃어버렸나봅니다.
어쨌든 소보로 머핀을 만들려면 우선 소보로를 만들어야겠죠?
땅콩버터,버터,물엿,설탕을 휘핑해주고...
계란을 투입하고 살짝 섞일 정도로만 휘핑해줍니다.
가루재료들을 투입하고 주걱으로 대충 살짝 뭉쳐주고
도마나 큰 쟁반 위에 쏟아서 손으로 살살 비벼가며 소보로를 만듭니다.
너무 떡지지않게...
포슬포슬한 상태로...
소보로는 이제 한쪽에 대기시켜놓고...
머핀반죽을 만들어줍니다.
원래 레시피는 럼주가 안들어갔는데
저는 럼주를 약간 넣었습니다.
머핀반죽 위에 소보로 살짝 뭉쳐서 납작하게 눌러준 것을 올립니다.
소보로를 그냥 반죽위에 뿌리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그런 방식으로 만든 것은
뭔가 제 눈엔 이쁘지 않더라고요.
180도에 예열된 오븐에 넣어서 굽습니다.
오늘도 머핀은 이쁘게 터졌습니다.
소 잘보고 왔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글로 쓸까 했는데
너무 저만 이벤트글을 많이 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상세한 사진을 별로 못담았기도 하고...
이건 그냥 올립니다.
사실 소보로 머핀이 2013년 마지막 베이킹이 될줄 알았는데...
소보로가 꽤 많이 남아서 소보로빵을 내일 만들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