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헐리웃 연예인들은 남자나 여자나 이미 액션영화를 위해서라면 스테로이드가 필수라고 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더 말할것도 없고... 혹시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그런가?
선수: 당연하지. 솔직히 티비에서 몸짱이 된 연예인이 몸짱이 된 비법을 얘기할때마다 나는 배를잡고 웃는다. 개중엔 진짜로 식이요법과 악착같은 운동으로 만드는사람들도 있긴하지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만큼 많지않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연예인들에겐 남들보다 훨씬 바쁜 스케줄이 일상이기에 적절한 휴식과 영양섭취가 매우 어렵고 강도높은 훈련을 해내기가 너무 버겁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어떤 모 남자배우는 청순만화케릭터같은 얼굴과 호리호리한 몸매였었는데 불과 3개월만에 두툼한 근매스와 남성미가 가득넘치는 얼굴로 변해버렸다.
MF: 연예인들은 어떤 약물을 주로 사용하는가?
선수: 빌더들도 비싸서 잘 안쓰는약물을 많이사용한다. (뭐 어차피 소속사에서 비용은 지불할테니....)그들은 그렇게 거대하지않은 체격에 잘갈라지면서도 어느정도의 볼륨감있는 바디를 만들어야하는데 남자의 경우에는 아나바, 클렌부테롤, 스타노조롤을 사용하고, 약간 매스가 좀 있으며 드라이한 근육을 얻고자한다면 트렌볼론 아세테이트나 테스토스테론 프로피오네이트도 추가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지방분해 가속화를 위해 성장호르몬까지 사용한다. 성장호르몬은 벌킹시에는 2~3사이클을 돌릴시기에는 외부적 표출이 가능한 근매스를 얻을수있고, 컷팅시에는 지방분해를 더욱 가속화시킬수있으며 여기에다가 놀바덱스나 아리미덱스같은 항아로마타이제이션 제품까지 복용하며 여성호르몬자체를 아예 차단시켜 지방이나 수분보유를 억제한다.
여배우들은 아예 안쓸것같지만 화보집을 찍을때도 T3나 DNP, 클렌부테롤을 소량복용하며, 요힘비나 에페드린, 약간은 복근을 좀 보여야겠다싶으면 아나바를 소량정도 추가복용한다.
여배우들의 문제점은 피로하면 얼굴이 자주붓기때문에 알닥톤이라는 이뇨제를 자주 복용하는데 이게 건강에 무척 안좋다. 특히 여성들은 알닥톤을 지나치게 남용할시에 불임이 올수도 있다고 들었다.
MF: 지금 당신은 한번도 도핑에 걸리지않았다. 만약 걸리게되서 2년정지를 당한다면 그후 계획은 어떻게 할것인가.
선수: 흠... 좀 어려운질문이지만, 사실 항상 주기를 잘맞추는데도 나도 불안한것은 사실이다. 지역대회에선 더이상 나랑 대적할상대가 없기에 나도 전국구 시합에 출전해야만 내 스펙을 쌓을수있다.
만약 여기서 도핑에 걸려버린다면.... 미련없이 보디빌더는 그만두고싶다. 도핑에 안걸리더라도 향후 2~3년안에는 보디빌더를 그만둘 계획이다.
MF: 이유가 무엇인가?
선수: 다행히도 지금 이상이 오기전에 딸과 아들을 낳아서 이 아이들은 전혀문제가 없지만, 점점 내 성기능이 저하되고있음을 느끼고있고, 아내가 3세를 더 갖자는 계획을 세웠고, 나도 이에 찬성하기에 더이상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남용한다면 3세를 더 갖지못할지도 모르기때문이다.
방금 말했다시피, 부작용은 나처럼 이렇게 올수도 있고, 나보다 더 심하게 올수도 있다.
MF: 마지막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할말이 있다면?
선수: 굳이 끝까지 복용하겠다면 다시한번 충고하나 해주겠다.
당신은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순간 절대 한사이클만하고 끝내진않을것이다. 이녀석 자체는 중독성이 없지만 당신 자신이 이녀석을 계속해서 반드시 원할것이다.
이녀석을 맞는다면 당신은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해야할것이다. 항상 먹고,자고,훈련하고 이이외의 활동은 굳이 설명안해도 복용해보면 약의효과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것을 스스로 깨달을것이다.
절대 제정적인 형편이 되지않는다면 시도할생각조차 하지말라.
테스토스테론의 경우 단독으론 사용이 불가능하다. 최소 200mg~400mg까지 복용하게되면 항아로마타이즈 복용제인 놀바덱스나 아리미덱스, 클로미드도 필요하며 이것들 한사이클만 돌리는데도 비용이 최소 수십만원이상이 든다.
거기다 보충식품에 식비까지 합하면 한달에 100만원은 족히 나갈것이다.
당신이 보디빌더나 기타 운동선수로서 이를 직업으로 택할것이라면 악착같이 먹고 쓰고 운동해서 좋은성적을 얻어내면 스펙이쌓여서 돈을 더 벌수있는 기회가 올테지만, 고작 헬스장에서 똥폼잡기위해 돈도없는데 이짓거리를 한다면 노스트라다무스도 예언하지못한 어리석은 멍청이가 될것이다.
선수인 내가 내 입으로 직접말한다. 솔직 담백하게....
당신들과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아래에 숨겨진 또다른 종족이다. 감히 나도 인간인 주제에 이런말을 하는게 웃기지만, 현실이 그렇다.
이모든것들을 감당할자격이 된다면, 내 목숨을 하느님께 맡겨놓을 각오가 되있다면 시작해도 난 절대 말리지않겠다. 당신의 인생은 당신이 책임지는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