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금연 둘중에 뭐가 더 어려울까?
다이어트로 17kg 감량후 약 3년간 유지하다가 다시 10kg 체중증가
10년동안 피운담배 6년간 금연했다가 다시 피운지 5년.
금연과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
회사에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었다. 이쁜얼굴을 아니지만 몸매가 아주 예쁘게 마른체형.
그여자는 다른 남자직원을 제외하고, 이상하게 나만 싫어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여자에게 특별히
까칠하거나 무뚝뚝하게 굴지도 않았고, 나 혼자 총각이였는데,,,
어느날인가 고백비스무리하게 하게되었고, 그 여자는 내가 뚱뚱해서 싫다는 뉘앙스의 얘길했다.
173cm 에 86 kg.... 그래 나만 모르고 있었다. 나는 뚱뚱했다.
105사이즈를 입어보고 사야했고, 바지는 33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시기였다.
그 전에도 몇번 다이어트를 결심했었지만, 하루 운동으로 끝나곤 했었고,
내일부터 해야지 하면서, 야식을 챙겨먹던 시기였다.
일단 금연부터 했다. 걷기를 한달동안 해봤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뛸려고 했더니 100m만 달려도 숨이찼다.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담배를 끊고, 걷기,뛰기를 반복하다가, 3개월 정도 지나니 5km 정도는 크게 숨차지 않고 25분 정도에
달릴수 있는 체력이 되었다.
한달쯤 지나니 몸에 변화가 왔다. 기름진 음식이 저절로 싫어졌다.
그리고 운동을 안하면 몸이 근질해지기 시작했다.
식사량도 철저히 지키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니, 살도 규칙적으로 빠졌다.
매일 아침 기상후 소변보고 체중을 재어보니 300g씩 빠졌다.
이렇게만 빠진다면 좋겠지만, 3kg 정도 빠지고 나면 늘 정체기간이 찾아왔다.
체중이 줄 수록 정체기간이 길어졌다. 이 고비를 넘겨야 된다고 생각했다.
약 6개월을 하루도 안거르고, 5km를 달렸다. 비가와도 우비쓰고 달렸다.
추석날 저녁에도 친구안만나고 달렸다.
약 6개월정도 지나니까 17kg이 빠졌다.
쇼핑몰에 파는 프리사이즈 옷도 나름 잘 맞았다.
일단, 여자들이 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걸 알았다.
옛날 나를 뚱뚱하다고 거부했던 여직원도 친절히 나를 대한다.
옛날 사진과 지금 사진을 비교해보면, 옛날에 그냥 덕후, 지금은 나름 훈남이네..이런 느낌이 들었다.
왠만큼 못생긴 사람이 아니면 운동으로 살만 빼도, 잘 생겨진다는 것을 알았다.
운동으로 살을 빼면 체질도 바뀌는지, 그 후론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이 쉽게 늘어나지 않았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다.
운동을 너무 오래쉬어서 그런가...
다시 옛날 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살이 빠졌을때 샀던 옷이 이제 맞지 않다.
그리고 다시 여자들의 눈빛이 호의적이지 않다.
담배끊고,, 운동해야 겠다.
살이 빠져 가벼웠을때의 기분과 그때의 상황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련다.
더 늦기 전에..
그냥 마음먹고 살 빼거나 금연하는건 정말 어렵다.
정신적인 충격이 최고인것 같다.
사람의 의지를 지배할 만한 정신적인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