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태어났을때는 애기가 목도 뒤로 홱~꺾여진채 울지도 않으니 의사는 죽은줄 알았다
고 할 정도록 약하게 태어났습니다..
국민학교(지금은 초등..) 2학때까지도 감기를 매일 달고 다니다 시피 했다고 하네요..ㅡ_ㅡ
솔직히 기억은 잘 안납니다..;; 그런데 어릴때 사진보면 그냥 평범한데..ㅡㅡ 아팠던 기억도
별로 없고..;;
그리고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그날이 오고 말았죠..
하루는 어머니가 저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가셨습니다..XX한의원
거기 늙으신 할아버지가 저의 이곳저곳을 만지시고 진찰하시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내가 널 장군으로 만들어줄께"라고 하더군요..ㅡ_ㅡ
아직도 그 떄 했던 그 말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지어주신 한약..일명 보약이라고 하죠..그걸 먹기 시작했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있었던걸까요..초등학교 2학때 22정도 되던 몸무게가 3학년이 될 즈음에는
40..ㅡ_ㅡ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정말 미친듯이 살이 찌더군요..물론 그만큼 먹었죠..
갑자기 입맛이 저를 자극하더니 제어를 못하고..저의 몸은 점점더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에휴..ㅜ_ㅜ 그나마 제가 성격이 활발한 편이라 친구들이 많아서 다행이지
성격마저 파탄이었으면 아마도 이 세상에 없었을듯..ㅜ_ㅜ
그래서 이리저리 운동을 했는데도 이놈의 살들이 어찌된건지 빠질 생각은 하지 않고
점점더 굳어버리더군요..
지금 제 몸상태를 말하자면..
얼굴..살찐사람들의 전형적인 항아리 얼굴이죠..ㅡ_ㅡ 넘치는 볼살과 2중의 턱..
상체..일단 어깨가 무진장 넓습니다..아마도 팔뚝의 살때문인듯..ㅡ_ㅡ
그리고 흘러나오는 뱃살..ㅡㅡa
하지만 제가 제일 고통스러운건..가슴살입니다..정말 제 가슴은..남자의 가슴이라고는
보기가 힘들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그러더군요..b컵과 c컵의 중간크기라고..
하체..허벅지..제 허벅지 남들 허벅지 2배..재수없으면 3배까지 크기가 나옵니다..
장단지는 또 왜 그리 두꺼운지..개그맨 윤정수씨 하체를 생각하시면 될꺼예요..
아..정말 저주받은 신체입니다..
살찌기전에는 전교에서 달리기선수도 나가고..훌쭉하니 인기도 있었는데..
지금은..위에 적었다 시피 성격으로 먹고 사는 그런 못난놈이 되버렸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ㅜ_ㅜ
제 글 읽으시고 니가 운동을 안해서 그래 라고 핀잔주실분들을 위해..
저 운동 꾸준히 했습니다..ㅜ_ㅜ 하지만 근력운동은 못하겠더군요..
헬스장 갔더니 트레이너분이 지금 상태에서 운동하면 이대로 몸이 굳어버려서
깍두기들처럼 되버린다고..
그래서 유산소를 했죠..그런데도 이 몸이 변화가 없네요..
아 진정 저는 이 저주받은 신체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고..괜히 친구들을 피해 잠수를 타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저주받은 신체에는 어떤 운동을 중점적으로 해야 할까요..
혹시 이 계통에서 종사하시는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필요한 일일 운동량좀 가르쳐 주세요..지금은 그나마 방학이다 보니 시간이
있어서 충분히 운동을 할수가 있거든요..
지금 제 신체사이즈는 172에 100키로가 넘었습니다..100키로 넘어서고 나서부터는
체중계 올라가보지 않습니다..비참하거든요..
지금 저에게 뭐가 필요한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는 어두울즘에 뒷산을 올라가고 있구요..밤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뛰고 있습니다..
저주받은 하체야..이제 그만좀 괴롭혀...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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