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면서 생기는 고통들..개인적인 금연이야기...

위험한엑센트 작성일 21.01.11 18:33:43 수정일 21.01.11 2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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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하게 된 계기  

담배는 호흡기에만 문제일으키는줄 알고계시죵?  

개인적인 경험이라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처음에 팔꿈치에서 어깨 사이에 두드러기가 올라 왔습니다.  

콜린성두드러긴줄 알았어요. 저는 20대중후반부터 피우다가 30대에 피시방하면서 정말 많이 피웠어요4시간에 한갑이 허다했음. 그러다가 대리운전시작하면서 하루8시간에 한갑정도 피웠고요.  

노가다잠깐 하면서 손등에 좁쌀처럼 엄청나게 올라왔지만 노가다하면서 안좋은게 묻었겠거니 했어요.  

두피가 가려워서 자다가 긁으면 와이프가 깰정도로 긁었지만 지루성 두피염인줄알았어요.

물을 마셔도 갈증이 끊이지 않았고  

몸은 너무 피곤한데 잠이 오지 않았지만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줄 알았어요.  

피부에 좁쌀같은 알갱이가 생기고 가려워서 긁으면 까지고 작은 딱지가 생겼어요.  

그러다가 두드러기가 자주 그리고 넓게 퍼지기 시작하더니 하얀 각질이 생기더라구요. 건선초기사진과 비슷했어요

그때쯤 양쪽 무릅이 아파지기 시작했어요.  

병원은 귀찮고 인터넷 뒤져보면서 찾아보니  

건선성관절염이라는게 있고 여러원인중의 하나로 니코틴을 지목하더라고요

뒤통수 맞은듯 싸~~~아하면서  

입에서는 욕이 나왓어요. 이거 완전 잘못알고 있었다.  

아무튼 그 뒤로 담배를 끊다시피하고 한달에 3-4개피 한달에 한개피도 안피울때도 많음  

2-3달 지나면서 부터는 피부와 두피가려움 사라지고 피부에 좁쌀같은 알갱이도 사라짐

잔기침도 사라지고 몸도 가벼움 무릅도 안아프고 두드러기도 거의 안올라옴.장트러블도 많이 사라짐. 

 

금연하면서 생각한게  

금연이라는게 흡연욕구가 사라지고 평화로운 기분이 되는게 아니라  

흡연욕구를 참는 고통을 안고 가는것이다. 라고 생각하니 혼자 뭔가 멋있네라고생각했어요.  

완전금연은 아니지만  

실패라 생각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좋았졌다 라고 위로해요. 예전에 그냥 금연실패할때는  

한개피피웠으니 망함 계속 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생각도 결국 담배피고싶은마음에 뇌가 만들어낸 논리라고생각했어요.

 

아무튼 한달에 0개피나 혹은 1-2개피 피울때도 있는데 담배그자체에 대해서 싫고 미운감정이 많다보니 

달아서 피울거같지는 않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러분이 지병이라고 알고 계신 잔병치레의 원인이 니코틴 그자체일수도 있습니다.

고로 한번 멈추면서 몸의 변화를 관찰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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