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없이 가장 간단하게 근육 키우는 법...

비류 작성일 06.05.19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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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중에 "아놀드"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근육질이란 말이죠. 척 봐도 균향 잡힌 몸매에
반팔티를 입으면 그 위로 근육이 울룩불룩...
징그럽지도 않고 보기에 딱 좋게, 균형이 잡혔습니다.

사실 이 친구가 군대 가기 전까지는 이런 몸매가 아니었습니다.
약간 마른 듯한 체형에 아랫배만 볼록 나온 -_-;;
그러던 친구가 휴가 나오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더니...
제대 후에는 정말 끝내주는 몸매가 되더군요.
그러니까 정확히 그 기간을 말해보자면...

자대 배치받고 약 3개월 후 부터 확실히 누가보더라도 몸매가
보기 흉하지 않게 근육이 붙으면서 균형이 잡히더군요.
(휴가 나왔을 때)
그래서 친구에게 물어봤답니다. 어떤 운동을 했는지...
신병 나부랭이가 대체 어떻게 운동을 했을까 싶었던거죠.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처음에 훈련소 때는 너무 고달프니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점점 못 버티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대를 배치받고 아무래도 근력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에... 뭔가를 시작은 해야겠는데...
그렇다고 신병이 기구까지 사용하면서 운동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10년도 지난 얘깁니다. 흐...)

그래서 시작한게 푸시업이랩니다.
하루에 200개, 시간은 대충 30분 전후로 해서요...
다행히 훈련소에서 굴렀겠다, 자대와서도 얼차려 좀 당해봤겠다...
50개까지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댑니다. 그런데 200개는 정말...
힘들지요. 그래도 꾸준히 했대요. 푸시업 해보신 분 알겠지만...
무리하게 하면 정말 사지가 아픕니다. 하지만 아플 때 꾸준히
해주면 그게 점점 아픔이 사라지고 또 할 수 있더군요.
결국 1시간 가까이 걸려서 200개 하던 것을...
50분, 40분, 30분... 이렇게 줄여나가다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는 5분 정도 밖에 안 걸렸댑니다.

술자리에서 그 말을 듣고... 솔직히 믿기지가 않더군요.
200개를 5분도 안 걸린다? -_-;; '이 자식 알려주기 싫으니까...'
라는 생각에 5분 안에 하면 제가 술을 사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결론은 제가 졌구요. 지금까지 정확히 기억하는데
3분 40초대를 찍더군요. 그리고 친구에게 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푸시업을 10분 정도 안에 200개를 하게 되자, 자기가 봐도
몸이 괜찮더라... 이겁니다. 게다가 복근도 꽤 괜찮아진다고 하네요.
그래도 욕심이 생겨서... 윗몸 일으키기도 했대요.
결국에 푸시업 200개, 윗몸 일으키기 200개... 대충 10분~15분
사이에 한다는데... 복근이 끝내주더군요.

그 뒤로 저도 시작을 해봤습니다.
윗몸 일으키기, 푸시업을요... 확실히 괜찮더군요. 귀찮기도 하지만...
하다보면 그런 생각은 없어지네요.
덕분에 사람들한테 몸이 이쁘다는 소리도 듣고(여자한테요. 흐)
나름대로 자신감도 생겼었습니다.

지금은 나이도 좀 되고 해서... 운동도 제대로 안하고 있었습니다만...
예전 사진을 보니... 너무 비교가 되네요. 그래서 몇일 전부터...
다시 푸시업과 윗몸 일으키기를 하는데... 한 2주 된거 같습니다만...
50, 50하는 것도 10분 정도 걸리네요. -_-;;
그래도 확실히 비교가 됩니다.

팁이라고 해야하나... 하나 알려드리자면...
운동하기 전 사진하고 운동하고 나서 일주일 뒤의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 보세요... 점점 자신감이 생긴 겁니다.

이상 허접한 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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