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동창 모임겸 양양 서핑하러 갔었는데
이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양양 게스트하우스에 짐만 풀고
속초로 넘어갔습니다.
속초 중앙시장 구경하고 돌아댕기다.. 남자끼리 뭐 할꺼 있나요??
걍 술이나 퍼묵는거지요 ㅋㅋ
갯배타고 아바이마을 넘어가서 순대에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 퍼묵퍼묵 해줍니다
달다리~ 한게 맛 좋네요
대략 다섯이서 동동주 다섯통 소주 2병 비우고 일어났슴다
사실 알바가 귀여워서 보고싶어서 계속 시킨듯...
소화시킬겸 해변 겆다가 조그마한 노상 카페에서 시켜본 막걸리 라떼....
먹걸리 샷추가 해서 시켰다가 레알 한모금먹고 토할뻔 했슴다
이래서 사장님이 말렸구나...
그래도 먹는거 남기면 천벌 받기에 다 마셨습니다
키조게.. 일명 말조게라고도 부르는건데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덩치는 엄청큰데 다 익으면 쪼그라듭니다..
말조게.. 말ㄲㅊ 처럼 크다해서 통상 그렇게 부르는데
쪼그라드는거 역시나.. ㄲ추 답게....
대충 시장에서 닭강정, 횟감이랑 조게들 사서 게스트하우스에 구워먹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단골인 친구넘한테 사장형아가 옆 테이블 여자애들이랑 합석해서 먹으라고 꼬셔서
용기내서... "우리 해산물 많이 사왔는데 같이 먹어요~ 이런데오면 같이 나눠먹고 그러는거에요.."
라고 물어보니 "괜찮아요 우리끼리 먹을게요.." 라고 해서
증말 우리끼리 배터지게 먹었슴다
술먹다 속 채울겸 라면 끓여먹었슴다
옆 테이블인지 사장님인지 과일도 주셨네요..
이때 대부분 꽐라되서 자러 드가고 저랑 단골친구랑 둘이 남아 남은맥주 처리했슴다
여름밤바다 저멀리 아련히 보이는...
둘이서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찍는듯..
밤바다가 멋져서 찍어봤슴다.. 술에 취해서리...
다음날 아침..
역시나 파도가 역대급으로 쎄게쳐서 서핑강사 엉아가
이런날 우리같은 초보가 타면 바로 실종된다고 말려서
걍 주문진항 구경가서 해장겸 먹은 물회와 매운탕..
주문진 물회는 다르더라구요..
우리동네 물회는 야체랑 이것저것 디게 많이 드갔는데
넘 심심하게 드가서 놀램..
근데 맛은 기가막힘 ㅋ
해장겸 소주 먹고 헤어졌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