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교에서 개최한 중소기업인 기살리기 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참가했습니다.
행사장에 8시 10분 정도 도착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이대로 러닝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예상 복장으로 긴팔 스포츠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고 러닝하려 했는데 컨디션이 안될 거 같은 불안감에 바람막이 까지 입고 러닝 시작했습니다.
하프코스에 최소 500명은 참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참가인원이 적었네요.
덕분에 스타트 병목현상이 오래 가지 않아 금방 제 페이스로 치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프 코스 내내 제 호흡이 안정적이라서 심장 컨디션이 좋음을 느낍니다.
평소 같으면 이 정도 페이스 러닝할 때 초반부터 힘들어하면서 어거지로 뛰고 있을텐데 말이죠.
오히려 제 페이스를 다리가 감당하지 못해 속도를 더 높이지 못한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평소 운동 전 아르기닌 1알 먹는데, 오늘은 특별히 아르기닌을 2알 먹어서 그런 탓인지, 대회 버프 받은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러닝 할때 호흡으로 힘들지 않은 이런 느낌 참 오래간만 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하프코스에 PB 를 세우게 되어 너무 기분좋은 러닝이었던 것 같습니다.