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부모님이 모든 준비를 다해주시고 저와 형, 형수는 가서 양념만 바르는 것만 몇년동안 했었는데
올해 어머니가 갑자기 팔을 다치시는 바람에 긴급 소환 당함....
재료는 텃밭에 있어서 뽑기만 하면 되는데 .... 아버지랑 둘이 할려니 미치는줄 ....
3일동안 재료준비하고 ... 하루만에 양념하고 3시간만에 김장 끝
사실 우리 가족만 먹을만큼만 장난수준으로 농사짖는거라 많지는 않네요
아버지 취미로 소나무 기르시기 때문에 사이에 남는 골에 배추를 심었어요
배추가 보기에는 엄청 조그만하고 약을 안쳐서 벌레한테 초토화된것도 많아서 한 80포기쯤 뽑았어요
근데 무는 대박! 무는 완전 실하고 엄청 잘됐는데 뽑는 입장에서는 너무 무거워서 ㄷㄷㄷㄷㄷ
서리오기전에 당근도 다 뽑으라고 해서 혼자 꾸역꾸역 다 뽑았는데 ....
당근이 왜 인삼으로 변했지????
갓이랑 총각무도 뽑고 차에 꾸역꾸역 쑤셔놓고 찍은거라 저거밖에 없네요 ㅠㅠ
밤에는 새벽 3시까지 처량하게 혼자 파 다듬음 ㅠㅠ
정작 ...김장할때는 양념이 손에 묻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수육해먹은거라도 찍을껄 ㅠㅠ
암튼 올해 김장은 엄청 빡세니 여러분도 빡세게 김장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