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생존신고 합니다.
2주전 코로나 걸려 회복한 이후에도 10km 를 초과하는 장거리는 아니지만 꾸준히 러닝을 지속했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14km 이상 러닝을 하는 날이라(이렇게 제 자신에게 주어진 숙제를 정했습니다) 지난주에 15km 에 이어 어제는 16km 러닝을 하였습니다.
어제 서울날씨는 오전부터 오후1시까지 맑았지만 2시부터 흐리더니.. 3시부터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렸습니다.
부업으로 인해 금요일 밤늦게까지 집에서 일하고, 토요일에도 오전부터 일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밖에 비가 내리는 걸 보며, 오늘 러닝은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라며 아침 일찍 러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때 쯤 오후 4시부터 비가 그치고 5시 넘어서부터 도로가 많이 말라 있어 바로 오목교로 향했습니다.
안양천, 한강은 구름 때문에 햇빛도 없었고, 비 때문인지 바람도 시원했습니다. 습도도 적당했구요.
맞바람이 강해서 러닝하기 불편했지만 반환점을 돌고나니 뒷바람 덕에 러닝이 약간은 쉽게 느껴졌습니다.
한강변은 지난달에 비해 러닝하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듯한 분들도 가끔씩 보이구요.
열심히 러닝, 워킹하는 분들을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러닝 중에도 컨디션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적당히 힘든 상태를 유지하며 뛰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네요.
평균 페이스 4분 50초 정도를 유지하는데.. 이번에는 4분 55초 페이스라서.. 약간은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운동에 방해되는 여러 환경속에서(날씨, 업무 등등) 숙제를 해냈음에 의의를 갖고 새로운 한주를 시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